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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리뷰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 “필요할 땐 PC가 되는 가격 착한 윈도우 태블릿”

Mark Hachman  | PCWorld 2018.08.06


윈도우 10 S 모드 덕분에 온전한 벤치마크를 실시하지는 못했다.

WebXPRT 벤치마크에서 서피스 고는 바막에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

스피도미터는 브라우저와 PC를 DOM을 반복적으로 호출하는 방식으로 테스트하는데, 서피스 고는 여기서도 느린 편에 속했다.

젯스트림 웹 벤치마크에서는 서피스 프로 3 뒤를 이었다.

옥탄 2.0 테스트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기록했다.

서피스 고의 27Wh 배터리는 6시간 49분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아이패드와 비교하지는 못했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 서피스 고는 쓸만한 성능을 보였다. 에지 브라우저는 매끄럽게 실행됐고, 1,000줄이 넘는 엑셀 파일도 1~2초만에 열렸다. 테스트 수치는 다른 비교 디바이스에 비해 느리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웹 브라우징과 오피스 작업, 일부 음악 재생 등에서는 놀랄만큼 경쟁력있는 성능을 보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고가 2014년에 출시된 서피스 프로 3보다 빠르다고 주장하지만, 테스트에서는 60% 수준에 머물렀다.

최종 평가 : 제대로 된 PC 작업이 가능한 태블릿
마이크로소프트는 항상 서피스 하드웨어를 통해 윈도우 태블릿 디바이스의 한계를 넓혀 왔다. 더 빠르게, 더 강력하게, 그리고 당연하게도, 더 비싸게 만들어진 태블릿이었다. 그러나 서피스 고의 경우 통근자들을 주류로 한 틈새 시장을 공략한 태블릿으로 포지션의 전환을 꾀한 것 같다. 평소에는 태블릿이지만, 원하면 PC도 될 수 있는 그런 디바이스로 말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정말 순수한 의미에서의 태블릿을 찾고 있다면, 서피스 고는 좋은 선택이 아닐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나온 지 3년이나 지났지만) 319달러짜리 삼성 갤럭시 탭 S2(안드로이드)를 추천한다. 10.5인치라는 거대한 크기에 470g 정도밖에 안되는 가벼운 태블릿이다. 마찬가지로 329달러인 애플의 9.7인치 아이패드(2018)도 추천할 만 하다. 서피스 고보다 무게도 적게 나가며 애플의 훌륭한 iOS 앱 생태계를 누릴 수 있다. 물론 애플 펜슬을 구매하려면 99달러, 괜찮은 아이패드 키보드를 사려면 12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함정이 있다. 보다 크기가 작은 태블릿이 좋다면 아마존의 8인치 파이어 HD 태블릿이 적당하다.

서피스 고는 그보다는 더 용도를 다각화 한 제품이다. 게다가 가격대 또한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져서, “한 번 사봐도 손해는 아니겠는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범주에 들어 왔다. 타입 커버를 처음 써 봤을 때 좀 놀라거나 당황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휴가를 떠나는 길에 왠지 모르게 한 번쯤은 제대로 된 PC를 써야 할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어딘가 묘하게 불길한 예감이 든다면 서피스 고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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