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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비주얼 스튜디오' vs. 'MS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장·단점 비교와 선택 팁

Martin Heller | InfoWorld 2019.09.16
필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아침에 출근하면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 스튜디오(또는 그 전신인 비주얼 C++이나 비주얼 인터데브 중 하나)를 시작한 후 차를 내렸다.



프로그램 시작 과정이 완료되려면 한참 걸리기 때문에 그 시간에 오전 회의에 참여하곤 했다. 다시 시작하면 작업이 미뤄지니까 아예 통합개발환경(IDE)을 온종일 열어 놓은 상태로 개발/테스트/디버그로 이어지는 작업을 하곤 했다. 200만 줄에 가까운 코드의 C++ 프로젝트 작업을 할 때면 꼭두새벽에 코드 체크아웃과 제품의 전체 리빌드 작업을 하는 일괄 처리 스크립트를 자동 실행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요즘에는 아침마다 제일 먼저 코드 프로젝트를 열거나 온종일 열어 두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대형 프로젝트조차 몇 분 내에 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개’ 그렇다는 것이지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자체도 매달 업데이트가 필요하고 필자가 설치한 여러 확장 프로그램도 자체 업데이트가 종종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고려해도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서 열 몇 개의 확장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시간이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대형 C++ 프로젝트의 기호 테이블을 리빌드하는 시간보다 훨씬 적게 걸린다.

물론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는 가벼운 편집기를 선택하느냐 묵직한 IDE를 선택하느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구성 가능성이 크지만, 비주얼 스튜디오는 완성도가 높다. 본인의 작업 스타일만큼이나 본인이 필요로 하는 언어 지원과 기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맞다. 이 2가지 개발 도구의 기능과 장단점을 살펴보자.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특징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코드)는 가볍지만 강력한 소스 코드 편집기다.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실행되며 윈도우, 맥OS, 리눅스에서 쓸 수 있다. 자바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 Node.js 등의 지원 기능이 내장돼 있으며 닷넷, 유니티 등의 런타임과 C++, C#, 자바, 파이썬, PHP, 고(Go) 등 다른 언어용 확장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풍부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VS 코드는 가볍고 시작 속도가 빠르다는 기본적인 장점 외에도 변수, 메소드, 중요 모듈용 인텔리센스 코드 완성 기능을 비롯해 그래픽 디버깅, 린팅, 멀티 커서 편집, 매개변수 힌트 등 강력한 편집 기능과 세련된 코드 탐색 및 리팩토링 기능, 깃 지원 등 내장 소스 코드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중 많은 부분은 VS에서 가져와 수정한 것이다.

엄밀한 의미의 VS 코드는 일렉트론 셸, Node.js, 타입스크립트, 언어 서버 프로토콜을 이용해 구축되며 매달 업데이트 된다. 확장 프로그램은 필요할 때마다 업데이트된다. 간단한 구문 강조에서부터 괄호 일치와 디버깅, 리팩토링에 이르기까지 지원의 풍부함은 다른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와 그 확장 프로그램에 따라 달라진다. 사용할 수 있는 언어 서버가 없는 경우 텍스트메이트(TextMate) 컬러라이저를 통해 선호하는 언어에 대한 기본 지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VS 코드 저장소에 있는 코드는 MIT 라이선스 하의 오픈 소스이다. VS 코드 제품 자체는 표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라이선스에 따라 출고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자 기술 일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용 라이선스에도 불구하고 무료다.
 
VS 코드의 소스 코드도 VS 코드에서 볼 수 있다. 깃 리포지토리 정보를 사용해 만들어진 메시지를 통해 함수를 만든 사람과 가장 최근의 업데이트 내용을 볼 수 있다. 화면 중간의 trackSelection()용 피크 팝업도 볼 수 있다.

