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4

“병은 의사가, 데이터 입력은 AI 비서가” 의료 산업 속 AI 음성 비서의 가능성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등이 개인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건강 관리 산업도 직장에 AI 음성 비서를 도입하는 데 선두에 서 왔다. 이유도 충분했다. 핵심 기술이 생산성을 향상하고 의사의 피로와 번아웃을 막는다는 것이다.

음성 비서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환자 기록을 전자 건강 기록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게 되면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애틀 업체 세이카라(Saykara) CEO인 하진더 산두는 “의료진이 환자를 볼 때 평균 2시간을 화면을 보는 데 쏟는다. 환자를 보는 동안에도 컴퓨터를 들여다보거나 타이핑에 시간을 쏟는다. 심지어 저녁 시간에도 정보를 취합하고 기록을 작성한다”며 의료진의 과도한 데이터 입력 부담을 더는 작업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세이카라는 2017년에 만들어진 업체로 지난해 AI 비서 카라 펀딩에 500만 달러를 모았다. 산두는 “의사가 컴퓨터 화면에 매이지 않고 환자와의 소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앰비언트’ AI 비서

세이카라는 최근의 제품 업데이트 후 카라가 최초의 ‘앰비언트’ AI 비서로 작동해서 이제 의료진이 명령어를 사용해 비서를 불러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환자의 증상을 설명해주는 것을 카라가 주변에서 들으면서 기술을 단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의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끌어낸다.

산두에 따르면 이러한 접근은 또 다른 이점을 낳는다. 산두는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를 질적으로 향상한다. 환자가 질문을 하면 의사가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설명해주는데, 카라를 활용하는 의료진은 이제 의료진이 속으로만 생각하거나, 환자와의 정보 공유 없이 타이핑으로 입력만 하던 것과 달리 카라와 환자가 모두 들을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설명하게 된다. 환자는 이제 전체 의료 과정에서 의사의 결정과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피드백을 얻는 데 동의한 환자로부터의 피드백은 긍정적이었다. 산두는 “의료진이 카라 AI를 사용할 때 환자들이 만족한다는 일화를 자주 듣는다. 의사와 환자 간의 대화가 더욱 크고 명료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의료진 역시 카라가 들을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말하고 환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I 음성 비서 카라는 미국 내 20개 의료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카라 사용자들은 사무실 밖에서의 문서 작성 시간이 70%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의료진의 번아웃 문제

건강 복지 시스템의 의료진에 특화된 AI 음성 비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는 세이카라뿐 아니라 수키(Suki, 지난 해 2,000만 달러를 펀딩함), 노터블(Notable, 지난 해 1,35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 뉘앙스(Nuance, 스피치 앱 드래곤 메디컬 원 개발사) 등등이 있다.

AI 음성 비서의 목표는 의료진이 환자와의 상호 작용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아누라그 굽타는 AI 음성 비서를 통해 의사가 데이터 입력 화면을 조작하다가 환자를 상대하고, 다시 화면에 정보를 입력하는 작업을 거칠 필요가 없으며 엄밀히 말하면 “데이터 입력에 소요된 시간은 환자를 진료한 시간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입장에서도 작업 부하와 업무량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의사 절반 이상이 번아웃 증상을 보고했다. 의료진의 복지도 고려되어야 함은 당연하고, 미국 AIM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의사의 번아웃은 환자의 진료에도 영향을 미치며, 매년 수십억 달러의 병원 비용으로 이어진다.

의료진의 부담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로 환자화의 상호작용에 따라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 현재 미국 HER 시스템이 지목된다. 굽타는 “문제를 방치하면 의료진의 번아웃은 환자 복지와 의료 기업의 저생산성, 고비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 HER 시스템 도입과 의료진 번아웃 사이에는 확실한 상관 관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의료 산업 분야에서 AI 음성 비서의 가능성

아직 의료계의 AI 비서 도입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어떤 기능을 가져오겠다는 주장은 여럿 있지만, 우선 AI 음성 비서의 도입 확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음성 인식 기술은 최근 수 년 간 크게 발전했지만, 그럼에도 정확성에 대한 신뢰 구축은 어려운 과제다.

굽타는 “단 0.01%라고 해도 만일 의학적 오류라면 환자의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사용자가 하는 말을 반복할 필요 없이 한번에 정확하게 알아듣는 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음성 비서 기술이 성숙하면서 더 큰 유용성을 제공할 기능도 나타날 것이다. 굽타는 “대다수 현재 음성 비서가 EHR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작업만 지원하지만, 완전한 혁신을 위해서 음성 비서는 적절한 정보를 검색해 모아와서 의료진을 지원하고 임상적 결정을 보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이카라의 목표는 의료진에 관련 정보를 저절로 파악해 제공하는 것이다. 산두는 “문서화에 필요한 정보를 그저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에 정보를 전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의사가 환자에게 어깨의 열상에 대해 설명할 때, 시스템이 관련 정보를 가져오는 것이다. 또는 시스템이 더 나은 진료법이나 다른 선택지를 의사에게 제공해 가이드라인이나 자칫 간과할 수 있었던 정보를 상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두는 기술이 의료진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는 수 년 동안 충분히 이루어졌고, 그중 대다수가 한때의 반짝 인기에 그쳤고 현실화되지 못했지만, 이제 현실화된 솔루션을 의료진에 제안하면 매우 반응이 좋다. 의료 산업의 데이터 입력과 문서화라는 부담을 더는 솔루션이라면 ‘조만간’이 아니라 ‘지금 당장’ 도입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2019.07.04

“병은 의사가, 데이터 입력은 AI 비서가” 의료 산업 속 AI 음성 비서의 가능성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등이 개인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건강 관리 산업도 직장에 AI 음성 비서를 도입하는 데 선두에 서 왔다. 이유도 충분했다. 핵심 기술이 생산성을 향상하고 의사의 피로와 번아웃을 막는다는 것이다.

