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0

토픽 브리핑 | “AMD의 영광, 심심한 인텔, 조심스러운 애플” 업체별 CES 2020 중요 발표

허은애 기자 | ITWorld
가전부터 웨어러블까지 수많은 신제품이 등장하는 CES 행사를 한 마디로 요약하거나 단일한 공통 트렌드 안에 모으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거나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향후 전략을 유추할 만한 움직임을 나타낸 업체도 상당수 있다. 주요 IT 업체 3곳의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CES 2020에서 가장 눈에 띈 참가자는 애플이었다. 애플은 1992년 이후 CES에 참가하지 않고 MacWorld EXPO나 자체 행사에서 제품을 공개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한 라운드 테이블 토론 행사에 애플 글로벌 프라이버시 수석 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무대에서 신제품을 시연하거나 부스를 연 것은 아니다. 그러나 28년 전 CES에서 통신, 오락, 생산성을 뉴턴이라는 하나의 단말기에서 제공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처럼, 향후 애플이 개인정보보호에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원탁 회의의 주제는 개인정보 보호였다. 지난해 말 대형 광고판으로 “아이폰에서 일어난 일은 아이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광고를 진행한 애플은 2주마다 데이터 수집 관행을 검토해 서드파티 앱이 데이터로 사용자를 식별할 수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iOS에서 애플은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큼 서드파티 앱이나 타 플랫폼에서의 개인정보 액세스를 단속해왔다.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없이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고민할 때, 홈팟 같은 IoT 기기에서 수집하는 데이터 양을 최소로 제한하는 애플의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애플, 28년 만에 CES 공식 참여 · · · 뉴튼 이후 처음”
칼럼 | CES 2020, ‘애플의 참가'가 전하는 교훈
"스마트홈 경쟁자에 손 내밀기" 매우 드문' 애플의 태세 전환

한편, 기조연설부터 큰 ‘한 방’을 날리고 CES 주간 내내 화제를 독점한 것은 역시 AMD였다. AMD는 노트북용 라이젠 4000 칩과 탑재 제품을 대거 공개했고, 지난해 가을 “모든 것을 지배하는 단 하나의 CPU”로 광고한 일반 사용자 데스크톱용 64코어 쓰레드리퍼 3990X의 출시일과 가격까지 발표했다.

AMD는 이미 작년 10월 64코어 에픽 7H12를 출시해 서버 시장에서 인텔 제온 제품의 강력한 경쟁 상대를 자처했다. 이미 16코어인 라이젠 9 3950X가 인텔 코어 i9-9900KS를 멀티와 싱글 코어 성능 모두를 능가한 것이 확인된 상태에서 64코어 쓰레드리퍼 3990X가 출시되면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 쓰레드리퍼 3990X는 특히 렌더링, 멀티쓰레딩 등 CPU 집약적 작업에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카드 부문에서도 AMD는 경쟁사 최고급 제품인 지포스 RTX 2080 Ti의 자리를 위협했다. 행사 중반에는 CEO 리사 수가 직접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최고급 그래픽 카드의 등장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의 나비 아키텍처가 확대된 ‘빅 나비(Big Navi)’, 또는 나비 2 아키텍처 제품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인텔의 기조연설은 조금 심심해 보였다. 인텔은 10나노 기반 타이거 레이크 U와 여기에 내장될 통합 그래픽 코어 Xe, 그리고 Xe 기반의 독립형 GPU DG1을 공개했다. 인텔은 통합 Xe 그래픽이 아이스 레이크의 Gen11보다 2배 더 높은 성능을 낸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신제품 노트북과 크롬북을 여럿 선보였다. 아테나 프로젝트는 인텔이 주도해 이동성, 배터리 시간, 두께에 집중한 노트북을 기획하는 제조업체 연합 기획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데스크톱용 제품이 전혀 언급되지 않아 어딘가 아쉬운 인상을 남겼다. 

