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3

글로벌 칼럼 | 애플은 인텔을 버려야 한다

Jason Cross | Macworld
1년 전, 필자는 애플이 맥 제품군을 인텔에서 AMD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선택은 더 분명해 보인다. 저전력 노트북부터 덩치 큰 고성능 맥 프로까지, 애플은 인텔 CPU의 대안으로 AMD를 고려야 한다.
 

맥 프로: 스레드리퍼(Threadripper)

맥 프로는 많은 멀티스레드 워크로드를 위해 만들어진 크고 비싼 고성능 시스템이다. 8코어, 16스레드 W-3223부터 28코어, 56스레드 W-3275M까지 인텔 제온(Xeon) 워크스테이션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가장 저렴하고 느린 모델도 가격은 750달러로, 160W의 열처리 설계 전력을 갖췄고, 최고급 모델은 7,500달러에 205W까지 확장된다.

그렇다면 AMD의 최신 라이젠 스레드리퍼는 어떨까? 가장 저렴한 모델은 AMD가 더 비싸다. 스레드리퍼 3960X가 1,400달러 프로세서다. 그러나 24개의 코어와 48개의 스레드를 제공하며 캐시는 두 배 이상이다. TDP(250W)도 더 높다. 단, AMD와 인텔은 TDP를 측정하는 방식이 약간 다르다. 확인했던 모든 벤치마크에서 AMD의 최신 스레드리퍼는 동급의 인텔 칩을 완파했다. 심지어 '비슷한 수준'도 아니었다.

최고급 모델을 비교하면 인텔이 더 난처한 상황이다. 스레드리퍼 3990X는 4,000달러의 CPU로 64개 코어, 128개의 스레드, 256MB의 L3 캐시를 갖췄다. 이에 비해 거의 2배 비싼 제온 W-3275M은 코어와 스레드가 절반도 안 되며(28코어, 56스레드) 캐시는 4분의 1도 안된다.
 
AMD 스레드리퍼 칩은 맥 프로 스타일의 대용량 멀티 쓰레드 작업에서 인텔 칩의 성능을 가볍게 뛰어 넘는다.

더구나 AMD의 워크스테이션 플랫폼에는 다른 이점도 있다. 더 빠른 RAM(대부분의 마더보드는 ‘단지’ 256GB만 지원한다고 주장하지만, 프로세서 자체는 1TB를 지원한다)과 PCI 익스프레스 4.0을 지원한다. 스토리지가 더 빠르다는 의미다. 결국 3세대 라이젠 스레드리퍼 제품을 사용하면 애플은 맥 프로 가격을 1천 달러 이상 낮추면서도 고도로 멀티 스레드 된 워크로드를 훨씬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아이맥: 라이젠 3000 CPU

애플의 최신 아이맥에는 코어 i3 8100(4코어 4스레드, 약 120달러)부터 코어 i9 9900(8코어 16스레드, 약 440달러)까지의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를 라이젠 3000 프로세서로 대체하면 어떻게 될까? 6코어 12스레드 라이젠 5 3600(약 200달러)부터 16코어 32스레드 라이젠 9 3950X(약 750 달러)까지 있다.

AMD의 가격이 더 비싸 보이지만 라이젠 칩은 인텔보다 훨씬 빠르다. 특히 맥의 주요 사용 목적에서는 더 그렇다(알다시피 게임은 아니다). 필자의 동료는 고급 라이젠 칩을 '인텔에 대한 성공을 과시하는 세레모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인텔 데스크톱 CPU가 AMD를 능가하는 유일한 부분은 게임이다. 그러나 이는 맥의 주요 사용 분야가 아니다.

