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4

엣지의 크로미움 전환이 IE의 ‘종말’을 뜻하는 이유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패치를 얼마나 더 제공할까?

아직까지 IE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궁금증이다. 답은 마이크로소프트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단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IE 지원 기간이 기대한 것 보다 짧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마지막 IE

지난 3년간 특별한 업데이트 없이 레거시 프로그램으로 남아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IE가 윈도우에 번들로 들어가 있는 한 보안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E11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마지막 주요 버전이다. IE11의 보안 업데이트는 계속 제공되며 설치된 버전에 따른 기술 업데이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IE11은 윈도우 10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한 영원한 지원이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LTSC(Long-term Service Channel)은 10년 후인 2029년 1월 9일까지 지원될 예정이며, IE11 역시 그때까지는 지원된다.

하지만 이미 점유율이 붕괴되었고, 그 속도가 줄어들 신호가 보이지 않는 IE에 대한 지원을 10년간 유지하리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2016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최신 버전의 IE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 브라우저의 점유율은 윈도우 PC 중에서 48%에 육박했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IE의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내려앉았고, 이 속도라면 앞으로 1년 후 IE 점유율은 5%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은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IE 지원을 중단하더라도 이를 막을 것이 없다. 심지어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8월 구형 IE의 지원을 중단하며,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IE11로의 업그레이드를 종용했다. 당시 기준으로 IE7의 잔여 지원 기간은 1년, IE8과 IE9은 4년, 그리고 IE10은 7년이었다.

이런 지원 중단은 전례가 없었고, 어떤 브라우저 개발업체들도 사용자들에게 여전히 사용 중인 브라우저의 지원을 중단하면서 기존의 브라우저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적은 없었다. 물론 사용자들의 불만이 상당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책을 따랐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IE 사용자 중 4분의 3이 IE11를 사용 중이다.(물론, 수백만 명이 IE 대신 크롬으로 갈아탔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포함 지원 기간을 줄이는 습관이 있다. 2016년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과 AMD의 최신 CPU를 구동하는 PC의 경우 윈도우 7과 윈도우 8.1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원 종료 시기 전에 가능하면 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사람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IE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면, 2014년의 구형 IE, 2016년의 윈도우 7과 8.1에 했던 것처럼 합리화하며 조기에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

2014년 8월 IE 마케팅 임원은 “구형 브라우저는 웹 생태계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방해되며, 현대적인 웹 브라우저의 보안이 더 좋다”라고 설명했다. IE11이 3년간 전혀 업그레이드되지 않았으며, 크롬과 파이어폭스에 비해 뒤처진 점을 고려하면 똑같은 이유를 댈 가능성이 높다.


그 시기는?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IE를 버리기로 했다면, 언제가 될까?

논리적으로는 윈도우 7이 정식으로 은퇴하는 2020년 1월 14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IE와 윈도우 7은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엣지(Edge) 브라우저가 완전히 크로미움 기반으로 전환되는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크로미움 기반 엣지의 등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E를 버릴 완벽한 이유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Computerworld측에 밝혔던, 호환성 높은 브라우저가 필요하다는 인정은 IE 운명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다.

크로미움 엣지의 등장이 IE의 종말을 뜻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든,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를 크로미움으로 전환하려는 이유가 개발 및 유지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면, IE11을 위한 렌더링 및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트리던트(Trident)와 챠크라(Chakra) 개발에 인력을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IE를 무기한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터무니없었다. 언젠가는 기업 고객들도 IE를 필요로 하는(웹 앱이나 인트라넷 사이트 등) 것들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윈도우 7 은퇴 전 윈도우 10을 4년 반 동안 이용 가능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이 업데이트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고 주장하면서 윈도우 10 내에서의 IE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 .

+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에 IE를 포함시킴으로써 IE의 생명을 연장시키지 않았더라면 IE의 운명은 윈도우 7과 함께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부분을 IE 지원 중단의 합리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 7을 지원 종료 후에도 사용할 것이다. 기업 사용자들은 최대 3년까지 지원을 연장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이 은퇴한 2020년 1월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브라우저를 보유하길 원하는데, 그것이 IE는 아니다.

