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3

IDG 블로그 | 5G 아이폰이 아직 먼 이유

Michael Simon | Macworld
다음 주면 아이폰 11이 공개됐다. 이 시점에서 여러 소문 덕분에 우리가 모르는 것이 아주 많지는 않다. 애플은 트리플 렌즈 카메라, 더 큰 배터리, 그리고 어쩌면 애플 펜슬 지원까지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몇 가지 특징들을 더하게 될 것이다.
 
ⓒ CHRISTOPHER HEBERT/IDG

하지만 아이폰 11에 포함되지 않을 한 가지 최신 기술이 있다. 바로 5G다. 삼성, LG, 원플러스 등이 이미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제품을 공개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애플 팬들도 5G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 11 프로 맥스 5G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제품이 나오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필자가 못생긴 사각형의 카메라 범프 외에 확신하는 한 가지다. 사실, 내년에도 5G 아이폰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5G의 황금기는 오지 않았다

지난 수요일 필자는 로드 아일랜드주의 프로비던스에서 삼성 갤럭시 노트10+ 5G를 테스트했다. 6.8인치의 1,300달러 휴대폰으로, 12GB RAM과 4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다. 5G가 없어도 이미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이지만, 5G 모뎀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간 제품이다.

“속도 기복이 문제” 삼성 갤럭시 노트10플러스에서 경험한 5G 시연

테스트에서 노트10+ 5G츼 최고 속도는 1.6Gbps 이상이었고, 2시간짜리 영화를 10초 만에 다운로드했다. LTE를 능가했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다운로드 테스트에서 5G로 받은 파일의 재생 준비가 되도록 LTE로는 다운로드조차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엄청나다. 그리고 이것은 잘 갖춰진 실험실에서의 테스트가 아니었다. 공공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테스트했다.
 
서비스를 받을 수만 있다면, 5G 속도는 아주 빠르다. ⓒCHRISTOPHER HEBERT/IDG

이 정도의 속도를 생각하면 애플이 5G 아이폰을 내놓는데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퀄컴이 이미 애플이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는 5G 모뎀을 만들었다. 퀄컴에 따르면, 이 x55 모뎀은 mmWave와 6GHz 이하 대역 주파수뿐만 아니라, 5G NR TDD와 FDD를 통합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즉, 5G 아이폰이 필자가 테스트한 버라이즌 mmWave 네트워크와 기타 전 세계의 더 느린 5G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사실은 문제점이 여럿이지만, 핵심은 mmWave 5G가 매우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이 네트워크의 이용을 보장할 수 있는 위치는 노드 바로 아래에 서있을 때뿐이었는데, 심지어 상태 바에 5G 로고가 나타나길 기다려야만 했다. 너무 많이 걷거나, 코너를 돌거나, 그냥 노드를 등 뒤에 두었을 때도 5G가 연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버라이즌이 판매하는 유일한 5G다.

이는 애플이 판매하고자 하는 경험이 아니다. 애플이 5G만을 위한 별도의 버전을 만들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5G 아이폰 등장의 의미는 이 아주 빠른 네트워크 사용을 보장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애플은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사용할 수 없는 것은 거의 판매하지 않으며, 5G는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
 

더 빠른 속도, 더 많은 문제점

갤럭시 노트10+ 5G 테스트에서 느꼈던 또 다른 문제점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노트10+ 5G를 사용한 3시간 동안 5G에 연결되면 휴대폰이 눈에 띄게 뜨거워졌고, 배터리 잔량이 95%에서 35%로 급격히 떨어졌다. 일반적인 사용 행태보다 더 많이 쓴 것은 맞지만, 그래도 다른 프리미엄 LTE 휴대폰, 특히 아이폰보다 상당히 빠르게 소모되는 것은 사실이다.
 
5G 노드 근처에 있으면 속도가 훌륭하지만, 서비스 가능 지역이 매우 좁다.ⓒ CHRISTOPHER HEBERT/IDG

간단히 말해서, 애플이 5G에 준비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5G가 애플에 준비되지 않은 것이다. 애플이 애플 파크 근처에서 5G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일 것이 분명하지만, 버라이즌의 mmWave 네트워크 사용 경험상 5G 아이폰이 빛을 보기엔 아직 멀었다. 5G 네트워크가 향후 1년간 크게 확대된다 하더라도, 내년에 5G 아이폰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애플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차세대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을 내놓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아직 5G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애플은 “그냥 동작한다(just work)”이라고 말해야 한다. 아직 이런 상황이 되지 못했다. 

