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4

“덜 익은 빵 같은 느낌” 애플 뉴스 플러스 일주일 사용하고 느낀 싫은 점 4가지

Leif Johnson | Macworld
애플 뉴스 플러스(Apple News+)에는 좋은 점이 많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을 지난 몇 년간 구독했던 것보다 더 많이 읽을 수 있고, 이 외에도 훌륭한 잡지 콘텐츠가 많아 구식의 뉴스 가판대를 돌아보지 않아도 비행기에서 읽을거리를 찾을 수 있다. 때로는 일반 웹에서 보기 어려운 각종 효과를 더해 읽는 즐거움이 있는 콘텐츠도 있다.

하지만 훨씬 더 좋아질 만한 요소들도 많다. 애플 뉴스 플러스에는 중요한 기능들이 빠져서  절반 정도 익은 빵 같은 느낌이다. 많은 잡지들의 형식이 최적화되지 않은 것도 이런 느낌에 한몫한다. 이런 점을 비롯해서 일주일간 매일 사용하면서 느낀 애플 뉴스 플러스의 약점들을 정리해봤다.
 

iOS에서 잡지 검색이 어렵다

맥의 애플 뉴스 플러스에서 특정 잡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잡지의 이름을 애플 뉴스 플러스 인터페이스 왼쪽의 검색 상자에서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즉시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iOS에서는 검색 상자가 ‘팔로잉(Following) 탭 안에 숨어있다. 애플은 iOS 앱에서 탐색을 강조하고 있어 ‘카달로그 탐색(Browse the Catalog)’부터  엔터테인먼트, 과학&기술까지 토픽으로 이어진 탭을 탐색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특정 기사 검색은? 물어보나 마나다.

잡지 검색이 이렇게 어려워서는 안 된다. 특히나 특정 잡지의 과월호를 찾고 싶을 때 상황은 더욱 안 좋다. 해당 잡지의 아카이브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검색 프로세스를 다시 수행해야 한다.

거의 하루 만에 자주 읽는 잡지를 파악하게 됐고 더 검색할 수 없을지 궁금해졌다. 애플 뉴스 플러스 탭의 간단한 iOS 검색 상자로 무료 체험 중인 사용자들에게 훨씬 친숙함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인터페이스를 알게 되는 데 시간을 덜 소비할 수록 글을 읽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애플 뉴스 플러스에 최적화되지 않은 너무 많은 기사들

애플 뉴스 플러스에 최적화된 기사를 보는 일은 매우 즐겁고 놀랍다. 움직이는 커버와 생생한 사진, 배경 텍스트의 소소한 효과까지 갖춘 기사들은 더 없이 좋다.

하지만 사실은 이렇게 애플 뉴스 플러스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많지 않다. 대부분이 PDF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잡지들만 그런것도 아니고, 필드&스트림(Field & Stream)이나 맥심(Maxim), PC 게이머(PC Gamer)도 마찬가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뉴스 플러스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내셔널 지오그래픽 히스토리는 그렇지 않다. ⓒ LEIF JOHNSON

모든 잡지가 라이브 커버로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최적화되어 있어서 아이폰에서도 읽기 쉽게 되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 잡지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에서 PDF를 보는 것은 괜찮지만 아이폰 XS 맥스에서 봤을 땐 너무 갑갑했다. 더 작은 아이폰에서 보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애플은 어쩌면 포맷에 상관없이 낮은 가격에 잡지들을 볼 수 있다면 만족하리라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이런 콘텐츠는 계속 건너뛸 가능성이 많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전부 다 건너뛰게 될 것이다.
 

다운로드된 잡지는 수동으로 삭제 불가

사실관계를 3번이나 검토했을 정도로 이상한 부분이다. 애플은 지원 페이지에서 “디바이스에 다운로드된 잡지를 삭제할 수 없다. 자동으로 다운로드된 잡지는 스스로 30일 이후, 혹은 스토리지가 한계점에 다다르면 삭제된다. 수동으로 다운로드된 잡지는 스토리지가 한계에 이르기 전에는 삭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해두었다.
 
다운로드한 잡지의 용량을 확인할 수 없다. ⓒ LEIF JOHNSON

애플 뉴스 플러스로 잡지를 많이 다운로드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단순 PDF일 경우에도 파일의 크기를 알 수 없다. 최악은 한 곳에서 다운로드한 모든 잡지를 볼 수도 없다는 것이다.

