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9

애플 펜슬, 그림만 그린다고 생각하면 오산!

Leif Johnson | Macworld
애플 광고를 보면, 애플 펜슬을 사려면 마치 예술가라도 되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애플 펜슬은 다른 용도로도 매우 훌륭하다. 비록 최신 애플 TV 광고에서처럼 멋있어 보이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모든 사람이 애플 펜슬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 아래와 같은 상황에 자주 처하는 사람이라면 애플 펜슬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시작하기에 앞서 몇 가지 조언을 해 둔다. 첫째, ‘펜만 있으면 아이패드 활용이 쉬울 텐데’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필자의 경험상 아마도 애플 펜슬이 필요 없을 것이다. 둘째, 굳이 애플 펜슬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스타일러스 펜이 다양하게 나와 있지만, 명심할 점은 애플의 압력 기술이나 애플 펜슬의 맵시 있는 디자인은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뭉툭한 크레용으로 글씨를 쓰는 느낌을 주는 것이 많다.
 

자필 메모와 원고 다듬기

초고를 가끔 손으로 쓸 만큼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필자도 그 중에 한 명이다!)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의 조합만큼 종이에 연필로 쓰는 경험을 제대로 재현하는 전자 기기의 조합은 없다. 종이와 잉크의 조합이라면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 애플 펜슬은 감탄할 만큼 정밀하지만 아직은 약간 매직펜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 펜슬과 아이패드 덕분에 우리는 더 빨리 종이가 필요 없는 시기로 다가가고 있다.
 
ⓒLeif Johnson/IDG


전통적인 글쓰기와 개요 작성은 적절한 앱이 있다면 애플 펜슬과 아이패드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타자를 치는 방식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 펜슬이 빛이 나는 이유는 마이스크립트 네보(MyScript Nebo)나 노터빌리티(Notability)와 같은 전문 앱을 사용하면 메모장의 주요 항목에 동그라미 치기, 쉽게 강조 표시하기, 여백에 메모 남기기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로는 아직 이런 종류의 유기적인 원고 작성이 어려운 반면, 애플 펜슬로는 종이 낭비 없이 그러한 과정을 즐길 수 있다.
 

가상 데스크톱으로서의 아이패드

필자는 데스크톱 PC에만 있는 파일을 원격으로 접근해야 할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아이패드에 크롬 리모트 데스크톱(Chrome Remote Desktop)과 같은 가상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해결할 수 있었다. 문제는 윈도우 컴퓨터의 인터페이스와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간의 상호 작용이 어색한 경우가 있다. 특히 손가락으로 “오른쪽 클릭”을 시도할 때 그렇다. 그래서 빨리 끝내고 싶어 안달하곤 한다.

애플 펜슬로 하면 그런대로 할 만하고 즐겁기까지 하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가려질 작은 아이콘도 얇은 애플 펜슬로 하면 훨씬 쉽다. 또한 애플 펜슬로 눌러 “오른쪽 클릭”하는 것도 조금 더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아직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만큼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거의 그 경지에 가깝다. 뭉툭한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에 비해서는 확실히 훨씬 낫다.
 

프레젠테이션용 디지털 “화이트보드”

에어플레이가 작동하는 TV가 있는가? 아이패드용 HDMI 동글이 있는가? 그렇다면 아이패드를 외부 모니터에 연결해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키노트 또는 파워포인트 덕분에 많은 사용자가 이미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노터빌리티나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와 같은 애플 펜슬 호환 앱이 있으면 아이패드를 회의 때 “화이트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생각 지도 그리기, 간단한 다이어그램 그리기, 아이디어 적기 등에 활용하는 것이다. 회의 때 동료 직원들에게 단순히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것에 비해 훨씬 많은 상호 작용 느낌을 낼 수 있다.
 

PDF와 스크린샷에 필기하기

소박한 문서 형식인 PDF는 아직 건재하다. 특히 대학교, 각급 학교, 기업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서명해야 할 계약서가 PDF 형태인 경우를 아직 많이 본다. PDF 엑스퍼트(PDF Expert)와 같은 앱 덕분에, PDF 파일에 애플 펜슬로 본문에 강조 표시, 여백에 메모 남기기, 편집 내용 남기기 등을 마치 종이에다 하듯이 쉽게 할 수 있다. 
 
