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6

IDG 블로그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피스북 2, 사용자 마음을 돌릴 방법은?

MARK HACHMAN | PCWorld
왜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 2의 불편함을 참고 있었을까? 누구든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최근   4K 모니터를 인식하지 못하는 서피스북 2를 보면서 필자는 이 질문을 다시 던지게 됐다.

서피스북 2 사용자는 그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GPU 버그로 예정된 윈도우 업데이트가 지연됐고, 발열이 심했고 결코 해결되지 않는 전원 문제까지 있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PCWorld의 성능 테스트 과정을 별다른 문제없이 통과한다. 테스트를 거쳤던 기기가 놓인 선반을 둘러보니, 그 중 유독 서피스북 2가 고난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돼 별도 GPU가 고장난 15인치 서피스북 2가 있고, 노트북을 받자 마자 배터리가 죽어버린 13인치 모델도 있다. 약 1년 전에 두 번째로 테스트한 15인치 서피스북 2는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HD 해상도(1366x768) 이상을 출력하지 못했다.
 
ⓒ21 MICROSOFT


출시 당시 서피스북 2는 서피스북 제품군의 핵심 목표였던 ‘모든 것을 하라’는 개념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태블릿도 되고, 뛰어난 성능과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대표하는 노트북이었다. 하지만 생산성과 성능 면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조차 어려워 실망만을 안겼다.
 

더 심각한 문제, 가격

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없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리미엄 PC인 서피스북 2 가격은 최소 1,149달러에서 최고급 모델은 무려 3,300달러나 한다. 이 기격대라면 서피스북 2 사용자는 누구든 거의 흠잡을 데 없는 경험을 했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에 부응하는 성능을 제공하지 못했다. 테스트를 시작하자마자, 게임 도중이나 3D CAD 앱이 별도형 GPU를 사용하는 등 부하가 있을 때 서피스북 2가 AC 어댑터에 너무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테스트에서 서피스북 2는 전원을 연결했음에도 배터리가 소모되기 시작했다. CPU 속도가 느려졌고, 별도형 GPU에 문제가 있어 2019년 5월로 예정된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지연했다. 사용자의 불만 중 하나는 서피스북 2 과열이었다. 노트북을 닫은 절전 모드에서도 컴퓨터가 돌아가서 온도가 위험 수준까지 오르곤 했다. 특히 닫은 노트북을 가방에 넣은 경우가 위험했다.

뿐만 아니다. USB-C 허브가 지금처럼 널리 보급되지 않은 몇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형 오리지널 서피스북과 함께 출시한 오리지널 서피스독을 계속 출시했다(첫 번째 서피스북에는 USB-C 포트가 없었지만 서피스북 2에는 한 개 있다).

필자는 독을 ‘별나다’고 완만하게 표현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첫번째 서피스독 리뷰는 “쓰레기”라는 내용이었다. 사용자는 독에 부착된 서피스북 2가 60Hz 4K 모니터 2개를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2017년형 서피스 프로에서는 지원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서피스북 2와 1세대 독의 조합은 여전히 더 단순한 수준의 작동에도 실패했다. 테스트에서는 서피스북과 독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한 후에도 독에 연결된 동안 서피스북 2가 4K 디스플레이를 인식하지 못했다. 서피스 프로7과 서피스북3에서는 인식할 수 있었다. 서피스북 2 USB-C포트로는 한 대의 4K 디스플레이, 그것도 눈이 금세 피곤해지는 재생률 30Hz와만 연결할 수 있었다.
 
서피스북 제품군에는 여러 오류와 문제 발생이 잦아왔던 반면, 서피스 프로 제품군은 비교적 걱정을 덜 수 있다. ⓒ MARK HACHMAN / IDG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에 오리지널 서피스독을 공개할 때 2020년의 사용자가 외부 4K/60Hz 모니터를 2대나 연결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0년까지 독을 업데이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제한은 해가 갈수록 더욱 확연해졌다. 

