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1

"인텔 능가하는 차세대 ARM 칩" 애플에 쓰일 가능성 얼마나 되나

Jason Cross | Macworld
ARM이 이례적으로 미래 CPU 설계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ARM은 새로운 코어텍스-A76 설계가 얇고 가벼운 노트북용의 인텔 U-시리즈 CPU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훨씬 적다고 설명한다.

설명대로라면 ARM 칩은 언제나 켜진 상태로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겨냥하는 훌륭한 판매 구호다. 윈도우 진영이 이제 막 ARM 기반의 노트북과 컨버터블 태블릿에 진입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말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ARM의 로드맵을 살펴본 후 애플이 맥용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할 거라는 추측을 강화하기에 나섰다.

필자 입장에서, 애플이 향후 2년 내에 맥용 CPU를 자체 개발할 계획이 정말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ARM의 로드맵이 애플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심층 분석
ARM의 로드맵 뉴스는 흥미롭지만, 대단히 유용한 것은 아니다. 코어텍스-A76은 지난 3월 발표되었고, ARM은 코어텍스-A 76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시킬 뿐이다. 그러면서 아래 같이 석연치 않은 그림을 내놓는다.


코어텍스-A76은 아직까지 실제 테스팅이 가능한 실제 프로세서가 아니다(따라서 예측 결과를 이용). 코어 i5-7300U와 비교할 때 베이스 클럭에서 더 빠르고, 터보 클럭에서 거의 비슷하다. 그러면서 전력은 3분의 1만 소모한다. 대단하게 들리는가?

그렇다면 더 자세히 살펴보자. 뭔가 이상한 점을 인지했는가? ARM은 정수 성능을 측정하는 매우 오래된 합성 벤치마크인 SPECINT 2006에서의 성능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어찌됐든 보편적인 업계 표준 벤치마크이다) 이는 실제 애플리케이션과 운영 체계를 실행하는데 있어서의 종합적인 프로세서 성능과 그다지 관계가 없다. 캐시 성능, 메모리 하위시스템, 부동소수점 성능, 그리고 수많은 여타 요인들이 프로세서의 성능을 실질적으로 결정한다.

게다가 코어 i5-7300U는 (7세대 코어 제품) 2017년 봄에 발매되지 않았는가? 내년에 나올 제품에 쓰일 ARM의 CPU 설계가 인텔의 2년 된 CPU를 능가한다고 해서 감동해야 할까?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는 8세대까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분명히, 인텔이 10nm 공정 양산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기는 하지만, 이는 제대로 된 비교가 아니다.

ARM이 모바일 클래스 전력 소비량을 곁들여 노트북 클래스 CPU의 성능을 주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그것도 단 하나의 정수 기반 합성 벤치마크로). 그러나 이뿐만이 아니다.

가장 중요하게도, 이는 ‘애플은 ARM CPU를 쓰지조차 않는다’는 애플의 자체적 미래 계획과 연관이 있다. 이 성능 로드맵은 애플의 현재 또는 미래 제품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다.

애플과 ARM CPU
ARM은 두 종류의 CPU라이선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자체 프로세서 내에 구현할 수 있는 전체 CPU 설계에 대한 라이선스, 그리고 고객이 ARM의 명령 세트와 호환되는 자체 CPU 설계를 개발할 수 있는 라이선스이다.

예를 들어 미디어텍(MidiaTek)은 자사 헬리오 X30 프로세서에서 첫 번째 종류의 라이선스를 이용한다. 이는 2개의 고성능 코어텍스-A 73 코어와, 4개의 에너지 효율적인 코어텍스-A53 코어, 그리고 4개의 고도로 에너지 효율적인 코어텍스-A 35 코어를 갖는다. 그렇다. 총 10개의 프로세서 코어이고 모두 ARM에 의해 설계되었다. 그러나 ARM이 전체 프로세서를 실제로 설계한 것은 아니다. 미디어텍은 ARM CPU 코어 설계를 파워VR의 그래픽 코어와 결합한다.

