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6

레퍼런스 vs. 커스텀, GPU 전성시대에 필요한 구매 기준 총정리

Brad Chacos | PCWorld
PCWorld의 최고의 그래픽 카드 가이드 기사를 참고하면 각자의 예산 내에서 가장 적절한 하드웨어를 찾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예를 들어 라데온 RX 5700를 사기로 결정했다한들 아직 긴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 모든 그래픽 카드에는 AMD나 엔비디아가 직접 설계하는 ‘레퍼런스’ 카드부터 EVGA, 사파이어(Sapphire), 에이수스(Asus), 기가바이트(Gigabyte), MSI 등의 애드인 보드(AIB) 협력업체가 제조하는, 맞춤형 냉각 솔루션이나 부가 기능 등으로 무장한 커스텀 카드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모델이 있기 때문이다.
 
새 GPU를 구매할 때 레퍼런스 카드와 커스텀 그래픽 카드 중에서 과연 무엇을 구입해야 할까? 간단하게 답하자면 대부분(전부는 아님)의 사람들에게는 커스텀 모델이 더 나은 선택이다.
 
물론 이 답에는 부연 설명이 필요하므로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레퍼런스 비디오 카드가 더 적합할 수 있는 일부 사례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다.
 
맨 앞에서부터: 커스텀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Strix) 그래픽 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슈퍼 파운더스 에디션, AMD 라데온 RX5700 레퍼런스 카드 ⓒBRAD CHACOS/IDG


레퍼런스 그래픽 카드: 장점과 단점

‘레퍼런스’ 그래픽 카드는 그래픽 카드의 심장인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만들고 공급하는 두 기업, AMD와 엔비디아의 고유 기본 설계를 말한다. 레퍼런스 카드가 존재하는 이유는 품질의 기준을 확립하는 한편, 새로운 GPU 출시에 맞춰 더 많은 그래픽 카드가 더 신속하게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커스텀 냉각 솔루션은 개발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여기서 한 가지 선택 기준이 나온다. 새로운 GPU가 출시되는 즉시 구입하려면 레퍼런스 설계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라데온 RX 5700의 경우 첫 한 달 동안에는 레퍼런스 카드만 판매됐다.

일반적으로 레퍼런스 설계는 GPU에 의해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를 브래킷의 디스플레이 연결부 주변에 있는 환기구를 통해 PC 케이스 뒷면으로 불어내는 블로워 스타일의 싱글 팬 쿨러가 탑재된다. AMD는 (대체로) 소비자 시장 판매를 파트너 회사에 맡기지만 라데온 레퍼런스 설계에서는 이 원칙을 고수한다. 라데온 레퍼런스 카드의 경우 AMD 자체 카드보다는 XFX, 사파이어 또는 에이수스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다.
 
AMD의 라데온 RX 5700 레퍼런스 카드는 블로워 스타일의 쿨러를 채택했다. ⓒBRAD CHACOS/IDG

블로워 스타일 설계는 열기를 케이스 내부가 아닌 바깥으로 배출하는 특성상 공간 또는 공기의 흐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소형 케이스를 사용해서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그래픽 카드 여러 개를 나란히 장착한 고성능 시스템을 가동하는 경우 블로워 스타일의 레퍼런스 카드를 사용하면 과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블로워 스타일 설계는 뜨거운 공기를 케이스 안으로 배출하는 축류 팬을 탑재한 쿨러에 비해 작동 온도가 높고 소음이 크기 때문에 성능 측면에서는 불리하다. (라데온 RX 5700 레퍼런스 카드의 온도와, 단 10달러의 프리미엄으로 커스텀 2중 축 설계를 채용한 경제적인 가격대의 사파이어 펄스 RX 5700의 온도를 비교해 보라.) GPU는 온도가 낮을수록 더 높은 클럭 속도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레퍼런스 설계로는 성능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슈퍼 파운더스 에디션. ⓒBRAD CHACOS/IDG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20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이 전통을 깨고 2중 축 팬 설계로 전환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얼마 전부터 EVGA, 에이수스와 같은 AIB 파트너가 레퍼런스 카드를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관례에 종지부를 찍고 금속 재질로 마감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레퍼런스 설계 카드인 지포스 “파운더스 에디션”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는 디자인도 멋지고 성능도 준수하지만 기본 오버클럭 수준은 커스텀 AIB 모델에 비해 낮다. 또한 2중 축 쿨러는 블로워 스타일의 레퍼런스 설계에 비하면 큰 발전이지만 커스텀 카드에 비하면 여전히 온도가 높다.
 
