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1

IDG 블로그 | 윈도우 10 오류 소동,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필자는 윈도우 7과 윈도우 10 2가지 운영체제를 함께 쓰면서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PC를 보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에 필자가 만난 것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업데이트 버그였다.

우선 필자는 2018년 10월 업데이트(버전 1809)에서 파일이 사라지는 버그를 겪은 ‘행운아’ 중 한 명이었다. 윈도우로는 중요 업무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치에서 내 문서 폴더의 모든 항목을 지우는 일이 발생했지만 중요한 콘텐츠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다수 사용자가 필자보다는 더 중요한 업무용으로 윈도우를 쓰고 있는 것 같다. 먼저 현재 데이터의 백업본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Computerworld의 우디 레너드도 삭제된 파일을 다시 되살리는 방법을 기사로 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버전 1809 릴리즈로 일부 사용자의 \Documents, \Pictures, \Music 및 \Videos 폴더 속 모든 파일이 삭제되는 오류가 있음을 인정했다. 폴더 자체는 있지만, 안의 내용물이 사라진다.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파생되는 결과라기엔 중성자 폭탄급의 해악을 끼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니, 정말 어떻게 사용자에게 이런 피해를 주는 업데이트를 배포할 수 있는 것일까? 윈도우 품질 보증 부서는 어디에 있는가? 윈도우 10 참가자 프로그램 사용자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러나, 사실 이 문제를 미리 지적한 용감한 베타 사용자들은 존재했다. ZDNet의 에드 봇은 지난주 “내 문서 폴더를 커스텀 아이콘으로 바뀐 새 내 문서 폴더로 덮어씌웠고 모든 폴더 내 파일이 사라졌다”고 보고한 3개월 전의 문서가 있음을 밝혔다.

다시 한번 분통 터지는 마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도대체 뭘 하는 거냐고 외치고 싶어진다.

어쩌다 한 번 생기는 실수라고 하기는 어렵다. 윈도우 10은 테프론 코팅 프라이팬처럼 매끄러운 업데이트를 해 주는 운영체제라고 할 수 없다. 2018년 4월 버전 1803 업데이트를 기억하는가? SSD 드라이버와 어배스트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와 아주 잘 맞는 버전이었다. 필자는 4월 업데이트를 아주 잘 기억하고 있으며 전혀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

이게 정말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마이크로소프트? 참가자 프로그램 베타 사용자만 수백만 명인데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 중 최소한 한 명은 운영체제 배포 전에 이 버그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 버그를 겪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더라도, 사용자의 파일을 없앨 수 있는 최신 버그라면 반드시 가장 중대한, 당장 수정해야 하는 오류로 취급되어야 할 것이다. 이 버그는 해결될 때까지 운영체제 배포를 중단하고 지연할 만큼의 중요성을 가진 것임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10월 7일 필자가 쓴 기사처럼, 이 문제는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니다.

한편, 윈도우 7에서 필자는 오래된 미스터리인 ‘error 0x8000FFFF’ 오류를 보고 말았다. 이 오류의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영향은 항상 같다. 윈도우를 업데이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의 우스꽝스러운 고집 중 하나는 최신 보안 업데이트 없이 윈도우 PC를 사용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다.

이 오류 때문에 최신 월간 보안 업데이트 2개, 9월 보안 전용 업데이트를 설치할 수 없었고 필자는 무척 당황했다.

원인은 보안과 관련되지 않았지만 필수 업데이트로 분류되는 스택 업데이트(SSU)인 KB 3177467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 업데이트는 2016년 10월에 공개된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필자는 필수 윈도우 픽스라고 무조건 설치하지는 않는다. 이번 오류로 일종의 교훈을 얻은 셈이다. 윈도우 7 서비스 팩 1(SP1) 패치는 보안과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 관련 패치로 표시되지 않았다.

이 문제를 겪은 사람은 필자뿐 아니었다. 기업도 타격을 입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존 윌콕스는 “업데이트를 놓쳐서 전체 서비스 스택 업데이트가 아닌 기본 월간 보안 픽스만 설치하기로 결정한 조직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윌콕스는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수습하는 본사의 자세와는 다른 관점을 취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문제를 간과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월간 패치를 모든 패치가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된 시스템에서 테스트하기 때문에 자체 테스트에서는 이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솔직함은 칭찬할 만하다.

앞으로 이런 사고는 재발하지 않을 것 같다. 최소한 이번 사태와 똑같은 오류는 없을 것이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가 9월 업데이트를 재배포할 것이고, 2018년 8월 이후 업데이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보안 업데이트로 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모든 업데이트의 배포 정보를 업데이트해 최신 업데이트 전에 최신 SSU를 먼저 설치하라는 안내를 제공할 것이다. 물론 모든 사용자가 배포 노트를 꼼꼼히 읽는다는 전제 하에 작동할 것이다. 모든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에 딸린 릴리즈 노트는 꼭 읽는 습관을 들이자.

마지막으로 모든 신규 SSU가 앞으로는 ‘중요’뿐 아니라 ‘보안’ 등급으로 책정될 것이다. 보안 픽스만 골라서 설치하는 사용자를 포용하기 위해서다.

지금도 필자는 윈도우 10보다 윈도우 7을 선호한다. 아직 채 해결되지 않은 윈도우 10의 문제보다 윈도우 7의 오류가 더 분명한 해결책을 가졌다는 점은 아이러니라고 느껴진다. 이러한 경험은 “윈도우 7 지원 종료가 정말 최선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단지 필자의 생각일 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editor@itworld.co.kr     

2018.10.11

IDG 블로그 | 윈도우 10 오류 소동,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필자는 윈도우 7과 윈도우 10 2가지 운영체제를 함께 쓰면서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PC를 보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에 필자가 만난 것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업데이트 버그였다.

