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2

2010년대를 장식한 최악의 IT 제품

Martyn Casserly | TechAdvisor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위험한 사업이 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아이패드(iPad)부터 아마존의 스마트 비서인 에코(Echo)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IT 시장에서 엄청난 호응을 얻은 제품은 많다. 그러나 혁신을 시도하는 산업계에서 당연한 일이지만, 절대적인 실패작도 있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지난 10년의 최악의 실패작을 소개한다. 
 

삼성 갤럭시 노트 7


삼성 갤럭시 노트 7은 우리에게 상당히 복잡한 감정을 준 제품이었다. 2016년 출시 당시 삼성 갤럭시 노트 7은 최고의 스마트폰이었다. 부드러운 라인, 우아한 스타일, 그리고 적당한 무게감 등은 고급스러움을 느끼면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단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 폭발이었다. 배터리, 통풍 및 전원 관리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기기가 과열되어 배터리에 불이 나거나 단순히 폭발할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문제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등장했고, 언론에서는 이를 비웃는 기사로 도배됐으며, 기기의 리콜과 약간의 수정을 거친 후 재도입이 이뤄졌다. 하지만 개량한 모델마저도 폭발했다. 

아름다운 기기였지만 다루기에는 너무 뜨거웠다. 


HTC 퍼스트(페이스북 폰) 

HTC 퍼스트, 일명 페이스북 폰(The Facebook phone)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실상 이 제품을 구입한 사람은 없으며, 미국에서 99달러에서 99센트로 가격이 하락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 제품이 완전히 망가진 이유는 새로운 안드로이드 스킨인 페이스북 홈(Facebook Home) 때문이었다. 이 앱은 페이스북의 다양한 앱에 초점을 맞춘 특수 목적으로 제작한 런처였다.
 
놀랄 것도 없이, 사람들은 페이스북의 새로운 기기처럼 보이는 다기능 스마트폰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AT&T, 페이스북, HTC 지원에도 불구하고 HTC 퍼스트는 이런 유형의 스마트폰의 종말을 알렸다. 


맥 프로(Mac Pro)


애플 전세계 마케팅 수석부사장인 필 쉴러는 2013년 월드 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새롭게 디자인된 맥 프로(Mac Pro)를 공개했을 때, 어느 정도 오만함을 드러냈다. 

이 원통형 기기는 실제로 멋져 보이지만, 업그레이드 확장성이 부족해 프로 사용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프로는 자신이 목표로 삼았던 상상력과 지갑을 장악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쉴러는 몇 년 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 기본적으로 이 기기에 대해 사과하고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3D TV 

2010년대 중반, 새로운 TV가 출시될 때마다 각 제품들은 3D 기능을 강조했다. 주요 제조업체의 모든 수장은 3D가 TV를 살릴 수 있는 기술이라고 이사회와 협의를 한 듯 보였다. 

그렇다고 사용자가 매장에 도착하는 새로운 모델에서 이 기능을 찾아야 할까? 이는 완전히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TV를 보기 위해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다른 가족 구성원과 함께 보기 위해서는 안경을 여러 개를 구매해야 한다. 그 다음 3D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시야각을 확보하기 위해 적당한 크기의 쇼파 장소를 확보해야 한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고맙게도 인류에 대한 이런 무모한 도전은 영화관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호버보드(Hoverboards)


노트 7과 마찬가지로 호버보드는 근본적으로 나쁜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 꽤나 신선했다. 우선 바퀴는 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대신에 기울기에 따라 사용자를 앞뒤로 밀어내는 모터가 달린 평평한 이륜 플랫폼이었다.  

참신한 아이템이었고 꽤나 재밌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헤드폰을 쓰고 돌아다니는 인도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이 제품은 공공의 위협적이 존재가 됐다. 게다가 가격이 싼 중국 수입품이 과열로 인해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더해지면서 실패의 퍼즐은 완성됐다. 

영국 경찰청은 이 탈 것이 동력 차량이기 때문에 인도로 이동하는 것이 합법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이는 호버보드 열풍을 잠재우는 데 한 몫을 했다. 


애플의 버터플라이 키보드(butterfly keyboard)


애플은 초슬림형 맥북 2015를 출시하면서, 맥북 에어(MacBook Air)보다 훨씬 적은 이동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키보드와 버터플라이 스위치라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함께 출시했다. 