애플은 필요한 만큼 기다릴 것이다. 3G에서 4G로 넘어갈 때 그랬듯, 애플은 새로운 무언가를 지원하기 위해 서두르기보다는 기다릴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네트워크 연결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그렇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가 아니다.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러니 그냥 트리플 렌즈, 역방향 무선 충전 등 많은 것이 새로워질 아이폰 11을 즐기자. editor@itworld.co.kr
 


2019.09.03

IDG 블로그 | 5G 아이폰이 아직 먼 이유

Michael Simon | Macworld
다음 주면 아이폰 11이 공개됐다. 이 시점에서 여러 소문 덕분에 우리가 모르는 것이 아주 많지는 않다. 애플은 트리플 렌즈 카메라, 더 큰 배터리, 그리고 어쩌면 애플 펜슬 지원까지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몇 가지 특징들을 더하게 될 것이다.
 
ⓒ CHRISTOPHER HEBERT/IDG

하지만 아이폰 11에 포함되지 않을 한 가지 최신 기술이 있다. 바로 5G다. 삼성, LG, 원플러스 등이 이미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제품을 공개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애플 팬들도 5G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 11 프로 맥스 5G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제품이 나오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필자가 못생긴 사각형의 카메라 범프 외에 확신하는 한 가지다. 사실, 내년에도 5G 아이폰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5G의 황금기는 오지 않았다

지난 수요일 필자는 로드 아일랜드주의 프로비던스에서 삼성 갤럭시 노트10+ 5G를 테스트했다. 6.8인치의 1,300달러 휴대폰으로, 12GB RAM과 4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다. 5G가 없어도 이미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이지만, 5G 모뎀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간 제품이다.

“속도 기복이 문제” 삼성 갤럭시 노트10플러스에서 경험한 5G 시연

테스트에서 노트10+ 5G츼 최고 속도는 1.6Gbps 이상이었고, 2시간짜리 영화를 10초 만에 다운로드했다. LTE를 능가했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다운로드 테스트에서 5G로 받은 파일의 재생 준비가 되도록 LTE로는 다운로드조차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엄청나다. 그리고 이것은 잘 갖춰진 실험실에서의 테스트가 아니었다. 공공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테스트했다.
 
서비스를 받을 수만 있다면, 5G 속도는 아주 빠르다. ⓒCHRISTOPHER HEBERT/IDG

이 정도의 속도를 생각하면 애플이 5G 아이폰을 내놓는데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퀄컴이 이미 애플이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는 5G 모뎀을 만들었다. 퀄컴에 따르면, 이 x55 모뎀은 mmWave와 6GHz 이하 대역 주파수뿐만 아니라, 5G NR TDD와 FDD를 통합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즉, 5G 아이폰이 필자가 테스트한 버라이즌 mmWave 네트워크와 기타 전 세계의 더 느린 5G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사실은 문제점이 여럿이지만, 핵심은 mmWave 5G가 매우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이 네트워크의 이용을 보장할 수 있는 위치는 노드 바로 아래에 서있을 때뿐이었는데, 심지어 상태 바에 5G 로고가 나타나길 기다려야만 했다. 너무 많이 걷거나, 코너를 돌거나, 그냥 노드를 등 뒤에 두었을 때도 5G가 연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버라이즌이 판매하는 유일한 5G다.

이는 애플이 판매하고자 하는 경험이 아니다. 애플이 5G만을 위한 별도의 버전을 만들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5G 아이폰 등장의 의미는 이 아주 빠른 네트워크 사용을 보장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애플은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사용할 수 없는 것은 거의 판매하지 않으며, 5G는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
 

더 빠른 속도, 더 많은 문제점

갤럭시 노트10+ 5G 테스트에서 느꼈던 또 다른 문제점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노트10+ 5G를 사용한 3시간 동안 5G에 연결되면 휴대폰이 눈에 띄게 뜨거워졌고, 배터리 잔량이 95%에서 35%로 급격히 떨어졌다. 일반적인 사용 행태보다 더 많이 쓴 것은 맞지만, 그래도 다른 프리미엄 LTE 휴대폰, 특히 아이폰보다 상당히 빠르게 소모되는 것은 사실이다.
 
5G 노드 근처에 있으면 속도가 훌륭하지만, 서비스 가능 지역이 매우 좁다.ⓒ CHRISTOPHER HEBERT/IDG

간단히 말해서, 애플이 5G에 준비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5G가 애플에 준비되지 않은 것이다. 애플이 애플 파크 근처에서 5G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일 것이 분명하지만, 버라이즌의 mmWave 네트워크 사용 경험상 5G 아이폰이 빛을 보기엔 아직 멀었다. 5G 네트워크가 향후 1년간 크게 확대된다 하더라도, 내년에 5G 아이폰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애플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차세대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을 내놓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아직 5G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애플은 “그냥 동작한다(just work)”이라고 말해야 한다. 아직 이런 상황이 되지 못했다. 

애플은 필요한 만큼 기다릴 것이다. 3G에서 4G로 넘어갈 때 그랬듯, 애플은 새로운 무언가를 지원하기 위해 서두르기보다는 기다릴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네트워크 연결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그렇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가 아니다.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러니 그냥 트리플 렌즈, 역방향 무선 충전 등 많은 것이 새로워질 아이폰 11을 즐기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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