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6

삼성 갤럭시 버드 vs. 애플 에어팟 : 아이폰과 사용했을 때의 장단점

Leif Johnson | Macworld
삼성은 이번 주 초 새로운 갤럭시 버드(Galaxy Buds) 무선 이어폰을 공개했다. 기본적으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참고로 곧 출시될 갤럭시 S10 스마트폰을 사용해 갤럭시 버드를 충전할 수 있다.

디자인과 가격 측면에서 삼성은 이 작은 이어폰이 애플 에어팟의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쩌면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갤럭시 버드의 공식 출시일은 3월 7일이지만 그 전에 갤럭시 버드를 입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폰 XS 맥스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사용해봤다. 어떤 부분에서는 더 나은 제품이었지만, 또 다른 부분에서는 애플 에어팟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가치와 장점이 있음을 일꺠워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었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가격

갤럭시 버드는 130달러, 애플 에어팟은 160달러다. 즉, 비슷한 가격이 아니다.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갤럭시 버드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가격 대비 가치가 최고라는 의미는 아니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케이스

갤럭시 버드 케이스가 에어팟 케이스보다 더 크고 두껍다. 책상 위에 나란히 올려두고 비교하면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지만, 주머니에 넣으면 버드 케이스가 크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케이스 크기에 있어 승자는 애플 에어팟이다.

그렇지만 갤럭시 버드 케이스에도 몇 가지 고유한 장점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치(Qi) 인증 충전기를 이용해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깥쪽에 ‘충전중’임을 알려주는 작은 조명이 있다. 에어팟 케이스는 아이폰 위젯을 봐야 배터리 잔량을 알 수 있다. 물론 두 제품 모두 케이스 내부에 이어피스의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조명이 있다. 
 
갤럭시 버드와 애플 에어팟 ⓒ LEIF JOHNSON

올해 말 출시될 새 에어팟은 무선 충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다. 무선 충전 케이스는 갤럭시 버드의 확실한 장점이다. 또 원할 경우, USB-C 케이블로 충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에어팟 충전에는 라이트닝 케이블이 필요하다.

갤럭시 버드를 케이스에 넣고 꺼내는 것이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필요할 때 훨씬 더 쉽게 꺼낼 쓸 수 있는 제품은 에어팟이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비유를 하면 담배갑에서 담배를 꺼내는 것처럼 쉽게 에어팟을 꺼낼 수 있다. 반면, 갤럭시 버드는 케이스에서 꺼낼 때 잘 잡히지 않는다. 울퉁불퉁한 길을 버스가 지나갈 때 갤럭시 버드를 꺼내다 떨어뜨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종합적으로 케이스 부분의 승자는 아마 갤럭시 버드일 것이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자와 패자 간 차이가 크지 않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설치 및 페어링

갤럭시 버드를 아이폰에 연결해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 애플 W1 칩 때문에 에어팟은 정말 간단히 아이폰에 연결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애플 ID와 연결된 다른 장치에도 연결된다. 아이폰 블루투스 메뉴로 이동, 추가적으로 사용자 지정을 할 수도 있다.

아이폰 연결의 경우, 삼성 갤럭시 버드는 다른 장치와 같다. 전용 앱이 설치된 삼성 스마트폰은 더 쉽게 연결하고, 사용자 지정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은 기본 설정 상태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상호작용

갤럭시 버드는 흥미로운 ‘탭’ 시스템을 자랑한다. 버드를 한 번 탭해 음악을 재생, 또는 일시 중지시킬 수 있다. 두 번 탭을 하면 다음 곡, 세 번 탭을 하면 이전 곡이 재생된다. 길게 눌러 시리(Siri)를 호출할 수 있다.

