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서피스 신제품 어떤 칩 탑재하나...마이크로소프트의 선택은?

Mark Hachman  | PCWorld 2019.09.30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주, 2종의 서피스 태블릿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AMD, 인텔, 퀄컴 중 어느 곳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퀄컴 스냅드래곤 8cx를 변형한 칩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 블로그 프란드로이드(Frandroid)는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태블릿이 1종이 아닌 2종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피스 프로 7 외에도 대폭 개선된 태블릿으로 서피스 7이 등장할 것이라는 내용의 예측이다. 프란드로이드는 서피스 랩탑 3도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PCWorld 역시 프란드로이드의 보도 전에 서피스 제품군이 8cx 변형 칩을 포함한 3개 제조사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과거를 돌아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꼭 인텔 프로세서만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서피스 7 vs. 서피스 프로 7

프란드로이드는 넓은 베젤, 서피스 커넥트 커넥터, USB-A 단자 등 서피스 프로 7의 디자인이 기존 서피스와 매우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USB C 단자가 새로 추가됐다. 그에 비해 서피스 7는 경계가 없는 베젤, USB C 단자, 키보드에 부착된 자석 등 훨씬 공격적인 디자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프란드로이드는 퀄컴 칩이 서피스 7에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서피스 7이 서피스 고를 대체할 제품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서피스 고는 기차나 비행기 등 이동이 잦은 환경에 최적화된 작고 가격대가 낮은 제품으로 서피스 고를 출시했다. 그러나 LTE를 통한 상시 연결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된 적이 있고, 보통 지금까지는 서피스 기본 제품이 출시된 후 수 개월 후에 셀룰러 버전 태블릿이 뒤를 잇곤 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의 변형 버전인 퀄컴 8cx 칩은 LTE 기술을 지원하며 이미 다수의 스마트폰에서 활용되고 있다.



PC 노트북에 특화된 ARM 기반 스냅드래곤 8cx가 컴퓨텍스 이후 실제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아직 없다. 컴퓨텍스에서 퀄컴은 8cx 칩이 구형 인텔 코어 i5 칩과 호환되어 동작하는 사례를 시연했고, 8cx 칩이 2.8GHz에서도 동작한다고 밝혔다. 인텔이 기존 위스키 레이크 플랫폼에 더해 클럭 폭이 높아진 코멧 레이크와 10세대 아이스 레이크를 선보인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빠른 속도에서 동작하도록 8cx 칩을 손봤을 가능성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플랫폼 다양성으로 각각의 플랫폼이 모두 틈새시장이 있다는 점이다. 코멧 레이크는 오피스 앱에 특화된 클럭 속도를, 아이스 레이크는 통합 그래픽 아이리스 플러스를 지원하고, 쿼러컴 칩은 상시 연결을 특징으로 강조하고 있다.

남은 것은 3세대 모바일 라이젠 칩을 내놓은 AMD인데, AMD의 시장은 다소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다. 3세대 모바일 라이젠 칩은 3세대 데스크톱 라이젠 칩을 지원하는 젠 2 아키텍처 기반 제품이 아니라, 2세대 라이젠 데스크톱 CPU를 구동하는 구형 젠+ 아키텍처 기반 제품이다. 그 점 때문에 성능 향상이 미흡할 것이 우려되지만, 성능 폭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최근 PCWorld는 AMD 3세대 모바일 라이젠 칩을 탑재한 에이서 애스파이어 5 리뷰를 진행했는데, 이 제품은 보급형 듀얼 코어 라이젠 3이기는 했다. 애스파이어 성능은 탁월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가격대가 단 315달러였으므로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보급형 사용자층을 노린다면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다.



10월 2일 마이크로소프트 행사에서 변경되는 제품이 있는지, 서피스 디자인이 수정될지, 코드명 센터우러스로 불리는 듀얼 디스플레이 기기가 출시될지, 차세대 코어 OS에 어떤 기능이 추가될지 많은 이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궁금해하고 있다. 차세대 서피스가 어떤 프로세서를 탑재할지도 흥미로운 관심사다.

마이크로소프트 신제품 발표 행사는 10월 2일 90분간 진행되며, 최고 제품 책임자인 파노스 파나이가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을 선호한다는 사실도 잘 알려진 만큼, 신제품 발표 행사의 내용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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