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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실적 서프라이즈 계속될까” 애플의 2020년 전망

김현아 기자 | ITWorld 2020.01.31
애플이 2020년을 놀라운 실적 발표로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 화요일 2019년 4분기 매출 918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말 883억 달러였던 기존 분기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기대를 상회하는 아이폰 판매량은 물론,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부문의 실적이 높게 나타나면서 비즈니스 구조 변화에 완전히 성공한 모양세다. 이런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애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올 한 해 어떤 소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기반으로 2020년의 애플을 전망해본다.
 
가장 먼저 소비자들을 만나게 될 신제품은 저가형 아이폰인 아이폰 SE의 후속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 SE 2 혹은 아이폰 9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할 이 제품은 아이폰 8과 유사한 폼팩터에 A13 프로세서를 갖춘 제품으로 기대된다. 특히, 페이스 ID만 사용하는 프리미엄 제품군과 달리 홈 버튼이 있고 다양한 색상이 나올 것으로 보여 틈새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이폰 12도 빼놓을 수 없다. 전면 상단의 노치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고, 특히 A14 프로세서의 성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5nm 공정을 적용해 데스크톱급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5G 아이폰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쿡은 상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며 힌트를 얻기 어려웠다. 
 
아이패드에 대한 소문도 슬슬 나오고 있다. ToF 3D 센서 탑재, 트리플 렌즈 카메라 적용해 아이폰의 장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스마트 키보드도 개선해 맥북과 거의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또 하나 기대되는 제품은 물건에 부착하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애플 에어태그(AirTag)다. UWB(Ultra-WideBand) 기술을 사용해 전력 소모가 작고 정교한 위치 추적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홈킷(HomeKit)을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스마트 홈 기능이 등장하면서 ‘애플로 연결된 집’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AR 글래스에 대한 기대나 관심은 조금 사그라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쿡은 여전히 AR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은 모습을 보여 최소한 AR 글래스에 관한 힌트는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건강 관리에 관한 애플의 관심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팀 쿡은 최근 인터뷰에서 헬스케어 특히, 예방에 기술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따라서 애플 워치에는 더 많은 센서가 들어가고 사람들의 움직임을 더 정확히 측정하고 더 많이 움직이게 유도하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신규 사용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강조했다. 애플 워치 구입자 중 75%가 애플 워치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고, 중국에선 맥 구매자 중 75%가 맥OS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며, 아이패드 구매자의 2/3이 처음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었다. 기존의 충성 고객에 신규 고객들이 합쳐져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이 지나면 분기 1,00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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