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1

IDG 블로그 | 안드로이드 전문가가 경험한 아이폰의 장단점

Ryan Whitwam | PCWorld
필자는 일찍부터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9년 아이폰 3G를 팔고 HTC 히어로(Hero)를 산 뒤로 다시 돌아보지 않았다. 그 이후 매일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며, IT 기자로 구글 플랫폼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그렇지만 아이폰의 개발 상황에 보조를 맞추려고 노력해왔는데, 최근에는 일주일간 다시 애플의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려 시도해봤다. 

안드로이드 폰을 모두 서랍에 넣고 아이폰 11 프로만으로 생활하기 시작했다. 물론, 아이폰에는 필자와 같은 오랜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도 아주 좋은 일부 기능이 있지만,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많았다. 
 

아이폰이 우월한 점

탭틱 엔진(Taptic Engine) : 햅틱(Haptics)은 잘 인정받지 못하지만 스마트폰과 상호작용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며, 애플은 이를 잘 인지하고 있다. 탭틱 엔진은 본질적으로 아이폰의 프레임에 볼트로 고정된 거대한 진동 모터인데, 환상적이다. 햅틱 피드백은 타이트하고 강력해서 시중에 있는 모든 안드로이드폰을 능가한다. 물리적인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최고의 햅틱이 탑재되어 있다는 구글의 픽셀폰도 아이폰에는 한참 못 미친다. 

제스처 네비게이션 : 애플이 아이폰을 탐색하는 데 제스처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을 때 회의적이었지만, 애플의 제스처 방식은 물리적 버튼보다 상당히 개선됐다. 사실, 애플의 제스처는 필자가 몬 것 중 최고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스와이프를 길게 할 필요도 없다. UI를 휙휙 넘기는 느낌이다. 또한 화면 하단에 제스처 필(pill)에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 하지 않아서 좋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10에서 애플의 제스처 일부를 진지하게 모방한 이유가 있다. 
 
아이폰의 제스처는 안드로이드 폰의 제스처를 압도한다. ⓒ RYAN WHITWAM/IDG

배터리 성능 : 애플은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필자에겐 이 부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초창기에 앱 개발자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었는데, 그 결과 많은 앱들이 배터리 소모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원을 할당했다. 구글이 최악의 과다사용을 막긴 했지만, 애플은 조금 더 신중했다. 운영체제에 새로운 기능을 서서히 추가했고, 그 결과 앱이 배터리 친화적으로 발전했다. 아이폰 11 프로는 아무리 많이 써도 온종일 사용할 수 있는데, 단순히 배터리 용량만 따졌을 때 20~30% 정도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한 안드로이드폰에 필적한다.

무음 스위치 : 아이폰의 무음 모드 스위치는 쉽고 빠르게 스마트폰을 조용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폰 3G부터 있었던 스위치인데 애플이 여전히 이를 고수했다는 점이 반갑다. 스위치의 움직임이 크진 않지만, 무음 모드로 전환할 때 햅틱 반응을 주어 확연히 구분할 수 있다. 아주 쉽고, 믿을 수 있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은 상태에서도 벨소리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아이폰의 무음 모드 스위치는 아주 편리하다. ⓒ RYAN WHITWAM/IDG

트루 톤 디스플레이 : 색의 정확성은 중요하긴 하지만, 몇 시간동안 바라보기도 하는 휴대폰 디스플레이에는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애플의 트루 톤(True Tone) 기술은 주변의 조명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의 색온도를 조절해 눈을 더 편하게 해준다. 즉, 실외에서는 밝고 더 따뜻한 느낌이고, 실내에서는 덜 산만한 톤이다. 아이폰 화면은 필자가 사용했던 그 어떤 휴대폰보다 훨씬 더 세상과 잘 ‘혼합’된다. 구글의 픽셀 4에 유사한 기능이 있긴 하지만,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 

에어드롭 : 요즘에는 인터넷 전반에서 콘텐츠를 공유하기 쉽다.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등에서 원하는 것을 보내면 된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 안전하게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은 다르다. 안드로이드에서는 비교적 어려운 작업인데, 아이폰에서는 에어드롭(AirDrop) 덕분에 식은 죽 먹기다. 그냥 공유 메뉴를 눌러 에어드롭을 선택하면, 근처에 있는 기기의 연락처가 마법처럼 나타난다. 받는 사람에게는 각각 전송을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연락처 목록에 없는 사람들로부터 에어드롭으로 콘텐츠를 공유 받을 수도 있다.
 

