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안전한 협업 · 챗봇을 통한 빠른 업무 처리” MS 팀즈 채택한 노스웰 헬스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20.03.17
뉴욕 최대 규모의 병원 네트워크인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는 지난해 초부터 수만 명의 의료진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로 연결해 직원 간 협업을 개선하고 환자 정보에 액세스하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 

노스웰 헬스의 최고 의료 정보 책임자인 마이클 옵펜하임은 “의료진에게 안전하고 호환되는 텍스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해 개인의 건강 정보(protected health information, PHI)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팀즈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공급자가 HIPAA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휴대폰의 표준 MSS 문자는 충분히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이 책상, 휴대용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고, 즉각적인 통신을 할 수 있길 원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을 연결하는 또 다른 주요 사용례는 영상이다. 옵펜하임은 “팀즈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화상회의를 할 수 있으며, 영상으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즉각적인 문자 메시지 도구를 넘어 의료적인 협업 관점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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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의 팀 협업

의료진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완료된 곳은 코헨 어린이 병원과 글렌 코브 2곳이다. 다른 병원에서도 임직원을 포함, 현재 2만 명 이상의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팀즈를 사용하고 있다. 결국 오피스 365 라이선스가 부여된 6만 3,000명의 노스웰 직원 모두가 사용하게 될 것이다.

팀즈는 2017년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협업 앱으로, 오피스 365 구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팀 채팅, 화상회의 문서 편집 기능이 결합되어 있고, 다른 오피스 365 앱 및 서비스와 긴밀히 통합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슬랙과 경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헬스케어와 같은 산업만을 위한 추가 기능을 개발했다. 환자 이미지에 주석을 달고 안전하게 전송하는 기능과 전자 의료 기록 플랫폼과의 통합 등이다.

가트너 리서치 책임자인 래리 캐넬은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엔터프라이즈급 플랫폼을 사용하면 분명한 이점이 있다. 과거에는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을 타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팀즈나 슬랙 같은 솔루션에서는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IT 관점에서 이 메신저 도구는 기업 디렉토리, 데이터 손실 방지 및 데이터 보존/준수 시스템과 이미 통합되어 있다. 사용자는 메시지가 실수로 유출되지 않고, 동료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옵펜하임은 “노스웰이 다른 엔터프라이즈 메신저 솔루션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팀즈는 여러 동료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이미지를 공유하고 심지어 원드라이브에서 문서를 협업하는 데에도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의료진이 일대일이 아닌 그룹으로 협업하고, 단순히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기초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예를 들어, 여러 의료진을 대화에 참여시키거나 회의를 예약하고 서너 명의 의료진이 환자에 대해 화상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한다. 전자 기록과 일정에 더 많은 통합을 구축함에 따라, 이 플랫폼에서 가능한 협업 유형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렌 코브와 코헨 어린이 병원은 주로 삼성 J7 스마트폰을 사용하긴 해도, 의료진은 다양한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를 사용 중이다. 이전에는 노스웰의 직원이 호출기와 IP 기반 전화로 통신했지만, 팀즈 배포 결과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팀즈 챗봇 : 시간을 ‘실제로’ 절약해준 최초의 의료 IT

노스웰은 자연어 명령을 사용해 모바일 기기로 의료진에게 전자 EMR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팀즈 위에 챗봇을 구축했다.

노라(NORA)라고 하는 챗봇은 의료진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직접 환자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노라를 사용하는 의료진은 약 100명 정도다. 옵펜하임은 “노라를 통해 이동 중에, 혹은 환자나 동료를 대하는 와중에도 매우 유연하게 EMR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헨 어린이 병원의 소아 뇌 및 척수 종양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크 아틀라스 박사는 “노라가 내게 시간을 절약해준 최초의 의료 IT”라고 호평했다. 이어 “우리 모두 전자 의료 기록으로 인해 의사가 자료 입력과 기타 작업에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점에서 노라가 실제로 시간을 절약해 준 첫 번째 협업 도구”라고 말했다.

아틀라스 박사는 “이는 환자 정보에 액세스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몇 분에서 몇 초로 줄여준다는 뜻이다. 각 항목이 결과를 산출하는데 약 10~15초가 소요된다. 장소를 이동해서 컴퓨터를 켜고 부팅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로그인해야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과거에는 전체 과정이 약 4~5분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선과, 병리학 등 필요한 대부분을 얻을 수 있다. 입력해둔 메모도 착을 수 있어서 컨설턴트의 보고서를 기다리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봇을 사용하면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틀라스 박사는 “시간도 절약되지만, 환자와 가족에게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라 봇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다. 예를 들어 환자의 바이탈 사인과 약물과 관련된 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아틀라스 박사는 “앞으로 봇에 바이털 사인을 기록하고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머지않아 봇에서 여러 종류의 약물에 대한 정보와 마지막으로 투여한 시간까지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정보를 몇 분이 아니라 10~20초 안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장 도입 계획

옵펜하임과 아틀라스 박사에 따르면 의료진이 새로운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큰 조직에는 도전이 될 수 있지만, 노스웰의 팀즈 채택은 아직까지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무난했다. 챗봇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의료진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옵펜하임은 “우리는 실제로 엄청난 저항을 받지 않았다. 수용이 항상 가장 빠른 것은 아니지만, 일단 시설에서 임계 질량에 도달하면 사용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참여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시험적인 배포가 현재까지 성공한 후 노스웰 헬스는 조직 전체에 2개월마다 한 개의 병원 속도로 더 광범위하게 배포할 계획이며, 2021년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한다. 옵펜하임은 팀즈가 도입됨에 따라 챗봇이 매우 빠르게 배포될 것으로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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