인텔, 로드맵으로 10나노 타이거 레이크 칩과 Xe 그래픽 확인


2020.01.10

토픽 브리핑 | “AMD의 영광, 심심한 인텔, 조심스러운 애플” 업체별 CES 2020 중요 발표

허은애 기자 | ITWorld
가전부터 웨어러블까지 수많은 신제품이 등장하는 CES 행사를 한 마디로 요약하거나 단일한 공통 트렌드 안에 모으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거나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향후 전략을 유추할 만한 움직임을 나타낸 업체도 상당수 있다. 주요 IT 업체 3곳의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CES 2020에서 가장 눈에 띈 참가자는 애플이었다. 애플은 1992년 이후 CES에 참가하지 않고 MacWorld EXPO나 자체 행사에서 제품을 공개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한 라운드 테이블 토론 행사에 애플 글로벌 프라이버시 수석 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무대에서 신제품을 시연하거나 부스를 연 것은 아니다. 그러나 28년 전 CES에서 통신, 오락, 생산성을 뉴턴이라는 하나의 단말기에서 제공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처럼, 향후 애플이 개인정보보호에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원탁 회의의 주제는 개인정보 보호였다. 지난해 말 대형 광고판으로 “아이폰에서 일어난 일은 아이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광고를 진행한 애플은 2주마다 데이터 수집 관행을 검토해 서드파티 앱이 데이터로 사용자를 식별할 수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iOS에서 애플은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큼 서드파티 앱이나 타 플랫폼에서의 개인정보 액세스를 단속해왔다.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없이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고민할 때, 홈팟 같은 IoT 기기에서 수집하는 데이터 양을 최소로 제한하는 애플의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애플, 28년 만에 CES 공식 참여 · · · 뉴튼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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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경쟁자에 손 내밀기" 매우 드문' 애플의 태세 전환

한편, 기조연설부터 큰 ‘한 방’을 날리고 CES 주간 내내 화제를 독점한 것은 역시 AMD였다. AMD는 노트북용 라이젠 4000 칩과 탑재 제품을 대거 공개했고, 지난해 가을 “모든 것을 지배하는 단 하나의 CPU”로 광고한 일반 사용자 데스크톱용 64코어 쓰레드리퍼 3990X의 출시일과 가격까지 발표했다.

AMD는 이미 작년 10월 64코어 에픽 7H12를 출시해 서버 시장에서 인텔 제온 제품의 강력한 경쟁 상대를 자처했다. 이미 16코어인 라이젠 9 3950X가 인텔 코어 i9-9900KS를 멀티와 싱글 코어 성능 모두를 능가한 것이 확인된 상태에서 64코어 쓰레드리퍼 3990X가 출시되면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 쓰레드리퍼 3990X는 특히 렌더링, 멀티쓰레딩 등 CPU 집약적 작업에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카드 부문에서도 AMD는 경쟁사 최고급 제품인 지포스 RTX 2080 Ti의 자리를 위협했다. 행사 중반에는 CEO 리사 수가 직접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최고급 그래픽 카드의 등장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의 나비 아키텍처가 확대된 ‘빅 나비(Big Navi)’, 또는 나비 2 아키텍처 제품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인텔의 기조연설은 조금 심심해 보였다. 인텔은 10나노 기반 타이거 레이크 U와 여기에 내장될 통합 그래픽 코어 Xe, 그리고 Xe 기반의 독립형 GPU DG1을 공개했다. 인텔은 통합 Xe 그래픽이 아이스 레이크의 Gen11보다 2배 더 높은 성능을 낸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신제품 노트북과 크롬북을 여럿 선보였다. 아테나 프로젝트는 인텔이 주도해 이동성, 배터리 시간, 두께에 집중한 노트북을 기획하는 제조업체 연합 기획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데스크톱용 제품이 전혀 언급되지 않아 어딘가 아쉬운 인상을 남겼다. 

인텔, 로드맵으로 10나노 타이거 레이크 칩과 Xe 그래픽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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