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어서 혁신” 삼성 갤럭시 S10, 5G와 접는 화면으로 차별화 예상

Michael Simon | PCWorld 2018.10.29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에 전혀 다른 모습의 주력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9를 재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혁명적인 디자인과 기능에 더해 한 가지 없어지는 요소도 있을 것 같은데, 바로 헤드폰 잭이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S10은 디스플레이 내의 지문 센서, 후면 3중 카메라, 디스플레이 속에 숨겨진 전면 카메라 등 올해 갤럭시 S9에서 빠진 차세대 기능을 대거 탑재한다.

하지만 베젤만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헤드폰 잭을 포기한 프로토타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헤드폰 잭은 현재 주력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 간의 큰 차이점 중 하나이다. 구글이나 화웨이, HTC 등의 주요 안드로이드 폰 제조업체가 3.5m 헤드폰 잭을 USB-C 오디오로 대체했지만, 삼성은 이런 흐름에 저항하며 오히려 광고를 통해 헤드폰 잭이 있다는 것을 내세우기도 한다.

버라이즌과 손 잡고 미국용 모델에 5G 지원을 제공한다는 소식도 있다.

한편, 5.8인치, 6.2인치 모델과 함께 아이폰 XR에 대응하는 저렴한 버전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번째 모델은 겉모습과 기능에서도 차이를 보일 것인데, 곡면 디스플레이 모델과는 달리 평면 디스플레이와 표준 지문센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는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700달러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갤럭시 S9와 S9+의 가격은 각각 720달러, 840달러이다. 애플 아이폰 XR의 시작가격은 749달러이다.

갤럭시 S10 제품 중 최상위 모델에 대한 소식도 있다. 삼성은 수년 동안의 소문 끝에 최초의 접이식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을 끝내지는 않았지만 “펼쳤을 때 하나는 가로로 길고 하나는 세로로 긴” 두 가지 모델을 놓고 고민 중이다. 알려진 바로는 삼성 디자이너는 손에 들기 쉬운 가로 모델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 접이식 스마트폰은 모토로라 레이저 폰 방식으로 열지만 훨씬 더 부드러운 느낌이며, 접었을 때도 바깥쪽에 4인치 화면이 있어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2013년 삼성이 미래 환경으로 공개한 동영상의 컨셉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하지만 정식 출시 전에 삼성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은 경첩이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 내부적으로 20만 번의 접기 테스트는 통과했지만, 이 독특한 화면의 수율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또한 특수 코팅 때문에 깨지면 마른 종이처럼 흩어진다. 이외에도 지문센서를 적용하지 못할 수도 있고, 무게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한편 삼성은 이를 위한 특별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위해 구글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 달 열리는 삼성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하고자 하지만, 앞서 언급한 생산 문제 때문에 컨셉 이미지를 공개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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