호환성은 레퍼런스 카드의 압승이다. AMD의 블로워 스타일 그래픽 카드와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 모델 모두 표준 길이의 듀얼 슬롯 규격을 준수하므로 대다수의 PC에 문제없이 장착된다. 또한, 수랭식 애호가 입장에서도 보편적인 레퍼런스 설계 카드에 맞는 커스텀 워터블록을 찾기가 더 쉽다. 커스텀 PCB를 채용한 비디오 카드의 경우 맞는 워터블록이 있다는 보장이 없다.
 
마지막으로, 맞춤 설정 가능한 RGB LED 조명, 듀얼 BIOS 스위치 등 커스텀 모델의 여러 부가 기능이 레퍼런스 그래픽 카드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커스텀 그래픽 카드: 장점과 단점

쿨러 설계에 자원을 아끼지 않은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1660 Ti ⓒBRAD CHACOS/IDG

대부분의 커스텀 그래픽 카드는 GPU에 의해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를 케이스 안으로 밀어내는 축류 팬 설계를 사용한다. 이렇게 배출된 뜨거운 공기는 케이스 팬에 잡혀 시스템 밖으로 배출된다. (게임을 즐기는 경우 일반적으로 PC 케이스에는 흡기 팬과 배기 팬 하나씩, 최소한 2개의 팬이 있어야 한다.) 이건 장점이다. 위 단락에서 설명했듯이 축 쿨러는 블로워 스타일 팬에 비해 대체로 온도가 낮으며 더 조용하기도 하다.

온도가 낮으면 그래픽 카드의 GPU는 더 오랜 시간 더 높은 클럭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커스텀 그래픽 카드는 오버클럭이 된 상태로 출하되므로 대부분의 커스텀 그래픽 카드는 레퍼런스 설계에 비해 기본 성능이 더 높다.
 
이러한 모든 특성, 그리고 대부분의 사용자 PC에는 그래픽 카드가 하나뿐이므로 그래픽 카드 과밀 문제가 없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일반적으로는 커스텀 그래픽 카드가 최선의 선택이다.
 
EVGA의 지포스 GTX 1660 XC ⓒBRAD CHACOS/IDG

커스텀 그래픽 카드의 품질은 업체와 가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커스텀 그래픽 카드는 기본 사양과 적당한 쿨러를 조합한 보급형 설계부터 큰 폭의 오버클럭과 각부의 세밀한 튜닝을 자랑하는 괴물급 카드까지 다양하다. 물론 고급형 커스텀 그래픽 카드는 그만큼 가격 프리미엄도 높다. 대체로 비쌀수록 좋다고 보면 된다.
 

완전무장한 최고급 GPU는 그만큼 가격도 높아

고급 그래픽 카드는 예를 들어 냉각 성능이 더욱 뛰어나다. 커스텀 카드는 축류 팬이 1개, 2개인 카드는 물론 무려 3개가 달린 제품도 있으며 고급형 모델 중에서는 폐루프 액체 쿨러를 탑재한 경우도 있다. 값비싼 커스텀 카드에 장착되는 히트싱크는 열 소산 성능을 높이기 위해 크기도 일반 모델에 비해 크고, 온도나 소음 수준을 낮추기 위해 부가적인 하드웨어(센서, 추가 써멀 패드, 전용 VRM 또는 메모리 칩 냉각 등)가 탑재되기도 한다. EVGA의 지포스 RTX 20 시리즈 “FTW3” 라인업과 같은 일부 모델은 개별 팬 속도를 서로 다른 센서에 연결해서 각각의 열 요건에 따라 작동한다.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1660 Ti 쿨러 설계 ⓒBRAD CHACOS/IDG

오버클럭 마니아라면 엔비디아와 AMD가 설계한 레퍼런스 PCB 대신 철저한 맞춤 설계를 채택해 가능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커스텀 그래픽 카드를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카드는 더 견고한 전원 공급 시스템, 퓨즈 보호, 추가 PCB 레이어, 각기 다른 성능 프로필을 위한 듀얼 BIOS 스위치, 오버클럭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 시 손쉬운 복구 기능 등을 제공한다. 다만 가격도 그만큼 더 비싸다.
 