삼성은 엑시노스 프로세서에서 두 종류의 라이선스를 모두 사용한다. 갤럭시 8에 탑재된 엑시노스 9 옥타 8895는 삼성의 자체 M2 몽구스 고성능 코어 설계와 ARM의 코어텍스-A53 전력 효율적 코어를 함께 사용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여러 해 동안 퀄컴의 자체 ARM 호환 설계와 ARM의 코어텍스 설계를 혼합해서 사용해왔다.

한편, 애플은 ARM의 설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2012년 아이폰 5에서 처음 소개된 A6 프로세서 이래로, 애플은 자체 설계한 CPU 코어를 이용해왔다.

애플의 성능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애플의 CPU 코어는 예외적이다. 이용하는 플랫폼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다른 ARM 호환 제품과의 제대로 된 성능 비교는 타당하지 않다. 그러나 지난 몇 해 동안 기크벤치 등 벤치마크에서 신형 애플 프로세서의 성능은 언제나 상대방을 제압했다.

특히, 애플의 프로세서는 경쟁 업체에 비해 싱글-코어 성능에서 월등했다. ARM이 제시한 그림에서 뭔가를 눈치챘는가?


그렇다. 차트는 SPECINT2006의 싱글-코어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더 최신 제품인 8세대 코어 i5-8250U가 차트에 포함되지 않았고, 인텔이 지난해 U 시리즈 프로세서에서 코어 수를 2배로 늘렸다는 사실을 무시한다면, 이는 임박한 코어텍스-A 76이 A75에 비해 싱글-코어 성능에서 큰 폭의 향상을 나타낼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단지 추격 게임에 불과하다. 진부한 싱글-코어 성능은 삼성 및 퀄컴의 커스텀 고성능 ARM 호환 프로세서 코어의 주요한 개선이다. 이들의 커스텀 CPU 코어는 ARM 설계의 싱글-코어 성능을 이미 능가한다. 그런데 애플의 싱글-코어 성능은 이들보다 훨씬 월등하다. 애플의 싱글-코어 기크벤치 점수는 A11의 경우 4200 이상이고, 이는 코어 i5-7300U보다 약 10%가 더 높은 수치이다(플랫폼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유의하라). 이는 SPECINT보다 다중적인 벤치마크이고,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는 A12는 분명 이보다 더 빠를 것이다.

맥 CPU를 둘러싼 소문의 진실
애플이 과거의 소문처럼 자체적으로 맥 CPU를 개발 중일 수도 있다. 이에 따른 수많은 장단점이 있다. 애플은 이미 아이맥 프로와 신형 맥북 프로에 자사의 T2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고, 이는 일종의 코프로세서로 기능한다. 의심할 여지 없이, 애플은 가장 중요한 컴포넌트의 운명을 통제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x86 호환성으로부터 ARM 호환성으로의 이전은(그리고 애플리케이션과 액세서리 전체 생태계의 이전) 맥OS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유사한 이전을 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ARM의 CPU 설계 로드맵은 애플의 CPU 계획과 하등의 관련이 없다. 애플이 ARM의 CPU 설계를 이용하지 않은 지 이미 여러 해 되었고, ARM과 호환되는 성능이 더 뛰어난 CPU를 이미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아이폰 8과 아이폰 X의 A11이 이미 인텔의 U-시리즈 프로세서만큼 빠르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결론적으로, 애플이 자체 프로세서로 전환하는데 따른 문제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용의 에너지 효율적 프로세서를 만드는 능력과는 거의 무관하다. 오히려, 이는 전체 맥OS 생태계를 이주할 때 따른 어려움, 그리고 인텔, AMD의 최고 제품과 경쟁하는, 아이맥, 맥 프로에 있는 것과 같은, ‘위력적인’ 프로세서를 만들 능력과 관련이 있다. editor@itworld.co.kr   


Arm / CPU
2018.08.21

"인텔 능가하는 차세대 ARM 칩" 애플에 쓰일 가능성 얼마나 되나

Jason Cross | Macworld
ARM이 이례적으로 미래 CPU 설계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ARM은 새로운 코어텍스-A76 설계가 얇고 가벼운 노트북용의 인텔 U-시리즈 CPU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훨씬 적다고 설명한다.

