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8

글로벌 칼럼 | 맥OS 10.16에 개선해야 할 몇 가지

Jason Snell | Macworld
애플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가 다가오고 새로운 운영체제가 공개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새로운 버전의 맥OS 공개를 앞두고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 동시에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나치게 엄격한 보안장벽, 32비트 앱과의 비호환성, 약간의 불안정성, 맥 카탈리스트(Catalyst)보다는 덜 인상적인 데뷔로 인해 맥OS 카탈리나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WWDC에서 애플이 새로운 맥 운영체제 맥OS 10.16을 발표할 때 필자가 바라는 바는 다음과 같다.
 

새로운 맥OS 이름, 아발론?

맥OS 카탈리나가 비교적 박한 평가를 받고 실제로 많은 사용자가 힘들어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전에도 발생했으며, 또 앞으로 언젠가 다시 반복할 것이다. 애플은 종종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업데이트와 몇 년 동안 새롭고 다양한 기능 대신 안정성에 중점을 둔 소소한 업데이트를 반복해왔다. 실제로 라이언(Lion)과 요세미티(Yosemite), 시에라(Sirera) 등 굵직한 업그레이드 사이에 마운틴 라이언(Mountain Lion)과 엘캐피탄(El Capitan), 하이 시에라(High Sierra) 등 소소한 업데이트가 있었다.
 
지난해 애플은 맥OS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새 버전을 내놓았다. 올해는 이를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맥OS 10.16 업데이트의 이름이 새롭고 대담한 맥OS 산타크루즈가 아닌 산타카탈리나 섬의 유일한 도시인 맥OS 아발론(Alalon)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맥OS 10.16이 파격적인 업데이트가 아닐지라도 새롭고 훌륭한 기능과 중요한 수정에 대한 기대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
 

카탈리나의 2차 개선

맥OS 카탈리나에서 필자가 가장 실망한 부분은 맥 카탈리스트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본래 이 기술은 iOS 개발자가 아이패드 앱을 맥으로 더 쉽게 이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일부 제한 때문에 많은 개발자가 이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많은 시간을 들여 아이패드 앱을 맥으로 이식하려 했던 개발자조차 맥 카탈리스트가 더 개선되길 바라며 기다리는 중이다.
 
애플은 지난해 맥 카탈리스트를 공개했지만 더 개선이 필요하다. © APPLE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맥 카탈리스트의 두 번째 업그레이드가 아이패드 앱뿐만 아니라 아이폰 앱을 맥으로 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아이폰 앱을 맥에서도 작은 전용 앱으로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 대시보드 위젯이나 심지어 초기 맥OS의 데스크 액세서리의 부활도 좋다. 결론은 개발자가 아이패드 앱을 맥으로 쉽게 이식할 수 있도록 맥 카탈리스트가 더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보안이 방해되면 안돼

필자가 카탈리나에서 두 번째로 실망한 부분은 새로운 보안 기능과 관련 있다. 이제 스무 살을 맞은 맥OS를 최신 보안 접근방식으로 강화하려는 노력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고, 맥은 사용자와 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적응해야 한다.
 
그러나 맥OS 카탈리나는 사용자의 경험보다 보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발된 것처럼 느껴진다. 이 때문에 맥 사용이 상당히 불편해졌다. 예를 들어 최근 필자는 오픈 명령을 선택하고 데스크톱을 클릭했는데, 애플 자체 앱인 게라지밴드(GarageBand)가 데스크톱 폴더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앱에 특정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려면 앱과 시스템 환경설정 앱의 보안 섹션을 여러 번 오가야 하는데, 이 과정이 더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맥OS 보안이 약화하면 안되지만, 애플은 사용자가 맥과 앱, 파일을 운영체제의 방해 없이 훨씬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이패드와 더 닮아야

최근 2번의 맥 OS 주요 개편에는 아이패드에서 가져온 새로운 애플 앱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몇 가지 기대를 하고 있다. 먼저 메시지(Messages)의 맥OS 버전은 수년째 iOS 버전보다 기능이 뒤처졌다. 현재 맥 버전은 기본적으로 십 년도 넘은 아이챗 AV(iChat AV)인데 아이패드OS 버전과 일치하는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스티커팩과 미모지(memoji)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다.

 
애플은 맥 메시지를 iOS 버전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 © APPLE
필자가 맥으로 옮기고 싶은 또 다른 주요 애플 앱은 쇼트컷(Shortcut)이다. 매일 사용하는 애플스크립트(AppleScript)와 오토메이터(Automator)는 여전히 유용하지만, 앞으로 지속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니다. 반면 2년 전에 iOS에 도입된 쇼트컷은 지속가능한 플랫폼이다. 이제 기본 작업을 자동화하고 카탈리스트로 개발한 앱을 제어할 수 있는 툴로 맥에 토대를 닦을 차례다. 쇼트컷 맥 버전이 애플스크립트(AppleScript)를 실행하거나 명령줄에 액세스하고, 오토메이터 동작을 실행할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할 것이다.
 
