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018.07.30

2018 아이폰 모뎀은 퀄컴아닌 인텔만… “소비자에겐 호재”

Jason Cross | Macworld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는 우리 모뎀이 아니라 경쟁사 모뎀만 사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지난 6월 25일 퀄컴의 CFO 조지 데이비스가 실적 발표에서 한 말이다. 데이비스가 말한 “경쟁사 모뎀”은 이미 많은 아이폰에 탑재된 인텔 모뎀을 뜻한다. 애플이 퀄컴과 장기적인 법정 공방을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애플이 퀄컴 제품과의 관계를 끊으려는 것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발언에 따라, 퀄컴 모뎀이 없는 올해의 아이폰은 상위 안드로이드 폰들보다 셀룰러 연결이 느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필자는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인텔의 모뎀이 퀄컴 모뎀보다 느릴 것이라는 점을 가정하고 있는데, 꼭 그렇게 보진 않기 때문이다.

XMM 7480 vs. X16
애플은 현재 아이폰에 2개의 모뎀을 사용 중이다. 하나는 인텔 XMM 7480으로, AT&T, T-모바일, 그리고 여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이고, 또 다른 하나는 버라이즌, 스프린트, US 셀룰러, 미국용 언락 제품, 호주, 중국, 인도 시장에서 판매되는 퀄컴 X16 모뎀이다. 기술적으로 퀄컴 X16 모뎀을 사용하는 일본용 제품도 있다.

분류하자면, 애플은 CDMA 네트워크를 지원해야 하는 통신사와 시장에서는 퀄컴 X16을, GSM만 지원하는 통신사와 시장에서는 인텔 XMM 7480을 사용한다.

두 모뎀의 차이는 CDMA 지원 여부 이상이다. 성능 면에서 퀄컴 X16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 4x4 MIMO 안테나, 4방향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이하 CA)과 LAA(Licensed Assisted Access)를 지원한다. 덕분에 이론상 ‘기가비트’의 속도를 지원한다.

하지만 인텔 모뎀은 4x4 MIMO 안테나나 LAA를 지원하지 않으며, 애플은 퀄컴 모뎀을 탑재한 디바이스에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셀룰러 속도에서 차이를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PCMag의 테스트에 따르면, 기능 조정에도 불구하고 퀄컴 모뎀을 탑재한 아이폰이 인텔 모뎀 탑재한 아이폰보다 빠르다.

그러나 X16이 탑재된 아이폰이 속도가 더 빠르다. PC맥(PCMag)의 테스트에 따르면, 셀룰러 신호가 약할 때 퀄컴 모뎀 탑재 아이폰이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XMM 7560 vs. X20
이런 테스트 결과만 봐서는 애플이 ‘좋은’ 아이폰을 버리고 ‘나쁜’ 아이폰을 남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X16은 4x4 MIMO, LAA, CDMA, 더 많은 LTE 밴드 지원 등이 장점이 있고, 14nm 공정으로 만들어져 XMM 7480에선 확실히 우위에 있다. 인텔의 XMM 7480은 더 적은 밴드와 모드를 지원하며, 효율이 떨어지는 28nm 공정으로 제조됐다.

그러나 올해 아이폰에서 애플은 두 모뎀의 후속 모델인 퀄컴 X20과 인텔 XMM 7560을 탑재할 계획이었을 것이다. 실 경험에서 두 모뎀의 차이는 알 수 없지만, 서류상으로는 꽤 유사하다.

