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2

벤처캐피탈 보안 투자, '인증'과 '계정 관리'에 몰린다

Cynthia Brumfield | CSO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가 지난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에 대한 투자 건수가 2018년보다 급증했다. NVCA(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의 벤처 모니터(Venture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이러한 VC 투자 열풍은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벤처 투자는 투자한 기업이 인수 또는 상장했을 때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안 투자 열풍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사이버보안 인수합병이 매우 활발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150개 이상, 총 230억 달러에 달하는 인수합병 계약이 체결됐다.

투자액만 보면 양상이 조금 다를 수 있다. NVCA 데이터를 보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에 대한 전체 벤처 투자가 2018년 65억 달러에서 2019년 50억 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온다. 이는 PwC/CB인사이트의 2019년 벤처 투자 현황 자료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 자료에서는 사이버보안을 따라 분석하지 않았지만, 2019년 전체 벤처 투자가 2018년보다 9% 줄어든 1,080억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2018년부터 자료를 별도로 분석해보니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는 줄지 않고 오히려 빠르게 늘고 있다(NVCA나 다른 업체가 '사이버보안'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 데이터를 보면, 디지털 보안에 집중하는 기업(클라우드 스토리지 같은 다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간헐적인 보안 활동을 하는 기업은 제외)의 경우 투자 건수가 2018년 대비 65% 늘어났고 전체 액수도 70% 커졌다. 사이버보안에 대한 전체 투자액은 2018년 39억 달러에서 2019년에는 27억 달러 늘어난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장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투자 건수의 증가다. 2018년 133건에서 2019년 219건으로 늘어났다. 반면 평균 투자액은 약간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8년 평균 벤처 투자는 2,918만 8,405달러였지만 2019년에는 2,999만 8,164달러였다. 2019년 4분기의 경우 VC 투자 총액이 13억 달러로 1분기 14억 달러, 2분기 23억 달러, 3분기 16억 달러에 비해 약간 줄었다. 그러나 큰 규모의 투자는 주로 4분기에 진행됐고 이러한 추세는 2020년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벤처 투자세는 여전히 견고하다(단, 벤처캐피탈 시장은 주식시장에 민감하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가장 투자가 몰리는 분야는 계정과 인증

투자 분야별로 보면 VC는 버그 바운티 플랫폼부터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테스팅 진단까지 다양한 정보보안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투자가 몰리는 단일 카테고리를 꼽으라면 단연 인증과 계정 관리다. 벤처캐피탈의 정보보안 분야 전체 투자액 66억 달러 중 9억 달러 가까이가 이 분야에 몰렸다. 이들 스타트업은 계정과 인증 기술을 개선하는 데 일부 혹은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사실 놀라운 것이 아니다. 기업이 로컬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인증과 계정관리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기업의 80%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는 10% 수준이다. 이러한 전환은 기업의 데이터가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 데이터에 접속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보안을 강화하는 데 강력한 인증과 액세스 기술이 필수가 된다.

한편 2019년에 벤처 투자가 몰린 또 다른 분야는 보드 기반 트레이닝이다. 4억 1,800만 달러 투자를 기록했다. 이 중 3억 달러가 뉴비포(KnowBe4)의 몫이었다. 보안 인식 교육과 가상 피싱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다. 트레이닝과 거의 비슷한 4억 1,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분야가 IoT 보안이었다.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 업체 센티넬원(SentinelOne)이 시리즈 D 라운드에서 1억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editor@itworld.co.kr


2020.03.12

벤처캐피탈 보안 투자, '인증'과 '계정 관리'에 몰린다

Cynthia Brumfield | CSO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가 지난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에 대한 투자 건수가 2018년보다 급증했다. NVCA(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의 벤처 모니터(Venture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이러한 VC 투자 열풍은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벤처 투자는 투자한 기업이 인수 또는 상장했을 때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안 투자 열풍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사이버보안 인수합병이 매우 활발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150개 이상, 총 230억 달러에 달하는 인수합병 계약이 체결됐다.

투자액만 보면 양상이 조금 다를 수 있다. NVCA 데이터를 보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에 대한 전체 벤처 투자가 2018년 65억 달러에서 2019년 50억 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온다. 이는 PwC/CB인사이트의 2019년 벤처 투자 현황 자료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 자료에서는 사이버보안을 따라 분석하지 않았지만, 2019년 전체 벤처 투자가 2018년보다 9% 줄어든 1,080억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2018년부터 자료를 별도로 분석해보니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는 줄지 않고 오히려 빠르게 늘고 있다(NVCA나 다른 업체가 '사이버보안'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 데이터를 보면, 디지털 보안에 집중하는 기업(클라우드 스토리지 같은 다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간헐적인 보안 활동을 하는 기업은 제외)의 경우 투자 건수가 2018년 대비 65% 늘어났고 전체 액수도 70% 커졌다. 사이버보안에 대한 전체 투자액은 2018년 39억 달러에서 2019년에는 27억 달러 늘어난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장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투자 건수의 증가다. 2018년 133건에서 2019년 219건으로 늘어났다. 반면 평균 투자액은 약간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8년 평균 벤처 투자는 2,918만 8,405달러였지만 2019년에는 2,999만 8,164달러였다. 2019년 4분기의 경우 VC 투자 총액이 13억 달러로 1분기 14억 달러, 2분기 23억 달러, 3분기 16억 달러에 비해 약간 줄었다. 그러나 큰 규모의 투자는 주로 4분기에 진행됐고 이러한 추세는 2020년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벤처 투자세는 여전히 견고하다(단, 벤처캐피탈 시장은 주식시장에 민감하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가장 투자가 몰리는 분야는 계정과 인증

투자 분야별로 보면 VC는 버그 바운티 플랫폼부터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테스팅 진단까지 다양한 정보보안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투자가 몰리는 단일 카테고리를 꼽으라면 단연 인증과 계정 관리다. 벤처캐피탈의 정보보안 분야 전체 투자액 66억 달러 중 9억 달러 가까이가 이 분야에 몰렸다. 이들 스타트업은 계정과 인증 기술을 개선하는 데 일부 혹은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사실 놀라운 것이 아니다. 기업이 로컬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인증과 계정관리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기업의 80%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는 10% 수준이다. 이러한 전환은 기업의 데이터가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 데이터에 접속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보안을 강화하는 데 강력한 인증과 액세스 기술이 필수가 된다.

한편 2019년에 벤처 투자가 몰린 또 다른 분야는 보드 기반 트레이닝이다. 4억 1,800만 달러 투자를 기록했다. 이 중 3억 달러가 뉴비포(KnowBe4)의 몫이었다. 보안 인식 교육과 가상 피싱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다. 트레이닝과 거의 비슷한 4억 1,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분야가 IoT 보안이었다.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 업체 센티넬원(SentinelOne)이 시리즈 D 라운드에서 1억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