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

글로벌 칼럼 | 코로나19는 아이폰 12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Fergus Halliday | PCWorld Australia
지난해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를 출시하며 애플은 다시 한번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급망과 고급 전자기기 소비 심리에 영향을 주면서 애플의 다음 플래그십 하드웨어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분명히 하자면, 아직 애플은 공식적으로 아이폰 12의 공개 혹은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다. 연초에 늘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중국에서는 지난 2월 코로나19 창궐에 따라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치였지만, 거의 모든 가전 브랜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

아이폰 같은 제품은 중국에서 완전히 조립되진 않지만, 주요 부품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부품 공급이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이면, 전체 조립 공정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못 없이 집을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다. 게다가 중국에서의 생산량 급변화는 애플과 같은 기업에 상당히 치명적이다.

아이폰 11같은 플래그십 제품은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하고 실제 출시하는 2주 사이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미 몇 달 동안 많은 준비가 이루어진다. 

즉,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잘 연마된 기계와 같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달라졌다.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과 관련된 청사진은 나왔지만, 실제 출시되기 전까지 잠재된 함정이 아주 많다.

중국의 많은 공장은 4월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고, 운영을 재개한 경우도 팬데믹의 영향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중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공장 중 상당수가 50%~60%의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애플의 공급망이 기존과 같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회복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런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은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다.

ABI 리서치(ABI Research)의 5G 디바이스 리서치 디렉터인 데이비드 맥퀸은 “중국에서 시작된 물결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개발은 물론 5G 폰의 수요도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바일 업계는 여러 문제와 지연에 당면하고, 애플의 첫 5G 아이폰 출시 지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특별한 상황 속에서 애플의 올해 말 신제품 출시 일정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1~2달 정도의 지연만 발생해도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연중 최고 성수기인 연말 특수를 놓치게 된다. 애플의 성공 공식에서 시기는 언제나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최상의 출시 시기를 위해 아이폰 12 출시를 2021년 말까지 연기할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만일 최근의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애플은 팬데믹과 관계없이 신제품을 공개할 수도 있다. 애플은 세계 금융위기에서도 살아남았고, 코로나19에서도 살아남으리라 믿는다. 다만, 차세대 아이폰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까지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이미 코로나19는 소비자들의 경제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아이폰 11 프로처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가 차세대 아이폰 출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팬데믹이 애플을 컴포트 존(comfort zone)에서 밀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역사적으로 이런 상황은 소비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는다. 

아이폰 12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무소식이 희소식이 아니다. 차세대 아이폰은 예정대로 출시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어쩌면 가격도 높을 수 있고, 아이폰 12의 어떤 장점도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환경에 의해 빛을 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editor@itworld.co.kr
 


2020.03.30

글로벌 칼럼 | 코로나19는 아이폰 12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Fergus Halliday | PCWorld Australia
지난해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를 출시하며 애플은 다시 한번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급망과 고급 전자기기 소비 심리에 영향을 주면서 애플의 다음 플래그십 하드웨어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분명히 하자면, 아직 애플은 공식적으로 아이폰 12의 공개 혹은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다. 연초에 늘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중국에서는 지난 2월 코로나19 창궐에 따라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치였지만, 거의 모든 가전 브랜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

아이폰 같은 제품은 중국에서 완전히 조립되진 않지만, 주요 부품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부품 공급이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이면, 전체 조립 공정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못 없이 집을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다. 게다가 중국에서의 생산량 급변화는 애플과 같은 기업에 상당히 치명적이다.

아이폰 11같은 플래그십 제품은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하고 실제 출시하는 2주 사이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미 몇 달 동안 많은 준비가 이루어진다. 

즉,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잘 연마된 기계와 같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달라졌다.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과 관련된 청사진은 나왔지만, 실제 출시되기 전까지 잠재된 함정이 아주 많다.

중국의 많은 공장은 4월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고, 운영을 재개한 경우도 팬데믹의 영향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중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공장 중 상당수가 50%~60%의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애플의 공급망이 기존과 같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회복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런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은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다.

ABI 리서치(ABI Research)의 5G 디바이스 리서치 디렉터인 데이비드 맥퀸은 “중국에서 시작된 물결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개발은 물론 5G 폰의 수요도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바일 업계는 여러 문제와 지연에 당면하고, 애플의 첫 5G 아이폰 출시 지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특별한 상황 속에서 애플의 올해 말 신제품 출시 일정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1~2달 정도의 지연만 발생해도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연중 최고 성수기인 연말 특수를 놓치게 된다. 애플의 성공 공식에서 시기는 언제나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최상의 출시 시기를 위해 아이폰 12 출시를 2021년 말까지 연기할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만일 최근의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애플은 팬데믹과 관계없이 신제품을 공개할 수도 있다. 애플은 세계 금융위기에서도 살아남았고, 코로나19에서도 살아남으리라 믿는다. 다만, 차세대 아이폰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까지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이미 코로나19는 소비자들의 경제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아이폰 11 프로처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가 차세대 아이폰 출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팬데믹이 애플을 컴포트 존(comfort zone)에서 밀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역사적으로 이런 상황은 소비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는다. 

아이폰 12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무소식이 희소식이 아니다. 차세대 아이폰은 예정대로 출시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어쩌면 가격도 높을 수 있고, 아이폰 12의 어떤 장점도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환경에 의해 빛을 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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