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9

고성능부터 보급형까지, 예산별로 선정한 최고의 게임용 CPU

Brad Chacos | PCWorld
게임용 CPU를 구입하는 것은 이제 예전만큼 어렵지 않다. AMD의 라이젠과 인텔의 10세대 CPU의 성능과 코어 수가 예전보다 더 늘어났고, 대부분의 게임이 CPU 사용률보다 그래픽 카드의 화력을 중요시하는 추세이므로 별다른 큰 문제도 없다. 특히 최근에는 가격과 성능, 또는 실용적인 추가 기능을 고려하면 훌륭한 게임용 CPU 몇 종이 눈에 띈다. 

저렴한 보급형 CPU를 찾는 사용자부터 지갑이 허용하는 한 최대의 속도를 끌어내고 싶은 사용자까지, 최신 CPU를 성능별로 세분화해 가장 추천할 만한 제품을 꼽았다. 라이젠 3 CPU와 함께 2020년 5월 26일 발표된 애플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평가에 포함했다. 
 

게임용 CPU 최신 소식

인텔이 10세대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AMD도 보급형 3세대 라이젠 3 프로세서 제품을 각각 발표했다. 두 제품 모두 우수한 게임용 CPU를 꼽는 기사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불러올 만큼의 성능 개선을 보였다. AMD는 B450과 X470 메인보드가 차세대 젠3 프로세서를 지원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B550 메인보드를 쓰고 있지만 차세대 제품의 PCIe 4.0 등 빠른 속도를 경험하고 싶다면 6월 16일 출시될 새 메인보드 2종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대다수 사용자가 만족하는 보급형 CPU : AMD 라이젠 5 3600X

게임용 CPU 시장을 영원히 인텔이 지배할 것 같았지만, 2019년에는 AMD가 주류로 떠올라 왕관을 가져갔다. 200~235달러 가격대에서 라이젠 5 3600X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무난하고 우수한 중간급 게임용 CPU다. 그러나 이전 세대와는 달리 인텔 10세대 제품도 더욱 맹렬하게 약진하고 있다. I5-10600K는 AMD 칩보다 게임 속도가 조금 더 빠르지만, 가격은 275달러로 전반적으로 더 높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가 175달러인 라이젠 5 3600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 GORDON MAH UNG/IDG

AMD는 동시 멀티쓰레딩으로 강화된 6코어 12 쓰레드 라이젠 5 3600X로 주류 CPU 시장에서 상당한 생산성 이점을 제공한다. AMD 주류 칩이 인텔 경쟁 제품을 앞서기 시작한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다. AMD는 대규모 클럭당 명령 수(IPC)를 개선하고 4.4GHz까지 클럭 속도를 높일 수 있는 3.8GHz 라이젠 5 3600X를 내놨다. 
 
AMD 라이젠 5 3600X에는 레이스 스파이어(Wraith Spire) 쿨러가 부착돼 있다. 반면인텔 K 시리즈에는 쿨러가 포함되지 않는다.
ⓒ AMD

라이젠 5 3600X는 톰스 하드웨어 테스트에서 인텔의 코어 i5-9600K, 그리고 테크 레이더 테스트에서 코어 i7-8086K를 앞섰다. 대부분의 AMD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이 가능해 더 나은 성능을 시험하려는 모험을 지원한다.

현재 라이젠 5 3600X는 아마존에서 235달러에 판매되고 종종 200달러 할인 행사도 있어서 출시 가격 250달러에서 가격이 더 내린 셈이다. 라이젠 CPU를 구입할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 3개월 사용권을 지급하는 것도 장점이다.

275달러에 출시된 6코어 12쓰레드 사양의 코어 i5-10600K는 하이퍼쓰레딩을 재도입했고 클럭 속도도 높다. 테크스팟, 디지털 파운드리, 게이머스 넥서스, 아난드테크의 테스트에 따르면 인텔 코어 i5-10600K는 1080p 환경에서는 AMD 칩보다 더 빠르다. 라이젠 5 3600이 더 우세한 테스트는 소수에 불과했고, 고해상도로 갈 수록 성능 차이도 점차 줄어들었다. 코어 i5-10600K는 e-스포츠형 게임에서 확실히 뛰어났다. 다른 것은 상관없이 주류 게임 시장에서 가장 빠른 제품을 원한다면 코어 i5-10600K를 선택하라. 성능은 직전 세대의 고성능 제품이었던 코어 i9-9900K와 같은 수준이고, 인텔 10세대 제품 중에서도 가장 우수하다. 
 