비주얼 스튜디오의 특징
비주얼 스튜디오(현재 버전은 비주얼 스튜디오 2019)는 윈도우 및 맥OS용으로 나온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의 IDE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석, 디버깅, 테스트, 협업, 배치 등을 지원한다. 윈도우 상에서 비주얼 스튜디오 2019는 현재 17개의 워크로드가 있다. 이는 여러 가지 개발 대상을 위한 일관성 있는 도구 및 구성요소 설치 번들이다. 워크로드는 비주얼 스튜디오 설치 과정에서 중요하게 개선된 부분이다. 왜냐하면 비주얼 스튜디오 2019 전체를 다운로드해서 설치하려면 몇 시간씩 걸리고 디스크(특히 SSD)를 가득 채우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VS 2019는 17개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맥용 비주얼 스튜디오 2019의 설치 프로그램은 윈도우 버전보다 덜 복잡한데 지원하는 대상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웹, 모바일, 데스크톱용을 닷넷으로 개발할 수 있으며, 유니티, 애저, 도커 지원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닷넷 코어, 안드로이드, iOS, 맥OS용을 선택할 수 있으며, 마지막 3가지는 자마린을 사용한다.
 
맥용 VS 인스톨러는 4개의 설치 옵션을 지원한다. 윈도우용 인스톨러가 지원하는 17개보다 크게 적다.

비주얼 스튜디오 2019는 커뮤니티(무료, 기업 사용 지원 불가), 프로페셔널 (첫해 1,199달러/갱신 시 799달러), 엔터프라이즈 (첫해 5,999달러/갱신 시 2,569달러) 등 3가지 버전(SKU)으로 나온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에는 다른 2가지에는 없는 설계자용 기능, 즉, 고급 디버깅과 테스트 기능이 포함됐다.
 
VS 2019를 이용하면 UI를 수정할 수 있다. VS 코드에는 없는 테스트, 분석, 함수 등의 추가 메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VS와 VS 코드 중 선택하기
특정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에 비주얼 스튜디오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중에서 어떤 것을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IDE와 편집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처럼 간단하리라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주된 이유는 VS 코드는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에 쓸 수 있는 IDE에 매우 가깝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그러한 장점의 이면에는 여러 가지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의 개발 스타일이 테스트 위주라면 비주얼 스튜디오를 그냥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반면, VS 코드는 Node.js, 고, 닷넷, PHP를 지원하는 테스트 위주 확장 프로그램이 15가지 정도 있다. 마찬가지로, 비주얼 스튜디오는 데이터베이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와 그 친척과의 작업에 탁월한 반면, VS 코드는 데이터베이스 확장프로그램이 많다. 비주얼 스튜디오는 리팩토링 지원이 훌륭한 반면,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대여섯 개 언어에 대한 기본 리팩토링만 지원한다.

선택 이유가 확실한 사례도 몇 가지 있다. 예를 들어, 비주얼 스튜디오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개발이나 디버깅 작업을 팀원과 공동으로 해야 할 경우 비주얼 스튜디오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본격적인 코드 분석이나 성능 프로파일링, 또는 스냅샷에서 디버깅을 해야 한다면 비주얼 스튜디오 엔터프라이즈가 도움이 될 것이다.

VS 코드는 데이터 과학계에서 인기가 있는 편이다(비주얼 스튜디오 2019에도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데이터 과학 워크로드가 있기는 하다). 또한, 비주얼 스튜디오는 리눅스에서 실행되지 않지만 VS 코드는 리눅스에서 실행된다. 반면, 윈도우용 비주얼 스튜디오는 리눅스/C++ 워크로드가 있고 애저를 지원한다.

비주얼 스튜디오와 VS 코드에서 모두 지원되는 언어로 매일 꼭 필요한 개발/테스트/디버그로 이어지는 작업을 한다면 어떤 것을 사용할지 선택하는 것은 오로지 개인의 선호도에 달려 있다. 한 번에 몇 시간씩 개발 작업을 하는 편이라면 비주얼 스튜디오가 더 적합할 수 있다. 개발 작업은 잠깐씩만 하고 다른 작업을 돌아가면서 하는 편이라면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가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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