설명대로라면 ARM 칩은 언제나 켜진 상태로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겨냥하는 훌륭한 판매 구호다. 윈도우 진영이 이제 막 ARM 기반의 노트북과 컨버터블 태블릿에 진입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말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ARM의 로드맵을 살펴본 후 애플이 맥용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할 거라는 추측을 강화하기에 나섰다.

필자 입장에서, 애플이 향후 2년 내에 맥용 CPU를 자체 개발할 계획이 정말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ARM의 로드맵이 애플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심층 분석
ARM의 로드맵 뉴스는 흥미롭지만, 대단히 유용한 것은 아니다. 코어텍스-A76은 지난 3월 발표되었고, ARM은 코어텍스-A 76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시킬 뿐이다. 그러면서 아래 같이 석연치 않은 그림을 내놓는다.


코어텍스-A76은 아직까지 실제 테스팅이 가능한 실제 프로세서가 아니다(따라서 예측 결과를 이용). 코어 i5-7300U와 비교할 때 베이스 클럭에서 더 빠르고, 터보 클럭에서 거의 비슷하다. 그러면서 전력은 3분의 1만 소모한다. 대단하게 들리는가?

그렇다면 더 자세히 살펴보자. 뭔가 이상한 점을 인지했는가? ARM은 정수 성능을 측정하는 매우 오래된 합성 벤치마크인 SPECINT 2006에서의 성능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어찌됐든 보편적인 업계 표준 벤치마크이다) 이는 실제 애플리케이션과 운영 체계를 실행하는데 있어서의 종합적인 프로세서 성능과 그다지 관계가 없다. 캐시 성능, 메모리 하위시스템, 부동소수점 성능, 그리고 수많은 여타 요인들이 프로세서의 성능을 실질적으로 결정한다.

게다가 코어 i5-7300U는 (7세대 코어 제품) 2017년 봄에 발매되지 않았는가? 내년에 나올 제품에 쓰일 ARM의 CPU 설계가 인텔의 2년 된 CPU를 능가한다고 해서 감동해야 할까?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는 8세대까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분명히, 인텔이 10nm 공정 양산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기는 하지만, 이는 제대로 된 비교가 아니다.

ARM이 모바일 클래스 전력 소비량을 곁들여 노트북 클래스 CPU의 성능을 주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그것도 단 하나의 정수 기반 합성 벤치마크로). 그러나 이뿐만이 아니다.

가장 중요하게도, 이는 ‘애플은 ARM CPU를 쓰지조차 않는다’는 애플의 자체적 미래 계획과 연관이 있다. 이 성능 로드맵은 애플의 현재 또는 미래 제품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다.

애플과 ARM CPU
ARM은 두 종류의 CPU라이선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자체 프로세서 내에 구현할 수 있는 전체 CPU 설계에 대한 라이선스, 그리고 고객이 ARM의 명령 세트와 호환되는 자체 CPU 설계를 개발할 수 있는 라이선스이다.

예를 들어 미디어텍(MidiaTek)은 자사 헬리오 X30 프로세서에서 첫 번째 종류의 라이선스를 이용한다. 이는 2개의 고성능 코어텍스-A 73 코어와, 4개의 에너지 효율적인 코어텍스-A53 코어, 그리고 4개의 고도로 에너지 효율적인 코어텍스-A 35 코어를 갖는다. 그렇다. 총 10개의 프로세서 코어이고 모두 ARM에 의해 설계되었다. 그러나 ARM이 전체 프로세서를 실제로 설계한 것은 아니다. 미디어텍은 ARM CPU 코어 설계를 파워VR의 그래픽 코어와 결합한다.

