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7

IDG 블로그 | 갤럭시 폴드나 메이트 X 같은 폴더블 폰이 극복해야 할 3가지 과제

Michael Simon | PCWorld
몇 달 후면 1세대 폴더블 폰이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고, 2,000달러 정도의 여유돈이 있다면 이들 중 하나를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일부에선 이들 폴더블 폰의 첫 사용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삼성 갤럭시 폴드(Galaxy Fold)나 화웨이 메이트 X(Mate X)는 그 가격대의 최고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는 스마트폰 기술 전반의 발전과 흥미로운 미래 방향성을 대표하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 폴더블 폰은 현재 우리가 사용 중인 프리미엄 제품보다 조금 뒤떨어지는 면도 있다. 폴더블 폰 혁신에서 무시할 수 없는 3가지 우려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디스플레이 품질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기형적인 모양은 가장 큰 장애물이다. 삼성의 갤럭시 폴드는 열었을 때 4.2:3 비율의 7.3인치 QXGA+(약 2152x1536)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화웨이 메이트는 X는 8:7.1 비율에 2480 x 2200 해상도의 8인치 디스플레이다. 

외부 디스플레이의 경우 화웨이는 19.5:9 비율의 6인치고 해상도는 2480 x 1148이다. 폴드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더 작은 4.6인치이며, 1960 x 840 해상도에 12:9 비율이다. 즉, 이런 불편한 모양의 휴대폰을 드는 새로운 방식을 익혀야 하며, 앱 역시 처음에는 이상해 보일 수 있다.
 
메이트 X의 디스플레이는 픽셀로 이루어졌으나, 광택이 있는 마감은 만지는 느낌이 이상했다. ⓒ ADAM PATRICK MURRAY/IDG

비율 외에 화면 자체도 약간 이상해 보인다. 메이트 X를 실제로 보지 못했다면, 고품질로 인화됐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만큼 반사가 심하기 때문이다. 만질 때의 느낌도 똑같이 이상했다. 저렴한 느낌은 아니지만 태블릿처럼 화면이 완전히 평평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두께 때문인지, 유연함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단순히 느낌 뿐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스플레이 위를 손가락을 만졌을 때 완성도가 높지 않다고 느낀 것만은 사실이다. 스크롤이나 탭은 기대한 것처럼 동작했으나, 촉각은 확실히 지금 사용 중인 갤럭시 S10과는 달랐다.

메이트 X 디스플레이는 유리보다는 플라스틱에 가까운 느낌이며, 너무 세게 누르면 구부러질까 겁났다. 삼성과 화웨이가 느낌이 괜찮은 제조 방법을 찾아내기 전에 셀 수 없이 많이 수정할 것이라 확신하지만, 이 초기 모델들은 분명 성장통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갤럭시 폴드 시연에서 이음매를 확인했다. ⓒ SAMSUNG

그리고 이음매 문제가 있다. 두 회사 모두 제품 사진 및 진열된 제품에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중앙 부분을 숨기려 애쓴 것 같지만 분명 존재했다. 삼성의 시연에서도, 메이트 X의 체험 기간에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면 이 부분이 더 뚜렷해질 수밖에 없다고 추측한다. 디스플레이 내구성은 이런 초기 폴더블 폰들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며, 이미 이음매가 눈에 띈다는 점은 이런 걱정을 더하게 만든다.
 

배터리 사용 시간

현재 충전기를 집에 두고 지내도 괜찮을 정도의 휴대폰 배터리 사용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폴더블 폰은 그렇지 않다. 디스플레이가 더 커지면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지만, 폴더블 폰의 배터리 용량은 그에 맞춰 커지지 않았다.

배터리가 커진 것은 사실이다. 폴드에는 4,380mAh, 메이트 X에는 4,500mAh가 들어갔다. 하지만 6.6인치 갤럭시 S10 5G는 4,500mAh가 들어갔다. 그리고 화면 전환, 센서, 5G 등에 추가 전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화웨이는 메이트 X에 55W 수퍼차지(SuperCharge)를 내장했고, 삼성은 갤럭시 폴드에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그렇지만 한 번 충전으로 하루종일 사용할 수 없다면 누구든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수천 달러다. 이 새로운 폴더블 폰은 다시 ‘콘센트에 붙어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사용자 경험

폴더블 폰에 대해서 필자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디자인이나, 내구성, 배터리 사용 시간이 아니라, 실질적인 혜택이다. 과연 스마트폰과 태블릿, 둘 다 만족시킬 수 있을까?
 
메이트 X는 열었을 땐 분명 크지만 현재 패블릿들보다 좋은 면이 있을까? ⓒ ADAM PATRICK MURRAY/IDG

삼성 제품을 보자. 갤럭시 S10은 6.4인치인데,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고 펼치면 7.3인치다. S10 5G보다 1인치 차이밖에 없다. 메이트 X는 펼쳤을 때 8인치고 접어도 6인치다. 하지만 2인치 차이가 가치가 있는 상황이 얼마나 될까? 화웨이 역시 대부분 접고 사용할 것이라 인정하기도 했다.