게이밍 환경에서 코어 i6-10600K는 코어 i9-10900K와 비교할 때 속도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 ⓒ GORDON MAH UNG

라이젠 5 3600X와 인텔 코어 i5는 실제 게임 환경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많은 리뷰에서 e 스포츠 외의 보통 게임에서 육안으로는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비슷했다고 밝혔다. PCWorld는 AMD 라이젠 5 3600X가 시중에서 40~75달러가량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레이스 CPU 쿨러도 포함되므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AMD가 우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코어 i5-10600K를 구입할 때는 쿨러를 개인이 따로 구입해야 한다. Z490 메인보드도 AMD AM4 메인보드보다 더 가격이 높은 경향이 있다. 500시리즈 AM4 메인보드를 구입하면 AMD 신형 CPU가 지원하는 PCIe 4.0 스토리지의 놀라운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텔은 아직 PCIe 4.0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예산을 아끼고 싶거나 오버클럭에 관심이 없다면 AMD 라이젠 5 3600을 고려해도 된다. X가 붙지 않은 일반 버전의 가격은 현재 아마존에서 175달러다. 6코어, 12쓰레드로 3600X와 사양이 같고 기본 클럭 3.6GHz, 부스트 클럭 4.2GHz로 아주 약간 속도가 느릴 뿐이다. 클럭 속도 감소는 게임 성능에도 약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테크스팟과 게이머넥서스의 테스트에서도 차이는 미미했고, 두 곳의 리뷰 모두 라이젠 5 3600에 더 많은 점수를 주었다. 
 

가장 가성비 좋은 게임용 CPU : AMD 라이젠 3 3200G

든든한 게이밍 CPU를 원한다면 100달러 가격인 라이젠 3 3200G를 선택하자. 게임이 가능하면서도 큰 욕심이 없거나 좋은 그래픽 카드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120달러를 내고 라이젠 3 3300X를 구입해도 좋다.
 
ⓒ AMD

4코어 8쓰레드 사양인 라이젠 3 3300X는 인텔의 전작 i7-7700K과 비교할 때 가격은 저렴하고 성능은 동등해 디지털 파운드리에서 “전례 없는 가치가 있다”는 평을 받으며 경쟁에서 승리했다. 게이머넥서스도 리뷰에서 R3으로도 게임은 충분하다고 평했다. 대부분의 게임 플레이에서 라이젠 5 3600과 크게 차이나지 않으므로, 예산이 적어도 가격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가의 보급형 CPU가 이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AMD는 쿨러를 기본 구성품으로 판매하며, 오버클럭도 할 수 있고, 호환되는 B450 메인보드까지 저렴하다. 향후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위해 가격이 더 높은 AM4 메인보드를 구입하면 PCIe 4.0 스토리지의 속도라는 장점도 얻을 수 있다. 다만 6월 중순 B550 메인보드가 출시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100달러라는 가격이 매력적인 라이젠 3 3100도 있는데, 생산성과 게이밍 성능 면에서 라이젠 3 3300X보다 조금 뒤처진다.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도 보급형 게임 성능을 구가하려면 100달러를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AMD APU 전략이 이어지면서 100달러 가격인 라이젠 3 3200G는 라이젠 CPU 코어 4개, 라데온 베가 연산 엔진 8개를 결합했다. 결과는? 그래픽 카드 없이도 충분히 PC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탄탄한 성능이다.
 
ⓒ AMD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중 7나노가 아니라 12나노 젠+ 코어를 기반으로 한 라이젠 3 3200G도 기본적인 게이밍 성능은 충분히 지원한다. 전작인 라이젠 3 2200G는 포트나이트, 도타 2, 리그 오브 레전드, 로켓 리그 등의 온라인 게임 플레이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심지어 데스티니 2나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같은 AAA급 게임에서도 좋은 프레임률을 안정적으로 내보냈다. 최적의 결과를 위해서는 그래픽 설정을 조금 변경해서 720p로까지 해상도를 줄여야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대다수 게임에서 깜박임이나 지연 없이 초당 30~60프레임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클럭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라이젠 3 3200G의 성능도 조금 더 나아졌다. CPU 코어 속도가 330MHz로 2200G보다 조금 더 빠르고, 통합 라데온 베가 GPU도 150MHz로 향상됐다. 라이젠 3 3200G가 구형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졌고 멀티쓰레딩 기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래픽 카드를 구입할 계획이 있을 경우에도 라이젠 3 3300X가 최선의 선택이다. 속도가 단연 빠르다.