ⓒLeif Johnson/IDG


애플 펜슬은 이제 맥OS와 iOS에 내장된 애플의 스크린샷 필기 도구에도 쓸 수 있다. 글자나 사진에 동그라미를 친다든가 뭔가를 가리키는 화살표를 만드는 것 등이 매우 간단해진다. 마치 종이 위에 하듯이 스크린샷에 메모를 남긴 후 전송할 수 있다.
 

어도비 라이트룸 같은 전문 프로그램으로 사진 편집하기

엄밀히 말하면 “예술” 분야에 속하겠지만 필자는 애플 펜슬로 어도비 라이트룸(Adobe Lightroom)에서 사진 편집하는 것이 매우 쉬워서 좋아한다. 맥북에서 마우스로 하면 매우 간단한 작업이지만 왠지 항상 일처럼 느껴진다.

똑같은 작업도 아이패드에서 애플 펜슬로 하면 훨씬 더 즐겁다. 애플 펜슬로 특정 부분을 선택할 때면 마치 이미지를 “칠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손가락으로 할 때 보다 더욱 정밀하게 할 수 있다. 애플 펜슬로 다양한 슬라이더를 조정하는 것도 훨씬 즐겁다. 그냥 마우스를 사용했을 때에 비해 창의력이 더 샘솟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라이트룸이 이렇게 느껴질 정도이니 포토샵이 마침내 올해 안에 나오면 이에 못지 않게 인상적일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더욱 즐거운 웹 브라우징

이제 마지막 이유를 말할 차례다. 애플 펜슬을 사라고 누군가에게 권할 만한 이유는 절대 아니고, 앞서 말한 이유의 보완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 

자필 메모를 작성하거나 문서에 필기하는 등과 같은 작업을 하려고 손에 이미 애플 펜슬을 쥐고 있을 때면, 링크를 클릭하거나 문자를 강조표시하는 간단한 작업도 맨손가락으로 하는 것에 비해 더 즐겁다. 좀더 정밀하게 느껴진다. 반응성이 더 좋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특히 탁자에 아이패드를 눕히면 그렇다. editor@itworld.co.kr 


2019.04.19

애플 펜슬, 그림만 그린다고 생각하면 오산!

Leif Johnson | Macworld
애플 광고를 보면, 애플 펜슬을 사려면 마치 예술가라도 되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애플 펜슬은 다른 용도로도 매우 훌륭하다. 비록 최신 애플 TV 광고에서처럼 멋있어 보이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모든 사람이 애플 펜슬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 아래와 같은 상황에 자주 처하는 사람이라면 애플 펜슬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시작하기에 앞서 몇 가지 조언을 해 둔다. 첫째, ‘펜만 있으면 아이패드 활용이 쉬울 텐데’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필자의 경험상 아마도 애플 펜슬이 필요 없을 것이다. 둘째, 굳이 애플 펜슬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스타일러스 펜이 다양하게 나와 있지만, 명심할 점은 애플의 압력 기술이나 애플 펜슬의 맵시 있는 디자인은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뭉툭한 크레용으로 글씨를 쓰는 느낌을 주는 것이 많다.
 

자필 메모와 원고 다듬기

초고를 가끔 손으로 쓸 만큼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필자도 그 중에 한 명이다!)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의 조합만큼 종이에 연필로 쓰는 경험을 제대로 재현하는 전자 기기의 조합은 없다. 종이와 잉크의 조합이라면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 애플 펜슬은 감탄할 만큼 정밀하지만 아직은 약간 매직펜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 펜슬과 아이패드 덕분에 우리는 더 빨리 종이가 필요 없는 시기로 다가가고 있다.
 
ⓒLeif Johnson/IDG


전통적인 글쓰기와 개요 작성은 적절한 앱이 있다면 애플 펜슬과 아이패드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타자를 치는 방식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 펜슬이 빛이 나는 이유는 마이스크립트 네보(MyScript Nebo)나 노터빌리티(Notability)와 같은 전문 앱을 사용하면 메모장의 주요 항목에 동그라미 치기, 쉽게 강조 표시하기, 여백에 메모 남기기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로는 아직 이런 종류의 유기적인 원고 작성이 어려운 반면, 애플 펜슬로는 종이 낭비 없이 그러한 과정을 즐길 수 있다.
 

