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3

리뷰 | 맥 '드래그 앤 드롭'의 재정의, '드롭존 4'

J.R. Bookwalter | Macworld
드래그 앤 드롭은 처음부터 매킨토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통합돼 있었다. 첫 맥이 나온 1984년 이후 현재까지 상대적으로 바뀌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너무 잘 작동하는 기능이어서 개선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단지 전설적인 UI 선구자 제프 레스킨과 빌 애킨슨이 (35년 전에)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드래그 앤 드롭 경험을 더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드롭존은 메뉴바를 포탈로 바꿔 놓는다. 복사, 이동은 물론 드래그 앤 드롭 제스처만으로 앱으로 파일을 열 수도 있다.

필자의 아이맥에 설치된 소프트웨어 중 계속해서 온종일 사용하는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 그중 하나가 바로 드롭존(Dropzone)이다. 최신 4.0 버전에서는 이 강력한 단축키 유틸리티의 핵심 기능이 무료로 바뀌었다. 드롭존의 역할은 마치 스포츠에 비유할 수 있다. 드래그 앤 드롭이 마치 야구에서 공을 던지는 것과 같다면, 드롭존은 홈 플레이트에서 파일과 폴더를 받아내는 포수와 같다. 이 메뉴 바 앱을 이용하면, 편리한 '드롭 존'을 통해 제스처 한 번으로 복사, 이동, 파일 열기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드롭존 패널은 3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드롭 바(Drop Bar)는 나중에 빠르게 액세스해야 할 파일과 폴더를 임시 저장한다. 폴더와 앱(Folders and Apps)은 자주 사용하는 경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액션(Actions)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효율적인 단축 경로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 빠르게 접근하려면 F3을 누르면 된다. 드롭존이 열려 키보드 단축키로 열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다운로드한 앱을 아카이브하는 등 특정 작업에 따라 파일을 복사 혹은 이동할 드롭존 폴더를 만들어 콘텐츠를 정리할 수 있다.

드롭 바는 다른 드래그 앤 드롭 유틸리티인 요잉크(Yoink)와 비슷하다. 요잉크는 작업 중인 파일과 폴더를 위한 임시 '선반' 역할을 한다. 드롭 바를 요잉크와 비교하면 퀵 룩(Quick Look) 미리보기, 클릭 한 번으로 저장된 모든 콘텐츠 삭제하기 등 요잉크의 정교한 기능이 빠져 있다. 그러나 두 앱을 모두 구매할 정도로 이들 기능이 아쉬운 것은 아니다.

드롭존의 진정한 강점은 '폴더와 앱' 섹션에서 찾을 수 있다. 자주 쓰는 폴더를 그리드에 추가하면 파일을 복사, 이동할 때 특정 폴더를 찾아 여러 번 클릭할 필요가 없다. 콘텐츠를 잡아끌기 시작하면 드롭존이 메뉴바 아이콘 밑에 겹쳐서 나타난다. 마우스를 이동하려는 곳으로 가져가면 그리드가 편리하게 확장된다. 폴더를 설정할 때 그 안에 무엇이든 복사는 물론 이동도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필자는 이 기능을 매일 사용해 전자문서를 정리한다. 신용카드 자료, 공과금, 은행 관련 서류 등을 특정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폴더에 저장한다. 다운로드한 소프트웨어 설치파일을 NAS에 압축해 놓기도 한다. 이 밖에도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그리드에 넣을 수도 있다. JPEG 파일을 사진 앱에 쉽게 넣거나 PDF 파일을 미리보기로 여는 등의 작업을 제스처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다. 물론 이들 작업은 이미 독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드롭존은 덜 사용하는 앱에 대해서도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이 독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액션은 드롭존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한다. 그러나 아직은 선택의 폭이 좁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드롭 바와 폴더 앤 앱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드롭존 4는 한번 구매하는 방식 대신 구독 기반 요금제를 도입했다. 14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이후에는 월 2달러씩 내야 한다. 프로(Pro) 구독을 하면 모든 액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와 아마존 S3, FTP 서버로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 다른 기능은 무료다. 나만의 단축키 만들기 타이니 URL(Tiny URL)을 이용해 단축 웹 링크 만들기, 에어드롭과 이미 저(Imgur)와 통합하기 같은 기능이 있다.