물론 비교적 보편적인 부가 기능도 커스텀 그래픽 카드의 큰 강점이다. 요즘 커스텀 RGB LED 조명은 기본이다. 또한 금속 백플레이트, 추가 디스플레이 연결, 케이스 팬 속도를 GPU 온도에 연계하는 팬 헤더, 교체형 덮개 또는 팬 등으로 사용 만족감을 높인 모델도 있다. 가능성은 거의 무한하다. 단, 그래픽 카드의 일부 기능을 이용하거나 오버클럭하려면 AIB가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파이어 펄스 라데온 RX 5700은 레퍼런스 카드보다 불과 10달러 더 높은 가격에 금속 백플레이트와 듀얼 BIOS 스위치를 장착했다. ⓒBRAD CHACOS/IDG
 
커스텀 그래픽 카드의 가장 큰 단점은 거의 예외없이 레퍼런스 모델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레퍼런스 가격 대비 10~20달러 비싼 정도의 가격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지만 더 많은 고급 기능을 원하거나 공격적인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고 모델을 찾는다면 그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각오해야 한다.
 
다만 보통 이렇게 지출한 부가적인 비용이 실제 게임 성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요즘 나오는 GPU는 적당한 쿨러에서도 기본적으로 가능한 최고의 성능을 내기 때문이다.
 
커스텀 카드의 다양한 규격은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한다. 미니 ITX 보드에 맞는 1슬롯 디자인과 짧은 보드 길이가 필요하거나 거대한 3슬롯 냉각 솔루션을 사용한다면 커스텀 그래픽 카드 외에는 대안이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다양성은 곧 구입하고자 하는 커스텀 카드의 물리적 규격을 사전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새로 구입한 그래픽 카드가 PC에 맞지 않을 때만큼 허탈한 경우도 없다.
 

내게 가장 잘 맞는 GPU 찾기

물론 구입할 커스텀 그래픽 카드를 선택하려면 먼저 자신에게 맞는 GPU를 알아야 한다. 게임을 즐기는 모니터가 기본적인 1080p 모니터인지, 초고속 4K 디스플레이인지에 따라 필요한 하드웨어는 전혀 달라진다. 일단 PC월드의 PC 게임을 위한 최고의 그래픽 카드 가이드부터 시작하라. 이 가이드는 각 GPU에 대한 종합적인 리뷰 링크와 함께 모든 예산 수준과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맞는, 실전 테스트를 거친 현실적인 구매 조언을 제공한다.

자, 그러면 모두 즐거운 게임을 하기를! editor@itworld.co.kr


2019.09.16

레퍼런스 vs. 커스텀, GPU 전성시대에 필요한 구매 기준 총정리

Brad Chacos | PCWorld
PCWorld의 최고의 그래픽 카드 가이드 기사를 참고하면 각자의 예산 내에서 가장 적절한 하드웨어를 찾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예를 들어 라데온 RX 5700를 사기로 결정했다한들 아직 긴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 모든 그래픽 카드에는 AMD나 엔비디아가 직접 설계하는 ‘레퍼런스’ 카드부터 EVGA, 사파이어(Sapphire), 에이수스(Asus), 기가바이트(Gigabyte), MSI 등의 애드인 보드(AIB) 협력업체가 제조하는, 맞춤형 냉각 솔루션이나 부가 기능 등으로 무장한 커스텀 카드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모델이 있기 때문이다.
 
새 GPU를 구매할 때 레퍼런스 카드와 커스텀 그래픽 카드 중에서 과연 무엇을 구입해야 할까? 간단하게 답하자면 대부분(전부는 아님)의 사람들에게는 커스텀 모델이 더 나은 선택이다.
 
물론 이 답에는 부연 설명이 필요하므로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레퍼런스 비디오 카드가 더 적합할 수 있는 일부 사례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다.
 
맨 앞에서부터: 커스텀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Strix) 그래픽 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슈퍼 파운더스 에디션, AMD 라데온 RX5700 레퍼런스 카드 ⓒBRAD CHACOS/IDG


레퍼런스 그래픽 카드: 장점과 단점

‘레퍼런스’ 그래픽 카드는 그래픽 카드의 심장인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만들고 공급하는 두 기업, AMD와 엔비디아의 고유 기본 설계를 말한다. 레퍼런스 카드가 존재하는 이유는 품질의 기준을 확립하는 한편, 새로운 GPU 출시에 맞춰 더 많은 그래픽 카드가 더 신속하게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커스텀 냉각 솔루션은 개발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여기서 한 가지 선택 기준이 나온다. 새로운 GPU가 출시되는 즉시 구입하려면 레퍼런스 설계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라데온 RX 5700의 경우 첫 한 달 동안에는 레퍼런스 카드만 판매됐다.

