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4

미 데이터센터 인수 시장, 사모펀드가 장악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데이터센터 시설을 둘러싼 인수 합병 움직임이 1899년 미 오클라호마 랜드 러시(Rand Rush)를 닮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의 대부분을 사모펀드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이루어진 데이터센터 인수는 100건 이상으로, 2018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인수 거래의 80%는 부동산 회사들이 차지했다.
 
ⓒ GettyImagesBank

2019년에는 처음으로 인수 합병 거래가 100건을 넘었지만,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의 인터시언 인수와 같은 상장 기업의 활동은 오히려 45% 줄었다. 동시에 거래 규모는 줄었는데, 2018년과 비교해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 건수도 줄고, 평균 거래 가치도 24% 떨어졌다.

2015년 이후 이루어진 데이터센터 인수 거래는 약 350건으로, 총 거래 규모는 750억 달러이다. 이 기간에 사모펀드 회사는 전체 거래 규모의 57%를 차지했다. 상장 기업과 사모펀드 회사의 비중은 2018년까지는 대략 반반 정도였지만, 2019년 들어 상장 기업의 비중이 확연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대형 인수합병이 줄어든 데는 미국 내에 더는 대규모 거래 대상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와 인터시온의 거래는 예외적인 건으로, 인터시온은 미국 기업이 아니기도 하다. 그 외의 대형 인수합병으로는 2017년 에퀴닉스의 버라이즌 데이터센터 인수나 AT&T의 데이터센터 매각(부동산 회사인 브룩필드가 인수) 정도를 들 수 있다. 더 이상 팔 만한 대형 데이터센터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모펀드 회사의 데이터센터 인수는 긍정적인 일인가? 사모펀드 회사는 기업을 구매한 후 이른바 ‘단물’만 빨아먹고 버린다는 나쁜 평판을 달고 있다. 하지만 시너지 리서치의 최고 애널리스트 존 딘스데일은 이들 사모펀드 회사가 인수한 데이터센터를 키우고자 한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딘스데일은 “데이터센터는 매우 인프라 지향적인 사업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 투자하는 것과 직결되어 있다. 다수의 사모펀드 회사가 자산을 빨리 팔아치우기보다는 뭔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종류의 사업에서는 줄일 수 있는 인력이나 과잉 비용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데이터센터는 매우 적은 인력으로 운영된다. 여러 해 전 애플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세운 10억 달러짜리 데이터센터가 창출한 일자리가 겨우 50개라는 것은 전국적인 뉴스거리였다. 대부분 데이터센터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시장에서 대형 업체가 있다면,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로, 2004년 사모펀드 회사인 GI 파트너스가 파산한 데이터센터 21곳을 인수하며 설립되어 현재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 214곳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경우, 사모펀드 회사가 데이터센터 업체를 인수한 것은 기업 사용자에게는 좋은 일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20.02.04

미 데이터센터 인수 시장, 사모펀드가 장악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데이터센터 시설을 둘러싼 인수 합병 움직임이 1899년 미 오클라호마 랜드 러시(Rand Rush)를 닮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의 대부분을 사모펀드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이루어진 데이터센터 인수는 100건 이상으로, 2018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인수 거래의 80%는 부동산 회사들이 차지했다.
 
ⓒ GettyImagesBank

2019년에는 처음으로 인수 합병 거래가 100건을 넘었지만,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의 인터시언 인수와 같은 상장 기업의 활동은 오히려 45% 줄었다. 동시에 거래 규모는 줄었는데, 2018년과 비교해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 건수도 줄고, 평균 거래 가치도 24% 떨어졌다.

2015년 이후 이루어진 데이터센터 인수 거래는 약 350건으로, 총 거래 규모는 750억 달러이다. 이 기간에 사모펀드 회사는 전체 거래 규모의 57%를 차지했다. 상장 기업과 사모펀드 회사의 비중은 2018년까지는 대략 반반 정도였지만, 2019년 들어 상장 기업의 비중이 확연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대형 인수합병이 줄어든 데는 미국 내에 더는 대규모 거래 대상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와 인터시온의 거래는 예외적인 건으로, 인터시온은 미국 기업이 아니기도 하다. 그 외의 대형 인수합병으로는 2017년 에퀴닉스의 버라이즌 데이터센터 인수나 AT&T의 데이터센터 매각(부동산 회사인 브룩필드가 인수) 정도를 들 수 있다. 더 이상 팔 만한 대형 데이터센터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모펀드 회사의 데이터센터 인수는 긍정적인 일인가? 사모펀드 회사는 기업을 구매한 후 이른바 ‘단물’만 빨아먹고 버린다는 나쁜 평판을 달고 있다. 하지만 시너지 리서치의 최고 애널리스트 존 딘스데일은 이들 사모펀드 회사가 인수한 데이터센터를 키우고자 한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딘스데일은 “데이터센터는 매우 인프라 지향적인 사업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 투자하는 것과 직결되어 있다. 다수의 사모펀드 회사가 자산을 빨리 팔아치우기보다는 뭔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종류의 사업에서는 줄일 수 있는 인력이나 과잉 비용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데이터센터는 매우 적은 인력으로 운영된다. 여러 해 전 애플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세운 10억 달러짜리 데이터센터가 창출한 일자리가 겨우 50개라는 것은 전국적인 뉴스거리였다. 대부분 데이터센터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시장에서 대형 업체가 있다면,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로, 2004년 사모펀드 회사인 GI 파트너스가 파산한 데이터센터 21곳을 인수하며 설립되어 현재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 214곳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경우, 사모펀드 회사가 데이터센터 업체를 인수한 것은 기업 사용자에게는 좋은 일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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