제때 수정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로 실망스럽다. 이제 업그레이드된 127W 서피스 전원 공급 장치를 구매해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125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서피스북 2는 60Hz에서 두 대의 4K 모니터로 출력할 수도 없다. 260 달러의 서피스독2 공식 제품 판매 웹페이지는 서피스북 2는 4K/30Hz에서만 출력할 수 있다고 확인한다. 적어도 서피스독2는 199W 전력을 공급하므로 업그레이드된 전원 공급 장치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구형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독은 당시에는 매우 유용했다. 지금은 USB-C 허브가 그 기능을 일부 대신한다. ⓒ MICROSOFT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북2 업그레이드 버전인 서피스북3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디자인은 이전 제품과 거의 변함이 없지만, 서피스독2 공식 제품 판매 웹페이지는 서피스북3이 60Hz에서 두 대의 4K 모니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음을 명확히 한다. 무엇보다, 서피스북3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다. 
 

어떻게 수습할까

오류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불만족할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에도 제조업체가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하면 이를 계기로 사용자는 귀를 기울이고 감사할 것이다. 필자라면, 여러 어려움에도 서피스북 2를 버리지 않은 사용자에게 보상할 방법을 생각해낼 것이다. 
 
ⓒ MARK HACHMAN / IDG 

서피스북 2 사용자를 대상으로 127W 전원 공급 장치를 판매하는 것이다. 무료까지는 아니어도 가급적 할인폭이 클수록 좋다. 전원 공급 장치 할인과 독2 할인 중에서 선택권을 주는 방법은 훨씬 좋다.

서피스북 2의 실책으로 서피스 브랜드 평판이 손상됐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노트북은 건재하다. 서피스 프로7은 시장에서 여전히 최고의 윈도우 태블릿이다. 하지만 서피스북3 출시와 새로운 시작으로는 서피스북 2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도 없다. 하지만 구제의 기회는 얻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2020.06.16

IDG 블로그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피스북 2, 사용자 마음을 돌릴 방법은?

MARK HACHMAN | PCWorld
왜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 2의 불편함을 참고 있었을까? 누구든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최근   4K 모니터를 인식하지 못하는 서피스북 2를 보면서 필자는 이 질문을 다시 던지게 됐다.

서피스북 2 사용자는 그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GPU 버그로 예정된 윈도우 업데이트가 지연됐고, 발열이 심했고 결코 해결되지 않는 전원 문제까지 있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PCWorld의 성능 테스트 과정을 별다른 문제없이 통과한다. 테스트를 거쳤던 기기가 놓인 선반을 둘러보니, 그 중 유독 서피스북 2가 고난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돼 별도 GPU가 고장난 15인치 서피스북 2가 있고, 노트북을 받자 마자 배터리가 죽어버린 13인치 모델도 있다. 약 1년 전에 두 번째로 테스트한 15인치 서피스북 2는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HD 해상도(1366x768) 이상을 출력하지 못했다.
 
ⓒ21 MICROSOFT


출시 당시 서피스북 2는 서피스북 제품군의 핵심 목표였던 ‘모든 것을 하라’는 개념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태블릿도 되고, 뛰어난 성능과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대표하는 노트북이었다. 하지만 생산성과 성능 면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조차 어려워 실망만을 안겼다.
 

더 심각한 문제, 가격

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없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리미엄 PC인 서피스북 2 가격은 최소 1,149달러에서 최고급 모델은 무려 3,300달러나 한다. 이 기격대라면 서피스북 2 사용자는 누구든 거의 흠잡을 데 없는 경험을 했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에 부응하는 성능을 제공하지 못했다. 테스트를 시작하자마자, 게임 도중이나 3D CAD 앱이 별도형 GPU를 사용하는 등 부하가 있을 때 서피스북 2가 AC 어댑터에 너무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테스트에서 서피스북 2는 전원을 연결했음에도 배터리가 소모되기 시작했다. CPU 속도가 느려졌고, 별도형 GPU에 문제가 있어 2019년 5월로 예정된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지연했다. 사용자의 불만 중 하나는 서피스북 2 과열이었다. 노트북을 닫은 절전 모드에서도 컴퓨터가 돌아가서 온도가 위험 수준까지 오르곤 했다. 특히 닫은 노트북을 가방에 넣은 경우가 위험했다.

