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6

토픽 브리핑 | “5G가 뭐길래…” 퀄컴에 백기 든 애플

김현아 기자 | ITWorld
지난 4월 17일 애플과 퀄컴이 ‘합의’를 통해 그동안의 법정 분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합의’라는 표현을 썼지만, 내용으로 봤을 때 사실상 애플이 퀄컴에 백기를 든 것과 같다. 

애플, 퀄컴과의 소송에 합의하며 사실상 패배…5G 아이폰 출시는 빨라질 듯

애플은 지난 2017년 퀄컴이 칩과 라이선스 비용을 너무 높게 책정했으며,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한 가격을 요구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애플은 퀄컴과 법정 분쟁을 계속하는 한편, 퀄컴에서 독립하기 위해 인텔과 손을 잡고 아이폰 7 이후 일부 부품에 인텔 무선 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나치게 비싼 라이선스 비용" 애플, 퀄컴 상대로 잇단 소송 제기
애플, 퀄컴에 특허 라이선스 소송 제기…공정위와 미 FTC 규제가 기폭제

하지만 애플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퀄컴에 대가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을 뿐만 아니라, 6년짜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퀄컴 입장에서는 대가도 받고 애플이란 고객도 유지하면서, 양사 간의 사업 관계에도 크게 변화가 없는 것이다.

2018 아이폰 모뎀은 퀄컴아닌 인텔만… “소비자에겐 호재”

애플이 퀄컴에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몇 시간 후 확실해졌다. 인텔이 스마트푠용 5G 모뎀 관련 계획을 폐기한다고 밝힌 것이다. 애플은 퀄컴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무시하는 방안으로 인텔 모뎀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아이폰 XS와 XR에는 모두 인텔 XMM 7560을 탑재했다. 인텔 역시 5G 시대를 선도하고자 XMM 8160 5G 모뎀을 지난 11월 발표하며, 2019년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견제 불가” 인텔의 철수로 퀄컴이 장악한 5G 스마트폰 모뎀 로드맵 

하지만 인텔이 스마트폰에 적합한 크기와 성능의 5G 모뎀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적지 않았고, 이미 최고 7Gbps의 2세대 X55 5G 모뎀을 발표한 퀄컴과 비교해 한참 뒤처진 상태였다. 결국 인텔이 스마트폰용 5G 모뎀을 포기하면서,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조만간’ 5G 아이폰을 선보여야 하는 애플의 입장에선 퀄컴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해졌다.

“얼마나 다를까” 5G 핵심 기술의 정의 및 4G와의 차이
5G, 정말 차세대 클라우드 VR의 토대가 될 수 있을까? 
토픽 브리핑 | "과장과 잠재력 사이" 2019년 5G는 어떤 모습일까

5G는 차세대 무선 표준으로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아직은 “4G보다 20배 더 빠르고 레이턴시는 120배 더 적은” 이론상의 5G 성능이 구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5G 인프라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5G를 지원하는 휴대폰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애플과 퀄컴의 극적 합의, “5G 아이폰에는 어떤 의미?”

무엇보다 5G를 통해 사물 인터넷과 VR, 인공지능 등 빠른 대역폭이 필요한 차세대 기술의 발판이 되리란 점에서 애플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이다. 퀄컴과의 합의를 통해 애플은 별다른 고민 없이 5G 아이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2020년 5G 아이폰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로 애플이 마음 편하게 자체 모뎀을 개발하게 됐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이번 라이선스 합의에는 ‘배타적’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은 만큼 애플이 일부 제품엔 퀄컴 모뎀을, 다른 제품에는 자체 또는 인텔 모뎀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퀄컴의 특허에 구애받지 않고 자체 모뎀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6년간 애플의 자체 모뎀 칩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이번 합의가 미래의 아이폰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올가을의 신형 아이폰 발표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9.04.26

토픽 브리핑 | “5G가 뭐길래…” 퀄컴에 백기 든 애플

김현아 기자 | ITWorld
지난 4월 17일 애플과 퀄컴이 ‘합의’를 통해 그동안의 법정 분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합의’라는 표현을 썼지만, 내용으로 봤을 때 사실상 애플이 퀄컴에 백기를 든 것과 같다. 

애플, 퀄컴과의 소송에 합의하며 사실상 패배…5G 아이폰 출시는 빨라질 듯

애플은 지난 2017년 퀄컴이 칩과 라이선스 비용을 너무 높게 책정했으며,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한 가격을 요구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애플은 퀄컴과 법정 분쟁을 계속하는 한편, 퀄컴에서 독립하기 위해 인텔과 손을 잡고 아이폰 7 이후 일부 부품에 인텔 무선 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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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퀄컴에 대가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을 뿐만 아니라, 6년짜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퀄컴 입장에서는 대가도 받고 애플이란 고객도 유지하면서, 양사 간의 사업 관계에도 크게 변화가 없는 것이다.

2018 아이폰 모뎀은 퀄컴아닌 인텔만… “소비자에겐 호재”

애플이 퀄컴에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몇 시간 후 확실해졌다. 인텔이 스마트푠용 5G 모뎀 관련 계획을 폐기한다고 밝힌 것이다. 애플은 퀄컴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무시하는 방안으로 인텔 모뎀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아이폰 XS와 XR에는 모두 인텔 XMM 7560을 탑재했다. 인텔 역시 5G 시대를 선도하고자 XMM 8160 5G 모뎀을 지난 11월 발표하며, 2019년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견제 불가” 인텔의 철수로 퀄컴이 장악한 5G 스마트폰 모뎀 로드맵 

하지만 인텔이 스마트폰에 적합한 크기와 성능의 5G 모뎀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적지 않았고, 이미 최고 7Gbps의 2세대 X55 5G 모뎀을 발표한 퀄컴과 비교해 한참 뒤처진 상태였다. 결국 인텔이 스마트폰용 5G 모뎀을 포기하면서,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조만간’ 5G 아이폰을 선보여야 하는 애플의 입장에선 퀄컴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해졌다.

“얼마나 다를까” 5G 핵심 기술의 정의 및 4G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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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차세대 무선 표준으로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아직은 “4G보다 20배 더 빠르고 레이턴시는 120배 더 적은” 이론상의 5G 성능이 구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5G 인프라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5G를 지원하는 휴대폰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애플과 퀄컴의 극적 합의, “5G 아이폰에는 어떤 의미?”

무엇보다 5G를 통해 사물 인터넷과 VR, 인공지능 등 빠른 대역폭이 필요한 차세대 기술의 발판이 되리란 점에서 애플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이다. 퀄컴과의 합의를 통해 애플은 별다른 고민 없이 5G 아이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2020년 5G 아이폰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로 애플이 마음 편하게 자체 모뎀을 개발하게 됐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이번 라이선스 합의에는 ‘배타적’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은 만큼 애플이 일부 제품엔 퀄컴 모뎀을, 다른 제품에는 자체 또는 인텔 모뎀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퀄컴의 특허에 구애받지 않고 자체 모뎀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6년간 애플의 자체 모뎀 칩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이번 합의가 미래의 아이폰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올가을의 신형 아이폰 발표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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