만약 애플이 별도 GPU 없이 더 얇은 새로운 아이맥 디자인을 원한다면, 곧 출시될 “르누아르(Renoir)” APU(AMD의 CPU와 GPU를 결합한 프로세서의 이름)라는 해법도 있다. 처음에는 노트북용 라이젠 4000 시리즈에 탑재되지만, 올인원 데스크톱용으로 45~65W 버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지만, 저전력 모바일 부품의 성능만 보아도 현재의 인텔 기반 아이맥보다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맥북: 라이젠 4000

그러나 고전력 르누아르 칩이 데스크톱에 탑재되기 전에, 라이젠 4000 시리즈가 모바일에 먼저 제공될 예정이다. 르누아르 칩은 데스크톱에서 인텔을 난처하게 했던 '환상적인' 젠2(Zen 2) 아키텍처를 사용했고, 이를 노트북 전원 소비 전력에 맞춰 개선했다. 효율성과 저전력에 최적화된 새로운 버전의 베가(Vega) 그래픽 아키텍처도 결합됐다.

아직 이들 제품에 대한 성능 벤치마크는 없지만, 이 모바일 부품을 사용한 첫 윈도우 컴퓨터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러한 모바일 프로세서는 동일한 열 및 전력 제한을 기준으로, 인텔보다 훨씬 빠를 것으로 보인다.
 
신형 AMD 칩은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수명을 많이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진짜 문제는 배터리 수명이다. 인텔은 프로세서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전체 플랫폼 수준 최적화로 인해 모바일 배터리 수명에서 AMD보다 큰 장점을 가졌다. 그러나 (아직 독립적인 테스트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AMD는 새로운 라이젠 4000 모바일 부품을 기반으로 한 노트북에서는 적어도 인텔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해결해야 할 점: 썬더볼트 3

애플 노트북에서 AMD를 사용하는 데 있어 걸림돌은 썬더볼트 3(Thunderbolt 3)이다. 애플은 외부 GPU 지원을 포함해 현재 모든 노트북에 썬더볼트 3을 탑재하고 있다. ADM 기반 컴퓨터에서만 빠져있다.
 
썬더볼트 3 지원은 맥에서 필수적이지만, AMD 기반 시스템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꼭 이런 방식일 필요는 없다. 인텔은 썬더볼트 3 라이선스를 공개했고, 모든 노트북 공급업체는 썬더볼트 3을 제품에 탑재할 수 있다. 테스트와 자격요건은 별개의 문제고, 분명히 큰 걸림돌이지만, 썬더볼트 3이 탑재된 최초의 AMD 마더보드(ASRock X570 팬텀 게이밍 ITX/TB3)이 지난달 인증을 받았다. 더구나 애플은 특별할 수 있다. 썬더볼트 3이 탑재된 노트북을 개발하려 하고 엔지니어링을 제대로 수행했다면 인증 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애플은 AMD CPU를 검토하고 있을까

애플은 이미 AMD CPU를 사용하는 맥을 테스트하고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트위터 ID _rogame 사용자는 맥OS 10.15.4 베타 1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발견했다. GPU(나비(Navi)), 기존 APU(피카소(PICASSO), 레이븐(RAVEN)), 곧 출시될 APU(르누아르, 반고흐(Van Gogh))를 포함한 여러 AMD 제품에 대한 참조가 포함돼 있었다.

 
맥OS 베타에서 발견된 AMD 레퍼런스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물론 애플이 이들 제품을 양산한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애플이 AMD에서 맥OS를 구동하기 위한 내부 실험을 했다고 해서 이것이 곧 사용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AMD의 APU는 인텔 프로세서와 동일한 코드와 호환되므로 (몇 가지 예외는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맥OS를 실행하는 것은 애플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편 애플이 자체 디자인의 ARM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을 생산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만든 뛰어난 프로세서를 변형한 것이다. 필자는 장기적으로는 이것이 애플에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만, 상당한 '과도기'가 필요하다. 만일 실제로 이런 전환이 일어난다면, 가장 작은 맥북 노트북에서 시작해 아이맥과 맥 프로까지 바꾸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다.