가상 데스크톱으로서의 아이패드

필자는 데스크톱 PC에만 있는 파일을 원격으로 접근해야 할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아이패드에 크롬 리모트 데스크톱(Chrome Remote Desktop)과 같은 가상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해결할 수 있었다. 문제는 윈도우 컴퓨터의 인터페이스와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간의 상호 작용이 어색한 경우가 있다. 특히 손가락으로 “오른쪽 클릭”을 시도할 때 그렇다. 그래서 빨리 끝내고 싶어 안달하곤 한다.

애플 펜슬로 하면 그런대로 할 만하고 즐겁기까지 하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가려질 작은 아이콘도 얇은 애플 펜슬로 하면 훨씬 쉽다. 또한 애플 펜슬로 눌러 “오른쪽 클릭”하는 것도 조금 더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아직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만큼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거의 그 경지에 가깝다. 뭉툭한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에 비해서는 확실히 훨씬 낫다.
 

프레젠테이션용 디지털 “화이트보드”

에어플레이가 작동하는 TV가 있는가? 아이패드용 HDMI 동글이 있는가? 그렇다면 아이패드를 외부 모니터에 연결해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키노트 또는 파워포인트 덕분에 많은 사용자가 이미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노터빌리티나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와 같은 애플 펜슬 호환 앱이 있으면 아이패드를 회의 때 “화이트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생각 지도 그리기, 간단한 다이어그램 그리기, 아이디어 적기 등에 활용하는 것이다. 회의 때 동료 직원들에게 단순히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것에 비해 훨씬 많은 상호 작용 느낌을 낼 수 있다.
 

PDF와 스크린샷에 필기하기

소박한 문서 형식인 PDF는 아직 건재하다. 특히 대학교, 각급 학교, 기업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서명해야 할 계약서가 PDF 형태인 경우를 아직 많이 본다. PDF 엑스퍼트(PDF Expert)와 같은 앱 덕분에, PDF 파일에 애플 펜슬로 본문에 강조 표시, 여백에 메모 남기기, 편집 내용 남기기 등을 마치 종이에다 하듯이 쉽게 할 수 있다. 
 
ⓒLeif Johnson/IDG


애플 펜슬은 이제 맥OS와 iOS에 내장된 애플의 스크린샷 필기 도구에도 쓸 수 있다. 글자나 사진에 동그라미를 친다든가 뭔가를 가리키는 화살표를 만드는 것 등이 매우 간단해진다. 마치 종이 위에 하듯이 스크린샷에 메모를 남긴 후 전송할 수 있다.
 

어도비 라이트룸 같은 전문 프로그램으로 사진 편집하기

엄밀히 말하면 “예술” 분야에 속하겠지만 필자는 애플 펜슬로 어도비 라이트룸(Adobe Lightroom)에서 사진 편집하는 것이 매우 쉬워서 좋아한다. 맥북에서 마우스로 하면 매우 간단한 작업이지만 왠지 항상 일처럼 느껴진다.

똑같은 작업도 아이패드에서 애플 펜슬로 하면 훨씬 더 즐겁다. 애플 펜슬로 특정 부분을 선택할 때면 마치 이미지를 “칠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손가락으로 할 때 보다 더욱 정밀하게 할 수 있다. 애플 펜슬로 다양한 슬라이더를 조정하는 것도 훨씬 즐겁다. 그냥 마우스를 사용했을 때에 비해 창의력이 더 샘솟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라이트룸이 이렇게 느껴질 정도이니 포토샵이 마침내 올해 안에 나오면 이에 못지 않게 인상적일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더욱 즐거운 웹 브라우징

이제 마지막 이유를 말할 차례다. 애플 펜슬을 사라고 누군가에게 권할 만한 이유는 절대 아니고, 앞서 말한 이유의 보완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 

자필 메모를 작성하거나 문서에 필기하는 등과 같은 작업을 하려고 손에 이미 애플 펜슬을 쥐고 있을 때면, 링크를 클릭하거나 문자를 강조표시하는 간단한 작업도 맨손가락으로 하는 것에 비해 더 즐겁다. 좀더 정밀하게 느껴진다. 반응성이 더 좋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특히 탁자에 아이패드를 눕히면 그렇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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