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6

토픽 브리핑 | 치열했던 그래픽 카드 선두 경쟁 2개월

허은애 기자 | ITWorld
2019년 상반기는 PC 게임 마니아에 있어 너무나도 흥미로웠던 기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엔비디아와 AMD는 일반용 그래픽 카드 분야를 양분하면서 수 년간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 8월 엔비디아가 AI와 딥러닝 기술을 응용한 12나노 튜링 아키텍처와 PC 게이머용 지포스 RTX 시리즈를 공개했고, 상반기 AMD도 차세대 아키텍처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두 업체 간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2019년 5월 27일, 컴퓨텍스 행사에서 7나노 나비 아키텍처를 공개한 AMD는 CPU에 이어 GPU 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신작을 내놨다. 신제품 라데온 RX 5700, RX 5700XT는 RDNA 아키텍처와 7나노 공정의 이점을 살려 성능과 속도, 전력 효율성을 모두 높였다.

발표 당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가격이었다. 라데온 RX 5700 XT는 449달러, RX 5700의 가격은 379달러로 책정됐다. 여기에 더해 AMD는 RX 5700 XT의 경쟁 제품을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으로 정하고 인기 게임 10종에서 RTX2070과 비슷하거나 우세한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7월 7일로 정해진 라데온 RX 5000 발매까지 관련 업계와 사용자의 관심은 AMD GPU의 출시 전 벤치마크만큼 실제 게임 환경에서의 성능이 뛰어날지에 쏠려 있었다.
 
AMD의 신제품 발표 직전인 7월 2일, 엔비디아가 기습 공격을 단행했다. 컴퓨텍스에서 신제품 GPU 없이 쿼드로 5000과 RTX 드라이버를 탑재한 스튜디오 노트북 제품군만을 공개했던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2060 슈퍼, RTX 2070 슈퍼를 발매했다.

‘슈퍼’가 붙은 제품군은 지금까지의 엔비디아 브랜드에 없었던 분류로, 기존 RTX 2060과 RTX 2070을 조금씩 업그레이드해 각각 한 단계 위 제품에 가까운 성능을 낸다. 메모리도 6GB에서 8GB로, 메모리 인터페이스도 192비트에서 256비트로 늘렸고, 무엇보다도 AMD의 출시 시기를 앞질러 AMD의 부활 여부에 쏟아진 기대를 식히겠다는 전략이다.
 
기습과 반격 양상에 속도가 붙었다. 7월 5일, 신제품 발매를 이틀 앞두고 AMD가 가격 할인을 단행한 것이다. 라데온 RX 5700과 라데온 RX5700XT의 공식 가격은 2~50달러 낮은 399달러, 349달러로 결정됐다. 399달러로 출시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을 견제하면서 맞불을 놓은 것이다.
 
그리고 성능 비교 테스트와 벤치마크가 공개되기 시작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픽 설정에서 ‘최고’ 옵션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4K 게임 플레이까지도 지원하는 라데온 RX 5700 XT는 전력 효율과 성능 일부 측면에서 100달러 더 비싼 지포스 RTX 2070 슈퍼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주에는 지포스 RTX 2080 슈퍼 리뷰가 공개됐는데,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 특별히 절대 우위를 지니지 않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리뷰 | AMD 영광의 시대 열어줄 역대급 수작, 라데온 RX 5700과 5700 XT
지금까지 AMD는 가격적 이점이 큰 제품이고, 주류 게임에 최적화된 실제 성능 면에서는 엔비디아가 AMD를 앞선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AMD가 7나노 공정과 PCle 4.0 등 기술적 도전 과제를 현실화하면서, 동급 엔비디아 제품과 비슷한 성능에 훨씬 낮은 가격을 제안한 AMD의 전략대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

한동안 성능적 우위를 이유로 엔비디아를 고수하던 사용자에게도 AMD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 가격은 매력적이다. 최고의 왕좌는 아직도 RTX 2080 Ti가 차지하고 있지만, 평균적인 게이밍 PC를 구성할 때는 선택의 폭이 훨씬 다양해졌다. 특히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기술 사양이 향상돼 새로운 GPU를 구입하기 전에 가격과 성능 차이를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시장 점유율도 변화를 반영했다. 지난해 개별 GPU 시장 점유율을 81.2%까지 끌어올렸던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2019년 1분기에는 소폭이나마(3.9%) 하락했다. 반면, AMD의 점유율은 18.8%에서 22.7%로 올랐다. 7월 30일로 예정된 AMD 실적 보고와 함께, 하반기에 AMD의 상위 제품 점유율 상승 여부에도PC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린다. editor@itworld.co.kr 


