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우리 회사 특징 따라' 골라쓰는 슬랙의 대안 앱 7종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19.06.26
2014년 출시된 슬랙은 직장에서 채팅 기반 협업 도구에 대한 수요를 폭증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그리고 이메일을 대신할 수 있는 간편하고 효과적인, 여러 다양한 팀 메시징 도구들이 부상하도록 길을 닦았다.

슬랙은 출시 때부터 계속 인기를 끌었다. 일일 사용자 수가 1,000만에 달할 정도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팀원, 해외에 근무하는 팀원을 가리지 않고 신속히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이다.

여기에 더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사무실의 허브 역할을 하는 협업 도구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동시다발적인 실시간 대화가 흩어진 팀이 프로젝트 협력이라는 필요와, 그리고 비형식적인 대화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채팅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하는 기능이 팀 채팅 앱의 기본 기능이 되면서, 원래의 사명을 넘어 진화 및 성장했다.

생산성 소프트웨어 업체부터 통합 커뮤니케이션 도구 회사, 독자 앱을 내세운 신생 창업 회사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체가서둘러 도구를 개발해 출시했다. 그 결과 시장이 급성장해 전 세계적으로 3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그리고 여러 다양한 고객들의 필요 사항에 부합하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채팅 앱간 상호운용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미오(Mio)의 CEO 톰 해드필드는 “직원이 1,000명 이상인 회사는 거의 대부분 최소 2-3가지의 메시징 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인수합병, 레거시 시스템으로부터의 전환, 또는 단순히 슬랙을 아주 좋아하는 엔지니어링 팀의 요구 수용 등이 이유가 되어 여러 엔터프라이즈 메시징 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개별적인 필요 사항에 따라 기업이 도입하는 도구가 결정되는 경우도 많다. CCS 인사이트의 안젤라 애센덴 수석 애널리스트는 “슬랙과 팀즈를 대신할 수 있는 도구가 수십 종이다. 어느 도구가 유용할지 여부는 팀의 업무 방식, 내, 외부 협력의 필요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일부는 순수한 메시징 앱이지만, 태스크 기반의 업무 협력, 통합에 초점을 맞추거나, 한 단계 발전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위해 봇을 도입한 앱도 있다”고 말했다.

애센덴은 기업들이 여러 도구를 도입해 함께 사용한다는 해드필드의 말에 동의했다. 그녀는 “기업과 기관은 모든 사람이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또 복잡성을 최소화GK기 위해, 컴플라이언스/거버넌스/관리 측면에서 하나의 도구로 표준화를 원하지만, 개인이 각자 사용할 기술을 선택할 힘을 갖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하나의 도구로 완벽하게 표준화될 확률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도구들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또 기업에 가장 적합한 도구도 제안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마이크로소프트가 슬랙과 경쟁할 수 있는 앱인 팀즈(Teams)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은 슬랙의 ‘매력’을 증명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의 중심은 ‘워크플레이스(직장) 생산성’ 이다. 따라서 슬랙 인수에 대한 소문이 있고 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메시징 앱을 만든 것은 놀랄 일이 아니었다. 팀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베타 트라이얼을 거쳐 2017년 공식 출시되었으며, 오피스 365 스위트의 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었던 비즈니스용 스카이프를 대체했다. 
 
ⓒMicrosoft

팀즈의 주요 강점은 다른 오피스 도구와 깊이 통합되는 것이다. 또 문서를 중심으로 협력 및 협업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협력하는 동료들은 팀즈에서 직접 워드 문서, 엑셀 스프레드시트, 기타 파일을 실시간 편집할 수 있다. 또 캘린더를 동기화하고, 그 즉시 비디오 및 음성 통화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년 간 아주 빠른 속도로 팀즈를 계속 확장했다. 이제 자동으로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기록하고, 배경을 흐리게 만드는 AI 강화 기능까지 제공한다. 또 헬스케어(의료) 및 교육 분야, 소매점 직원 같은 ‘일선’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화를 시켰다. 

팀즈에는 슬랙 같은 사용자 친화성, 서드파티 통합 지원 등이 부족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슬랙의 중요 경쟁자인 것은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미 50만에 달하는 오피스 365 비즈니스 고객들이 팀즈를 도입해 배포한 상태이다. 광범위하게 보급된 오피스 생산성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널리 도입된 팀 채팅 앱이 팀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일부 존재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일일 액티브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개인이 이 앱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지 불확실하다. 

슬랙처럼 마이크로소프트도 무료 팀즈 버전을 제공한다. 그러나 오피스 365 비즈니스 에센셜과 프리미엄 서브스크립션(구독 또는 가입)을 통해 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적합한 사용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 사용자 1억 8,000만 명
 

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

페이스북은 팀 협업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비즈니스 사용자에 맞춤화 했다. 인트라넷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사적으로 배포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경쟁사가 제공하는 핵심 기능을 동일하게 많이 제공한다. 그룹 대화, 봇, 50여 서드파티 앱에 대한 통합 기능을 예로 들 수 있다. 워크플레이스 내부에서 줌, 서베이 몽키, 스마트시트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소셜 미디어에 토대를 둔 기능을 뛰어넘는 기능을 제공하려 하는 것이다.
 
ⓒFacebook

워크플레이스는 일반 사용자용 페이스북 버전을 사용한 사람에게 친숙한 앱이다.

워크플레이스와 슬랙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공략 목표로 삼고 있는 ‘청중(사용자 계층)’이다. 슬랙은 지식 종사자가 ‘타깃’이다 반면 페이스북의 도구는 소매점 직원 등 일선 직원들에게 더 맞게 만들어진 도구이다. 주요 장점은 대부분 사용자가 이미 뉴스 피드와 워크 채팅(페이스북 메신저의 비즈니스 버전) 같은 기본 기능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모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이 보급이 된 상태이다. 사용자가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크플레이스는 무료 버전, 사용자당 월 3달러로 기능이 더 많은 유료 서비스가 있다. 또 비영리 단체, 교육 기관 임직원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적합한 사용자: 일선 직원의 수가 많은 조직, 직원에게 친숙한 도구를 제공하고 싶은 기업.
 

구글 행아웃 챗

구글 행아웃 챗과 비디오 앱인 미트(Meet)는 2018년 출시되었다. G 스위트에서 제공된 행아웃 도구를 대체한다.

행아웃 챗에는 @멘션, 직접 및 그룹 메시지, 파일 공유 같이 슬랙 사용자에게 친숙한 기능이 많다. 반면 룸스(Rooms)의 스레드형 대화는 차별점이다. 이 스레드형 대화는 슬랙의 채널에 해당된다.
 
ⓒGoogle


G 스위트 고객에게 제공되며, 구글 문서(Docs)와 스프레드시트(Sheets) 같은 다른 구글 생산성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되어 있고, 미트와 보이스 커뮤니케이션 앱과 연동이 된다. 구글은 또 지난 달 지메일 이메일 클라이언트 내부에서 직접 행아웃 챗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팀즈나 슬랙보다 기능이 풍부하지 않지만, 단순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채트는 사용자에게 파일 공유 시기를 알려주는 구글 드라이브 봇 등 다양한 봇을 지원한다. 또 구글 AI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 챗 내부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지메일에서 스마트 리플라이 예측 기능을 지원한다.

행아웃 챗은 G스위트 서브스크립션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적합한 사용자: 구글의 G 스위트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사용자 500만 명, 이메일을 버리고 팀 채팅을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경계하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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