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연결성, 포커스" 인텔을 중심으로 연합한 PC 플랫폼 활성화 전략 ‘프로젝트 아테나’
한편, 퀄컴과 인텔 모두 배터리 지속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사용자마다 컴퓨팅 환경은 다르다. 학교 수업, 또는 영업 회의에서의 노트북 사용과 사무실에서 영상 편집을 위한 노트북 용도도 전혀 다르다. 동영상 재생 시간 테스트는 비록 간단하고 효과적이긴 하지만 다른 테스트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연결 : 뉴먼은 기가비트 와이파이와 와이파이 6, 장기적으로 4G LTE의 5G 전환 등 인텔과 협력업체가 “안전하고 단순한 자동 연결”을 계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규격 : 뉴먼에 따르면 인텔과 협력업체는 시중에 이미 판매 중인 2-in-1 클램셸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의 PC를 만들 계획은 아니다. 또한 아테나 노트북을 지금의 얇고 가벼운 PC보다 더 얇게 만들 생각도 없다. 그러나 크기 자체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베젤을 얇게 만들어서 화면 크기를 줄이지 않고도 노트북 본체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핵심은 무게, 그리고 다소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피부 온도를 최소화하는 데 있다. 어쨌든 여전히 무릎 위에 올려놓고 쓰는 랩톱이기 때문이다.
다만 미래에는 어떤 디자인이라도 나올 수 있다. 뉴먼은 인텔 자체의 “타이거 래피드(Tiger Rapids)” 프로토타입, 또는 에이수스 프로젝트 프리코그(Project Precog)와 같은 듀얼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디바이스 등도 향후 아테나 하드웨어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의 초기 “프로젝트 아테나” 사양
인텔은 HP 스펙터 폴리오를 개발하는 데 기여하기도 한 이노베이션 엑셀런스 프로그램(Innovation Excellence Program)에 따라 백서, 레퍼런스 디자인, 기술 문서 및 기타 IP와 관련하여 파트너를 지원한다. 뉴먼에 따르면 인텔은 “아테나” 디자인이 처음에는 고급형 제품부터 시작되겠지만 이후 “화이트박스” PC 제조업체가 만드는 보급형 제품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뉴먼은 “장기적으로 단순히 프로젝트 아테나 자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울트라북이 그랬듯이 시중의 모든 노트북의 경험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기 아테나 디바이스가 어떤 형태, 어떤 이름으로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뉴먼은 인텔이 CES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2019년 아테나 하드웨어의 몇 가지 공통 기능과 설계 목표를 공개했다.
우선 모든 아테나 하드웨어의 무게는 3파운드(약 1.36kg) 미만이다. 다만 이 기준은 절대적인 것은 아닌 듯하다. 뉴먼에 따르면 인텔과 협력업체는 다른 무엇보다 배터리 지속 시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아테나 PC의 치수와 관련된 인텔의 가이드라인도 따로 없다. 일부 아테나 하드웨어는(전부는 아님) 인텔 아이스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모든 아테나 디자인에서 매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종적인 배터리 지속 시간 목표는 결정되지 않았다. 뉴먼은 아테나 엔지니어가 포어그라운드 작업과 백그라운드 작업, 부하, 250~300nit의 “현실적인” 화면 밝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요소의 적절한 조합을 결정하는 중이며 이 작업은 다음 달 정도에 완료된다고 전했다.
뉴먼이 말한 조합을 PCWorld의 동영상 재생 테스트를 기준으로 해석해 보면 아테나 하드웨어는 2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뉴먼은 “사용자가 일반적인 구성에서 수행하는 작업에 맞는 적절한 측정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는 전적으로 새로운 측정 기준”이라고 말했다.
모든 아테나 하드웨어에는 고속 충전을 포함한 USB-C 충전 기능이 포함된다. 반갑게도 PC마다 다른 독자 규격의 충전기가 사용되는 시대는 서서히 저무는 것으로 보인다. 연결 측면에서는 모든 아테나 노트북에는 하나 이상의 썬더볼트 3 포트와 기가비트 와이파이가 포함되며 일부 디바이스에는 4G LTE도 포함된다.
뉴먼은 인텔이 간단한 폰 테더링 솔루션을 위해 PC 제조업체와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뉴먼이 윈도우 10의 사용자 전화(Your Phone) 앱과 같은 윈도우 내장 앱 또는 델 모바일 커넥트(Dell Mobile Connect)를 언급한 것을 보면 단순한 연결 이상의 기능이 구현될 수도 있다. 연결은 커넥티드 모던 스탠바이(Connected Modern Standby)로도 확장된다. 즉, 아테나 하드웨어는 대기 모드에서도 연결된 상태를 유지한다. 마찬가지로 모든 아테나 크롬북은 절전 상태에서 연결을 유지하는 구글의 “루시드 슬립(Lucid Sleep)”을 지원한다.
뉴먼은 2019년에 출시되는 프로젝트 아테나 하드웨어의 핵심은 성능과 응답성이라면서 “배터리 전원으로 작동될 때도 그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먼과 인텔, 협력업체가 말하지 않은 내용도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몇 년 전부터 또 다른 주요 모바일 플랫폼인 스마트폰이 퍼스널 컴퓨터의 왕좌를 위협할 만큼 발전했다는 점이 있다. 그러나 PC 시장은 줄곧 판매량이 하락하고 경고음을 울리다 다시 2016년부터 생기를 되찾더니, 2017년 말과 2018년 초 사이에는 최고 성장률 기록을 세우기까지 했다. PC가 생존을 넘어 번성하려면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이 말은 만드는 업체가 어디든 간에 인텔이 PC 편에서 싸워야 함을 의미한다. 뉴먼은 “인텔은 PC를 잘 알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 찾는 것이 PC라고 확고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아테나는 모바일 PC의 다음 진화 단계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