이 리뷰를 쓰는 현재 기준으로 지원하는 액션의 종류는 20가지다. 연 구독 비용을 고려하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액션이 편리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인쇄, 앱 설치, 이미지 검색 같은 단축키는 컴퓨터 작업을 더 편리하게 해준다. 루비(Ruby)나 파이썬(Python)을 다룰 줄 안다면 나만의 액션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액션을 지원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프리미엄 기능으로써 현재의 기능들은 구독할 정도는 아니다. 정리하면, 드롭존 4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무료화다. 이 메뉴바 유틸리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너무나 명확한 이유다. editor@itworld.co.kr


2020.03.13

리뷰 | 맥 '드래그 앤 드롭'의 재정의, '드롭존 4'

J.R. Bookwalter | Macworld
드래그 앤 드롭은 처음부터 매킨토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통합돼 있었다. 첫 맥이 나온 1984년 이후 현재까지 상대적으로 바뀌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너무 잘 작동하는 기능이어서 개선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단지 전설적인 UI 선구자 제프 레스킨과 빌 애킨슨이 (35년 전에)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드래그 앤 드롭 경험을 더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드롭존은 메뉴바를 포탈로 바꿔 놓는다. 복사, 이동은 물론 드래그 앤 드롭 제스처만으로 앱으로 파일을 열 수도 있다.

필자의 아이맥에 설치된 소프트웨어 중 계속해서 온종일 사용하는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 그중 하나가 바로 드롭존(Dropzone)이다. 최신 4.0 버전에서는 이 강력한 단축키 유틸리티의 핵심 기능이 무료로 바뀌었다. 드롭존의 역할은 마치 스포츠에 비유할 수 있다. 드래그 앤 드롭이 마치 야구에서 공을 던지는 것과 같다면, 드롭존은 홈 플레이트에서 파일과 폴더를 받아내는 포수와 같다. 이 메뉴 바 앱을 이용하면, 편리한 '드롭 존'을 통해 제스처 한 번으로 복사, 이동, 파일 열기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드롭존 패널은 3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드롭 바(Drop Bar)는 나중에 빠르게 액세스해야 할 파일과 폴더를 임시 저장한다. 폴더와 앱(Folders and Apps)은 자주 사용하는 경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액션(Actions)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효율적인 단축 경로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 빠르게 접근하려면 F3을 누르면 된다. 드롭존이 열려 키보드 단축키로 열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다운로드한 앱을 아카이브하는 등 특정 작업에 따라 파일을 복사 혹은 이동할 드롭존 폴더를 만들어 콘텐츠를 정리할 수 있다.

드롭 바는 다른 드래그 앤 드롭 유틸리티인 요잉크(Yoink)와 비슷하다. 요잉크는 작업 중인 파일과 폴더를 위한 임시 '선반' 역할을 한다. 드롭 바를 요잉크와 비교하면 퀵 룩(Quick Look) 미리보기, 클릭 한 번으로 저장된 모든 콘텐츠 삭제하기 등 요잉크의 정교한 기능이 빠져 있다. 그러나 두 앱을 모두 구매할 정도로 이들 기능이 아쉬운 것은 아니다.

드롭존의 진정한 강점은 '폴더와 앱' 섹션에서 찾을 수 있다. 자주 쓰는 폴더를 그리드에 추가하면 파일을 복사, 이동할 때 특정 폴더를 찾아 여러 번 클릭할 필요가 없다. 콘텐츠를 잡아끌기 시작하면 드롭존이 메뉴바 아이콘 밑에 겹쳐서 나타난다. 마우스를 이동하려는 곳으로 가져가면 그리드가 편리하게 확장된다. 폴더를 설정할 때 그 안에 무엇이든 복사는 물론 이동도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필자는 이 기능을 매일 사용해 전자문서를 정리한다. 신용카드 자료, 공과금, 은행 관련 서류 등을 특정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폴더에 저장한다. 다운로드한 소프트웨어 설치파일을 NAS에 압축해 놓기도 한다. 이 밖에도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그리드에 넣을 수도 있다. JPEG 파일을 사진 앱에 쉽게 넣거나 PDF 파일을 미리보기로 여는 등의 작업을 제스처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다. 물론 이들 작업은 이미 독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드롭존은 덜 사용하는 앱에 대해서도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이 독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액션은 드롭존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한다. 그러나 아직은 선택의 폭이 좁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드롭 바와 폴더 앤 앱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드롭존 4는 한번 구매하는 방식 대신 구독 기반 요금제를 도입했다. 14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이후에는 월 2달러씩 내야 한다. 프로(Pro) 구독을 하면 모든 액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와 아마존 S3, FTP 서버로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 다른 기능은 무료다. 나만의 단축키 만들기 타이니 URL(Tiny URL)을 이용해 단축 웹 링크 만들기, 에어드롭과 이미 저(Imgur)와 통합하기 같은 기능이 있다.

이 리뷰를 쓰는 현재 기준으로 지원하는 액션의 종류는 20가지다. 연 구독 비용을 고려하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액션이 편리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인쇄, 앱 설치, 이미지 검색 같은 단축키는 컴퓨터 작업을 더 편리하게 해준다. 루비(Ruby)나 파이썬(Python)을 다룰 줄 안다면 나만의 액션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액션을 지원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프리미엄 기능으로써 현재의 기능들은 구독할 정도는 아니다. 정리하면, 드롭존 4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무료화다. 이 메뉴바 유틸리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너무나 명확한 이유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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