삼성의 트리플 멀티태스킹은 폴더블 폰의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우리가 작은 화면에 큰 화면으로 넘어갈 땐 진짜 이유가 있다. 화면을 약간 키우기 위해 태블릿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며, 특정 작업의 더 나은 경험을 위해 태블릿을 사용한다. 과연 폴더블 폰이 이런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ditor@itworld.co.kr
 


2019.02.27

IDG 블로그 | 갤럭시 폴드나 메이트 X 같은 폴더블 폰이 극복해야 할 3가지 과제

Michael Simon | PCWorld
몇 달 후면 1세대 폴더블 폰이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고, 2,000달러 정도의 여유돈이 있다면 이들 중 하나를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일부에선 이들 폴더블 폰의 첫 사용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삼성 갤럭시 폴드(Galaxy Fold)나 화웨이 메이트 X(Mate X)는 그 가격대의 최고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는 스마트폰 기술 전반의 발전과 흥미로운 미래 방향성을 대표하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 폴더블 폰은 현재 우리가 사용 중인 프리미엄 제품보다 조금 뒤떨어지는 면도 있다. 폴더블 폰 혁신에서 무시할 수 없는 3가지 우려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디스플레이 품질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기형적인 모양은 가장 큰 장애물이다. 삼성의 갤럭시 폴드는 열었을 때 4.2:3 비율의 7.3인치 QXGA+(약 2152x1536)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화웨이 메이트는 X는 8:7.1 비율에 2480 x 2200 해상도의 8인치 디스플레이다. 

외부 디스플레이의 경우 화웨이는 19.5:9 비율의 6인치고 해상도는 2480 x 1148이다. 폴드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더 작은 4.6인치이며, 1960 x 840 해상도에 12:9 비율이다. 즉, 이런 불편한 모양의 휴대폰을 드는 새로운 방식을 익혀야 하며, 앱 역시 처음에는 이상해 보일 수 있다.
 
메이트 X의 디스플레이는 픽셀로 이루어졌으나, 광택이 있는 마감은 만지는 느낌이 이상했다. ⓒ ADAM PATRICK MURRAY/IDG

비율 외에 화면 자체도 약간 이상해 보인다. 메이트 X를 실제로 보지 못했다면, 고품질로 인화됐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만큼 반사가 심하기 때문이다. 만질 때의 느낌도 똑같이 이상했다. 저렴한 느낌은 아니지만 태블릿처럼 화면이 완전히 평평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두께 때문인지, 유연함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단순히 느낌 뿐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스플레이 위를 손가락을 만졌을 때 완성도가 높지 않다고 느낀 것만은 사실이다. 스크롤이나 탭은 기대한 것처럼 동작했으나, 촉각은 확실히 지금 사용 중인 갤럭시 S10과는 달랐다.

메이트 X 디스플레이는 유리보다는 플라스틱에 가까운 느낌이며, 너무 세게 누르면 구부러질까 겁났다. 삼성과 화웨이가 느낌이 괜찮은 제조 방법을 찾아내기 전에 셀 수 없이 많이 수정할 것이라 확신하지만, 이 초기 모델들은 분명 성장통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갤럭시 폴드 시연에서 이음매를 확인했다. ⓒ SAMSUNG

그리고 이음매 문제가 있다. 두 회사 모두 제품 사진 및 진열된 제품에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중앙 부분을 숨기려 애쓴 것 같지만 분명 존재했다. 삼성의 시연에서도, 메이트 X의 체험 기간에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면 이 부분이 더 뚜렷해질 수밖에 없다고 추측한다. 디스플레이 내구성은 이런 초기 폴더블 폰들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며, 이미 이음매가 눈에 띈다는 점은 이런 걱정을 더하게 만든다.
 

배터리 사용 시간

현재 충전기를 집에 두고 지내도 괜찮을 정도의 휴대폰 배터리 사용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폴더블 폰은 그렇지 않다. 디스플레이가 더 커지면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지만, 폴더블 폰의 배터리 용량은 그에 맞춰 커지지 않았다.

배터리가 커진 것은 사실이다. 폴드에는 4,380mAh, 메이트 X에는 4,500mAh가 들어갔다. 하지만 6.6인치 갤럭시 S10 5G는 4,500mAh가 들어갔다. 그리고 화면 전환, 센서, 5G 등에 추가 전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화웨이는 메이트 X에 55W 수퍼차지(SuperCharge)를 내장했고, 삼성은 갤럭시 폴드에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그렇지만 한 번 충전으로 하루종일 사용할 수 없다면 누구든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수천 달러다. 이 새로운 폴더블 폰은 다시 ‘콘센트에 붙어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사용자 경험

폴더블 폰에 대해서 필자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디자인이나, 내구성, 배터리 사용 시간이 아니라, 실질적인 혜택이다. 과연 스마트폰과 태블릿, 둘 다 만족시킬 수 있을까?
 
메이트 X는 열었을 땐 분명 크지만 현재 패블릿들보다 좋은 면이 있을까? ⓒ ADAM PATRICK MURRAY/IDG

삼성 제품을 보자. 갤럭시 S10은 6.4인치인데,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고 펼치면 7.3인치다. S10 5G보다 1인치 차이밖에 없다. 메이트 X는 펼쳤을 때 8인치고 접어도 6인치다. 하지만 2인치 차이가 가치가 있는 상황이 얼마나 될까? 화웨이 역시 대부분 접고 사용할 것이라 인정하기도 했다.

삼성의 트리플 멀티태스킹은 폴더블 폰의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우리가 작은 화면에 큰 화면으로 넘어갈 땐 진짜 이유가 있다. 화면을 약간 키우기 위해 태블릿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며, 특정 작업의 더 나은 경험을 위해 태블릿을 사용한다. 과연 폴더블 폰이 이런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