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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5G와 폴더블 폰, 스마트폰 시장 부활의 신호탄 될까

허은애 기자 | ITWorld 2019.03.08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몇 년 간 계속 성장 둔화 추세를 보여왔다. 아이폰 XS 같은 고급 제품도 맥을 못 췄다. 원인으로는 중국 시장 역성장, 경기 둔화, 인기 제품 부재가 꼽힌다. 그러나 2019년은 5G가 일부 지역에서나마 상용화되고, 안쪽으로, 또 바깥쪽으로 접히는 신소재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폴더블 폰이 제품으로 출시되는 첫 해다. 답답한 스마트폰 시장이 기술적 해답을 찾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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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에서는 삼성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 메이트 X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안드로이드 신제품이 공개됐다.  현장에서 가벼운 즉석 리뷰를 진행할 수 있었던 제품도 여럿 있다. 스마트폰 성장 둔화 시대에 고민이 많은 제조사들이 고심 끝에 다양한 생존 전략을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무조건 최고급 사양, 최저 가격만 고집하지 않고, 일정 부분 타협하면서도 개성을 살린 제품이 눈에 띄었다. 스마트폰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제어하는 핸드ID 방식을 채택한 LG G8, 갤럭시 S10과 사양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중급 가격대를 유지한 샤오미 신제품 미(Mi) 9, 큰 야망 없이 이미지 처리, 심도와 렌즈에 집중한 노키아 9 퓨어뷰 등, 제조사마다 독특한 특징에 집중한 제품을 내놨다. 반면, 삼성 갤럭시의 최고 사양 스마트폰인 S10+는 5G나 폴더블 디스플레이처럼 새로운 요소가 없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5G를 지원하는 LG V50은 최신 모뎀을 탑재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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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회의론도 적지 않다. 시장 둔화 추세를 단숨에 역전하거나 기술 트렌드에 무감해진 사용자의 지갑을 열 만큼 기술이 성숙하지 않은 것이 여전히 문제다. 제품 출시 시기도 아직 멀었다. 어색한 노치 디자인이나 3.5mm 잭 삭제 등 최신 기술의 변화 방향이 사용자 적대적이라는 분석에도 귀기울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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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 내내 5G가 대대적으로 홍보됐지만 5G 최대 속도를 구현하지 못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7Gbps를 지원하는 프로세서가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5G를 구성하는 일부 산업 표준도 여전히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일반 시장에서 기술과 기기가 보급될 때까지는 아직도 2,3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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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중인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한 번 뒤흔들 만한 파괴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실험을 넘어 서는, 더 확실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저가 제품의 출혈 경쟁도, 무조건적인 프리미엄 가격 정책도 무의미할 것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중급형 기기를 출시해 가격을 무기로 시장 활성화를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5G와 폴더블 디스플레이라는 전에 없던 형태의 소재, 기술이 제품화되기 시작한 것이 반길 만한 변화이며 신선한 도전인 것만은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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