문제는 아이폰에서 이런 탭 동작을 사용자 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 스마트폰은 전용 앱을 이용해 ‘길게 누르는 동착’을 사용자 지정할 수 있지만, 아이폰에서는 기본 설정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
 
무선 충전 중인 갤럭시 버드 ⓒ LEIF JOHNSON

에어팟은 아이폰 블루투스 메뉴에서 두 번 탭 동작을 사용자 지정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왼쪽은 시리 호출, 오른쪽은 재생/일시 중지로 설정해 놓고 사용한다. 또 유감스럽게도 에어팟과 다르게, 갤럭시 버드를 귀에서 빼도 재생이 중지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기능이 아이폰에서 사용했을 떄 에어팟을 ‘승자’로 만든다. 그러나 이는 적절한 운영체제를 사용했는지 여부에서 비롯되는 장점이다. 에어팟 또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런 편리한 기능을 모두 지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갤럭시 버드도 아이폰에서 모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배터리 사용 시간

삼성에 따르면, 갤럭시 버드는 한 번 충전해서 약 6시간 동안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에어팟이 5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큰 장점은 아니다. 에어팟의 가장 큰 장점은 케이스를 이용해 19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갤럭시 버드 케이스의 경우 지원하는 추가 배터리 사용 시간이 7시간에 불과하다.  

에어팟은 케이스로 15분만 충전해도 에어팟을 다시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 삼성의 경우 이에 필적하는 추가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지 않는다.
 
ⓒ LEIF JOHNSON

필자의 사용 방식을 감안했을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의 승자는 에어팟이다. 필자는 매일 에어팟을 사용한다. 그러나 주로 버스로 이동할 때, 보도를 걸어 통근할 때, 도시를 걸어 다닐 때 에어팟을 사용한다. 6시간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 필요하다면 케이스에 집어넣으면, 그 즉시 충전히 시작된다. 필자는 며칠에 한 번씩 케이스를 충전하는 정도다. 그 동안은 케이스 충전을 신경 쓰지 않는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스피커 품질

갤럭시 버드의 사운드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음악 감상에 있어서는 에어팟이 훨씬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 메탈리카, 에미넴, 바흐, 반지의 제왕 사운드 트랙 등, 갤럭시 버드를 통해 재생되는 음악은 베이스가 약하고, 일부 곡은 깨지는 소리가 난다. 특정 곡에서 좋아하는 ‘디테일’이 소음 속에 사라진다.

애플 뮤직에서 이퀼라이저 설정을 다르게 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놀란 점은, 갤럭시 버드를 갤럭시 S7 엣지에 연결해 사용했을 때에도 거의 같은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베이스가 많지 않은 음악에서는 사운드가 더 나을 수 있지만, 더 나은 사운드로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30달러를 더 내고 에어팟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마이크로폰 품질

전화 통화용 마이크의 경우에도 에어팟이 갤럭시 버드보다 낫다. 훨씬 더 낫다. 따로 설명을 하지 않겠다. 위의 비디오를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갤럭시 버드와 에어팟을 실내에서 사용했을 때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실외에서는 그 차이가 아주 크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착용감

필자는 귀가 에어팟에 딱 맞는 사람에 속한다. 머리를 흔들어도 에어팟이 떨어지지 않는다. 음악을 끈 상태에서는 착용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갤럭시 버드는 (귀 크기에 맞춰 교환 가능한)고무 소재의 이어팁과 윙팁이 있다. 따라서 귀에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다. 에어팟 보다는 낫다고 말할 수 있다.
 
ⓒ LEIF JOHNSON

또 이어팁의 경우 패시브 소음 제거(패시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역할을 한다. 이어팁이 귀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에어팟에는 이런 것들이 없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없는 것이 더 좋다. 샌프란시스코 보도를 걸을 때 귀로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쪽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주로 집이나 피트니스 센터에서 이어버드를 착용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딱 맞는 착용감, 패시브 소음 제거 등은 분명히 갤럭시 버드의 강점들이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색상

지금 당장은 갤럭시 버드가 ‘승자’이다. 애플과 어울리는 흰색은 물론 검은색 모델도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노란색 모델도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말 출시될 새로운 에어팟은 블랙 색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결론

삼성 갤럭시 버드는 애플 에어팟이 얼마나 좋은 제품인지 일깨워줬다. 갤럭시 버드는 애플 에어팟에 비해 30달러 정도 더 저렴하지만, 에어팟은 아이폰에서 훨씬 더 나은 스피커 품질, 오디오 품질을 제공한다. 또 탭을 사용자 지정할 수 있고, 연결도 쉽고, 케이스가 지원하는 추가 배터리 사용 시간도 더 길다.