출시와 함께 문제가 시작됐다. 사용자는 타이핑 경험, 키로 인한 큰 소음, 그리고 실제로 작동이 멈춘다는 사실에 불평했다. 또한 키 아래 먼지와 다른 입자들에 의해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고, 고장율은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애플은 모든 맥북 모델(에어 및 프로 포함)에 키보드를 장착한 후, 디자인을 조정했다. 3세대까지는 모든 키에 실리콘 스커트를 장착하고 영향을 받은 기기를 위한 키보드 수리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그러나 소송은 이미 진행 중이고, 버터플라이 매커니즘은 실패했다. 

사용자가 애플 노트북을 구매하는 데 가장 선호했던 점은 바로 신뢰성이었다. 하지만 이 키보드로 인해 애플 노트북을 구매하는 자체가 위험에 처한 결정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점이 최악이었다.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es)


구글 글래스(Google Glass),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 스냅챗 스펙터클(Snapchat Spectacles)과 같은 제품을 최악의 제품이라고 부르는 것은 불공평하지만, 이는 기술과 제품보다는 이들의 마케팅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다. 

구글이 글래스의 출시를 전 세계에 발표했을 때, 스카이다이버와 스턴트 사이클리스트가 무대에서 그들의 여정을 방송했다. 이와 유사하게 행동 지향적 발표는 이 분야의 다른 제품과 함께 제공됐으며, 이 제품들은 모두 도시에서 가장 흥미로운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구글 글래스의 1,000달러 이상이라는 엄청난 가격표와 일반 대중이 자신들의 모든 행동을 비밀리에 촬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로 인해 즉각 좌절됐다. 

현재 스마트 글래스가 의료 및 상업 분야에서 틈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케팅에서 훨씬 더 유익하고 진입 비용이 훨씬 낮았더라면, 스마트 글래스의 약속은 일반 대중에 의해 실현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실패작에 대해 전 세계 많은 부모가 하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우리는 화가 난 게 아니라 단지 실망했을 뿐이다.” editor@itworld.co.kr 


2020.01.02

2010년대를 장식한 최악의 IT 제품

Martyn Casserly | TechAdvisor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위험한 사업이 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아이패드(iPad)부터 아마존의 스마트 비서인 에코(Echo)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IT 시장에서 엄청난 호응을 얻은 제품은 많다. 그러나 혁신을 시도하는 산업계에서 당연한 일이지만, 절대적인 실패작도 있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지난 10년의 최악의 실패작을 소개한다. 
 

삼성 갤럭시 노트 7


삼성 갤럭시 노트 7은 우리에게 상당히 복잡한 감정을 준 제품이었다. 2016년 출시 당시 삼성 갤럭시 노트 7은 최고의 스마트폰이었다. 부드러운 라인, 우아한 스타일, 그리고 적당한 무게감 등은 고급스러움을 느끼면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단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 폭발이었다. 배터리, 통풍 및 전원 관리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기기가 과열되어 배터리에 불이 나거나 단순히 폭발할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문제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등장했고, 언론에서는 이를 비웃는 기사로 도배됐으며, 기기의 리콜과 약간의 수정을 거친 후 재도입이 이뤄졌다. 하지만 개량한 모델마저도 폭발했다. 

아름다운 기기였지만 다루기에는 너무 뜨거웠다. 


HTC 퍼스트(페이스북 폰) 

HTC 퍼스트, 일명 페이스북 폰(The Facebook phone)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실상 이 제품을 구입한 사람은 없으며, 미국에서 99달러에서 99센트로 가격이 하락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 제품이 완전히 망가진 이유는 새로운 안드로이드 스킨인 페이스북 홈(Facebook Home) 때문이었다. 이 앱은 페이스북의 다양한 앱에 초점을 맞춘 특수 목적으로 제작한 런처였다.
 
놀랄 것도 없이, 사람들은 페이스북의 새로운 기기처럼 보이는 다기능 스마트폰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AT&T, 페이스북, HTC 지원에도 불구하고 HTC 퍼스트는 이런 유형의 스마트폰의 종말을 알렸다. 


