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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9월 중으로 재출시 "쉽게 판매되지는 않을 듯"

Michael Simon  | PCWorld 2019.07.26
그것이 돌아왔다. 삼성은 초기 리뷰에서 스크래치와 움푹 파인 홈으로 인해 완전히 박살난 지 3개월 만에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다시 공개할 준비가 됐음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에 그 문제들이 심각했음을 확신시켜줬다. 하지만 T-모바일은 9월에 갤럭시 폴드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Samsung

삼성은 지난 2월 갤럭시 S10과 함께 차세대 갤럭시 폴드를 발표한 바 있다. 갤럭시 폴드는 책처럼 열리는 접이식 OLED 화면이 장착되어 있어 4월 26일 출시를 앞두고 엄청난 기대와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갤럭시 폴드는 초기 리뷰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해 삼성은 문제를 조사하는 동안 출시를 취소하게 됐다. 
 
삼성은 최근 휴대폰에 대한 변경 사항을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갤럭시 폴드가 다음과 같이 디자인과 제작을 보강해 9월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의 상단 보호층이 베젤 너머로 확장됐으며 디스플레이 구조의 필수 부분으로 제거하지 못하도록 해놓았다. 
- 힌지 영역의 상단과 하단은 새로 추가된 보호 캡으로 강화됐다. 
-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아래의 금속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 보호를 더욱 강화했다. 
- 갤럭시 폴드의 힌지와 몸체 사이의 공간이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이 기기를 사용할 때 심하게 구부러진 부분에서 사소한 변화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폴드를 구매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삼성에서 제공한 화면에서는 새로운 것을 많이 볼 수는 없지만 힌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삼성이 말한 대로 전화기 간 공간을 줄이고 보호 캡을 볼 수 있다. 
 
ⓒ Samsung

그러나 그들이 말했듯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모를 일이다. 수개월 동안 삼성은 폴드의 출시 지연으로 심각했다. 2,000달러짜리 기기를 주문한 고객들은 취소 주문이 이어졌고 언제 출시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른다. 삼성은 9월이라는 미확정 날짜와 출시 날짜에 가까워지면 세부 사항을 공유할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약속을 했다.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여전히 2,000달러이고 이전과 동일한 사양을 갖고 있다면 삼성은 판매하기가 힘들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다. 4개월이라는 시간은 휴대폰에 있어 아주 긴 세월이며, 스냅드래곤(Snapdragon) 855 프로세서는 이미 구형이다.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가 출시되어 갤럭시 폴드와 다중 창 탐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더 나은 그래픽 성능을 약속한다. 

수주 내로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 노트 10이 이 새로운 칩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때문에 삼성이 갤럭시 폴드를 그대로 출시한다면 최고의 부품을 포함하지 않는 최고급 기기를 판매하게 될 것이다. 
 
ⓒ Samsung

게다가 안드로이드 Q는 갤럭시 폴드가 출시할 시점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즉, 가장 최신 폰이 오래된 운영체제를 실행할 수도 있다. 삼성은 독특한 접을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위해 더 많은 앱과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등 전반적인 갤럭시 폴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안드로이드 Q에 대해서는 약속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9월은 애플의 달이다. 삼성이 갤럭시 노트를 8월에 출시하고 구글이 픽셀을 자랑하는 데 10월까지 기다리는 이유가 있다. 아이폰 4 이후, 애플의 최신 휴대폰은 9월의 미디어와 시장을 독점했기 때문이다. 초가을 발표는 일반적으로 아이폰과 관계가 있거나 무언가를 묻기 위한 것일 수 있다. 

이번 주 발표 시기조차도 의문의 여지가 있다. 삼성전자는 단 2주만에 언팩키지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에 대해서는 그닥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보도자료를 통해서만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첫번째 폴드 출시에서 많은 교훈을 얻어 이번에는 총력전을 펼치지 않고 조용히 출시하겠다는 의도인듯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주기에는 쉽지 않다. 

판매의 어려움에 대한 징후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T-모바일은 폴드에 대한 판매권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폴드에 대해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이 처음으로 갤럭시 폴드는 그냥 지나칠 것이라고 발언한 이래로 AT&T만이 갤럭시 폴드의 유일한 통신업체로 남아 있다.
 
폴드 출시를 위한 삼성의 전략이 무엇이든 지난 4월에 모두가 보고 싶어했던 차세대 기기와는 같지 않다. 그 화려했던 장점의 대부분은 사라지고 금이 간 화면의 기억만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전에도 2,000달러짜리 폴드를 팔기는 쉽지 않았겠지만 이제는 완전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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