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3

IDG 블로그 | 구글, 픽셀 워치 발표 안 한다… “오히려 다행”

Michael Simon | PCWorld
구글의 연례 픽셀 행사가 한 달 남은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발표 중 하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의 캐틀린 맥개리와의 IGA 인터뷰에서 웨어OS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마일스 바르는 구글이 올해 픽셀 워치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적어도 이제 우리는 구글이 실제로는 비밀을 아주 잘 유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인지, 연기된 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없었던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픽셀 워치 유출 사진을 보지 못한 것은 찍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착용할 가치가 있는 웨어OS 스마트워치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다. 너무 느리거나 너무 크거나 너무 못생긴 지금의 웨어 OS 워치들은 절대적으로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며, 모든 사람들은 구글이 그 방법을 알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이런 꿈을 이뤄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조금은 다행이다. 구글이 만든 스마트워치가 우리 기대만큼 좋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웨어 OS의 문제점
지난주 초 구글은 거의 2년 반 만에 이전에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라는 이름이었던 운영체제의 첫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해 사람들을 놀래켰다. 새로운 탐색, 더 똑똑한 바로 가기,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한 새로운 집중이 핵심이다.

구글의 웨어 OS 개편은 기저에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주진 않는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가 웨어 OS의 전반적인 문제를 바꾸진 않는다. 애플은 가시성이나 터치 효율성 면에서 끊임없이 워치OS를 업데이트하고 있는 반면, 구글은 웨어 OS를 전혀 진화시키지 않았다. 이름을 바꾸고 몇몇 최신 버전의 기능들이 웨어OS를 발전시키긴 했지만 어느 것도 웨어OS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진 못했다.

여전히 많은 탭, 스와이프, 스크롤이 필요하고, 어시스턴트 통합은 새로운 정보 레이어를 제공하긴 하지만 사용을 쉽게 만들어주진 못했다. 그리고 구글은 여전히 웨어OS를 삼성이 한 것처럼 원형 화면에 최적화시키지 못했다.

이것들이 픽셀 워치가 해줄 역할이었다. 안드로이드 최고 최신의 기능을 뽐내기 위한 것이자 제조업체들이 흉내 낼 모델 역할까지 하는 구글의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픽셀 워치가 웨어 OS의 리더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그리고 마침내 웨어러블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애플 워치에 도전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보게 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아마도 필자가 너무나 낙관적이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돌아가다
바르의 발언으로 보면, 구글은 다른 웨어OS 제조 업체들처럼 웨어러블에 대해 잘 모르는 듯 보였다. 픽셀 워치 출시 가능성에 대해 물었을 때, 바르는 웨어OS의 개편이 구글이 택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LG가 함께 디자인한 LG 워치 스타일(왼쪽)은 핏비트 아이오닉(중앙)이나 애플 워치(오른쪽)과 비교하면 매우 육중하다.

그는 “구글 픽셀 휴대폰 제품군은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며 구글이 그렇게 택했다. 따라서 구글의 강점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이 디바이스에 통합하기 위해 어시스턴트에 집중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구글의 스마트워치에 대한 생각을 알게 한다. 어시스턴트는 워치에서 중요하며, 머신러닝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이고 헬스 및 피트니스 기능을 강화하는 데 유용하나, 둘 다 동작하려면 휴대폰이 필요하다.

픽셀 스타일의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작은 디바이스에서 동작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스마트폰의 미니어처는 필요 없다. 그리고 웨어 OS의 새로운 업데이트는 구글이 하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필자는 하루에 시계를 40~50번 정도 쳐다보는데, 한 번에 보는 시간은 1~2초다. 웨어OS의 프로액티브 어시스턴트(Proactive Assistant)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설계됐으나, 제안 사항을 사용하려면 탭을 하고 스와이프를 하고, 스크롤을 해야 한다. 애플의 시리 페이스처럼 워치 페이스에 통합하는 것 대신 구글은 다른 안내 단계가 필요한 새로운 화면 뒤에 숨겼다.

휴대폰에서는 괜찮을 수 있지만, 시계에서는 중요한 정보가 탭이나 스와이프 없이 눈에 띄어야 한다. 유출된 애플 워치 시리즈 4 이미지는 과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애플이 이것을 깨달았음을 보여준다. 만일 시계를 사용할 때 몇 초가 걸린다면 너무 긴 시간이다. 구글이 웨어 OS에 중요한 가치를 추가한 픽셀 워치를 만들 수 있을 때까지는 새로운 것을 출시할 이유가 없다.

 애플 워치 디자인과 경쟁할 웨어 OS 워치는 아직 하나도 없다.

게다가 바르의 발언 속엔 웨어 OS의 가장 큰 문제인 디자인이 언급되지 않았다. 픽셀 3 유출 이미지를 보면 구글은 이 부분에서 우리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고, 마침내 손목에서 우스꽝스러워 보이지 않을 제품이 나오리란 희망을 버리게 했다. 구글이 처음 LG 스타일과 LG 스포츠 워치를 공동으로 만들었을 때 우리에게는 부족한 점들의 모음과 빈약한 선택지뿐이었다.

