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첫째, 시스템적으로 회사와 유사한 환경을 갖춰야 하고, 둘째,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여러 환경적인 요소들, 즉 집안일, 반려동물, 가족 등과 관련된 통제도 필요하다. 마지막 조건은 개인별로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우선 첫 번째 두 번째 조건을 갖추는 데 집중해보자.
업무용 노트북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데스크톱을 사용하거나 노트북을 가져가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럴 땐 집에 있는 컴퓨터에서 회사 컴퓨터로 원격 접속하면 좋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무료로 원격 접속을 지원하는 크롬 리모트 데스크톱부터 팀뷰어, 로그미인 등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까지 개인이나 회사의 환경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원격 접속 서비스가 있다. 팀뷰어와 로그미인은 맥도 지원하며, 스플래시탑이라는 맥 전용 원격 제어 서비스도 있다.
재택근무 시에 협업을 위해선 화상회의가 필수다. 최근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슬랙이나 팀즈 같은 메신저에선 화상 회의를 지원하고, 구글이 행아웃, 탱고(Tango) 등 다자간 화상 통화를 지원하는 무료 서비스도 많다. 사무실에서 대면하는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렵지만, 각자의 장소에서 함께 일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또한, 얼굴을 마주 보고 작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문서를 공동 편집할 수 있는 오피스 365나 구글 G 스위트,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대시보드로 공유하는 트렐로, 클라우드를 통한 파일 공유, 화이트보드를 통한 협업 등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여러 서비스들도 사용할 수 있다.
재택근무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분명 있으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하는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은 기대보다 떨어지기 쉽다. PC 원격 접속, 화상통화, 그리고 협업 도구 등 집에서도 회사처럼 일하는 환경을 갖춰줄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길 바란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