2020.06.25

글로벌 칼럼 | 코로나19와 싸우는 오픈소스의 선한 위력

Dries Buytaert | InfoWorld
오픈소스가 경력의 전부인 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는 데 오픈소스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자세히 관찰해왔다.
 
ⓒ Rawpixel / ADJ (CC0)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오픈소스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패널 토론이 있었는데, 네오포제이(Neo4j) 수석 과학자 짐웨버, 데이터브릭스(Databrick) CEO 알리 고드시, 마크포지드(Markforged) 제품관리 수석 이사 댄에리프, 베크나 로보틱스(Vecna Robotics) CEO 데비 시오볼드가 참여했다. 이 토론 내용을 보면,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시기에 오픈소스가 어떻게 선한 힘이 되는지를 알 수 있다.
 

오픈소스를 통한 지식 공유

코로나19와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다. 네오포제이는 데이터 과학자, 연구진과 함께 코비드그래프를 만들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소스에서 취합해 보여주는 오픈소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다.
 
네오포제이의 짐 웨버는 “오픈소스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배포된 그래프 데이터가 중요한 것은 의료인, 공공 보건 공무원, 기타 과학 간행물에서 나온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세트를 통합해 한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든 정보를 서로 연결할 수 있어 앞으로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때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그래프를 사용해 캐나다 정부와 같은 기관이 여러 부서와 시설의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었다.
 
데이터브릭스 CEO 알리 고드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대중화하려는 자사의 노력에 대해서 언급했다. 목표는 데이터부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이 코로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는 대규모 유전체 분석을 하는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 기반 오픈소스 툴킷 글로우(Glow)를 개발했다. 글로우는 과학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달과 확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세트를 무료로 제공했고, 과학자는 글로우의 머신러닝 툴을 사용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추적하는 예측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번 토론에서는 이러한 개방적인 데이터 접근방식에서 정부가 수집한 데이터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에 대해 몇 가지 우려도 제기됐다. 고드시는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은 항상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데이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고를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픈소스를 통해 전 세계 규모로 자원 접근 가능

매우 어려운 시기인 지금, 오픈소스가 어떻게 혁신을 촉진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3D 프린터 기업 마크포지드의 댄에리프는 대유행에 대한 지원 요구에 자사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소개했다. 마크포지드는 얼굴 마스크와 코 면봉 디자인을 오픈소스로 제공했으며, 의사와 협력해 안면 보호대를 만들고 500개 이상의 병원에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를 배포했다.

에리프는 “디자인 개발 즉시 1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이 디자인을 복제하고, 마크포지드 이외의 프린터에서도 마스크 복제를 허용해 달라는 요청해왔다. 우리는 누구나 이러한 보호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린트 파일을 공개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오픈소스의 장점은 가장 절실한 사람에게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작해 배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베크나 로보틱스의 데비 시오볼드는 자사가 인공호흡기 부족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제공했는지 공개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의료 제조업체는 가격이 4만 달러 이상인 인공호흡기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벤카 로보틱스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제휴해 응급 인공호흡을 위한 저비용 대안으로 오픈소스 인공호흡기 '벤티브(Ventiv)'를 개발했다. 시오볼드는 “함께 모여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사람들의 신속한 대응은 변화를 만들기 위한 오픈소스 모델의 이타적 성공사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물론 의료 분야에서 오픈소스가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다. 미국에서는 모든 장비에 FDA 인증이 필요하다. 그런데 FDA는 오픈소스에 익숙하지 않고, 오픈소스는 FDA 인증을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다. 다행히 FDA는 이런 오픈소스 디자인을 더 빨리 출시할 수 있도록 인증 과정을 조정했다.
 

오픈소스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모두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기술이 대유행 이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커머스, 화상회의, 스트리밍 서비스, 클라우드 채택, 오픈소스 등 장기적 트렌드가 모두 빠르게 실현되고 있음은 이미 확인됐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생존하려면 더 빠르게 혁신해야 한다. 전통적인 방법을 천천히 수정해 장기적인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은 ‘너무 부족하고, 너무 늦는’ 것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베크나 로보틱스의 데비 시오볼드는 의료 기관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더 큰 성공을 거둘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 관리 경험 개선을 이런 노력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되고 있다. 우리는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 등을 도입했다. 대면 상호작용에 의존했던 경쟁사는 이제 우리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환자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중심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우수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앞서가기를 원하는 기업에 필수다. 그리고 모든 위기상황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왔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오픈소스의 선한 위력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오픈소스 팀은 어려운 시기마다 단결해 도움을 제공했고 놀라운 솔루션을 보급해 왔다. editor@itworld.co.kr


2020.06.25

글로벌 칼럼 | 코로나19와 싸우는 오픈소스의 선한 위력

Dries Buytaert | InfoWorld
오픈소스가 경력의 전부인 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는 데 오픈소스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자세히 관찰해왔다.
 