+ 우연의 일치란 없다. 윈도우 7의 은퇴와 크로미움 기반 엣지의 등장은 우연이 아니다. editor@itworld.co.kr
 


2019.01.14

엣지의 크로미움 전환이 IE의 ‘종말’을 뜻하는 이유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패치를 얼마나 더 제공할까?

아직까지 IE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궁금증이다. 답은 마이크로소프트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단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IE 지원 기간이 기대한 것 보다 짧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마지막 IE

지난 3년간 특별한 업데이트 없이 레거시 프로그램으로 남아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IE가 윈도우에 번들로 들어가 있는 한 보안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E11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마지막 주요 버전이다. IE11의 보안 업데이트는 계속 제공되며 설치된 버전에 따른 기술 업데이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IE11은 윈도우 10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한 영원한 지원이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LTSC(Long-term Service Channel)은 10년 후인 2029년 1월 9일까지 지원될 예정이며, IE11 역시 그때까지는 지원된다.

하지만 이미 점유율이 붕괴되었고, 그 속도가 줄어들 신호가 보이지 않는 IE에 대한 지원을 10년간 유지하리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2016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최신 버전의 IE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 브라우저의 점유율은 윈도우 PC 중에서 48%에 육박했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IE의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내려앉았고, 이 속도라면 앞으로 1년 후 IE 점유율은 5%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은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IE 지원을 중단하더라도 이를 막을 것이 없다. 심지어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8월 구형 IE의 지원을 중단하며,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IE11로의 업그레이드를 종용했다. 당시 기준으로 IE7의 잔여 지원 기간은 1년, IE8과 IE9은 4년, 그리고 IE10은 7년이었다.

이런 지원 중단은 전례가 없었고, 어떤 브라우저 개발업체들도 사용자들에게 여전히 사용 중인 브라우저의 지원을 중단하면서 기존의 브라우저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적은 없었다. 물론 사용자들의 불만이 상당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책을 따랐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IE 사용자 중 4분의 3이 IE11를 사용 중이다.(물론, 수백만 명이 IE 대신 크롬으로 갈아탔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포함 지원 기간을 줄이는 습관이 있다. 2016년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과 AMD의 최신 CPU를 구동하는 PC의 경우 윈도우 7과 윈도우 8.1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원 종료 시기 전에 가능하면 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사람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IE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면, 2014년의 구형 IE, 2016년의 윈도우 7과 8.1에 했던 것처럼 합리화하며 조기에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

2014년 8월 IE 마케팅 임원은 “구형 브라우저는 웹 생태계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방해되며, 현대적인 웹 브라우저의 보안이 더 좋다”라고 설명했다. IE11이 3년간 전혀 업그레이드되지 않았으며, 크롬과 파이어폭스에 비해 뒤처진 점을 고려하면 똑같은 이유를 댈 가능성이 높다.


그 시기는?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IE를 버리기로 했다면, 언제가 될까?

논리적으로는 윈도우 7이 정식으로 은퇴하는 2020년 1월 14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IE와 윈도우 7은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엣지(Edge) 브라우저가 완전히 크로미움 기반으로 전환되는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크로미움 기반 엣지의 등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E를 버릴 완벽한 이유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Computerworld측에 밝혔던, 호환성 높은 브라우저가 필요하다는 인정은 IE 운명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다.

크로미움 엣지의 등장이 IE의 종말을 뜻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든,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를 크로미움으로 전환하려는 이유가 개발 및 유지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면, IE11을 위한 렌더링 및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트리던트(Trident)와 챠크라(Chakra) 개발에 인력을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IE를 무기한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터무니없었다. 언젠가는 기업 고객들도 IE를 필요로 하는(웹 앱이나 인트라넷 사이트 등) 것들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윈도우 7 은퇴 전 윈도우 10을 4년 반 동안 이용 가능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이 업데이트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고 주장하면서 윈도우 10 내에서의 IE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 .

+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에 IE를 포함시킴으로써 IE의 생명을 연장시키지 않았더라면 IE의 운명은 윈도우 7과 함께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부분을 IE 지원 중단의 합리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 7을 지원 종료 후에도 사용할 것이다. 기업 사용자들은 최대 3년까지 지원을 연장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이 은퇴한 2020년 1월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브라우저를 보유하길 원하는데, 그것이 IE는 아니다.

+ 우연의 일치란 없다. 윈도우 7의 은퇴와 크로미움 기반 엣지의 등장은 우연이 아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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