만약 라이젠 APU를 구매한다면, 메인 보드에 HDMI포트가 포함되는지 꼭 확인하자.
 

고성능 게임용 CPU : 인텔 코어 i9-10900KS

코어 i9-10900K는 현재 가장 속도가 빠른 게이밍 CPU다. ⓒ GORDON MAH UNG

가장 높은 프레임률을 원하고 가격은 개의치 않는다면, 525달러에 출시된 인텔 코어 i9-10900K가 답이다. 일단 가격부터 높다. 정식 발매 가격이 525달러인데, 인텔의 공급 능력이 현재 많이 모자라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중에서 쉽게 구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텔 코어 i9-10900K는 10코어, 20쓰레드 프로세서 사양에 기본 클럭 3.7GHz, 부스트 클럭 5.3GHz까지 지원한다. PCWorld의 리뷰에서는 단 한 게임만 빼고 모든 게임에서 라이젠 9 3900X를 능가했다. 차이는 대체로 한 자리 수 퍼센트 정도에 불과했지만, 특히 ‘파 크라이 : 뉴 던’과 ‘기어 5’에서의 성능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코어 i9010900K는 현재 게임용 CPU 중 가장 속도가 빠른 제품이다. 코어 개수가 급격히 늘어서 이제 생산성 작업에서도 라이젠 주력 제품과 성능이 비슷하다.
 
ⓒ IDG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가장 실용적인 선택이 아닐 것이다. 심지어 예산을 많이 배정할 수 있는 게임 매니아라고 해도 그렇다. 대다수 게임에서는, 1440p 또는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고급 그래픽 카드와 9900KS를 함께 사용해 성능 병목 현상을 GPU로 전환하면 클럭 속도 의존을 줄일 수 있다. 1080p 해상도만 돼도 인텔의 주력 모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지만, AMD와 인텔은 모두 매우 흥미로운 대안을 제공한다.

인텔의 선택지부터 알아보자. 생산성 앱에 필요한 코어나 쓰레드까지는 필요하지 않고 단지 게임 경험 최적화만 원할 경우에는 8코어, 16쓰레드의 코어 i7-10700K를 425달러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여러 리뷰 결과 게임 로딩 속도에서 코어 i9-10900K에 뒤지지 않고, 가격은 더 저렴하다. 얼마 전까지 추천한 코어 i5-10600K 역시 100달러 더 저렴하고 기본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인텔 코어 i7가 생산성 작업에서 AMD 주력 제품을 앞섰고 달러당 성능 점수도 훨씬 높았다는 점을 참고하자.

대다수 사용자가 컴퓨터를 게임용으로만 사용하지 않는다. PC가 많은 작업을 수행할 경우, 특히 미디어 스트리밍이나 편집 등 자원 집약적인 업무를 할 경우에는 AMD 3세대 중 하나를 고려하자. AMD는 인텔 10세대 제품이 출시될 즈음 아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펼쳤다. 라이젠 3000 시리즈는 전력 효율도 좋고 PCIe 4.0까지 지원한다.
 
AMD 12코어 라이젠 9 3900X는 고성능 메인스트림 CPU 중 가장 돋보이는 제품이다. ⓒ GORDON MAH UNG

10900k 리뷰에서 PCWorld는 “종합적으로는 AMD가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가벼운 작업에서 더 빠른 클럭 속도와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인텔 10세대 코어 i9-10900K와 자매 제품도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현재 상황에서는 작은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750달러에 판매되는 라이젠 9 3950X는 무려 16코어에 32쓰레드를 갖춘 가장 강력한 데스크톱 프로세서이며 라이젠 칩 중 가장 클럭 속도가 빠른 제품이다. 한 등급 아래 제품인 12개 코어, 24개 쓰레드 사양의 라이젠 9 3900X도 코어 i9-10900K보다 100달러 이상 저렴해 인텔의 선택지보다 훨씬 조건이 좋다.
 