갤럭시 버드는 딱 맞는 착용감, 패시브 소음 제거, 무선 충전 케이스, 가격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제약들을 감안하면, 아이폰에는 갤럭시 버드가 아닌 에어팟을 선택해 사용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editor@itworld.co.kr


2019.02.26

삼성 갤럭시 버드 vs. 애플 에어팟 : 아이폰과 사용했을 때의 장단점

Leif Johnson | Macworld
삼성은 이번 주 초 새로운 갤럭시 버드(Galaxy Buds) 무선 이어폰을 공개했다. 기본적으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참고로 곧 출시될 갤럭시 S10 스마트폰을 사용해 갤럭시 버드를 충전할 수 있다.

디자인과 가격 측면에서 삼성은 이 작은 이어폰이 애플 에어팟의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쩌면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갤럭시 버드의 공식 출시일은 3월 7일이지만 그 전에 갤럭시 버드를 입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폰 XS 맥스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사용해봤다. 어떤 부분에서는 더 나은 제품이었지만, 또 다른 부분에서는 애플 에어팟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가치와 장점이 있음을 일꺠워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었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가격

갤럭시 버드는 130달러, 애플 에어팟은 160달러다. 즉, 비슷한 가격이 아니다.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갤럭시 버드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가격 대비 가치가 최고라는 의미는 아니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케이스

갤럭시 버드 케이스가 에어팟 케이스보다 더 크고 두껍다. 책상 위에 나란히 올려두고 비교하면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지만, 주머니에 넣으면 버드 케이스가 크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케이스 크기에 있어 승자는 애플 에어팟이다.

그렇지만 갤럭시 버드 케이스에도 몇 가지 고유한 장점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치(Qi) 인증 충전기를 이용해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깥쪽에 ‘충전중’임을 알려주는 작은 조명이 있다. 에어팟 케이스는 아이폰 위젯을 봐야 배터리 잔량을 알 수 있다. 물론 두 제품 모두 케이스 내부에 이어피스의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조명이 있다. 
 
갤럭시 버드와 애플 에어팟 ⓒ LEIF JOHNSON

올해 말 출시될 새 에어팟은 무선 충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다. 무선 충전 케이스는 갤럭시 버드의 확실한 장점이다. 또 원할 경우, USB-C 케이블로 충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에어팟 충전에는 라이트닝 케이블이 필요하다.

갤럭시 버드를 케이스에 넣고 꺼내는 것이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필요할 때 훨씬 더 쉽게 꺼낼 쓸 수 있는 제품은 에어팟이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비유를 하면 담배갑에서 담배를 꺼내는 것처럼 쉽게 에어팟을 꺼낼 수 있다. 반면, 갤럭시 버드는 케이스에서 꺼낼 때 잘 잡히지 않는다. 울퉁불퉁한 길을 버스가 지나갈 때 갤럭시 버드를 꺼내다 떨어뜨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종합적으로 케이스 부분의 승자는 아마 갤럭시 버드일 것이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자와 패자 간 차이가 크지 않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설치 및 페어링

갤럭시 버드를 아이폰에 연결해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 애플 W1 칩 때문에 에어팟은 정말 간단히 아이폰에 연결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애플 ID와 연결된 다른 장치에도 연결된다. 아이폰 블루투스 메뉴로 이동, 추가적으로 사용자 지정을 할 수도 있다.

아이폰 연결의 경우, 삼성 갤럭시 버드는 다른 장치와 같다. 전용 앱이 설치된 삼성 스마트폰은 더 쉽게 연결하고, 사용자 지정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은 기본 설정 상태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상호작용

갤럭시 버드는 흥미로운 ‘탭’ 시스템을 자랑한다. 버드를 한 번 탭해 음악을 재생, 또는 일시 중지시킬 수 있다. 두 번 탭을 하면 다음 곡, 세 번 탭을 하면 이전 곡이 재생된다. 길게 눌러 시리(Siri)를 호출할 수 있다.

문제는 아이폰에서 이런 탭 동작을 사용자 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 스마트폰은 전용 앱을 이용해 ‘길게 누르는 동착’을 사용자 지정할 수 있지만, 아이폰에서는 기본 설정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
 
무선 충전 중인 갤럭시 버드 ⓒ LEIF JOHNSON

에어팟은 아이폰 블루투스 메뉴에서 두 번 탭 동작을 사용자 지정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왼쪽은 시리 호출, 오른쪽은 재생/일시 중지로 설정해 놓고 사용한다. 또 유감스럽게도 에어팟과 다르게, 갤럭시 버드를 귀에서 빼도 재생이 중지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기능이 아이폰에서 사용했을 떄 에어팟을 ‘승자’로 만든다. 그러나 이는 적절한 운영체제를 사용했는지 여부에서 비롯되는 장점이다. 에어팟 또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런 편리한 기능을 모두 지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갤럭시 버드도 아이폰에서 모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배터리 사용 시간

