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1

머크 사례로 본 3D 프린팅, '바이오 산업에도 통했다'

Thor Olavsrud | CIO
3D 프린팅은 자동차 업계부터 항공우주 업계까지 여러 산업에서 혁신적 변화를 몰고 왔다. 그렇다면 바이오 산업은 어떨까?
 
ⓒ Getty Images Bank

바이오 제약회사인 머크(Merck & Co.)는 3D 프린팅이 여러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 복잡성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2015년이다. 3D 설계와 제조에 관한 소규모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이 기술이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머크의 제조 IT 사장이자 CIO인 미셸 달레산드로는 “2015년 이후 지난 4년 동안 3D 프린팅, 즉 적층 제조 기술을 점증적으로 확대해 쓰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지원하고 견인하는 첨단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혁신을 견인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디지털 제조를 위한 컴퓨터 지원 설계(CAD), 모의실험, 혼합 현실(AR/VR/MR), 미래 사물인터넷(IoT)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략의 일환이었다.

달레산드로는 이 프로젝트가 IT 인프라팀이 혁신을 가져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드문 실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전통적인 관리형 프린트/로컬 컴퓨터 인프라 직원과 현업 이용자를 한 공간에 배치한 후 이들의 협업을 통해 초기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인쇄 기술 개발에 열정이 있고, 회사에 기여하는 데 열정적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았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라면 그동안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혁신적 해법에 큰 관심이 없었던 전통적 IT 인프라팀이 프로젝트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인프라 조직이 프로젝트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파일럿으로부터 프로덕션 환경까지
파일럿 프로젝트는 2015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400평방 피트 규모의 실험실에서 진행됐다. 3D 프린팅을 더 폭넓게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달레산드로의 팀은 일련의 파일럿 응용 분야를 찾아 사내에 3D 프린팅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성 있고 가치가 있는지 확인했다.

예를 들면 엔지니어드 솔루션, 3D CAD 모델, 프로토타입 제작, 최종 이용 부분을 점검하면서, 기존 프로세스와 비교해 절감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 효율을 수치화했다. 팀은 파일럿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가지 비즈니스 케이스를 도출했는데, 이는 2016년에 시작하는 실무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구현에 대한 임원의 지지를 얻는 데 사용됐다.

이 파일럿은 머크의 프로젝트인 ‘엔터프라이즈 3D: 물질이 디지털을 만나는 곳(Enterprise 3D: Where Physical Meets Digital)’의 다섯 단계 가운데 첫 단계였다. 이를 통해 머크는 IT 탁월성 부문 CIO 100 어워드를 받았다. 달레산드로는 “프로젝트는 여러 단계로 나눠 진행됐고 사업부 및 지역 차원의 요건 및 요구를 평가한 뒤 3D 프린팅 전문 센터에서 3D 역량을 현실화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단계는 2016년 1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 진행됐다. 북미 생산센터에 배포하는 것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뉴저지에 1만 평방 피트 규모의 실험실을 만들었고, 포스트-프로세싱 및 전통적 제조 장비를 이용해 7가지 3D 프린팅 기술 가운데 5가지를 현실화했다. 이 단계는 전용 웹 포털 개발 작업이 포함됐고 이를 통해 사업부 측이 요구를 접수,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포털은 프로젝트의 추적, 우선순위 설정, 보고를 지원하고 기계와 재료, 인력 형태의 자원 배정에도 활용됐다.

혁신의 추진
그곳으로부터 머크는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국가에 서비스하는 3D 생산센터를 구축했다. 아일랜드에는 별도의 신규 센터를 만들었다. 또한 북미 센터에 금속 프린팅, 사출 성형, CNC 기능을 추가했다. 이후, 2018년에는 중국, 일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겨냥해 싱가포르의 한 지역에 3D 프린팅을 도입했고, 뉴저지 설비에 바이오-패브리케이션 역량과 최첨단 디지털 설계실을 추가했다.

아울러 전략적 제품 수명 주기/제품 데이터 관리(Strategic Product Lifecycle/Product Data Management, PLM/PDM) 솔루션을 도입해 웹 포털에 통합했고, 이에 의해 보강된 수요 워크플로우와 검색 가능한 부품 카탈로그를 제공했다. 알레산드로에 따르면, CAD 데이터 관리의 목표는 단기적으로 3D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목표는 PLM 플랫폼과 통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혼합 현실(AR/VR/MR), 시뮬레이션, 애널리틱스, 생성 설계, 사물 인터넷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머크는 펜실베이니아에 2번째 북미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살균된 백신, 생약 제제, 임상/상용 제조 분야에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달레산드로는 설명했다.

수년에 걸친 이러한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두었고, ‘확고한’ 기술적 역량 차이로 이어졌다. 실제로 회사는 프로젝트가 가동된 첫해인 2016년에 300%의 투자수익(ROI)을 달성했다. 달레산드로는 "프로젝트는 평균적으로 80% 비용 절감과 85% 시간 절감을 가져왔다. 아울러 우리의 3D 테크놀로지 사업부는 여러 특허를 출원했고, 3D 프린트 서비스를 활용하는 현업 쪽에서도 특허가 나왔다. 안전의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회사 전반에 걸쳐 혁신을 현실화하는 원동력이 다름 아닌 문화 변화임을 깨달은 것이다. 달레산드로는 “기업 IT의 규모와 이를 프로젝트의 지원에 활용하는 능력 등을 고려하면, 이번 프로젝트 관련 투자 및 연관 수익은 우리만의 특별한 것일 수도 있다.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는 직원이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이행할 일은 없겠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얻은 위대한 관행과 교훈이라면 이들은 자신의 일상 업무에 혁신적 발상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9.10.11

머크 사례로 본 3D 프린팅, '바이오 산업에도 통했다'

Thor Olavsrud | CIO
3D 프린팅은 자동차 업계부터 항공우주 업계까지 여러 산업에서 혁신적 변화를 몰고 왔다. 그렇다면 바이오 산업은 어떨까?
 