3세대 라이젠 칩은 IPC와 클럭 속도가 크게 개선돼 3950X와 3900X가 1080p 게임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인텔의 무시무시한 9900K 2개 제품과 거의 격차가 없는 성과를 냈다. 그래픽 카드의 병목 부담을 이동해 1440p나 4K 환경에서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에서의 격차는 더욱 줄어든다. 3세대 라이젠 칩은 특히 고성능 PC에서 플레이하는 고해상도 게임에서 아주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멀티 쓰레드 작업에서도 라이젠 9가 인텔 제품을 앞선다.

라이젠 쓰레드리퍼 3970X와 라이젠 9 3900X는 인텔의 코어 i7-10700K와 10900K의 관계와 비슷하다. 여러 리뷰 결과가 나타내듯, 라이젠 쓰레드리퍼 3970X와 코어 i7-10700K는 게이밍 성능은 상위 제품과 엇비슷하고 가격은 훨씬 합리적인 “똑똑한 동생들”이라 할 수 있다. 라이젠 7 3700X로 내려오면 코어는 8개, 쓰레드는 16개로 줄어들지만 300달러 이하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하이엔드 CPU 시장은 AMD의 32코어 라이젠 쓰레드리퍼 3970X, 64코어 쓰레드리퍼 3990X, 18코어 인텔 i9-10980XE가 장악하고 있다. 특히 AMD 제품이 인텔의 최상위 제품을 가격에서 압도한다. 모든 코어를 다 활용할 만큼 어마어마한 프로덕션 수준의 워크로드를 다루는 게 아니라면 보통 이 정도 수준의 CPU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말해두자면 AMD 두 제품 모두 눈부시게 빠른 게이밍 속도를 보장할 것이다. ‘파 크라이 5’처럼 쓰레드리퍼만의 멀티 다이 아키텍처 때문에 반응이 느린 게임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극소수의 예외에 불과하다. editor@itworld.co.kr 


2020.05.29

고성능부터 보급형까지, 예산별로 선정한 최고의 게임용 CPU

Brad Chacos | PCWorld
게임용 CPU를 구입하는 것은 이제 예전만큼 어렵지 않다. AMD의 라이젠과 인텔의 10세대 CPU의 성능과 코어 수가 예전보다 더 늘어났고, 대부분의 게임이 CPU 사용률보다 그래픽 카드의 화력을 중요시하는 추세이므로 별다른 큰 문제도 없다. 특히 최근에는 가격과 성능, 또는 실용적인 추가 기능을 고려하면 훌륭한 게임용 CPU 몇 종이 눈에 띈다. 

저렴한 보급형 CPU를 찾는 사용자부터 지갑이 허용하는 한 최대의 속도를 끌어내고 싶은 사용자까지, 최신 CPU를 성능별로 세분화해 가장 추천할 만한 제품을 꼽았다. 라이젠 3 CPU와 함께 2020년 5월 26일 발표된 애플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평가에 포함했다. 
 

게임용 CPU 최신 소식

인텔이 10세대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AMD도 보급형 3세대 라이젠 3 프로세서 제품을 각각 발표했다. 두 제품 모두 우수한 게임용 CPU를 꼽는 기사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불러올 만큼의 성능 개선을 보였다. AMD는 B450과 X470 메인보드가 차세대 젠3 프로세서를 지원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B550 메인보드를 쓰고 있지만 차세대 제품의 PCIe 4.0 등 빠른 속도를 경험하고 싶다면 6월 16일 출시될 새 메인보드 2종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대다수 사용자가 만족하는 보급형 CPU : AMD 라이젠 5 3600X

게임용 CPU 시장을 영원히 인텔이 지배할 것 같았지만, 2019년에는 AMD가 주류로 떠올라 왕관을 가져갔다. 200~235달러 가격대에서 라이젠 5 3600X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무난하고 우수한 중간급 게임용 CPU다. 그러나 이전 세대와는 달리 인텔 10세대 제품도 더욱 맹렬하게 약진하고 있다. I5-10600K는 AMD 칩보다 게임 속도가 조금 더 빠르지만, 가격은 275달러로 전반적으로 더 높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가 175달러인 라이젠 5 3600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 GORDON MAH UNG/IDG