결과적으로 AMD의 현재 제품군을 살펴보고 그 로드맵을 인텔과 비교했을 때, 애플이 사용자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인텔 CPU를 버리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20.03.23

글로벌 칼럼 | 애플은 인텔을 버려야 한다

Jason Cross | Macworld
1년 전, 필자는 애플이 맥 제품군을 인텔에서 AMD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선택은 더 분명해 보인다. 저전력 노트북부터 덩치 큰 고성능 맥 프로까지, 애플은 인텔 CPU의 대안으로 AMD를 고려야 한다.
 

맥 프로: 스레드리퍼(Threadripper)

맥 프로는 많은 멀티스레드 워크로드를 위해 만들어진 크고 비싼 고성능 시스템이다. 8코어, 16스레드 W-3223부터 28코어, 56스레드 W-3275M까지 인텔 제온(Xeon) 워크스테이션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가장 저렴하고 느린 모델도 가격은 750달러로, 160W의 열처리 설계 전력을 갖췄고, 최고급 모델은 7,500달러에 205W까지 확장된다.

그렇다면 AMD의 최신 라이젠 스레드리퍼는 어떨까? 가장 저렴한 모델은 AMD가 더 비싸다. 스레드리퍼 3960X가 1,400달러 프로세서다. 그러나 24개의 코어와 48개의 스레드를 제공하며 캐시는 두 배 이상이다. TDP(250W)도 더 높다. 단, AMD와 인텔은 TDP를 측정하는 방식이 약간 다르다. 확인했던 모든 벤치마크에서 AMD의 최신 스레드리퍼는 동급의 인텔 칩을 완파했다. 심지어 '비슷한 수준'도 아니었다.

최고급 모델을 비교하면 인텔이 더 난처한 상황이다. 스레드리퍼 3990X는 4,000달러의 CPU로 64개 코어, 128개의 스레드, 256MB의 L3 캐시를 갖췄다. 이에 비해 거의 2배 비싼 제온 W-3275M은 코어와 스레드가 절반도 안 되며(28코어, 56스레드) 캐시는 4분의 1도 안된다.
 
AMD 스레드리퍼 칩은 맥 프로 스타일의 대용량 멀티 쓰레드 작업에서 인텔 칩의 성능을 가볍게 뛰어 넘는다.

더구나 AMD의 워크스테이션 플랫폼에는 다른 이점도 있다. 더 빠른 RAM(대부분의 마더보드는 ‘단지’ 256GB만 지원한다고 주장하지만, 프로세서 자체는 1TB를 지원한다)과 PCI 익스프레스 4.0을 지원한다. 스토리지가 더 빠르다는 의미다. 결국 3세대 라이젠 스레드리퍼 제품을 사용하면 애플은 맥 프로 가격을 1천 달러 이상 낮추면서도 고도로 멀티 스레드 된 워크로드를 훨씬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아이맥: 라이젠 3000 CPU

애플의 최신 아이맥에는 코어 i3 8100(4코어 4스레드, 약 120달러)부터 코어 i9 9900(8코어 16스레드, 약 440달러)까지의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를 라이젠 3000 프로세서로 대체하면 어떻게 될까? 6코어 12스레드 라이젠 5 3600(약 200달러)부터 16코어 32스레드 라이젠 9 3950X(약 750 달러)까지 있다.

AMD의 가격이 더 비싸 보이지만 라이젠 칩은 인텔보다 훨씬 빠르다. 특히 맥의 주요 사용 목적에서는 더 그렇다(알다시피 게임은 아니다). 필자의 동료는 고급 라이젠 칩을 '인텔에 대한 성공을 과시하는 세레모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인텔 데스크톱 CPU가 AMD를 능가하는 유일한 부분은 게임이다. 그러나 이는 맥의 주요 사용 분야가 아니다.