우선 필자는 2018년 10월 업데이트(버전 1809)에서 파일이 사라지는 버그를 겪은 ‘행운아’ 중 한 명이었다. 윈도우로는 중요 업무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치에서 내 문서 폴더의 모든 항목을 지우는 일이 발생했지만 중요한 콘텐츠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다수 사용자가 필자보다는 더 중요한 업무용으로 윈도우를 쓰고 있는 것 같다. 먼저 현재 데이터의 백업본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Computerworld의 우디 레너드도 삭제된 파일을 다시 되살리는 방법을 기사로 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버전 1809 릴리즈로 일부 사용자의 \Documents, \Pictures, \Music 및 \Videos 폴더 속 모든 파일이 삭제되는 오류가 있음을 인정했다. 폴더 자체는 있지만, 안의 내용물이 사라진다.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파생되는 결과라기엔 중성자 폭탄급의 해악을 끼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니, 정말 어떻게 사용자에게 이런 피해를 주는 업데이트를 배포할 수 있는 것일까? 윈도우 품질 보증 부서는 어디에 있는가? 윈도우 10 참가자 프로그램 사용자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러나, 사실 이 문제를 미리 지적한 용감한 베타 사용자들은 존재했다. ZDNet의 에드 봇은 지난주 “내 문서 폴더를 커스텀 아이콘으로 바뀐 새 내 문서 폴더로 덮어씌웠고 모든 폴더 내 파일이 사라졌다”고 보고한 3개월 전의 문서가 있음을 밝혔다.

다시 한번 분통 터지는 마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도대체 뭘 하는 거냐고 외치고 싶어진다.

어쩌다 한 번 생기는 실수라고 하기는 어렵다. 윈도우 10은 테프론 코팅 프라이팬처럼 매끄러운 업데이트를 해 주는 운영체제라고 할 수 없다. 2018년 4월 버전 1803 업데이트를 기억하는가? SSD 드라이버와 어배스트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와 아주 잘 맞는 버전이었다. 필자는 4월 업데이트를 아주 잘 기억하고 있으며 전혀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

이게 정말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마이크로소프트? 참가자 프로그램 베타 사용자만 수백만 명인데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 중 최소한 한 명은 운영체제 배포 전에 이 버그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 버그를 겪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더라도, 사용자의 파일을 없앨 수 있는 최신 버그라면 반드시 가장 중대한, 당장 수정해야 하는 오류로 취급되어야 할 것이다. 이 버그는 해결될 때까지 운영체제 배포를 중단하고 지연할 만큼의 중요성을 가진 것임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10월 7일 필자가 쓴 기사처럼, 이 문제는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니다.

한편, 윈도우 7에서 필자는 오래된 미스터리인 ‘error 0x8000FFFF’ 오류를 보고 말았다. 이 오류의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영향은 항상 같다. 윈도우를 업데이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의 우스꽝스러운 고집 중 하나는 최신 보안 업데이트 없이 윈도우 PC를 사용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다.

이 오류 때문에 최신 월간 보안 업데이트 2개, 9월 보안 전용 업데이트를 설치할 수 없었고 필자는 무척 당황했다.

원인은 보안과 관련되지 않았지만 필수 업데이트로 분류되는 스택 업데이트(SSU)인 KB 3177467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 업데이트는 2016년 10월에 공개된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필자는 필수 윈도우 픽스라고 무조건 설치하지는 않는다. 이번 오류로 일종의 교훈을 얻은 셈이다. 윈도우 7 서비스 팩 1(SP1) 패치는 보안과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 관련 패치로 표시되지 않았다.

이 문제를 겪은 사람은 필자뿐 아니었다. 기업도 타격을 입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존 윌콕스는 “업데이트를 놓쳐서 전체 서비스 스택 업데이트가 아닌 기본 월간 보안 픽스만 설치하기로 결정한 조직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윌콕스는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수습하는 본사의 자세와는 다른 관점을 취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문제를 간과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월간 패치를 모든 패치가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된 시스템에서 테스트하기 때문에 자체 테스트에서는 이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솔직함은 칭찬할 만하다.

앞으로 이런 사고는 재발하지 않을 것 같다. 최소한 이번 사태와 똑같은 오류는 없을 것이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가 9월 업데이트를 재배포할 것이고, 2018년 8월 이후 업데이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보안 업데이트로 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모든 업데이트의 배포 정보를 업데이트해 최신 업데이트 전에 최신 SSU를 먼저 설치하라는 안내를 제공할 것이다. 물론 모든 사용자가 배포 노트를 꼼꼼히 읽는다는 전제 하에 작동할 것이다. 모든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에 딸린 릴리즈 노트는 꼭 읽는 습관을 들이자.

마지막으로 모든 신규 SSU가 앞으로는 ‘중요’뿐 아니라 ‘보안’ 등급으로 책정될 것이다. 보안 픽스만 골라서 설치하는 사용자를 포용하기 위해서다.

지금도 필자는 윈도우 10보다 윈도우 7을 선호한다. 아직 채 해결되지 않은 윈도우 10의 문제보다 윈도우 7의 오류가 더 분명한 해결책을 가졌다는 점은 아이러니라고 느껴진다. 이러한 경험은 “윈도우 7 지원 종료가 정말 최선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단지 필자의 생각일 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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