AMD는 동시 멀티쓰레딩으로 강화된 6코어 12 쓰레드 라이젠 5 3600X로 주류 CPU 시장에서 상당한 생산성 이점을 제공한다. AMD 주류 칩이 인텔 경쟁 제품을 앞서기 시작한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다. AMD는 대규모 클럭당 명령 수(IPC)를 개선하고 4.4GHz까지 클럭 속도를 높일 수 있는 3.8GHz 라이젠 5 3600X를 내놨다. 
 
AMD 라이젠 5 3600X에는 레이스 스파이어(Wraith Spire) 쿨러가 부착돼 있다. 반면인텔 K 시리즈에는 쿨러가 포함되지 않는다.
ⓒ AMD

라이젠 5 3600X는 톰스 하드웨어 테스트에서 인텔의 코어 i5-9600K, 그리고 테크 레이더 테스트에서 코어 i7-8086K를 앞섰다. 대부분의 AMD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이 가능해 더 나은 성능을 시험하려는 모험을 지원한다.

현재 라이젠 5 3600X는 아마존에서 235달러에 판매되고 종종 200달러 할인 행사도 있어서 출시 가격 250달러에서 가격이 더 내린 셈이다. 라이젠 CPU를 구입할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 3개월 사용권을 지급하는 것도 장점이다.

275달러에 출시된 6코어 12쓰레드 사양의 코어 i5-10600K는 하이퍼쓰레딩을 재도입했고 클럭 속도도 높다. 테크스팟, 디지털 파운드리, 게이머스 넥서스, 아난드테크의 테스트에 따르면 인텔 코어 i5-10600K는 1080p 환경에서는 AMD 칩보다 더 빠르다. 라이젠 5 3600이 더 우세한 테스트는 소수에 불과했고, 고해상도로 갈 수록 성능 차이도 점차 줄어들었다. 코어 i5-10600K는 e-스포츠형 게임에서 확실히 뛰어났다. 다른 것은 상관없이 주류 게임 시장에서 가장 빠른 제품을 원한다면 코어 i5-10600K를 선택하라. 성능은 직전 세대의 고성능 제품이었던 코어 i9-9900K와 같은 수준이고, 인텔 10세대 제품 중에서도 가장 우수하다. 
 
게이밍 환경에서 코어 i6-10600K는 코어 i9-10900K와 비교할 때 속도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 ⓒ GORDON MAH UNG

라이젠 5 3600X와 인텔 코어 i5는 실제 게임 환경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많은 리뷰에서 e 스포츠 외의 보통 게임에서 육안으로는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비슷했다고 밝혔다. PCWorld는 AMD 라이젠 5 3600X가 시중에서 40~75달러가량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레이스 CPU 쿨러도 포함되므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AMD가 우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코어 i5-10600K를 구입할 때는 쿨러를 개인이 따로 구입해야 한다. Z490 메인보드도 AMD AM4 메인보드보다 더 가격이 높은 경향이 있다. 500시리즈 AM4 메인보드를 구입하면 AMD 신형 CPU가 지원하는 PCIe 4.0 스토리지의 놀라운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텔은 아직 PCIe 4.0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예산을 아끼고 싶거나 오버클럭에 관심이 없다면 AMD 라이젠 5 3600을 고려해도 된다. X가 붙지 않은 일반 버전의 가격은 현재 아마존에서 175달러다. 6코어, 12쓰레드로 3600X와 사양이 같고 기본 클럭 3.6GHz, 부스트 클럭 4.2GHz로 아주 약간 속도가 느릴 뿐이다. 클럭 속도 감소는 게임 성능에도 약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테크스팟과 게이머넥서스의 테스트에서도 차이는 미미했고, 두 곳의 리뷰 모두 라이젠 5 3600에 더 많은 점수를 주었다. 
 

가장 가성비 좋은 게임용 CPU : AMD 라이젠 3 3200G

든든한 게이밍 CPU를 원한다면 100달러 가격인 라이젠 3 3200G를 선택하자. 게임이 가능하면서도 큰 욕심이 없거나 좋은 그래픽 카드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120달러를 내고 라이젠 3 3300X를 구입해도 좋다.
 
