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사이버보안 허브가 되기 위한 뉴욕시의 계획

J.M. Porup | CSO 2019.04.24
뉴욕시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최고이길 바라고 있다. 뉴욕의 거대한 꿈이 담긴 이 계획에는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번 기사는 뉴욕시가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들을 설명한다.  
 
ⓒ Getty Images Bank 

결코 잠들지 않는 이 도시는 결코 잠들지 않는 공격에 대비해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절실하다. 월스트리트 은행과 헤지 펀드는 경험많은 보안 전문가를 유치하고 차세대 보안 지도자를 양성하며 인재 풀을 키우기 위해 뉴욕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뉴욕은 승리 전략이 먹힐 것이라는 데 확신했다. 사실 이는 정부가 지원하는 계획보다 브루클린 자치구와 더 관련이 있다. 


사이버보안 권한, 최상부로부터 위임받다  

뉴욕시의 사이버보안은 2017년 7월 11일 뉴욕시장이 행정명령 제 28호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이 행정명령에 의해 뉴욕시 사이버사령부(New York City Cyber Command)가 창설됐으며, 도시 전역에 산재한 많은 IT 부서에 대한 인사권과 기술 및 행정 통제 배치 권한을 부여받았다. 

뉴욕시의 CISO이자 NYC 사이버사령부 책임자인 제프 브라운은 "사이버사령부는 확실히 멋지긴 하다. IT 직원에 대한 권한은 모든 기관과 사무국장들에게 우리와 협력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며, 자신의 역할을 시 정부에서 MSSP(Managed Security Services Provider) 역할을 담당한 조직과 비교했지만 본연의 힘은 기술적인 통제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강제 시행할 수 있는 권한에서 나온다. 

브라운은 "사이버사령부는 사고 대응을 주관하고, 기술 및 관리 통제를 전개하고, 정책을 개발하며, 사이버보안 비용을 검토하는 대기업에서 볼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뉴욕의 사이버사령부는 명칭이 군 부대인 미국 사이버사령부(U.S. Cyber Command)와 유사하지만 순전히 방어적인 임무만을 담당한다"며, "조사가 필요할 경우, 뉴욕 경찰(New York Police Department, NYPD)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명령 28호는 뉴욕시에서 사이버보안에 대해 비즈니스를 접목시킨 최초이자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이었다. 뉴욕시경제개발공사(The New York City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가 사이버 NYC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행한 정책들은 모두 난관에 부딪히는 가운데 가장 가치있고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 바로 뉴욕대학교의 사이버 팰로우(Cyber Fellow) 프로그램이다. 


뉴욕대학교의 사이버 팰로우로 인재를 모은다 

도시 보안 전략의 핵심 구성요소는 뉴욕대 공과대학(NYU Tandon School of Engineering)과의 협력이다. 차세대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뉴욕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뉴욕대학교는 현재 미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온라인 석사 과정을 개설했는데, 사이버 팰로우 프로그램을 통해 1만 5,000달러 이상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설계된 이 프로그램은 유연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사이버 펠로우 프로그램 책임자인 나시르 메몬은 "대개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에 학사 학위를 갖고 있지만 컴퓨터 과학이나 사이버보안에 대해 경험이 없고 직업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을 최대한 받아들이기 위해 뉴욕대학교는 컴퓨터 과학의 기본을 가르치는 온라인 강의 과정을 제공한다. 1,500달러만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사이버보안을 좋아하는 지 파악할 수 있는 경제적인 방법이다. 브리지 코스에 등록한 학생의 약 1/3만이 사이버 펠로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지만, 좋은 소식은 브리지 코스에 등록한 학생은 입학 시험을 치룰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메몬은 "2018년 100명 규모의 사이버 펠로우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해 2020년에 졸업할 것이다. 뉴욕대학은 이를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말하는 기술인력 부족은 수십만, 심지어 수백만에 달한다. 이런 인력 공급라인을 확장하고 건설하기 위해서는 국가 규모의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뉴욕대학교는 협력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학생과 잠재적인 고용주 간의 중재 역할을 담당한다. 대학은 뉴욕 사이버사령부와 협력해 학생들을 보안운영센터 블루팀에 데려와 레드팀과의 훈련을 진행한다. 사이버 스트라이크(Simulated Threat Response & Incident Knowledge Exercise, STRIKE) 행사는 뉴욕 사이버사령부가 뉴욕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메몬은 사이버펠로우의 약 60%가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졸업할 때까지 많은 이가 뉴욕 내에 머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시, 실리콘밸리 지역과의 경쟁은  

사이버보안 전문가 시장에서 뉴욕과 가장 큰 경쟁을 펼치는 곳은 실리콘벨리 지역과 워싱턴 DC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택이나 생활비는 뉴욕보다 비싸 살기가 어렵다.
 
워싱턴 또한 살기에 그리 싼 도시는 아니지만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보다 급여 증가의 기회가 적다. 게다가 정부의 일은 훌륭하고 똑똑한 인재를 끌어들일만한 요소가 없으며 정해진 봉급을 받는다. 

뉴욕 태생의 오랫동안 AT&T CEO를 맡았고 현재 태그 사이버(Tag Cyber) CEO인 에드 아모로소는 "뉴욕을 사이버보안 허브로 만드려는 핵심 정책들이  시장을 창출하는 뉴욕의 노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사이버 스트라이크와 같은 이니셔티브는 이 도시를 기술 허브로 만드는 게 아니다. 이는 플로리다 주 템파에서도 동일한 행사를 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는 사이버보안 인재를 유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모로소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끌어들이려면 도시 자체가 사람들이 있고 싶어하는 멋진 장소여야 한다"며, "브루클린과 맨해튼 거리를 걸어다니면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다. 도시에 보안 전문가를 끌어들이고 싶다면 보안 분야 전문가들에게 훌륭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 첨단 기술이나 사이버보안을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젊은 사람들이다"고 설명했다. 

아모로소는 "또한 사이버보안 신생업체가 뉴욕에 설립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 곳에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있는 곳에 업체를 설립하면 훨씬 편리하다. 하지만 뉴욕에서 개최되는 모든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를 참석해 보면, 거의 모든 구매자가 이 지역이며 대부분의 판매자는 실리콘밸리에 있다. 5년 후 뉴욕은 실리콘밸리에 돈을 주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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