이밖에 건강과 활동 앱은 현재 아이폰에서만 실행되지만 아이패드와 맥 버전도 보고 싶다. 또한, 시스템 환경설정도 빼놓을 수 없다. 애플은 거의 모든 맥 앱의 이름을 iOS 버전에 맞춰 변경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애플 기기의 ‘설정’ 항목이 맥에서는 아직 ‘시스템 환경설정’으로 남아있다. 바꿔야 할 때다.
 

ARM 기반 맥 미래를 준비해야

예상대로 차기 맥OS가 애플 자체 제작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을 지원하는 첫 번째 버전이라면, 이 조합의 맥에서 더 빛날 여러 기능도 통합되길 기대한다.

예를 들면 iOS의 저전력 모드를 도입하면 맥북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화할 수 있다. 현재 맥북에서는 터보 부스트 스위처(Turbo Boost Switcher)와 같은 앱을 사용해 인텔 프로세서의 터보 부스트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저전력 모드 효과를 낼 수 있다. ARM 맥에 저전력 모드를 도입하면 아마도 고효율 프로세서 코어의 사용을 최대화하고 고성능 코어의 사용을 줄일 것이다.
 
iOS에 있는 개념이 맥OS에 없는 것이 또 있다. 현재 연결 유형에 따라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별도의 제어가 없다. 다시 말해, 트립모드(TripMode)와 같은 서드파티 앱을 사용해도 제어할 수 있지만, 맥OS 자체가 넓은 곳에서 개방된 와이파이 연결과 값비싼 바이트 단위 셀룰러 연결을 구별할 수 있다면 더 좋다. 현재 맥은 셀룰러 기기에 테더링 할 때만 셀룰러 연결을 사용하지만, 애플이 셀룰러 아이패드를 만든다면, 당연히 셀룰러 맥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필자는 올해 맥 위시리스트를 최소한으로 제시하려 한다. 업그레이드를 권장할만한 맥OS 버전이 되려면 안정성 향상을 포함해 사용자 경험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하기 때문이다. 맥 카탈리스트를 개선하면 플랫폼에 맞는 소프트웨어가 더 많아지고, ARM 맥의 토대를 마련하면 모든 사용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맥OS 아발론'의 성공적인 등장을 기대한다. editor@itworld.co.kr


2020.06.18

글로벌 칼럼 | 맥OS 10.16에 개선해야 할 몇 가지

Jason Snell | Macworld
애플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가 다가오고 새로운 운영체제가 공개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새로운 버전의 맥OS 공개를 앞두고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 동시에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나치게 엄격한 보안장벽, 32비트 앱과의 비호환성, 약간의 불안정성, 맥 카탈리스트(Catalyst)보다는 덜 인상적인 데뷔로 인해 맥OS 카탈리나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WWDC에서 애플이 새로운 맥 운영체제 맥OS 10.16을 발표할 때 필자가 바라는 바는 다음과 같다.
 

새로운 맥OS 이름, 아발론?

맥OS 카탈리나가 비교적 박한 평가를 받고 실제로 많은 사용자가 힘들어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전에도 발생했으며, 또 앞으로 언젠가 다시 반복할 것이다. 애플은 종종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업데이트와 몇 년 동안 새롭고 다양한 기능 대신 안정성에 중점을 둔 소소한 업데이트를 반복해왔다. 실제로 라이언(Lion)과 요세미티(Yosemite), 시에라(Sirera) 등 굵직한 업그레이드 사이에 마운틴 라이언(Mountain Lion)과 엘캐피탄(El Capitan), 하이 시에라(High Sierra) 등 소소한 업데이트가 있었다.
 
지난해 애플은 맥OS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새 버전을 내놓았다. 올해는 이를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맥OS 10.16 업데이트의 이름이 새롭고 대담한 맥OS 산타크루즈가 아닌 산타카탈리나 섬의 유일한 도시인 맥OS 아발론(Alalon)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맥OS 10.16이 파격적인 업데이트가 아닐지라도 새롭고 훌륭한 기능과 중요한 수정에 대한 기대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
 

카탈리나의 2차 개선

맥OS 카탈리나에서 필자가 가장 실망한 부분은 맥 카탈리스트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본래 이 기술은 iOS 개발자가 아이패드 앱을 맥으로 더 쉽게 이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일부 제한 때문에 많은 개발자가 이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많은 시간을 들여 아이패드 앱을 맥으로 이식하려 했던 개발자조차 맥 카탈리스트가 더 개선되길 바라며 기다리는 중이다.
 