ⓒ AMD

4코어 8쓰레드 사양인 라이젠 3 3300X는 인텔의 전작 i7-7700K과 비교할 때 가격은 저렴하고 성능은 동등해 디지털 파운드리에서 “전례 없는 가치가 있다”는 평을 받으며 경쟁에서 승리했다. 게이머넥서스도 리뷰에서 R3으로도 게임은 충분하다고 평했다. 대부분의 게임 플레이에서 라이젠 5 3600과 크게 차이나지 않으므로, 예산이 적어도 가격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가의 보급형 CPU가 이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AMD는 쿨러를 기본 구성품으로 판매하며, 오버클럭도 할 수 있고, 호환되는 B450 메인보드까지 저렴하다. 향후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위해 가격이 더 높은 AM4 메인보드를 구입하면 PCIe 4.0 스토리지의 속도라는 장점도 얻을 수 있다. 다만 6월 중순 B550 메인보드가 출시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100달러라는 가격이 매력적인 라이젠 3 3100도 있는데, 생산성과 게이밍 성능 면에서 라이젠 3 3300X보다 조금 뒤처진다.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도 보급형 게임 성능을 구가하려면 100달러를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AMD APU 전략이 이어지면서 100달러 가격인 라이젠 3 3200G는 라이젠 CPU 코어 4개, 라데온 베가 연산 엔진 8개를 결합했다. 결과는? 그래픽 카드 없이도 충분히 PC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탄탄한 성능이다.
 
ⓒ AMD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중 7나노가 아니라 12나노 젠+ 코어를 기반으로 한 라이젠 3 3200G도 기본적인 게이밍 성능은 충분히 지원한다. 전작인 라이젠 3 2200G는 포트나이트, 도타 2, 리그 오브 레전드, 로켓 리그 등의 온라인 게임 플레이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심지어 데스티니 2나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같은 AAA급 게임에서도 좋은 프레임률을 안정적으로 내보냈다. 최적의 결과를 위해서는 그래픽 설정을 조금 변경해서 720p로까지 해상도를 줄여야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대다수 게임에서 깜박임이나 지연 없이 초당 30~60프레임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클럭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라이젠 3 3200G의 성능도 조금 더 나아졌다. CPU 코어 속도가 330MHz로 2200G보다 조금 더 빠르고, 통합 라데온 베가 GPU도 150MHz로 향상됐다. 라이젠 3 3200G가 구형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졌고 멀티쓰레딩 기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래픽 카드를 구입할 계획이 있을 경우에도 라이젠 3 3300X가 최선의 선택이다. 속도가 단연 빠르다.

만약 라이젠 APU를 구매한다면, 메인 보드에 HDMI포트가 포함되는지 꼭 확인하자.
 

고성능 게임용 CPU : 인텔 코어 i9-10900KS

코어 i9-10900K는 현재 가장 속도가 빠른 게이밍 CPU다. ⓒ GORDON MAH UNG

가장 높은 프레임률을 원하고 가격은 개의치 않는다면, 525달러에 출시된 인텔 코어 i9-10900K가 답이다. 일단 가격부터 높다. 정식 발매 가격이 525달러인데, 인텔의 공급 능력이 현재 많이 모자라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중에서 쉽게 구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텔 코어 i9-10900K는 10코어, 20쓰레드 프로세서 사양에 기본 클럭 3.7GHz, 부스트 클럭 5.3GHz까지 지원한다. PCWorld의 리뷰에서는 단 한 게임만 빼고 모든 게임에서 라이젠 9 3900X를 능가했다. 차이는 대체로 한 자리 수 퍼센트 정도에 불과했지만, 특히 ‘파 크라이 : 뉴 던’과 ‘기어 5’에서의 성능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코어 i9010900K는 현재 게임용 CPU 중 가장 속도가 빠른 제품이다. 코어 개수가 급격히 늘어서 이제 생산성 작업에서도 라이젠 주력 제품과 성능이 비슷하다.
 