ⓒ Rawpixel / ADJ (CC0)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오픈소스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패널 토론이 있었는데, 네오포제이(Neo4j) 수석 과학자 짐웨버, 데이터브릭스(Databrick) CEO 알리 고드시, 마크포지드(Markforged) 제품관리 수석 이사 댄에리프, 베크나 로보틱스(Vecna Robotics) CEO 데비 시오볼드가 참여했다. 이 토론 내용을 보면,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시기에 오픈소스가 어떻게 선한 힘이 되는지를 알 수 있다.
 

오픈소스를 통한 지식 공유

코로나19와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다. 네오포제이는 데이터 과학자, 연구진과 함께 코비드그래프를 만들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소스에서 취합해 보여주는 오픈소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다.
 
네오포제이의 짐 웨버는 “오픈소스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배포된 그래프 데이터가 중요한 것은 의료인, 공공 보건 공무원, 기타 과학 간행물에서 나온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세트를 통합해 한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든 정보를 서로 연결할 수 있어 앞으로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때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그래프를 사용해 캐나다 정부와 같은 기관이 여러 부서와 시설의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었다.
 
데이터브릭스 CEO 알리 고드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대중화하려는 자사의 노력에 대해서 언급했다. 목표는 데이터부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이 코로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는 대규모 유전체 분석을 하는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 기반 오픈소스 툴킷 글로우(Glow)를 개발했다. 글로우는 과학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달과 확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세트를 무료로 제공했고, 과학자는 글로우의 머신러닝 툴을 사용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추적하는 예측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번 토론에서는 이러한 개방적인 데이터 접근방식에서 정부가 수집한 데이터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에 대해 몇 가지 우려도 제기됐다. 고드시는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은 항상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데이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고를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픈소스를 통해 전 세계 규모로 자원 접근 가능

매우 어려운 시기인 지금, 오픈소스가 어떻게 혁신을 촉진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3D 프린터 기업 마크포지드의 댄에리프는 대유행에 대한 지원 요구에 자사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소개했다. 마크포지드는 얼굴 마스크와 코 면봉 디자인을 오픈소스로 제공했으며, 의사와 협력해 안면 보호대를 만들고 500개 이상의 병원에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를 배포했다.

에리프는 “디자인 개발 즉시 1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이 디자인을 복제하고, 마크포지드 이외의 프린터에서도 마스크 복제를 허용해 달라는 요청해왔다. 우리는 누구나 이러한 보호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린트 파일을 공개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오픈소스의 장점은 가장 절실한 사람에게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작해 배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베크나 로보틱스의 데비 시오볼드는 자사가 인공호흡기 부족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제공했는지 공개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의료 제조업체는 가격이 4만 달러 이상인 인공호흡기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벤카 로보틱스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제휴해 응급 인공호흡을 위한 저비용 대안으로 오픈소스 인공호흡기 '벤티브(Ventiv)'를 개발했다. 시오볼드는 “함께 모여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사람들의 신속한 대응은 변화를 만들기 위한 오픈소스 모델의 이타적 성공사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물론 의료 분야에서 오픈소스가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다. 미국에서는 모든 장비에 FDA 인증이 필요하다. 그런데 FDA는 오픈소스에 익숙하지 않고, 오픈소스는 FDA 인증을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다. 다행히 FDA는 이런 오픈소스 디자인을 더 빨리 출시할 수 있도록 인증 과정을 조정했다.
 

오픈소스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모두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기술이 대유행 이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커머스, 화상회의, 스트리밍 서비스, 클라우드 채택, 오픈소스 등 장기적 트렌드가 모두 빠르게 실현되고 있음은 이미 확인됐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생존하려면 더 빠르게 혁신해야 한다. 전통적인 방법을 천천히 수정해 장기적인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은 ‘너무 부족하고, 너무 늦는’ 것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베크나 로보틱스의 데비 시오볼드는 의료 기관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더 큰 성공을 거둘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 관리 경험 개선을 이런 노력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되고 있다. 우리는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 등을 도입했다. 대면 상호작용에 의존했던 경쟁사는 이제 우리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환자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중심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우수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앞서가기를 원하는 기업에 필수다. 그리고 모든 위기상황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왔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오픈소스의 선한 위력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오픈소스 팀은 어려운 시기마다 단결해 도움을 제공했고 놀라운 솔루션을 보급해 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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