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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시각에서 본” 2018년 안드로이드 폰 최고 혹은 최악

Michael Simon | PCWorld 2018.12.28
2018년은 안드로이드 팬들에게 즐거운 한 해였다. 갤럭시와 픽셀 등 일반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플래그십 제품 외에도 주목을 받는 여러 제품들이 있었다.

2018년에는 훌륭한 안드로이드 제품들이 많이 나와소 그중 최고를 꼽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일부는 ‘킬러’ 기능이 있었고 일부는 디자인이 훌륭했으며, 또 대부분이 멋진 카메라를 탑재했다. 그래서 약간 다른 시각에서 2018년 각 분야 1등 제품들을 선정해봤다.


2018년 가장 과소 평가된 카메라 : 구글 픽셀 3의 탑 샷(Top Shot)

 
ⓒ IDG

구글 픽셀 3의 나이트 사이트(Night Sight)에 대해서는 많은 글들이 있었고, 그럴 만 했다. 환상적이었으며 거의 쓸모없는 저조도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할만한 것으로 바꿔주는 기능이었다. 하지만 탑 샷(Top Shot)은 그 기능만큼 주목을 받진 못했다. 똑같이 픽셀 3에 들어있는 이 기능은 원래 사진의 전후에 촬영된 이미지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술적인 단점은 있다. 해상도가 훨씬 낮고 픽셀 3의 훌륭한 처리 역량을 활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1, 2초 사이로 아주 의미 있는 순간을 놓쳐본 부모라면 탑 샷이 아주 고마울 것이다.


2018년 가장 과대 평가된 카메라 : 삼성 갤럭시 S9 가변 조리개

 
ⓒ RYAN WHITWAM/IDG

만일 2018년을 하나의 트렌드(노치 외에)로 정리해야 한다면, 카메라에 대한 재주목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측면만이 아니다. 3대의 카메라, 초광각 렌즈, 3배 줌, 전면의 듀얼 카메라 등이 표준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과하게 주목을 받은 기능이 하나 있다. 가변 조리개(Dual Aperture)다. 갤럭시 S9과 S9 플러스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f/2.4와 f/1.5 조리개를 버튼을 한 번만 탭해서 수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보기엔 멋진 기능이다.

하지만 이 기능을 다른 제조사들이 따라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조리개의 넓이가 사진의 품질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나, 버튼을 통해 수동으로 전환하는 것은 판매 술책에 불과하다. 프로세서가 자동으로 조절하거나 더 정확한 조절을 위해 슬라이더로 조절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2018년 가장 멋진 스마트폰 색상 : 원플러스 6T

 
ⓒ CHRISTOPHER HEBERT/IDG

2018년에 블랙 색상은 거의 퇴출당했으며, 정말 멋진 다른 색상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멋진 색상은 원플러스 6T의 썬더 퍼플(Thunder Purple)이다. 솔직히 ‘천둥(thunder)’에 색이 있는지 몰랐지만, 원플러스 6T의 보라색부터 검은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은 천둥에도 색이 있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다. 아쉽게도 이 색은 oneplus.com에서 품절되었는데, 원플러스 7에서는 이 색이 표준이 되길 바란다. 

메이트 20의 보는 각도에 따라 보라색부터 파란색, 검은색으로 색상이 변하는 트와이라이트(Twilight)도 멋지다.


2018년 트렌드를 거부한 최고의 스마트폰 : 삼성 갤럭시 노트9

 
ⓒ CHRISTOPHER HEBERT/IDG

2018년에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폰들이 아이폰 X의 노치 디자인을 따라 했다는 것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이 따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엔 놀랐다.

삼성은 보통 거침없이 최신 트렌드를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 AR 이모지만 생각해봐도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다. 하지만 2018년에 공개한 제품들 중에서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9은 그 결과를 보여준다. 디자인 자체는 2017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노트9은 메이트 20 프로나 아이폰 XS만큼 빠르고 강력하고 현대적이다.


2018년 부활한 ‘최악의’ 스마트폰 브랜드 : 팜

 
ⓒ ADAM PATRICK MURRAY/IDG

몇 년 만에 팜(Palm)에서 휴대폰이 나왔다. 3인치 화면에 이름도 없는 그런 제품이다. 실제로 버라이즌은 이 제품을 팜의 팜으로 부르고, 버라이즌 독점이라 다른 통신사에선 구입할 수도 없었다. 전화를 걸 수도 없다. 가격은 350달러였다. 이 제품에 대한 설명은 더 할 수도 있지만, 그저 오래 기다려온 팜의 부활이 그저 작은 화면이 있는 작은 제품이라는 것만 말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2018년엔 노키아도 부활했다. 팜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2019년에 가장 기대되는 트렌드 : 접히는 화면

 
ⓒ SAMSUNG

삼성이 11월에 폴더블 디스플레이(접히는 화면)의 PoC를 공개했지만, 2019년에는 화웨이, LG 등 다른 제조사들의 접히는 화면을 탑재한 휴대폰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도 가격이 매우 높고 버그도 많을게 뻔하지만 그래도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제품들이긴 하다. 

이 밖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S10, 카메라가 7대인 LG 제품들도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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