심지어 바르는 이것을 이해하고 있다. “모든 것을 만족하나는 하나의 워치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파트너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는 그것이 최선일 것이다. 아마도 구글은 워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 아니면 지금까지 한 것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최소한 우리는 픽셀 3의 노치 외에는 더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editor@itworld.co.kr
 


2018.09.03

IDG 블로그 | 구글, 픽셀 워치 발표 안 한다… “오히려 다행”

Michael Simon | PCWorld
구글의 연례 픽셀 행사가 한 달 남은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발표 중 하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의 캐틀린 맥개리와의 IGA 인터뷰에서 웨어OS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마일스 바르는 구글이 올해 픽셀 워치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적어도 이제 우리는 구글이 실제로는 비밀을 아주 잘 유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인지, 연기된 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없었던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픽셀 워치 유출 사진을 보지 못한 것은 찍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착용할 가치가 있는 웨어OS 스마트워치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다. 너무 느리거나 너무 크거나 너무 못생긴 지금의 웨어 OS 워치들은 절대적으로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며, 모든 사람들은 구글이 그 방법을 알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이런 꿈을 이뤄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조금은 다행이다. 구글이 만든 스마트워치가 우리 기대만큼 좋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웨어 OS의 문제점
지난주 초 구글은 거의 2년 반 만에 이전에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라는 이름이었던 운영체제의 첫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해 사람들을 놀래켰다. 새로운 탐색, 더 똑똑한 바로 가기,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한 새로운 집중이 핵심이다.

구글의 웨어 OS 개편은 기저에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주진 않는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가 웨어 OS의 전반적인 문제를 바꾸진 않는다. 애플은 가시성이나 터치 효율성 면에서 끊임없이 워치OS를 업데이트하고 있는 반면, 구글은 웨어 OS를 전혀 진화시키지 않았다. 이름을 바꾸고 몇몇 최신 버전의 기능들이 웨어OS를 발전시키긴 했지만 어느 것도 웨어OS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진 못했다.

여전히 많은 탭, 스와이프, 스크롤이 필요하고, 어시스턴트 통합은 새로운 정보 레이어를 제공하긴 하지만 사용을 쉽게 만들어주진 못했다. 그리고 구글은 여전히 웨어OS를 삼성이 한 것처럼 원형 화면에 최적화시키지 못했다.

이것들이 픽셀 워치가 해줄 역할이었다. 안드로이드 최고 최신의 기능을 뽐내기 위한 것이자 제조업체들이 흉내 낼 모델 역할까지 하는 구글의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픽셀 워치가 웨어 OS의 리더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그리고 마침내 웨어러블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애플 워치에 도전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보게 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아마도 필자가 너무나 낙관적이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돌아가다
바르의 발언으로 보면, 구글은 다른 웨어OS 제조 업체들처럼 웨어러블에 대해 잘 모르는 듯 보였다. 픽셀 워치 출시 가능성에 대해 물었을 때, 바르는 웨어OS의 개편이 구글이 택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LG가 함께 디자인한 LG 워치 스타일(왼쪽)은 핏비트 아이오닉(중앙)이나 애플 워치(오른쪽)과 비교하면 매우 육중하다.

그는 “구글 픽셀 휴대폰 제품군은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며 구글이 그렇게 택했다. 따라서 구글의 강점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이 디바이스에 통합하기 위해 어시스턴트에 집중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구글의 스마트워치에 대한 생각을 알게 한다. 어시스턴트는 워치에서 중요하며, 머신러닝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이고 헬스 및 피트니스 기능을 강화하는 데 유용하나, 둘 다 동작하려면 휴대폰이 필요하다.

픽셀 스타일의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작은 디바이스에서 동작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스마트폰의 미니어처는 필요 없다. 그리고 웨어 OS의 새로운 업데이트는 구글이 하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필자는 하루에 시계를 40~50번 정도 쳐다보는데, 한 번에 보는 시간은 1~2초다. 웨어OS의 프로액티브 어시스턴트(Proactive Assistant)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설계됐으나, 제안 사항을 사용하려면 탭을 하고 스와이프를 하고, 스크롤을 해야 한다. 애플의 시리 페이스처럼 워치 페이스에 통합하는 것 대신 구글은 다른 안내 단계가 필요한 새로운 화면 뒤에 숨겼다.

휴대폰에서는 괜찮을 수 있지만, 시계에서는 중요한 정보가 탭이나 스와이프 없이 눈에 띄어야 한다. 유출된 애플 워치 시리즈 4 이미지는 과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애플이 이것을 깨달았음을 보여준다. 만일 시계를 사용할 때 몇 초가 걸린다면 너무 긴 시간이다. 구글이 웨어 OS에 중요한 가치를 추가한 픽셀 워치를 만들 수 있을 때까지는 새로운 것을 출시할 이유가 없다.

 애플 워치 디자인과 경쟁할 웨어 OS 워치는 아직 하나도 없다.

게다가 바르의 발언 속엔 웨어 OS의 가장 큰 문제인 디자인이 언급되지 않았다. 픽셀 3 유출 이미지를 보면 구글은 이 부분에서 우리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고, 마침내 손목에서 우스꽝스러워 보이지 않을 제품이 나오리란 희망을 버리게 했다. 구글이 처음 LG 스타일과 LG 스포츠 워치를 공동으로 만들었을 때 우리에게는 부족한 점들의 모음과 빈약한 선택지뿐이었다.

심지어 바르는 이것을 이해하고 있다. “모든 것을 만족하나는 하나의 워치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파트너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는 그것이 최선일 것이다. 아마도 구글은 워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 아니면 지금까지 한 것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최소한 우리는 픽셀 3의 노치 외에는 더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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