뿐만 아니다. USB-C 허브가 지금처럼 널리 보급되지 않은 몇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형 오리지널 서피스북과 함께 출시한 오리지널 서피스독을 계속 출시했다(첫 번째 서피스북에는 USB-C 포트가 없었지만 서피스북 2에는 한 개 있다).

필자는 독을 ‘별나다’고 완만하게 표현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첫번째 서피스독 리뷰는 “쓰레기”라는 내용이었다. 사용자는 독에 부착된 서피스북 2가 60Hz 4K 모니터 2개를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2017년형 서피스 프로에서는 지원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서피스북 2와 1세대 독의 조합은 여전히 더 단순한 수준의 작동에도 실패했다. 테스트에서는 서피스북과 독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한 후에도 독에 연결된 동안 서피스북 2가 4K 디스플레이를 인식하지 못했다. 서피스 프로7과 서피스북3에서는 인식할 수 있었다. 서피스북 2 USB-C포트로는 한 대의 4K 디스플레이, 그것도 눈이 금세 피곤해지는 재생률 30Hz와만 연결할 수 있었다.
 
서피스북 제품군에는 여러 오류와 문제 발생이 잦아왔던 반면, 서피스 프로 제품군은 비교적 걱정을 덜 수 있다. ⓒ MARK HACHMAN / IDG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에 오리지널 서피스독을 공개할 때 2020년의 사용자가 외부 4K/60Hz 모니터를 2대나 연결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0년까지 독을 업데이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제한은 해가 갈수록 더욱 확연해졌다. 

제때 수정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로 실망스럽다. 이제 업그레이드된 127W 서피스 전원 공급 장치를 구매해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125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서피스북 2는 60Hz에서 두 대의 4K 모니터로 출력할 수도 없다. 260 달러의 서피스독2 공식 제품 판매 웹페이지는 서피스북 2는 4K/30Hz에서만 출력할 수 있다고 확인한다. 적어도 서피스독2는 199W 전력을 공급하므로 업그레이드된 전원 공급 장치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구형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독은 당시에는 매우 유용했다. 지금은 USB-C 허브가 그 기능을 일부 대신한다. ⓒ MICROSOFT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북2 업그레이드 버전인 서피스북3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디자인은 이전 제품과 거의 변함이 없지만, 서피스독2 공식 제품 판매 웹페이지는 서피스북3이 60Hz에서 두 대의 4K 모니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음을 명확히 한다. 무엇보다, 서피스북3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다. 
 

어떻게 수습할까

오류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불만족할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에도 제조업체가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하면 이를 계기로 사용자는 귀를 기울이고 감사할 것이다. 필자라면, 여러 어려움에도 서피스북 2를 버리지 않은 사용자에게 보상할 방법을 생각해낼 것이다. 
 
ⓒ MARK HACHMAN / IDG 

서피스북 2 사용자를 대상으로 127W 전원 공급 장치를 판매하는 것이다. 무료까지는 아니어도 가급적 할인폭이 클수록 좋다. 전원 공급 장치 할인과 독2 할인 중에서 선택권을 주는 방법은 훨씬 좋다.

서피스북 2의 실책으로 서피스 브랜드 평판이 손상됐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노트북은 건재하다. 서피스 프로7은 시장에서 여전히 최고의 윈도우 태블릿이다. 하지만 서피스북3 출시와 새로운 시작으로는 서피스북 2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도 없다. 하지만 구제의 기회는 얻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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