삼성은 엑시노스 프로세서에서 두 종류의 라이선스를 모두 사용한다. 갤럭시 8에 탑재된 엑시노스 9 옥타 8895는 삼성의 자체 M2 몽구스 고성능 코어 설계와 ARM의 코어텍스-A53 전력 효율적 코어를 함께 사용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여러 해 동안 퀄컴의 자체 ARM 호환 설계와 ARM의 코어텍스 설계를 혼합해서 사용해왔다.

한편, 애플은 ARM의 설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2012년 아이폰 5에서 처음 소개된 A6 프로세서 이래로, 애플은 자체 설계한 CPU 코어를 이용해왔다.

애플의 성능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애플의 CPU 코어는 예외적이다. 이용하는 플랫폼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다른 ARM 호환 제품과의 제대로 된 성능 비교는 타당하지 않다. 그러나 지난 몇 해 동안 기크벤치 등 벤치마크에서 신형 애플 프로세서의 성능은 언제나 상대방을 제압했다.

특히, 애플의 프로세서는 경쟁 업체에 비해 싱글-코어 성능에서 월등했다. ARM이 제시한 그림에서 뭔가를 눈치챘는가?


그렇다. 차트는 SPECINT2006의 싱글-코어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더 최신 제품인 8세대 코어 i5-8250U가 차트에 포함되지 않았고, 인텔이 지난해 U 시리즈 프로세서에서 코어 수를 2배로 늘렸다는 사실을 무시한다면, 이는 임박한 코어텍스-A 76이 A75에 비해 싱글-코어 성능에서 큰 폭의 향상을 나타낼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단지 추격 게임에 불과하다. 진부한 싱글-코어 성능은 삼성 및 퀄컴의 커스텀 고성능 ARM 호환 프로세서 코어의 주요한 개선이다. 이들의 커스텀 CPU 코어는 ARM 설계의 싱글-코어 성능을 이미 능가한다. 그런데 애플의 싱글-코어 성능은 이들보다 훨씬 월등하다. 애플의 싱글-코어 기크벤치 점수는 A11의 경우 4200 이상이고, 이는 코어 i5-7300U보다 약 10%가 더 높은 수치이다(플랫폼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유의하라). 이는 SPECINT보다 다중적인 벤치마크이고,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는 A12는 분명 이보다 더 빠를 것이다.

맥 CPU를 둘러싼 소문의 진실
애플이 과거의 소문처럼 자체적으로 맥 CPU를 개발 중일 수도 있다. 이에 따른 수많은 장단점이 있다. 애플은 이미 아이맥 프로와 신형 맥북 프로에 자사의 T2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고, 이는 일종의 코프로세서로 기능한다. 의심할 여지 없이, 애플은 가장 중요한 컴포넌트의 운명을 통제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x86 호환성으로부터 ARM 호환성으로의 이전은(그리고 애플리케이션과 액세서리 전체 생태계의 이전) 맥OS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유사한 이전을 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ARM의 CPU 설계 로드맵은 애플의 CPU 계획과 하등의 관련이 없다. 애플이 ARM의 CPU 설계를 이용하지 않은 지 이미 여러 해 되었고, ARM과 호환되는 성능이 더 뛰어난 CPU를 이미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아이폰 8과 아이폰 X의 A11이 이미 인텔의 U-시리즈 프로세서만큼 빠르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결론적으로, 애플이 자체 프로세서로 전환하는데 따른 문제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용의 에너지 효율적 프로세서를 만드는 능력과는 거의 무관하다. 오히려, 이는 전체 맥OS 생태계를 이주할 때 따른 어려움, 그리고 인텔, AMD의 최고 제품과 경쟁하는, 아이맥, 맥 프로에 있는 것과 같은, ‘위력적인’ 프로세서를 만들 능력과 관련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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