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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아이패드 프로 심층 리뷰 : 노트북이 될 순 없는 “환상적인 태블릿”

Leif Johnson | Macworld 2018.11.20


2018 아이패드 프로 : 폴리오 키보드 케이스
필자는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가 그다지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마음에 든다. 이전 폴리오 케이스처럼 얇고 가볍지만 애플은 스마트 커넥터를 아이패드의 뒤쪽 하단 가장자리로 옮겨 케이스가 장치 전체를 감싸도록 했다. 애플이 펜슬, 폴리오, 아이패드 프로를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는 추가적인 증거로 애플 펜슬은 케이스로 인해 떨어지지 않도록 반대쪽의 가장자리에 달라붙는다.

펜슬의 위치는 자연스럽지만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움직일때만 이렇게 사용하길 바란다.

그리고 감히 말하건데 섬유 커버 키를 두드리는 것이 맥북의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보다 좀 더 즐겁다. 물론, 필자는 후자의 백라이트가 그립기는 하다. 키 트래블이 크지는 않지만 어쨌든 만족스럽다. 애플 펜슬을 충전하는 자석이 무릎 위에 두고 타이핑하는 동안 태블릿을 제자리에 고정시킨다(심지어 다시 닫기가 살짝 성가시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디자인을 선택하면서 애플은 "종이 접기" 스타일의 스마트 커버를 포기해야 했다. 즉, 일부 유연성을 포기하기로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현 상황에서는 실제로 2가지 각도로만 조정할 수 있다. 게다가 아이패드를 리갈 패드처럼 사용하기 위해 커버를 뒤로 젖히면 뒤쪽에 키가 (비활성화되긴 하지만) 어색하게 노출된다.

 아이패드의 자석과 씨름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보통 노트북처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를 잠시 떼어 둔다. 자석 덕분에 이런 변형이 쉽다. 애플은 우리가 아이폰을 케이스 없이 사용하기를 바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것은 애플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또한 스마트 커넥터의 위치와 돌출된 카메라의 조합 때문에 페이스ID를 아무 방향으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그 멋드러진 말은 어디가고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매번 같은 위치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필자는 장치의 잠금을 해제할 때 왼손으로 페이스ID 카메라를 가리면서 잡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외장 마우스나 트랙패드 지원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 이전에 아이패드만으로 작업해 본 적이 없다면 모든 동작을 손가락이나 애플 펜슬로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 놀랄 수도 있다. 생각보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 디스플레이 위에 한 번에 두 손가락을 대고 트랙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기껏해야 성가신 해결책일 뿐이다. 때로는 등록이 되지 않는다. 때로는 원하는 텍스트가 정확히 선택되지 않는다. 항상 도박처럼 느껴진다.

2018 아이패드 프로 : 노트북은 대체하기엔 아직 먼 iOS
필자는 보통 긴 글은 맥북에서 율리시스(Ulysses) 앱으로 작성하며 왼쪽의 율리시스 창에 개요를 하나 열어 두고 오른쪽의 창에 실제로 글을 쓴다. 하지만 아이패드에서는 2개의 별도의 앱을 위한 멀티태스킹을 위한 분할 보기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워크플로를 유지하려면 iA 라이터(iA Writer) 같은 별도의 앱에 개요를 붙여 넣어야 한다. 그 점에 있어서 아직 분할 보기 멀티태스킹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앱들이 많다.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은 파일 관리용 파일 앱이나 애플의 네이티브 도구를 사용할 때 이미지 크기 조정의 어려움이라든지 아이패드 프로를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의 다른 문제들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필자가 이전에 다른 아이패드를 언급할 때도 이런 불만을 토로했었던 것처럼, 근본적인 문제이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환상적인 기기이다. 이것은 기술의 승리이며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을 지배하는 만큼 엄격하게 태블릿 시장을 지배하는 이유를 생각나게 한다. 조니 아이브는 이것을 "하나의 명확한 제품"이라고 말했으며 특히 애플이 애플 펜슬과 스마트 폴리오를 디자인에 얼마나 잘 이행했는지를 고려하면 당연한 말이다. 페이스ID는 상호작용을 간소화하고 USB-C 지원을 통해 애플의 생태계에 더욱 잘 통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말도 안 되게 강력하다.

예술가들은 이 기기가 뜻밖의 선물일 수 있으며 특히 어도비 포토샵이 출시될 때는 더욱 그럴 것이다. 현존하는 여러 태블릿보다 훨씬 강력하지만 일반적으로 조잡한 노트북에 포함된 단순하고 작업 친화적인 기능이 없다. 필자는 iOS를 싫어하지 않지만(사실 어떤 면에서는 맥OS보다 선호하지만) 진정한 트랙패드 지원과 적절한 파일 시스템의 누락 때문에 아이패드의 잠재력이 저하되었다. 우리가 원하는 기기에 매우 가깝긴 하지만 아직 멀었다.

 어떤 사람들에겐 잘 맞는 디바이스일 것이다.

궁극적으로 오래전 아이패드의 한계를 생각하면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필자는 몇 년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종류의 성능에 도달하고 있으며 지금이 최고이다.

하지만 이런 성능 때문에 많은 잠재적인 최초 구매자들이 맥북이나 PC 대신에 이 기기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한계는 여전하다. 이렇게 말해보자. 필자는 아이패드 프로에서 전체 리뷰를 작성했지만 이제 다시 맥북에서 편집할 것이다. 그리고 정말로 안타깝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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