아이폰의 단점

홈 화면 :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은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이폰의 홈 화면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에 익숙해진 필자에게 가장 큰 고통거리 중 하나였다. 앱 서랍이 무척이나 그리웠다. 게다가 iOS의 위젯은 아주 초보적이고, 모두 홈 화면의 제일 왼쪽에 모여 있다. 또한, 설치한 모든 앱이 홈 화면에 나타나서 무언가를 찾고 싶을 때 점점 더 확대되는 아이콘 목록을 강박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iOS는 이렇게 앱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한 앱 아이콘을 드래그하면서 다른 앱 아이콘 근처나 위를 아주 잠시라도 머무르면 폴더를 만드리라 가정하는 이상한 습관도 있다. 이 과정이 너무 귀찮고 지루해서 꼭 필요하지 않은 앱은 설치하지 않게 됐다.
 
애플의 기본 앱 고집은 너무 귀찮을 때가 많다. ⓒ RYAN WHITWAM/IDG

기본 앱 :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폰에서 애플 기본 앱을 벗어나기 어렵다. 다른 브라우저, 이메일 클라이언트 등을 설치할 수는 있지만, 애플 플랫폼에서는 이들이 2급 앱으로 취급된다. 예를 들어, URL을 누르면 항상 사파리에서 열리고, 누군가 보내온 주소를 누르면 애플 지도가 실행된다. 애플은 마지못해 몇 가지 버전에서 타사 키보드 지원을 추가했지만, 애플의 키보드와 같은 수준의 시스템 통합은 없다. 아이폰은 또한, 얼핏 보기에는 무작위로 보이는 간격으로 기본 애플 키보드를 다시 활성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기본 앱 환경은 특히, 안드로이드에서 기본 설정을 바꾸는 데 익숙해진 경우 큰 고통이다.

AOD 미지원 : 애플은 OLED 디스플레이 기술과의 경쟁에서 뒤처졌고, OLED를 채택한 후에도 중요한 장점 중 하나를 놓치고 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은 AOD(Always-On-Display) 혹은 앰비언트(ambient)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알림이나 기타 정보를 휴대폰을 깨우지 않아도 바로 볼 수 있고, 검은색 OLED 화면은 전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 소모도 높지 않은 기능이다. 애플에는 이와 유사한 기능이 없고, 알림을 받으면 패널 전체를 깨운다. 전원을 낭비하는 일이다. 

알림 : 필자가 아이폰 사용을 중단한 직후 애플은 푸시 알림을 막 구현했었다. 오늘날 아이폰에는 안드로이드와 조금 닮은 알림 센터가 있지만, 유사점은 아주 적다. 아이폰의 알림 관리는 안드로이드보다 정말 크게 뒤처진다. 알림을 한 번 보면 다른 섹션에 알림을 넣어두기 때문에 상황 추적이 정말 어렵다. 알림 미리보기가 너무 짧기도 하고, 확장도 안된다. 더 많은 맥락을 얻으려면 앱을 열어야 한다. 알림을 지우려면 스와이프하고 탭을 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또 빨간색 아이콘 배지는 앱이 어떤 이유로 알림을 보냈는지에 대한 힌트를 전혀 주지 않고, 또 알림 센터에 있는 것과도 관련이 없다. 
 
애플의 알림 처리 방식은 UX 측면에서 아주 안 좋다. ⓒ RYAN WHITWAM/IDG

라이트닝과 충전 : 필자는 지금 USB-C에 많은 투자를 하는 중이다. 이 새로운 표준을 사용하는 컴퓨터, 헤드폰, 카메라, 심지어 키보드까지 사용 중이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폰을 체험하면서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불편했다. USB-C는 보편적이고 충전속도도 매우 빠르다. 애플이 마침내 더 빠른 충전기를 기본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이보다 뛰어난 안드로이드 폰 충전기가 많다. 애플은 이미 태블릿과 노트북에서 USB-C를 도입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도 이를 채택하는 것은 아마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때까지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 독점 케이블에 갇혀 있어야 한다.

시리 : 애플은 획기적인 기능으로 가상 어시스턴트를 최초로 스마트폰에 도입했고, 몇 년간 경쟁자가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시리보다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스마트 홈과의 통합이 뛰어나고 더 나은 일반 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쿼리 이해도 더 능숙하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가 안드로이드 안의 사용자 데이터와 더 완벽히 통합되어 있다는 점도 좋다. 아마도 프라이버시에 대한 애플의 강경한 정책과 접근이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약간의 프라이버시와 어시스턴트의 편리함을 교환할 용의가 있다. editor@itworld.co.kr
 


2020.03.31

IDG 블로그 | 안드로이드 전문가가 경험한 아이폰의 장단점

Ryan Whitwam | PCWorld
필자는 일찍부터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9년 아이폰 3G를 팔고 HTC 히어로(Hero)를 산 뒤로 다시 돌아보지 않았다. 그 이후 매일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며, IT 기자로 구글 플랫폼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그렇지만 아이폰의 개발 상황에 보조를 맞추려고 노력해왔는데, 최근에는 일주일간 다시 애플의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려 시도해봤다. 