애플은 지난해 맥 카탈리스트를 공개했지만 더 개선이 필요하다. © APPLE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맥 카탈리스트의 두 번째 업그레이드가 아이패드 앱뿐만 아니라 아이폰 앱을 맥으로 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아이폰 앱을 맥에서도 작은 전용 앱으로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 대시보드 위젯이나 심지어 초기 맥OS의 데스크 액세서리의 부활도 좋다. 결론은 개발자가 아이패드 앱을 맥으로 쉽게 이식할 수 있도록 맥 카탈리스트가 더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보안이 방해되면 안돼

필자가 카탈리나에서 두 번째로 실망한 부분은 새로운 보안 기능과 관련 있다. 이제 스무 살을 맞은 맥OS를 최신 보안 접근방식으로 강화하려는 노력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고, 맥은 사용자와 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적응해야 한다.
 
그러나 맥OS 카탈리나는 사용자의 경험보다 보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발된 것처럼 느껴진다. 이 때문에 맥 사용이 상당히 불편해졌다. 예를 들어 최근 필자는 오픈 명령을 선택하고 데스크톱을 클릭했는데, 애플 자체 앱인 게라지밴드(GarageBand)가 데스크톱 폴더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앱에 특정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려면 앱과 시스템 환경설정 앱의 보안 섹션을 여러 번 오가야 하는데, 이 과정이 더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맥OS 보안이 약화하면 안되지만, 애플은 사용자가 맥과 앱, 파일을 운영체제의 방해 없이 훨씬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이패드와 더 닮아야

최근 2번의 맥 OS 주요 개편에는 아이패드에서 가져온 새로운 애플 앱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몇 가지 기대를 하고 있다. 먼저 메시지(Messages)의 맥OS 버전은 수년째 iOS 버전보다 기능이 뒤처졌다. 현재 맥 버전은 기본적으로 십 년도 넘은 아이챗 AV(iChat AV)인데 아이패드OS 버전과 일치하는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스티커팩과 미모지(memoji)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다.

 
애플은 맥 메시지를 iOS 버전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 © APPLE
필자가 맥으로 옮기고 싶은 또 다른 주요 애플 앱은 쇼트컷(Shortcut)이다. 매일 사용하는 애플스크립트(AppleScript)와 오토메이터(Automator)는 여전히 유용하지만, 앞으로 지속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니다. 반면 2년 전에 iOS에 도입된 쇼트컷은 지속가능한 플랫폼이다. 이제 기본 작업을 자동화하고 카탈리스트로 개발한 앱을 제어할 수 있는 툴로 맥에 토대를 닦을 차례다. 쇼트컷 맥 버전이 애플스크립트(AppleScript)를 실행하거나 명령줄에 액세스하고, 오토메이터 동작을 실행할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할 것이다.
 
이밖에 건강과 활동 앱은 현재 아이폰에서만 실행되지만 아이패드와 맥 버전도 보고 싶다. 또한, 시스템 환경설정도 빼놓을 수 없다. 애플은 거의 모든 맥 앱의 이름을 iOS 버전에 맞춰 변경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애플 기기의 ‘설정’ 항목이 맥에서는 아직 ‘시스템 환경설정’으로 남아있다. 바꿔야 할 때다.
 

ARM 기반 맥 미래를 준비해야

예상대로 차기 맥OS가 애플 자체 제작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을 지원하는 첫 번째 버전이라면, 이 조합의 맥에서 더 빛날 여러 기능도 통합되길 기대한다.

예를 들면 iOS의 저전력 모드를 도입하면 맥북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화할 수 있다. 현재 맥북에서는 터보 부스트 스위처(Turbo Boost Switcher)와 같은 앱을 사용해 인텔 프로세서의 터보 부스트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저전력 모드 효과를 낼 수 있다. ARM 맥에 저전력 모드를 도입하면 아마도 고효율 프로세서 코어의 사용을 최대화하고 고성능 코어의 사용을 줄일 것이다.
 
iOS에 있는 개념이 맥OS에 없는 것이 또 있다. 현재 연결 유형에 따라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별도의 제어가 없다. 다시 말해, 트립모드(TripMode)와 같은 서드파티 앱을 사용해도 제어할 수 있지만, 맥OS 자체가 넓은 곳에서 개방된 와이파이 연결과 값비싼 바이트 단위 셀룰러 연결을 구별할 수 있다면 더 좋다. 현재 맥은 셀룰러 기기에 테더링 할 때만 셀룰러 연결을 사용하지만, 애플이 셀룰러 아이패드를 만든다면, 당연히 셀룰러 맥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필자는 올해 맥 위시리스트를 최소한으로 제시하려 한다. 업그레이드를 권장할만한 맥OS 버전이 되려면 안정성 향상을 포함해 사용자 경험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하기 때문이다. 맥 카탈리스트를 개선하면 플랫폼에 맞는 소프트웨어가 더 많아지고, ARM 맥의 토대를 마련하면 모든 사용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맥OS 아발론'의 성공적인 등장을 기대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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