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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iOS용 스파크, 애플 메일의 '0순위' 무료 대체 앱

J.R. Bookwalter | Macworld 2020.01.08
지난 몇 년간 애플 메일(Apple Mail)이 개선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도 개선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알림 기능이 대표적이다. 필자는 아이클라우드와 아웃룩 계정을 사용하는데 메일이 와도 종종 메일 알림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알림 간격이 제멋대로다.

모든 이메일 계정에 대한 정확한 푸쉬 알림은 '스파크 2.5(Spark 2.5)'를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워치에 설치해야 할 여러 이유 중 하나일 뿐이다. 이 무료 이메일 클라이언트 앱은 스마트 인박스(Smart Inbox) 기능을 통해 중요한 메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여러 계정에서 받은 모든 메일을 모은 후 지능적으로 개인 메일, 뉴스레터 등으로 카테고리로 나눠 한 화면에서 보여준다. 실제 사람이 보낸 메일만 먼저 알려주기도 한다.
 
스마트 인박스는 모든 이메일 계정에 대한 통합 뷰는 물론 가장 중요한 메일만 보여준다.

스마트 알림(Smart Notifications)도 비슷한 기능이다. 새로운 할인 상품 같은 온라인 쇼핑 업체의 광고성 메일에 대한 알림은 최소화하고 배송 상황 같은 중요한 알림만 보여준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쓰는 작업도 만족스럽다. 미리 정한 미래 시점에 메일을 보내는 기능이나 미리 알림을 보여주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iOS 13을 사용하지 않는 기기에서도 다크 화면을 쓸 수 있다.
스파크 개발사인 리들(Readdle)은 최신 버전에서 인터페이스를 더 세련되게 개선했다. 현재 보고 있는 이메일을 강조하거나 스레드 메시지 표현 방식을 변경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바타를 활성화하는 기능도 있다. 맥OS 메일(Mail)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로 통합 받은 편지함을 볼 때 보낸 사람을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기존 연락처를 이용하거나 혹은 클리어빗(Clearbit)이 제공하는 기업 로고를 활용한다.

최신 맥OS에 맞춰 iOS용 스파크도 마침내 다크 모드를 추가했다. 심지어 이 기능은 iOS 13을 설치하지 않은 기기에서도 작동한다. 또한 앱 전반에 다크 모드를 설정하는 것 외에 사용자는 라이트, 다크 혹은 블랙 배열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특히 블랙 배열은 잉크 같은 블랙 색상을 사용한다. 아이폰 X와 그 이후 모델의 OLED 화면에서 보면 차이가 더 도드라진다.

아이패드 사용자만을 위한 장점도 있다. 바로 다중 화면이다. 받은 편지함을 유지한 채 새 메일을 작성하거나, 기존 메일을 보면서 답장 메일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기능은 iOS의 기본 메일 앱 대신 스파크를 사용해야 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언급해야 할 iOS용 스파크의 장점은 사용자별 맞춤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번 버전에서는 이메일 뷰어(Email Viewer) 툴바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최대 6개 작업을 보여준다. 이메일을 다른 폴더로 옮기거나 스팸으로 표시하거나 PDF로 저장하는 등의 작업을 팝업 메뉴로 선택하는 대신, 그냥 화면 버튼을 탭 하기만 하면 된다. 필요 없는 메일을 정크 메일로 설정하는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어 필자가 특히 좋아하는 기능이다.
 
맞춤 설정이 가능한 이메일 뷰어 툴바와 다크 모드, 아바타 등은 스파크 2.5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단,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한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새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푸시 알림을 받을 때, 제목을 포함해 일부 암호화된 메일 데이터가 일시적으로 원격 서버에 저장된다. 또한 기기 간 계정 동기화 같은 편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사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따라 더 길게 저장된다. 정리하면, 맞춤 설정이 가능한 툴바 액션과 연락처 아바타, 다크 모드를 지원하는 세련된 외형 등은 스파크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만한 충분한 이유다. 스파크는 여전히 애플 메일의 무료 대안 앱 중 최고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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