일반적으로 레퍼런스 설계는 GPU에 의해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를 브래킷의 디스플레이 연결부 주변에 있는 환기구를 통해 PC 케이스 뒷면으로 불어내는 블로워 스타일의 싱글 팬 쿨러가 탑재된다. AMD는 (대체로) 소비자 시장 판매를 파트너 회사에 맡기지만 라데온 레퍼런스 설계에서는 이 원칙을 고수한다. 라데온 레퍼런스 카드의 경우 AMD 자체 카드보다는 XFX, 사파이어 또는 에이수스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다.
 
AMD의 라데온 RX 5700 레퍼런스 카드는 블로워 스타일의 쿨러를 채택했다. ⓒBRAD CHACOS/IDG

블로워 스타일 설계는 열기를 케이스 내부가 아닌 바깥으로 배출하는 특성상 공간 또는 공기의 흐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소형 케이스를 사용해서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그래픽 카드 여러 개를 나란히 장착한 고성능 시스템을 가동하는 경우 블로워 스타일의 레퍼런스 카드를 사용하면 과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블로워 스타일 설계는 뜨거운 공기를 케이스 안으로 배출하는 축류 팬을 탑재한 쿨러에 비해 작동 온도가 높고 소음이 크기 때문에 성능 측면에서는 불리하다. (라데온 RX 5700 레퍼런스 카드의 온도와, 단 10달러의 프리미엄으로 커스텀 2중 축 설계를 채용한 경제적인 가격대의 사파이어 펄스 RX 5700의 온도를 비교해 보라.) GPU는 온도가 낮을수록 더 높은 클럭 속도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레퍼런스 설계로는 성능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슈퍼 파운더스 에디션. ⓒBRAD CHACOS/IDG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20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이 전통을 깨고 2중 축 팬 설계로 전환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얼마 전부터 EVGA, 에이수스와 같은 AIB 파트너가 레퍼런스 카드를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관례에 종지부를 찍고 금속 재질로 마감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레퍼런스 설계 카드인 지포스 “파운더스 에디션”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는 디자인도 멋지고 성능도 준수하지만 기본 오버클럭 수준은 커스텀 AIB 모델에 비해 낮다. 또한 2중 축 쿨러는 블로워 스타일의 레퍼런스 설계에 비하면 큰 발전이지만 커스텀 카드에 비하면 여전히 온도가 높다.
 
호환성은 레퍼런스 카드의 압승이다. AMD의 블로워 스타일 그래픽 카드와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 모델 모두 표준 길이의 듀얼 슬롯 규격을 준수하므로 대다수의 PC에 문제없이 장착된다. 또한, 수랭식 애호가 입장에서도 보편적인 레퍼런스 설계 카드에 맞는 커스텀 워터블록을 찾기가 더 쉽다. 커스텀 PCB를 채용한 비디오 카드의 경우 맞는 워터블록이 있다는 보장이 없다.
 
마지막으로, 맞춤 설정 가능한 RGB LED 조명, 듀얼 BIOS 스위치 등 커스텀 모델의 여러 부가 기능이 레퍼런스 그래픽 카드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커스텀 그래픽 카드: 장점과 단점

쿨러 설계에 자원을 아끼지 않은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1660 Ti ⓒBRAD CHACOS/IDG

대부분의 커스텀 그래픽 카드는 GPU에 의해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를 케이스 안으로 밀어내는 축류 팬 설계를 사용한다. 이렇게 배출된 뜨거운 공기는 케이스 팬에 잡혀 시스템 밖으로 배출된다. (게임을 즐기는 경우 일반적으로 PC 케이스에는 흡기 팬과 배기 팬 하나씩, 최소한 2개의 팬이 있어야 한다.) 이건 장점이다. 위 단락에서 설명했듯이 축 쿨러는 블로워 스타일 팬에 비해 대체로 온도가 낮으며 더 조용하기도 하다.

온도가 낮으면 그래픽 카드의 GPU는 더 오랜 시간 더 높은 클럭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커스텀 그래픽 카드는 오버클럭이 된 상태로 출하되므로 대부분의 커스텀 그래픽 카드는 레퍼런스 설계에 비해 기본 성능이 더 높다.
 
이러한 모든 특성, 그리고 대부분의 사용자 PC에는 그래픽 카드가 하나뿐이므로 그래픽 카드 과밀 문제가 없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일반적으로는 커스텀 그래픽 카드가 최선의 선택이다.
 