만일 스토리지가 매우 부족한 상황(필자의 경우 아이폰 XS 맥스 64GB를 쓰기 때문에 때로 그런 상황에 봉착한다)이라면 애플 뉴스 플러스 속 잡지들이 삭제 우선순위 1등일 것이다.

인터페이스에 이 기능을 넣는 것은 애플에게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iOS에서는 홈 화면에서 앱을 삭제하듯 잡지를 길게 눌러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맥에는 오른쪽 클릭이라는 넓은 공간이 있다. 

애플 뉴스 플러스의 전신인 텍스처(Texure)에는 삭제 기능이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아하다. 분명 애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변경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콘텐츠 구독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애플은 애플 뉴스 플러스에 있는 잡지들을 모두 구독하려면 8,000달러 이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애플 뉴스 플러스의 가격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강조했다. 문제는 이미 구독하고 있는 것을 중단할 만큼은 아니라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월스트리트저널(애플 뉴스 플러스에 포함되어 있음)을 구독하는 사람들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뉴요커(The New Yorker)를 꼭 지적해야 하겠다. 필자는 실제 홈페이지가 아닌 트위터 링크 공유를 통해 뉴요커의 기사를 읽으며, 구독을 통해 무료 제공 기사 이상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애플 뉴스 플러스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를 읽을 때 이런 것을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 뉴스 플러스 구독을 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 읽을 수 있는 기사에는 어떤 의미도 없다. ⓒ LEIF JOHNSON

따라서 기존의 구독을 끊고 애플 뉴스 플러스만을 구독해서 뉴요커의 기사를 읽으려면 언제나 애플 뉴스 플러스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구독은 금액적인 부분도 있지만, 사용 습관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다. 콘텐츠를 읽는 빈도나 방법에 따라 이 부분이 불편할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언급한 4가지 불만들은 ‘싫다’고 말하기엔 좀 과한 수준의 단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애플 뉴스 플러스가 현대 잡지 구독의 단점을 모두 해결하지는 못했음을 보여주며, 애플이 이런 제한 사항들은 처음부터 더 분명히 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9.04.04

“덜 익은 빵 같은 느낌” 애플 뉴스 플러스 일주일 사용하고 느낀 싫은 점 4가지

Leif Johnson | Macworld
애플 뉴스 플러스(Apple News+)에는 좋은 점이 많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을 지난 몇 년간 구독했던 것보다 더 많이 읽을 수 있고, 이 외에도 훌륭한 잡지 콘텐츠가 많아 구식의 뉴스 가판대를 돌아보지 않아도 비행기에서 읽을거리를 찾을 수 있다. 때로는 일반 웹에서 보기 어려운 각종 효과를 더해 읽는 즐거움이 있는 콘텐츠도 있다.

하지만 훨씬 더 좋아질 만한 요소들도 많다. 애플 뉴스 플러스에는 중요한 기능들이 빠져서  절반 정도 익은 빵 같은 느낌이다. 많은 잡지들의 형식이 최적화되지 않은 것도 이런 느낌에 한몫한다. 이런 점을 비롯해서 일주일간 매일 사용하면서 느낀 애플 뉴스 플러스의 약점들을 정리해봤다.
 

iOS에서 잡지 검색이 어렵다

맥의 애플 뉴스 플러스에서 특정 잡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잡지의 이름을 애플 뉴스 플러스 인터페이스 왼쪽의 검색 상자에서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즉시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iOS에서는 검색 상자가 ‘팔로잉(Following) 탭 안에 숨어있다. 애플은 iOS 앱에서 탐색을 강조하고 있어 ‘카달로그 탐색(Browse the Catalog)’부터  엔터테인먼트, 과학&기술까지 토픽으로 이어진 탭을 탐색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특정 기사 검색은? 물어보나 마나다.

잡지 검색이 이렇게 어려워서는 안 된다. 특히나 특정 잡지의 과월호를 찾고 싶을 때 상황은 더욱 안 좋다. 해당 잡지의 아카이브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검색 프로세스를 다시 수행해야 한다.

