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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ROG 스트릭스 RX 5700 발열 문제는 "AMD 설계 지침 오류 탓?"

Brad Chacos  | PCWorld 2020.02.21

놀라운 성능의 쿨러, 엄청난 오버클럭 기능이 추가된 최고급 커스텀 PCB가 적용된 고급 사용자용 제품인 에이수스 ROG STRIX 라데온 RX 5700 XT가 발열이라는 문제에 시달렸다. 구입자 상당수가 그래픽 카드의 발열 현상을 보고했고, BIOS 업데이트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한 후 에이수스가 AMD의 설계 가이드라인을 탓하고 나섰다. 다행히 픽스가 배포됐다.

AMD에 잘못을 돌리는 내용을 발표한 지 6일 후 에이수스는 조용히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을 수정했다. 따라서 기사에 추가 설명을 업데이트했다. 에이수스는 원래 업로드한 PSI 범위 그래프를 삭제했지만, 이 그래프는 기사에서 계속 볼 수 있다.

ROG 스트릭스 라데온 RX 5700 XT의 우려는 다음 영상인 하드웨어 언박스드(Hardware Unboxed)에 잘 정리되어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카드에 쿨러를 고정하는 스크루 나사가 꽉 조여지지 않으면 온도가 예상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고,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커스텀 쿨러가 매우 무거워 시간이 지나면서 중력의 영향을 받아 카드가 아래로 처지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나사를 더욱 꽉 조이거나 압력을 높여 써멀 성능을 향상하도록 워셔를 추가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하지만 400달러 이상의 비싼 그래픽 카드에서 적절한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추가로 사용자가 고치거나 손봐야 한다는 것은 큰 단점이다. 특히 이 제품은 가장 비싼 고급 제품 중 하나다.
 

긴 연휴를 앞둔 미국에서 지난주 금요일 오후 에이수스는 발열 문제를 확인하는 보도자료를 냈고, AMD의 설계 가이드라인에 착오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오버클럭3D(Overclock3D)가 이 성명을 제일 먼저 실었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점은 발열 문제는 다른 업체가 만든 커스텀 라데온 RX 5700 제품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며, ROG 스트릭스가 다른 제품보다 훨씬 두껍게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PCWorld는 에이수스가 첫 번째 게시물을 올렸을 때 입장을 물었지만 확인받지 못했다. 이후 에이수스는 게시물을 업데이트했다. 처음 게시물에는 AMD의 가이드라인에서 쿨러를 고정하는 압력 PSI가 30~40으로 정해져 있다고 했지만, 두 번째 게시물에서는 “ROG 스트릭스 RX 5700 시리즈 초기 판매 제품은 AMD의 기본 권장 사항에 따라 쿨러 고정 압력이 30~40 PSI로 고정되었다”고 강조한다. 또, “AMD의 권장 사항에 따르면 더 많은 회전력을 적용할 여유가 있었지만 제품이 새로운 7나노 GPU이고 에이수스는 다이에 무리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는 설명을 새로이 덧붙였다.



기존 ROG 스트릭스 RX 5700 시리즈 GPU 구입자가 새로 추가된 나사를 원할 경우 3월 후 에이수스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하드웨어 교체를 문의할 수 있다.

에이수스의 테스트에서 밝혀진 것 중, PSI가 75를 초과할 경우 권장 사양을 초과하므로 집에서 지나치게 고정 압력을 높여 사용하는 것은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도 중요하다. 하드웨어 언박스드에서 라데온 RX 5700 XT 쿨러를 단단히 고정하자 GPU 메모리 온도가 급격히 올라갔지만 위험할 정도는 아니었다. PSI를 50~70으로 올린 후 에이수스 제품의 발열 문제가 사라질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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