맥 프로(Mac Pro)


애플 전세계 마케팅 수석부사장인 필 쉴러는 2013년 월드 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새롭게 디자인된 맥 프로(Mac Pro)를 공개했을 때, 어느 정도 오만함을 드러냈다. 

이 원통형 기기는 실제로 멋져 보이지만, 업그레이드 확장성이 부족해 프로 사용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프로는 자신이 목표로 삼았던 상상력과 지갑을 장악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쉴러는 몇 년 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 기본적으로 이 기기에 대해 사과하고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3D TV 

2010년대 중반, 새로운 TV가 출시될 때마다 각 제품들은 3D 기능을 강조했다. 주요 제조업체의 모든 수장은 3D가 TV를 살릴 수 있는 기술이라고 이사회와 협의를 한 듯 보였다. 

그렇다고 사용자가 매장에 도착하는 새로운 모델에서 이 기능을 찾아야 할까? 이는 완전히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TV를 보기 위해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다른 가족 구성원과 함께 보기 위해서는 안경을 여러 개를 구매해야 한다. 그 다음 3D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시야각을 확보하기 위해 적당한 크기의 쇼파 장소를 확보해야 한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고맙게도 인류에 대한 이런 무모한 도전은 영화관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호버보드(Hoverboards)


노트 7과 마찬가지로 호버보드는 근본적으로 나쁜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 꽤나 신선했다. 우선 바퀴는 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대신에 기울기에 따라 사용자를 앞뒤로 밀어내는 모터가 달린 평평한 이륜 플랫폼이었다.  

참신한 아이템이었고 꽤나 재밌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헤드폰을 쓰고 돌아다니는 인도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이 제품은 공공의 위협적이 존재가 됐다. 게다가 가격이 싼 중국 수입품이 과열로 인해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더해지면서 실패의 퍼즐은 완성됐다. 

영국 경찰청은 이 탈 것이 동력 차량이기 때문에 인도로 이동하는 것이 합법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이는 호버보드 열풍을 잠재우는 데 한 몫을 했다. 


애플의 버터플라이 키보드(butterfly keyboard)


애플은 초슬림형 맥북 2015를 출시하면서, 맥북 에어(MacBook Air)보다 훨씬 적은 이동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키보드와 버터플라이 스위치라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함께 출시했다. 

출시와 함께 문제가 시작됐다. 사용자는 타이핑 경험, 키로 인한 큰 소음, 그리고 실제로 작동이 멈춘다는 사실에 불평했다. 또한 키 아래 먼지와 다른 입자들에 의해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고, 고장율은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애플은 모든 맥북 모델(에어 및 프로 포함)에 키보드를 장착한 후, 디자인을 조정했다. 3세대까지는 모든 키에 실리콘 스커트를 장착하고 영향을 받은 기기를 위한 키보드 수리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그러나 소송은 이미 진행 중이고, 버터플라이 매커니즘은 실패했다. 

사용자가 애플 노트북을 구매하는 데 가장 선호했던 점은 바로 신뢰성이었다. 하지만 이 키보드로 인해 애플 노트북을 구매하는 자체가 위험에 처한 결정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점이 최악이었다.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es)


구글 글래스(Google Glass),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 스냅챗 스펙터클(Snapchat Spectacles)과 같은 제품을 최악의 제품이라고 부르는 것은 불공평하지만, 이는 기술과 제품보다는 이들의 마케팅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다. 

구글이 글래스의 출시를 전 세계에 발표했을 때, 스카이다이버와 스턴트 사이클리스트가 무대에서 그들의 여정을 방송했다. 이와 유사하게 행동 지향적 발표는 이 분야의 다른 제품과 함께 제공됐으며, 이 제품들은 모두 도시에서 가장 흥미로운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구글 글래스의 1,000달러 이상이라는 엄청난 가격표와 일반 대중이 자신들의 모든 행동을 비밀리에 촬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로 인해 즉각 좌절됐다. 

현재 스마트 글래스가 의료 및 상업 분야에서 틈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케팅에서 훨씬 더 유익하고 진입 비용이 훨씬 낮았더라면, 스마트 글래스의 약속은 일반 대중에 의해 실현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실패작에 대해 전 세계 많은 부모가 하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우리는 화가 난 게 아니라 단지 실망했을 뿐이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