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태블릿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아이패드의 진화 톺아보기

Glenn McDonald, Ken Mingis | Computerworld 2019.10.04
기술 혁신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새로운 태블릿인 아이패드를 공개했던 2010년을 기억할 것이다. 사실 아이패드에 대해 조롱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항상 그렇듯 마지막에 웃은 쪽은 애플이었다.

이후 아이패드는 계속 진화, 노트북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이에 포지셔닝된 제품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아이패드는 이메일을 확인하고, 웹을 서핑하고, 전자책을 읽고, 무엇보다 21세기를 상징하는 ‘빈지 워칭(Binge-watching, 방송과 영화 등 미디어 한꺼번에 즐기기)’ 강박증 해소에 아주 유용하고 편리한 장치로 자리를 잡았다. 손에 쥐기까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던 그런 장치였다.

최근 7세대 아이패드가 출시되었다. 이에 애플의 ‘게임 체인징’ 태블릿의 진화 과정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아이패드 모델을 소개하는 대신, 작게 업그레이드된 일부 모델은 생략하고 더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던 모델들에 초점을 맞춘다. 가격은 출시 당시 미국의 기본 모델에 책정된 가격이다. 스토리지와 연결성(셀룰러 및 와이파이)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

또 보너스로 ‘잘 알려지지 않은, 또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당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한다. 아이패드로 이 기사를 읽는다면 상으로 스스로에게 점수를 줘도 좋다.
 

오리지널(1세대) 아이패드: 새로운 종류의 태블릿

 
ⓒ IDG / Apple

애플은 아이패드 이전에도 태블릿 컴퓨팅을 시도했었다. 1993년, 애플은 뉴튼 메시징패드라는 제품을 출시했었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전혀 다른 제품이었다. 리뷰어들은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친숙한 아이폰 OS, 움직임과 기울기, 플립 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3축 가속도계가 특징인 아이패드가 정보화 시대 디자인의 ‘경이’라고 칭송했다. 판매 첫날 30만 대의 아이패드가 팔렸다. 첫 달 출하량은 100만이 넘었다. 다음 모델이 출하되기까지 판매량은 1,500만이 조금 못되었다.

• 당시 일어난 사건: 2010년 3월 3일,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다. 아이패드의 이미지와 조금은 관련이 있는 영화로 판단된다.

• 잘 알려지지 않은, 또는 흥미로운 이야기: 공식 발표 전, 믿을 만한 소식통들은 새 장치에 아이태블릿(iTablet), 또는 아이슬레이트(iSlate)라는 이름이 붙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패드 2: 더 얇고, 가볍고, 빠른 아이패드

 
ⓒ IDG / Apple

약 1/3 더 얇아졌고, 15% 더 가벼워진 2세대 아이패드는 더 가볍고 빠른 아이패드였다. 이 아이패드에 탑재된 듀얼 코어 애플 A5 프로세서는 오리지널 아이패드 칩보다 2배 더 빨랐다. 무엇보다 비디오 녹화를 지원하는 전면 및 후면 카메라, 새로운 페이스타임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되었다. 또 자이로스코프와 앰비언트 라이트(주변 조명 인식 및 반응) 모니터도 채택되었다.

• 당시 일어난 사건: 몇달 뒤, 아마존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 기반을 둔 199달러 킨들 파이어 태블릿을 출시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또는 흥미로운 이야기: 아이패드 2와 함께,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 커버가 출시되었다. 화면을 보호하고, 접어서 아이패드 2의 스탠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아이패드(3세대): 픽셀 밀도가 3배

 
ⓒ IDG / Apple

마케팅과 관련된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애플은 2012년 버전 아이패드에 숫자를 붙이지 않고 그냥 ‘더 뉴 아이패드’로 불렀다. 가장 큰 특징은 2048x1536 해상도(인치당 264화소)의 고화질 레티나 디스플레이였다. 동일 공간의 화소 수가 이전 모델보다 총 4배나 많은 제품이었다. ‘빈지-워칭’에 초점이 맞춰진 업그레이드였다. 새 아이패드는 당시 판매되고 있던 대부분의 HD TV보다 화질이 더 좋았다. 또 카메라도 500만 화소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 당시 일어난 사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5,126년 주기의 마야(Mesoamerican Long Count) 달력에서 세상의 종말은 2012년 12월이었다. 그러나 세상의 종말 대신 새 아이패드가 출시되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또는 흥미로운 이야기: 3세대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2보다 조금 더 두껍고 무거웠다.
 

아이패드 미니: 더 나은 휴대성, 러기드 디자인

 
ⓒ IDG / Apple

디지털 시대의 ‘선문답’을 하나 하겠다. 비판론자들은 오리지널 아이패드가 아이팟 터치를 더 크게 만든 제품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그렇다면 아이패드를 더 작게 만든 제품은 무엇으로 불러야 할까? 아이패드 미니이다. 이 제품은 2012년 10월에 출시되었다. 마법같은 화면과 몸체 비율 때문에 미니의 크기와 중량은 아이패드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화면 영역은 2/3에 달했다. 미니는 아이패드의 기능과 특징 거의 대부분을 물려 받았다. 그렇지만 휴대성이 더 높았고, 튼튼한 러기드 디자인이 채택되었다. 2013년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업데이트된 미니 모델이 출시되었다.

• 당시 일어난 사건: 2012년, 구글 넥서스 7, 삼성 갤럭시 노트 10.1,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같은 하이브리드 장치 및 패블릿이 출시되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또는 흥미로운 이야기: 1세대 아이패드 미니의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였으며, 미니 스마트 커버를 별도 구매할 수 있었다.
 

아이패드 에어: 더 가볍고, 더 강력한 제품

 
ⓒ IDG / Apple


원칙적으로 5세대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에어는 더 작고 가볍지만, 성능은 더 높은 제품이었다. 64비트 프로세서는 많은 성능을 요구하는 생산성 앱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독립적인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에어의 클록 속도는 이전 모델보다 약 2배가 빨랐다. 아이패드 에어는 버전(모델)이 아주 다양했다. 최초 색상과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련 기능 별로 16가지 버전이 출시되었다.

• 당시 일어난 사건: 2013년,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Forzen)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인 ‘렛 잇 고(Let It Go)’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또는 흥미로운 이야기: 아이패드 에어에 처음으로 듀얼 마이크로폰 디자인이 채택되었다. 페이스타임과 비디오 사운드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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