만약 애플이 별도 GPU 없이 더 얇은 새로운 아이맥 디자인을 원한다면, 곧 출시될 “르누아르(Renoir)” APU(AMD의 CPU와 GPU를 결합한 프로세서의 이름)라는 해법도 있다. 처음에는 노트북용 라이젠 4000 시리즈에 탑재되지만, 올인원 데스크톱용으로 45~65W 버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지만, 저전력 모바일 부품의 성능만 보아도 현재의 인텔 기반 아이맥보다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맥북: 라이젠 4000

그러나 고전력 르누아르 칩이 데스크톱에 탑재되기 전에, 라이젠 4000 시리즈가 모바일에 먼저 제공될 예정이다. 르누아르 칩은 데스크톱에서 인텔을 난처하게 했던 '환상적인' 젠2(Zen 2) 아키텍처를 사용했고, 이를 노트북 전원 소비 전력에 맞춰 개선했다. 효율성과 저전력에 최적화된 새로운 버전의 베가(Vega) 그래픽 아키텍처도 결합됐다.

아직 이들 제품에 대한 성능 벤치마크는 없지만, 이 모바일 부품을 사용한 첫 윈도우 컴퓨터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러한 모바일 프로세서는 동일한 열 및 전력 제한을 기준으로, 인텔보다 훨씬 빠를 것으로 보인다.
 
신형 AMD 칩은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수명을 많이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진짜 문제는 배터리 수명이다. 인텔은 프로세서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전체 플랫폼 수준 최적화로 인해 모바일 배터리 수명에서 AMD보다 큰 장점을 가졌다. 그러나 (아직 독립적인 테스트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AMD는 새로운 라이젠 4000 모바일 부품을 기반으로 한 노트북에서는 적어도 인텔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해결해야 할 점: 썬더볼트 3

애플 노트북에서 AMD를 사용하는 데 있어 걸림돌은 썬더볼트 3(Thunderbolt 3)이다. 애플은 외부 GPU 지원을 포함해 현재 모든 노트북에 썬더볼트 3을 탑재하고 있다. ADM 기반 컴퓨터에서만 빠져있다.
 
썬더볼트 3 지원은 맥에서 필수적이지만, AMD 기반 시스템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꼭 이런 방식일 필요는 없다. 인텔은 썬더볼트 3 라이선스를 공개했고, 모든 노트북 공급업체는 썬더볼트 3을 제품에 탑재할 수 있다. 테스트와 자격요건은 별개의 문제고, 분명히 큰 걸림돌이지만, 썬더볼트 3이 탑재된 최초의 AMD 마더보드(ASRock X570 팬텀 게이밍 ITX/TB3)이 지난달 인증을 받았다. 더구나 애플은 특별할 수 있다. 썬더볼트 3이 탑재된 노트북을 개발하려 하고 엔지니어링을 제대로 수행했다면 인증 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애플은 AMD CPU를 검토하고 있을까

애플은 이미 AMD CPU를 사용하는 맥을 테스트하고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트위터 ID _rogame 사용자는 맥OS 10.15.4 베타 1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발견했다. GPU(나비(Navi)), 기존 APU(피카소(PICASSO), 레이븐(RAVEN)), 곧 출시될 APU(르누아르, 반고흐(Van Gogh))를 포함한 여러 AMD 제품에 대한 참조가 포함돼 있었다.

 
맥OS 베타에서 발견된 AMD 레퍼런스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물론 애플이 이들 제품을 양산한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애플이 AMD에서 맥OS를 구동하기 위한 내부 실험을 했다고 해서 이것이 곧 사용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AMD의 APU는 인텔 프로세서와 동일한 코드와 호환되므로 (몇 가지 예외는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맥OS를 실행하는 것은 애플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편 애플이 자체 디자인의 ARM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을 생산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만든 뛰어난 프로세서를 변형한 것이다. 필자는 장기적으로는 이것이 애플에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만, 상당한 '과도기'가 필요하다. 만일 실제로 이런 전환이 일어난다면, 가장 작은 맥북 노트북에서 시작해 아이맥과 맥 프로까지 바꾸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다.

결과적으로 AMD의 현재 제품군을 살펴보고 그 로드맵을 인텔과 비교했을 때, 애플이 사용자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인텔 CPU를 버리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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