안드로이드 폰을 모두 서랍에 넣고 아이폰 11 프로만으로 생활하기 시작했다. 물론, 아이폰에는 필자와 같은 오랜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도 아주 좋은 일부 기능이 있지만,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많았다. 
 

아이폰이 우월한 점

탭틱 엔진(Taptic Engine) : 햅틱(Haptics)은 잘 인정받지 못하지만 스마트폰과 상호작용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며, 애플은 이를 잘 인지하고 있다. 탭틱 엔진은 본질적으로 아이폰의 프레임에 볼트로 고정된 거대한 진동 모터인데, 환상적이다. 햅틱 피드백은 타이트하고 강력해서 시중에 있는 모든 안드로이드폰을 능가한다. 물리적인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최고의 햅틱이 탑재되어 있다는 구글의 픽셀폰도 아이폰에는 한참 못 미친다. 

제스처 네비게이션 : 애플이 아이폰을 탐색하는 데 제스처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을 때 회의적이었지만, 애플의 제스처 방식은 물리적 버튼보다 상당히 개선됐다. 사실, 애플의 제스처는 필자가 몬 것 중 최고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스와이프를 길게 할 필요도 없다. UI를 휙휙 넘기는 느낌이다. 또한 화면 하단에 제스처 필(pill)에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 하지 않아서 좋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10에서 애플의 제스처 일부를 진지하게 모방한 이유가 있다. 
 
아이폰의 제스처는 안드로이드 폰의 제스처를 압도한다. ⓒ RYAN WHITWAM/IDG

배터리 성능 : 애플은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필자에겐 이 부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초창기에 앱 개발자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었는데, 그 결과 많은 앱들이 배터리 소모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원을 할당했다. 구글이 최악의 과다사용을 막긴 했지만, 애플은 조금 더 신중했다. 운영체제에 새로운 기능을 서서히 추가했고, 그 결과 앱이 배터리 친화적으로 발전했다. 아이폰 11 프로는 아무리 많이 써도 온종일 사용할 수 있는데, 단순히 배터리 용량만 따졌을 때 20~30% 정도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한 안드로이드폰에 필적한다.

무음 스위치 : 아이폰의 무음 모드 스위치는 쉽고 빠르게 스마트폰을 조용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폰 3G부터 있었던 스위치인데 애플이 여전히 이를 고수했다는 점이 반갑다. 스위치의 움직임이 크진 않지만, 무음 모드로 전환할 때 햅틱 반응을 주어 확연히 구분할 수 있다. 아주 쉽고, 믿을 수 있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은 상태에서도 벨소리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아이폰의 무음 모드 스위치는 아주 편리하다. ⓒ RYAN WHITWAM/IDG

트루 톤 디스플레이 : 색의 정확성은 중요하긴 하지만, 몇 시간동안 바라보기도 하는 휴대폰 디스플레이에는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애플의 트루 톤(True Tone) 기술은 주변의 조명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의 색온도를 조절해 눈을 더 편하게 해준다. 즉, 실외에서는 밝고 더 따뜻한 느낌이고, 실내에서는 덜 산만한 톤이다. 아이폰 화면은 필자가 사용했던 그 어떤 휴대폰보다 훨씬 더 세상과 잘 ‘혼합’된다. 구글의 픽셀 4에 유사한 기능이 있긴 하지만,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 

에어드롭 : 요즘에는 인터넷 전반에서 콘텐츠를 공유하기 쉽다.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등에서 원하는 것을 보내면 된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 안전하게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은 다르다. 안드로이드에서는 비교적 어려운 작업인데, 아이폰에서는 에어드롭(AirDrop) 덕분에 식은 죽 먹기다. 그냥 공유 메뉴를 눌러 에어드롭을 선택하면, 근처에 있는 기기의 연락처가 마법처럼 나타난다. 받는 사람에게는 각각 전송을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연락처 목록에 없는 사람들로부터 에어드롭으로 콘텐츠를 공유 받을 수도 있다.
 

