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2020년 IoT는 “질풍노도와 성장통”…보안과 협업이 화두

Jon Gold | Network World 2019.11.18
IoT를 둘러싼 과장된 기대 중 많은 부분은 이제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자동차부터 탈곡기, 공장 설비까지 모든 것을 운전하는 IoT는 요즘은 생활의 현실일 뿐이다. IoT는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가트너는 2020년이면 기업과 자동차 IoT 엔드포인트의 수가 58억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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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진 결함과 복잡성을 해결하는 IoT 시장의 역량은 걷는 속도로 발전해 왔다. 다시 말해, 2020년에는 지속적인 보안 결함과 완성된 솔루션이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점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IoT 시장에서 여전히 뚜렷하게 다른 두 종류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 중 일부라고 지적한다. 풍부한 기술 전문 역량을 갖추었지만, 실제 운영 경험은 적은 IT 업체와 IT의 정교함은 없지만 다양한 수직 산업군에 걸쳐 있는 기존 솔루션 업체가 바로 그것이다. 여전히 단일 업체로는 현재의 IoT 문제를 해결할 완성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없으며, 따라서 통일된 방식으로 IoT 기술과 관련된 폭넓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보안

물론 가장 큰 과제는 보안이다. IT 네트워킹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면, IoT 구현은 보안 침해를 적극적으로 불러들이는 것과 같을 수 있다. IDC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패트릭 필킨스는 “IoT는 IT 관리자에게 엄청난 도전이다”라며, “저렴하고 위험성 높은 디바이스 수천수만 대를 네트워크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T와 OT 간의 분리 역시 보안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IoT용 센서를 만드는 업체 대부분은 해당 영역에 전문적인 경험이 있는 곳이다. 석유 시추 장비 제조업체나 산업용 기계 제조업체, 의료 기기 제조업체 등이다. 이들 업체는 보통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 필킨스는 “만약 IoT를 대규모로 배치하고자 한다면, 이들 센서의 가격을 내려야만 하고, 그 때문에 보안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451 리서치 부사장 크리스티안 르노는 보안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년 간 엄청난 규모와 종류의 새로운 엔드포인트가 시장에 쏟아져 분명 심각한 보안 침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IoT를 보호하는 핵심 중 하나가 네트워크 상의 행위 분석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개별 IoT 디바이스를 보호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더라도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은 악성 트래픽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센서가 왜 우크라이나를 찾는가?”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IT와 OT의 협업

2020년에는 IoT의 의미를 좀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르노는 “무엇보다도 초기의 혼돈과 모호함, 과대포장을 거치며 성숙했기 때문에 IoT가 수십 가지 사용례와 수십 개의 시장에 걸쳐 있는 전혀 다른 기술의 뭉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훨씬 수준 높은 협업이 IoT 영역 전반에 일어난다는 것을 암시한다. IT 업체는 OT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완성된 IoT 솔루션은 여러 솔루션 업체의 제품이 개입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경제성도 이유 중 하나이다. 이론적으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초대형 IT 업체라면 특정 IoT 영역을 노리고 기존 업체를 인수해 운영 노하우를 얻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 같은 영역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그다지 비용 효과적이지 못하다. 필킨스는 “수직 솔루션은 이점이 적다. 규모가 작은 시장에 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주요 IT 업체가 수직 산업을 노리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방식이 다를 뿐이다. 대형 IT 업체는 특색을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다시 말해 자사의 솔루션을 특정 산업군에 맞춰 재포장하고 관련 OT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는다.

르노는 “IT 분야는 승자독식에 익숙하다. 하지만 IoT 수직 시장을 보면, 많은 시장을 기존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oT 솔루션 업체는 최근에야 이들 산업군의 장비가 엄청나게 긴 수명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즉 개척해야 할 시장보다 이미 개척이 끝난 시장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이다. IT 업체는 IT 산업의 특정 영역을 장악하곤 했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것도 완전히 새것으로 교체되지 않는다는 개념에 적응해야 한다.
 

엣지 네트워킹

2020년에 대두될 또 하나의 흐름은 기업이 클라우드 중심의 IoT 배치에서 엣지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엣지 컴퓨팅으로 옮겨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많은 IoT 배치에서 클라우드는 제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센서의 정보를 온전히 퍼블릭 클라우드로 보내서 처리하고 결과를 다시 사용자에게 보내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필킨스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점에서 제약 요소이다”라며, “엣지 컴퓨팅은 과대 포장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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