ⓒ Getty Images Bank

바이오 제약회사인 머크(Merck & Co.)는 3D 프린팅이 여러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 복잡성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2015년이다. 3D 설계와 제조에 관한 소규모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이 기술이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머크의 제조 IT 사장이자 CIO인 미셸 달레산드로는 “2015년 이후 지난 4년 동안 3D 프린팅, 즉 적층 제조 기술을 점증적으로 확대해 쓰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지원하고 견인하는 첨단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혁신을 견인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디지털 제조를 위한 컴퓨터 지원 설계(CAD), 모의실험, 혼합 현실(AR/VR/MR), 미래 사물인터넷(IoT)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략의 일환이었다.

달레산드로는 이 프로젝트가 IT 인프라팀이 혁신을 가져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드문 실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전통적인 관리형 프린트/로컬 컴퓨터 인프라 직원과 현업 이용자를 한 공간에 배치한 후 이들의 협업을 통해 초기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인쇄 기술 개발에 열정이 있고, 회사에 기여하는 데 열정적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았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라면 그동안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혁신적 해법에 큰 관심이 없었던 전통적 IT 인프라팀이 프로젝트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인프라 조직이 프로젝트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파일럿으로부터 프로덕션 환경까지
파일럿 프로젝트는 2015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400평방 피트 규모의 실험실에서 진행됐다. 3D 프린팅을 더 폭넓게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달레산드로의 팀은 일련의 파일럿 응용 분야를 찾아 사내에 3D 프린팅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성 있고 가치가 있는지 확인했다.

예를 들면 엔지니어드 솔루션, 3D CAD 모델, 프로토타입 제작, 최종 이용 부분을 점검하면서, 기존 프로세스와 비교해 절감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 효율을 수치화했다. 팀은 파일럿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가지 비즈니스 케이스를 도출했는데, 이는 2016년에 시작하는 실무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구현에 대한 임원의 지지를 얻는 데 사용됐다.

이 파일럿은 머크의 프로젝트인 ‘엔터프라이즈 3D: 물질이 디지털을 만나는 곳(Enterprise 3D: Where Physical Meets Digital)’의 다섯 단계 가운데 첫 단계였다. 이를 통해 머크는 IT 탁월성 부문 CIO 100 어워드를 받았다. 달레산드로는 “프로젝트는 여러 단계로 나눠 진행됐고 사업부 및 지역 차원의 요건 및 요구를 평가한 뒤 3D 프린팅 전문 센터에서 3D 역량을 현실화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단계는 2016년 1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 진행됐다. 북미 생산센터에 배포하는 것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뉴저지에 1만 평방 피트 규모의 실험실을 만들었고, 포스트-프로세싱 및 전통적 제조 장비를 이용해 7가지 3D 프린팅 기술 가운데 5가지를 현실화했다. 이 단계는 전용 웹 포털 개발 작업이 포함됐고 이를 통해 사업부 측이 요구를 접수,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포털은 프로젝트의 추적, 우선순위 설정, 보고를 지원하고 기계와 재료, 인력 형태의 자원 배정에도 활용됐다.

혁신의 추진
그곳으로부터 머크는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국가에 서비스하는 3D 생산센터를 구축했다. 아일랜드에는 별도의 신규 센터를 만들었다. 또한 북미 센터에 금속 프린팅, 사출 성형, CNC 기능을 추가했다. 이후, 2018년에는 중국, 일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겨냥해 싱가포르의 한 지역에 3D 프린팅을 도입했고, 뉴저지 설비에 바이오-패브리케이션 역량과 최첨단 디지털 설계실을 추가했다.

아울러 전략적 제품 수명 주기/제품 데이터 관리(Strategic Product Lifecycle/Product Data Management, PLM/PDM) 솔루션을 도입해 웹 포털에 통합했고, 이에 의해 보강된 수요 워크플로우와 검색 가능한 부품 카탈로그를 제공했다. 알레산드로에 따르면, CAD 데이터 관리의 목표는 단기적으로 3D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목표는 PLM 플랫폼과 통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혼합 현실(AR/VR/MR), 시뮬레이션, 애널리틱스, 생성 설계, 사물 인터넷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머크는 펜실베이니아에 2번째 북미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살균된 백신, 생약 제제, 임상/상용 제조 분야에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달레산드로는 설명했다.

수년에 걸친 이러한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두었고, ‘확고한’ 기술적 역량 차이로 이어졌다. 실제로 회사는 프로젝트가 가동된 첫해인 2016년에 300%의 투자수익(ROI)을 달성했다. 달레산드로는 "프로젝트는 평균적으로 80% 비용 절감과 85% 시간 절감을 가져왔다. 아울러 우리의 3D 테크놀로지 사업부는 여러 특허를 출원했고, 3D 프린트 서비스를 활용하는 현업 쪽에서도 특허가 나왔다. 안전의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회사 전반에 걸쳐 혁신을 현실화하는 원동력이 다름 아닌 문화 변화임을 깨달은 것이다. 달레산드로는 “기업 IT의 규모와 이를 프로젝트의 지원에 활용하는 능력 등을 고려하면, 이번 프로젝트 관련 투자 및 연관 수익은 우리만의 특별한 것일 수도 있다.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는 직원이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이행할 일은 없겠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얻은 위대한 관행과 교훈이라면 이들은 자신의 일상 업무에 혁신적 발상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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