2019.07.26

토픽 브리핑 | 치열했던 그래픽 카드 선두 경쟁 2개월

허은애 기자 | ITWorld
2019년 상반기는 PC 게임 마니아에 있어 너무나도 흥미로웠던 기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엔비디아와 AMD는 일반용 그래픽 카드 분야를 양분하면서 수 년간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 8월 엔비디아가 AI와 딥러닝 기술을 응용한 12나노 튜링 아키텍처와 PC 게이머용 지포스 RTX 시리즈를 공개했고, 상반기 AMD도 차세대 아키텍처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두 업체 간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2019년 5월 27일, 컴퓨텍스 행사에서 7나노 나비 아키텍처를 공개한 AMD는 CPU에 이어 GPU 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신작을 내놨다. 신제품 라데온 RX 5700, RX 5700XT는 RDNA 아키텍처와 7나노 공정의 이점을 살려 성능과 속도, 전력 효율성을 모두 높였다.

발표 당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가격이었다. 라데온 RX 5700 XT는 449달러, RX 5700의 가격은 379달러로 책정됐다. 여기에 더해 AMD는 RX 5700 XT의 경쟁 제품을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으로 정하고 인기 게임 10종에서 RTX2070과 비슷하거나 우세한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7월 7일로 정해진 라데온 RX 5000 발매까지 관련 업계와 사용자의 관심은 AMD GPU의 출시 전 벤치마크만큼 실제 게임 환경에서의 성능이 뛰어날지에 쏠려 있었다.
 
AMD의 신제품 발표 직전인 7월 2일, 엔비디아가 기습 공격을 단행했다. 컴퓨텍스에서 신제품 GPU 없이 쿼드로 5000과 RTX 드라이버를 탑재한 스튜디오 노트북 제품군만을 공개했던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2060 슈퍼, RTX 2070 슈퍼를 발매했다.

‘슈퍼’가 붙은 제품군은 지금까지의 엔비디아 브랜드에 없었던 분류로, 기존 RTX 2060과 RTX 2070을 조금씩 업그레이드해 각각 한 단계 위 제품에 가까운 성능을 낸다. 메모리도 6GB에서 8GB로, 메모리 인터페이스도 192비트에서 256비트로 늘렸고, 무엇보다도 AMD의 출시 시기를 앞질러 AMD의 부활 여부에 쏟아진 기대를 식히겠다는 전략이다.
 
기습과 반격 양상에 속도가 붙었다. 7월 5일, 신제품 발매를 이틀 앞두고 AMD가 가격 할인을 단행한 것이다. 라데온 RX 5700과 라데온 RX5700XT의 공식 가격은 2~50달러 낮은 399달러, 349달러로 결정됐다. 399달러로 출시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을 견제하면서 맞불을 놓은 것이다.
 
그리고 성능 비교 테스트와 벤치마크가 공개되기 시작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픽 설정에서 ‘최고’ 옵션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4K 게임 플레이까지도 지원하는 라데온 RX 5700 XT는 전력 효율과 성능 일부 측면에서 100달러 더 비싼 지포스 RTX 2070 슈퍼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주에는 지포스 RTX 2080 슈퍼 리뷰가 공개됐는데,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 특별히 절대 우위를 지니지 않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리뷰 | AMD 영광의 시대 열어줄 역대급 수작, 라데온 RX 5700과 5700 XT
지금까지 AMD는 가격적 이점이 큰 제품이고, 주류 게임에 최적화된 실제 성능 면에서는 엔비디아가 AMD를 앞선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AMD가 7나노 공정과 PCle 4.0 등 기술적 도전 과제를 현실화하면서, 동급 엔비디아 제품과 비슷한 성능에 훨씬 낮은 가격을 제안한 AMD의 전략대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

한동안 성능적 우위를 이유로 엔비디아를 고수하던 사용자에게도 AMD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 가격은 매력적이다. 최고의 왕좌는 아직도 RTX 2080 Ti가 차지하고 있지만, 평균적인 게이밍 PC를 구성할 때는 선택의 폭이 훨씬 다양해졌다. 특히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기술 사양이 향상돼 새로운 GPU를 구입하기 전에 가격과 성능 차이를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시장 점유율도 변화를 반영했다. 지난해 개별 GPU 시장 점유율을 81.2%까지 끌어올렸던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2019년 1분기에는 소폭이나마(3.9%) 하락했다. 반면, AMD의 점유율은 18.8%에서 22.7%로 올랐다. 7월 30일로 예정된 AMD 실적 보고와 함께, 하반기에 AMD의 상위 제품 점유율 상승 여부에도PC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린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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