삼성에 따르면, 갤럭시 버드는 한 번 충전해서 약 6시간 동안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에어팟이 5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큰 장점은 아니다. 에어팟의 가장 큰 장점은 케이스를 이용해 19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갤럭시 버드 케이스의 경우 지원하는 추가 배터리 사용 시간이 7시간에 불과하다.  

에어팟은 케이스로 15분만 충전해도 에어팟을 다시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 삼성의 경우 이에 필적하는 추가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지 않는다.
 
ⓒ LEIF JOHNSON

필자의 사용 방식을 감안했을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의 승자는 에어팟이다. 필자는 매일 에어팟을 사용한다. 그러나 주로 버스로 이동할 때, 보도를 걸어 통근할 때, 도시를 걸어 다닐 때 에어팟을 사용한다. 6시간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 필요하다면 케이스에 집어넣으면, 그 즉시 충전히 시작된다. 필자는 며칠에 한 번씩 케이스를 충전하는 정도다. 그 동안은 케이스 충전을 신경 쓰지 않는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스피커 품질

갤럭시 버드의 사운드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음악 감상에 있어서는 에어팟이 훨씬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 메탈리카, 에미넴, 바흐, 반지의 제왕 사운드 트랙 등, 갤럭시 버드를 통해 재생되는 음악은 베이스가 약하고, 일부 곡은 깨지는 소리가 난다. 특정 곡에서 좋아하는 ‘디테일’이 소음 속에 사라진다.

애플 뮤직에서 이퀼라이저 설정을 다르게 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놀란 점은, 갤럭시 버드를 갤럭시 S7 엣지에 연결해 사용했을 때에도 거의 같은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베이스가 많지 않은 음악에서는 사운드가 더 나을 수 있지만, 더 나은 사운드로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30달러를 더 내고 에어팟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마이크로폰 품질

전화 통화용 마이크의 경우에도 에어팟이 갤럭시 버드보다 낫다. 훨씬 더 낫다. 따로 설명을 하지 않겠다. 위의 비디오를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갤럭시 버드와 에어팟을 실내에서 사용했을 때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실외에서는 그 차이가 아주 크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착용감

필자는 귀가 에어팟에 딱 맞는 사람에 속한다. 머리를 흔들어도 에어팟이 떨어지지 않는다. 음악을 끈 상태에서는 착용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갤럭시 버드는 (귀 크기에 맞춰 교환 가능한)고무 소재의 이어팁과 윙팁이 있다. 따라서 귀에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다. 에어팟 보다는 낫다고 말할 수 있다.
 
ⓒ LEIF JOHNSON

또 이어팁의 경우 패시브 소음 제거(패시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역할을 한다. 이어팁이 귀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에어팟에는 이런 것들이 없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없는 것이 더 좋다. 샌프란시스코 보도를 걸을 때 귀로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쪽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주로 집이나 피트니스 센터에서 이어버드를 착용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딱 맞는 착용감, 패시브 소음 제거 등은 분명히 갤럭시 버드의 강점들이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색상

지금 당장은 갤럭시 버드가 ‘승자’이다. 애플과 어울리는 흰색은 물론 검은색 모델도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노란색 모델도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말 출시될 새로운 에어팟은 블랙 색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갤럭시 버드 vs. 에어팟 : 결론

삼성 갤럭시 버드는 애플 에어팟이 얼마나 좋은 제품인지 일깨워줬다. 갤럭시 버드는 애플 에어팟에 비해 30달러 정도 더 저렴하지만, 에어팟은 아이폰에서 훨씬 더 나은 스피커 품질, 오디오 품질을 제공한다. 또 탭을 사용자 지정할 수 있고, 연결도 쉽고, 케이스가 지원하는 추가 배터리 사용 시간도 더 길다.

갤럭시 버드는 딱 맞는 착용감, 패시브 소음 제거, 무선 충전 케이스, 가격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제약들을 감안하면, 아이폰에는 갤럭시 버드가 아닌 에어팟을 선택해 사용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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