음성 비서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환자 기록을 전자 건강 기록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게 되면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애틀 업체 세이카라(Saykara) CEO인 하진더 산두는 “의료진이 환자를 볼 때 평균 2시간을 화면을 보는 데 쏟는다. 환자를 보는 동안에도 컴퓨터를 들여다보거나 타이핑에 시간을 쏟는다. 심지어 저녁 시간에도 정보를 취합하고 기록을 작성한다”며 의료진의 과도한 데이터 입력 부담을 더는 작업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세이카라는 2017년에 만들어진 업체로 지난해 AI 비서 카라 펀딩에 500만 달러를 모았다. 산두는 “의사가 컴퓨터 화면에 매이지 않고 환자와의 소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앰비언트’ AI 비서

세이카라는 최근의 제품 업데이트 후 카라가 최초의 ‘앰비언트’ AI 비서로 작동해서 이제 의료진이 명령어를 사용해 비서를 불러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환자의 증상을 설명해주는 것을 카라가 주변에서 들으면서 기술을 단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의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끌어낸다.

산두에 따르면 이러한 접근은 또 다른 이점을 낳는다. 산두는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를 질적으로 향상한다. 환자가 질문을 하면 의사가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설명해주는데, 카라를 활용하는 의료진은 이제 의료진이 속으로만 생각하거나, 환자와의 정보 공유 없이 타이핑으로 입력만 하던 것과 달리 카라와 환자가 모두 들을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설명하게 된다. 환자는 이제 전체 의료 과정에서 의사의 결정과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피드백을 얻는 데 동의한 환자로부터의 피드백은 긍정적이었다. 산두는 “의료진이 카라 AI를 사용할 때 환자들이 만족한다는 일화를 자주 듣는다. 의사와 환자 간의 대화가 더욱 크고 명료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의료진 역시 카라가 들을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말하고 환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I 음성 비서 카라는 미국 내 20개 의료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카라 사용자들은 사무실 밖에서의 문서 작성 시간이 70%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의료진의 번아웃 문제

건강 복지 시스템의 의료진에 특화된 AI 음성 비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는 세이카라뿐 아니라 수키(Suki, 지난 해 2,000만 달러를 펀딩함), 노터블(Notable, 지난 해 1,35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 뉘앙스(Nuance, 스피치 앱 드래곤 메디컬 원 개발사) 등등이 있다.

AI 음성 비서의 목표는 의료진이 환자와의 상호 작용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아누라그 굽타는 AI 음성 비서를 통해 의사가 데이터 입력 화면을 조작하다가 환자를 상대하고, 다시 화면에 정보를 입력하는 작업을 거칠 필요가 없으며 엄밀히 말하면 “데이터 입력에 소요된 시간은 환자를 진료한 시간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입장에서도 작업 부하와 업무량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의사 절반 이상이 번아웃 증상을 보고했다. 의료진의 복지도 고려되어야 함은 당연하고, 미국 AIM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의사의 번아웃은 환자의 진료에도 영향을 미치며, 매년 수십억 달러의 병원 비용으로 이어진다.

의료진의 부담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로 환자화의 상호작용에 따라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 현재 미국 HER 시스템이 지목된다. 굽타는 “문제를 방치하면 의료진의 번아웃은 환자 복지와 의료 기업의 저생산성, 고비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 HER 시스템 도입과 의료진 번아웃 사이에는 확실한 상관 관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의료 산업 분야에서 AI 음성 비서의 가능성

아직 의료계의 AI 비서 도입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어떤 기능을 가져오겠다는 주장은 여럿 있지만, 우선 AI 음성 비서의 도입 확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음성 인식 기술은 최근 수 년 간 크게 발전했지만, 그럼에도 정확성에 대한 신뢰 구축은 어려운 과제다.

굽타는 “단 0.01%라고 해도 만일 의학적 오류라면 환자의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사용자가 하는 말을 반복할 필요 없이 한번에 정확하게 알아듣는 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음성 비서 기술이 성숙하면서 더 큰 유용성을 제공할 기능도 나타날 것이다. 굽타는 “대다수 현재 음성 비서가 EHR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작업만 지원하지만, 완전한 혁신을 위해서 음성 비서는 적절한 정보를 검색해 모아와서 의료진을 지원하고 임상적 결정을 보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이카라의 목표는 의료진에 관련 정보를 저절로 파악해 제공하는 것이다. 산두는 “문서화에 필요한 정보를 그저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에 정보를 전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의사가 환자에게 어깨의 열상에 대해 설명할 때, 시스템이 관련 정보를 가져오는 것이다. 또는 시스템이 더 나은 진료법이나 다른 선택지를 의사에게 제공해 가이드라인이나 자칫 간과할 수 있었던 정보를 상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두는 기술이 의료진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는 수 년 동안 충분히 이루어졌고, 그중 대다수가 한때의 반짝 인기에 그쳤고 현실화되지 못했지만, 이제 현실화된 솔루션을 의료진에 제안하면 매우 반응이 좋다. 의료 산업의 데이터 입력과 문서화라는 부담을 더는 솔루션이라면 ‘조만간’이 아니라 ‘지금 당장’ 도입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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