아이폰의 단점

홈 화면 :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은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이폰의 홈 화면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에 익숙해진 필자에게 가장 큰 고통거리 중 하나였다. 앱 서랍이 무척이나 그리웠다. 게다가 iOS의 위젯은 아주 초보적이고, 모두 홈 화면의 제일 왼쪽에 모여 있다. 또한, 설치한 모든 앱이 홈 화면에 나타나서 무언가를 찾고 싶을 때 점점 더 확대되는 아이콘 목록을 강박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iOS는 이렇게 앱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한 앱 아이콘을 드래그하면서 다른 앱 아이콘 근처나 위를 아주 잠시라도 머무르면 폴더를 만드리라 가정하는 이상한 습관도 있다. 이 과정이 너무 귀찮고 지루해서 꼭 필요하지 않은 앱은 설치하지 않게 됐다.
 
애플의 기본 앱 고집은 너무 귀찮을 때가 많다. ⓒ RYAN WHITWAM/IDG

기본 앱 :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폰에서 애플 기본 앱을 벗어나기 어렵다. 다른 브라우저, 이메일 클라이언트 등을 설치할 수는 있지만, 애플 플랫폼에서는 이들이 2급 앱으로 취급된다. 예를 들어, URL을 누르면 항상 사파리에서 열리고, 누군가 보내온 주소를 누르면 애플 지도가 실행된다. 애플은 마지못해 몇 가지 버전에서 타사 키보드 지원을 추가했지만, 애플의 키보드와 같은 수준의 시스템 통합은 없다. 아이폰은 또한, 얼핏 보기에는 무작위로 보이는 간격으로 기본 애플 키보드를 다시 활성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기본 앱 환경은 특히, 안드로이드에서 기본 설정을 바꾸는 데 익숙해진 경우 큰 고통이다.

AOD 미지원 : 애플은 OLED 디스플레이 기술과의 경쟁에서 뒤처졌고, OLED를 채택한 후에도 중요한 장점 중 하나를 놓치고 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은 AOD(Always-On-Display) 혹은 앰비언트(ambient)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알림이나 기타 정보를 휴대폰을 깨우지 않아도 바로 볼 수 있고, 검은색 OLED 화면은 전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 소모도 높지 않은 기능이다. 애플에는 이와 유사한 기능이 없고, 알림을 받으면 패널 전체를 깨운다. 전원을 낭비하는 일이다. 

알림 : 필자가 아이폰 사용을 중단한 직후 애플은 푸시 알림을 막 구현했었다. 오늘날 아이폰에는 안드로이드와 조금 닮은 알림 센터가 있지만, 유사점은 아주 적다. 아이폰의 알림 관리는 안드로이드보다 정말 크게 뒤처진다. 알림을 한 번 보면 다른 섹션에 알림을 넣어두기 때문에 상황 추적이 정말 어렵다. 알림 미리보기가 너무 짧기도 하고, 확장도 안된다. 더 많은 맥락을 얻으려면 앱을 열어야 한다. 알림을 지우려면 스와이프하고 탭을 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또 빨간색 아이콘 배지는 앱이 어떤 이유로 알림을 보냈는지에 대한 힌트를 전혀 주지 않고, 또 알림 센터에 있는 것과도 관련이 없다. 
 
애플의 알림 처리 방식은 UX 측면에서 아주 안 좋다. ⓒ RYAN WHITWAM/IDG

라이트닝과 충전 : 필자는 지금 USB-C에 많은 투자를 하는 중이다. 이 새로운 표준을 사용하는 컴퓨터, 헤드폰, 카메라, 심지어 키보드까지 사용 중이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폰을 체험하면서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불편했다. USB-C는 보편적이고 충전속도도 매우 빠르다. 애플이 마침내 더 빠른 충전기를 기본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이보다 뛰어난 안드로이드 폰 충전기가 많다. 애플은 이미 태블릿과 노트북에서 USB-C를 도입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도 이를 채택하는 것은 아마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때까지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 독점 케이블에 갇혀 있어야 한다.

시리 : 애플은 획기적인 기능으로 가상 어시스턴트를 최초로 스마트폰에 도입했고, 몇 년간 경쟁자가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시리보다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스마트 홈과의 통합이 뛰어나고 더 나은 일반 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쿼리 이해도 더 능숙하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가 안드로이드 안의 사용자 데이터와 더 완벽히 통합되어 있다는 점도 좋다. 아마도 프라이버시에 대한 애플의 강경한 정책과 접근이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약간의 프라이버시와 어시스턴트의 편리함을 교환할 용의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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