ⓒ IDG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가장 실용적인 선택이 아닐 것이다. 심지어 예산을 많이 배정할 수 있는 게임 매니아라고 해도 그렇다. 대다수 게임에서는, 1440p 또는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고급 그래픽 카드와 9900KS를 함께 사용해 성능 병목 현상을 GPU로 전환하면 클럭 속도 의존을 줄일 수 있다. 1080p 해상도만 돼도 인텔의 주력 모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지만, AMD와 인텔은 모두 매우 흥미로운 대안을 제공한다.

인텔의 선택지부터 알아보자. 생산성 앱에 필요한 코어나 쓰레드까지는 필요하지 않고 단지 게임 경험 최적화만 원할 경우에는 8코어, 16쓰레드의 코어 i7-10700K를 425달러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여러 리뷰 결과 게임 로딩 속도에서 코어 i9-10900K에 뒤지지 않고, 가격은 더 저렴하다. 얼마 전까지 추천한 코어 i5-10600K 역시 100달러 더 저렴하고 기본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인텔 코어 i7가 생산성 작업에서 AMD 주력 제품을 앞섰고 달러당 성능 점수도 훨씬 높았다는 점을 참고하자.

대다수 사용자가 컴퓨터를 게임용으로만 사용하지 않는다. PC가 많은 작업을 수행할 경우, 특히 미디어 스트리밍이나 편집 등 자원 집약적인 업무를 할 경우에는 AMD 3세대 중 하나를 고려하자. AMD는 인텔 10세대 제품이 출시될 즈음 아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펼쳤다. 라이젠 3000 시리즈는 전력 효율도 좋고 PCIe 4.0까지 지원한다.
 
AMD 12코어 라이젠 9 3900X는 고성능 메인스트림 CPU 중 가장 돋보이는 제품이다. ⓒ GORDON MAH UNG

10900k 리뷰에서 PCWorld는 “종합적으로는 AMD가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가벼운 작업에서 더 빠른 클럭 속도와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인텔 10세대 코어 i9-10900K와 자매 제품도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현재 상황에서는 작은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750달러에 판매되는 라이젠 9 3950X는 무려 16코어에 32쓰레드를 갖춘 가장 강력한 데스크톱 프로세서이며 라이젠 칩 중 가장 클럭 속도가 빠른 제품이다. 한 등급 아래 제품인 12개 코어, 24개 쓰레드 사양의 라이젠 9 3900X도 코어 i9-10900K보다 100달러 이상 저렴해 인텔의 선택지보다 훨씬 조건이 좋다.
 
3세대 라이젠 칩은 IPC와 클럭 속도가 크게 개선돼 3950X와 3900X가 1080p 게임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인텔의 무시무시한 9900K 2개 제품과 거의 격차가 없는 성과를 냈다. 그래픽 카드의 병목 부담을 이동해 1440p나 4K 환경에서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에서의 격차는 더욱 줄어든다. 3세대 라이젠 칩은 특히 고성능 PC에서 플레이하는 고해상도 게임에서 아주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멀티 쓰레드 작업에서도 라이젠 9가 인텔 제품을 앞선다.

라이젠 쓰레드리퍼 3970X와 라이젠 9 3900X는 인텔의 코어 i7-10700K와 10900K의 관계와 비슷하다. 여러 리뷰 결과가 나타내듯, 라이젠 쓰레드리퍼 3970X와 코어 i7-10700K는 게이밍 성능은 상위 제품과 엇비슷하고 가격은 훨씬 합리적인 “똑똑한 동생들”이라 할 수 있다. 라이젠 7 3700X로 내려오면 코어는 8개, 쓰레드는 16개로 줄어들지만 300달러 이하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하이엔드 CPU 시장은 AMD의 32코어 라이젠 쓰레드리퍼 3970X, 64코어 쓰레드리퍼 3990X, 18코어 인텔 i9-10980XE가 장악하고 있다. 특히 AMD 제품이 인텔의 최상위 제품을 가격에서 압도한다. 모든 코어를 다 활용할 만큼 어마어마한 프로덕션 수준의 워크로드를 다루는 게 아니라면 보통 이 정도 수준의 CPU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말해두자면 AMD 두 제품 모두 눈부시게 빠른 게이밍 속도를 보장할 것이다. ‘파 크라이 5’처럼 쓰레드리퍼만의 멀티 다이 아키텍처 때문에 반응이 느린 게임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극소수의 예외에 불과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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