EVGA의 지포스 GTX 1660 XC ⓒBRAD CHACOS/IDG

커스텀 그래픽 카드의 품질은 업체와 가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커스텀 그래픽 카드는 기본 사양과 적당한 쿨러를 조합한 보급형 설계부터 큰 폭의 오버클럭과 각부의 세밀한 튜닝을 자랑하는 괴물급 카드까지 다양하다. 물론 고급형 커스텀 그래픽 카드는 그만큼 가격 프리미엄도 높다. 대체로 비쌀수록 좋다고 보면 된다.
 

완전무장한 최고급 GPU는 그만큼 가격도 높아

고급 그래픽 카드는 예를 들어 냉각 성능이 더욱 뛰어나다. 커스텀 카드는 축류 팬이 1개, 2개인 카드는 물론 무려 3개가 달린 제품도 있으며 고급형 모델 중에서는 폐루프 액체 쿨러를 탑재한 경우도 있다. 값비싼 커스텀 카드에 장착되는 히트싱크는 열 소산 성능을 높이기 위해 크기도 일반 모델에 비해 크고, 온도나 소음 수준을 낮추기 위해 부가적인 하드웨어(센서, 추가 써멀 패드, 전용 VRM 또는 메모리 칩 냉각 등)가 탑재되기도 한다. EVGA의 지포스 RTX 20 시리즈 “FTW3” 라인업과 같은 일부 모델은 개별 팬 속도를 서로 다른 센서에 연결해서 각각의 열 요건에 따라 작동한다.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1660 Ti 쿨러 설계 ⓒBRAD CHACOS/IDG

오버클럭 마니아라면 엔비디아와 AMD가 설계한 레퍼런스 PCB 대신 철저한 맞춤 설계를 채택해 가능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커스텀 그래픽 카드를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카드는 더 견고한 전원 공급 시스템, 퓨즈 보호, 추가 PCB 레이어, 각기 다른 성능 프로필을 위한 듀얼 BIOS 스위치, 오버클럭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 시 손쉬운 복구 기능 등을 제공한다. 다만 가격도 그만큼 더 비싸다.
 
물론 비교적 보편적인 부가 기능도 커스텀 그래픽 카드의 큰 강점이다. 요즘 커스텀 RGB LED 조명은 기본이다. 또한 금속 백플레이트, 추가 디스플레이 연결, 케이스 팬 속도를 GPU 온도에 연계하는 팬 헤더, 교체형 덮개 또는 팬 등으로 사용 만족감을 높인 모델도 있다. 가능성은 거의 무한하다. 단, 그래픽 카드의 일부 기능을 이용하거나 오버클럭하려면 AIB가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파이어 펄스 라데온 RX 5700은 레퍼런스 카드보다 불과 10달러 더 높은 가격에 금속 백플레이트와 듀얼 BIOS 스위치를 장착했다. ⓒBRAD CHACOS/IDG
 
커스텀 그래픽 카드의 가장 큰 단점은 거의 예외없이 레퍼런스 모델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레퍼런스 가격 대비 10~20달러 비싼 정도의 가격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지만 더 많은 고급 기능을 원하거나 공격적인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고 모델을 찾는다면 그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각오해야 한다.
 
다만 보통 이렇게 지출한 부가적인 비용이 실제 게임 성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요즘 나오는 GPU는 적당한 쿨러에서도 기본적으로 가능한 최고의 성능을 내기 때문이다.
 
커스텀 카드의 다양한 규격은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한다. 미니 ITX 보드에 맞는 1슬롯 디자인과 짧은 보드 길이가 필요하거나 거대한 3슬롯 냉각 솔루션을 사용한다면 커스텀 그래픽 카드 외에는 대안이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다양성은 곧 구입하고자 하는 커스텀 카드의 물리적 규격을 사전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새로 구입한 그래픽 카드가 PC에 맞지 않을 때만큼 허탈한 경우도 없다.
 

내게 가장 잘 맞는 GPU 찾기

물론 구입할 커스텀 그래픽 카드를 선택하려면 먼저 자신에게 맞는 GPU를 알아야 한다. 게임을 즐기는 모니터가 기본적인 1080p 모니터인지, 초고속 4K 디스플레이인지에 따라 필요한 하드웨어는 전혀 달라진다. 일단 PC월드의 PC 게임을 위한 최고의 그래픽 카드 가이드부터 시작하라. 이 가이드는 각 GPU에 대한 종합적인 리뷰 링크와 함께 모든 예산 수준과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맞는, 실전 테스트를 거친 현실적인 구매 조언을 제공한다.

자, 그러면 모두 즐거운 게임을 하기를!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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