거의 하루 만에 자주 읽는 잡지를 파악하게 됐고 더 검색할 수 없을지 궁금해졌다. 애플 뉴스 플러스 탭의 간단한 iOS 검색 상자로 무료 체험 중인 사용자들에게 훨씬 친숙함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인터페이스를 알게 되는 데 시간을 덜 소비할 수록 글을 읽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애플 뉴스 플러스에 최적화되지 않은 너무 많은 기사들

애플 뉴스 플러스에 최적화된 기사를 보는 일은 매우 즐겁고 놀랍다. 움직이는 커버와 생생한 사진, 배경 텍스트의 소소한 효과까지 갖춘 기사들은 더 없이 좋다.

하지만 사실은 이렇게 애플 뉴스 플러스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많지 않다. 대부분이 PDF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잡지들만 그런것도 아니고, 필드&스트림(Field & Stream)이나 맥심(Maxim), PC 게이머(PC Gamer)도 마찬가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뉴스 플러스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내셔널 지오그래픽 히스토리는 그렇지 않다. ⓒ LEIF JOHNSON

모든 잡지가 라이브 커버로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최적화되어 있어서 아이폰에서도 읽기 쉽게 되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 잡지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에서 PDF를 보는 것은 괜찮지만 아이폰 XS 맥스에서 봤을 땐 너무 갑갑했다. 더 작은 아이폰에서 보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애플은 어쩌면 포맷에 상관없이 낮은 가격에 잡지들을 볼 수 있다면 만족하리라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이런 콘텐츠는 계속 건너뛸 가능성이 많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전부 다 건너뛰게 될 것이다.
 

다운로드된 잡지는 수동으로 삭제 불가

사실관계를 3번이나 검토했을 정도로 이상한 부분이다. 애플은 지원 페이지에서 “디바이스에 다운로드된 잡지를 삭제할 수 없다. 자동으로 다운로드된 잡지는 스스로 30일 이후, 혹은 스토리지가 한계점에 다다르면 삭제된다. 수동으로 다운로드된 잡지는 스토리지가 한계에 이르기 전에는 삭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해두었다.
 
다운로드한 잡지의 용량을 확인할 수 없다. ⓒ LEIF JOHNSON

애플 뉴스 플러스로 잡지를 많이 다운로드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단순 PDF일 경우에도 파일의 크기를 알 수 없다. 최악은 한 곳에서 다운로드한 모든 잡지를 볼 수도 없다는 것이다.

만일 스토리지가 매우 부족한 상황(필자의 경우 아이폰 XS 맥스 64GB를 쓰기 때문에 때로 그런 상황에 봉착한다)이라면 애플 뉴스 플러스 속 잡지들이 삭제 우선순위 1등일 것이다.

인터페이스에 이 기능을 넣는 것은 애플에게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iOS에서는 홈 화면에서 앱을 삭제하듯 잡지를 길게 눌러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맥에는 오른쪽 클릭이라는 넓은 공간이 있다. 

애플 뉴스 플러스의 전신인 텍스처(Texure)에는 삭제 기능이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아하다. 분명 애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변경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콘텐츠 구독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애플은 애플 뉴스 플러스에 있는 잡지들을 모두 구독하려면 8,000달러 이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애플 뉴스 플러스의 가격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강조했다. 문제는 이미 구독하고 있는 것을 중단할 만큼은 아니라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월스트리트저널(애플 뉴스 플러스에 포함되어 있음)을 구독하는 사람들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뉴요커(The New Yorker)를 꼭 지적해야 하겠다. 필자는 실제 홈페이지가 아닌 트위터 링크 공유를 통해 뉴요커의 기사를 읽으며, 구독을 통해 무료 제공 기사 이상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애플 뉴스 플러스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를 읽을 때 이런 것을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 뉴스 플러스 구독을 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 읽을 수 있는 기사에는 어떤 의미도 없다. ⓒ LEIF JOHNSON

따라서 기존의 구독을 끊고 애플 뉴스 플러스만을 구독해서 뉴요커의 기사를 읽으려면 언제나 애플 뉴스 플러스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구독은 금액적인 부분도 있지만, 사용 습관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다. 콘텐츠를 읽는 빈도나 방법에 따라 이 부분이 불편할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언급한 4가지 불만들은 ‘싫다’고 말하기엔 좀 과한 수준의 단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애플 뉴스 플러스가 현대 잡지 구독의 단점을 모두 해결하지는 못했음을 보여주며, 애플이 이런 제한 사항들은 처음부터 더 분명히 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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