인텔은 마침내 XMM 7560에 14nm 공정을 적용했고, X20은 10nm 공정이 적용됐으나 둘의 차이는 크지 않다. 28nm에서 14nm의 변경은 인텔 모뎀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모뎀 모두 5방향 CA, LAA, 4x4 MIMO를 지원하며, LTE-FDD, TD-SCDMA, GSM/EDGE, UMTS/WCDMA, CDMA/EVDO 등 동일한 주요 통신 모드를 지원한다. 양사 모두 다운링크 속도 1Gbps, 업링크 속도 150Mbps를 주장한다. X20과 XMM 7560의 사양 목록을 보면 지금의 아이폰 속 인텔과 퀄컴 모뎀보다 더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구현 세부사항은 크게 차이가 나고 사양만으로는 실제 성능을 알 수 없지만, 서류 상으로는 퀄컴 X20 대신 인텔 XMM 7560을 선택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마침내, 전 세계에 동일한 하나의 아이폰
만일 애플이 사용할 인텔 모뎀의 품질이 퀄컴 모델과 동일하다면, 올해 아이폰에 둘 중 어느 것이 탑재되는지가 중요할까?

만일 애플이 둘 다 사용하면서 성능 차이를 줄이기 위해 기능을 조정한다면, 어떤 것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까?

애플이 두 모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의 진정한 혜택은 전 세계 아이폰 모델이 하나로 좁혀진다는 점이다. 만일 인텔 xMM 7560이 아이폰을 판매하는 모든 시장과 아이폰을 지원하는 모든 통신사의 커리어 모드와 LTE 밴드를 충분히 지원한다면, 마침내 ‘전 세계 아이폰의 통일’이라는 몇 년간 기다렸던 것이 현실화될 것이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특히 좋다. 특정 통신사에 묶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 시 그곳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지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아이폰 8 플러스냐 혹은 아이폰 X이냐, 스토리지 용량은 얼마짜리를 구입할지만 고민하면 되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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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2018 아이폰 모뎀은 퀄컴아닌 인텔만… “소비자에겐 호재”

Jason Cross | Macworld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는 우리 모뎀이 아니라 경쟁사 모뎀만 사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지난 6월 25일 퀄컴의 CFO 조지 데이비스가 실적 발표에서 한 말이다. 데이비스가 말한 “경쟁사 모뎀”은 이미 많은 아이폰에 탑재된 인텔 모뎀을 뜻한다. 애플이 퀄컴과 장기적인 법정 공방을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애플이 퀄컴 제품과의 관계를 끊으려는 것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발언에 따라, 퀄컴 모뎀이 없는 올해의 아이폰은 상위 안드로이드 폰들보다 셀룰러 연결이 느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필자는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인텔의 모뎀이 퀄컴 모뎀보다 느릴 것이라는 점을 가정하고 있는데, 꼭 그렇게 보진 않기 때문이다.

XMM 7480 vs. X16
애플은 현재 아이폰에 2개의 모뎀을 사용 중이다. 하나는 인텔 XMM 7480으로, AT&T, T-모바일, 그리고 여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이고, 또 다른 하나는 버라이즌, 스프린트, US 셀룰러, 미국용 언락 제품, 호주, 중국, 인도 시장에서 판매되는 퀄컴 X16 모뎀이다. 기술적으로 퀄컴 X16 모뎀을 사용하는 일본용 제품도 있다.

분류하자면, 애플은 CDMA 네트워크를 지원해야 하는 통신사와 시장에서는 퀄컴 X16을, GSM만 지원하는 통신사와 시장에서는 인텔 XMM 7480을 사용한다.

두 모뎀의 차이는 CDMA 지원 여부 이상이다. 성능 면에서 퀄컴 X16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 4x4 MIMO 안테나, 4방향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이하 CA)과 LAA(Licensed Assisted Access)를 지원한다. 덕분에 이론상 ‘기가비트’의 속도를 지원한다.

하지만 인텔 모뎀은 4x4 MIMO 안테나나 LAA를 지원하지 않으며, 애플은 퀄컴 모뎀을 탑재한 디바이스에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셀룰러 속도에서 차이를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PCMag의 테스트에 따르면, 기능 조정에도 불구하고 퀄컴 모뎀을 탑재한 아이폰이 인텔 모뎀 탑재한 아이폰보다 빠르다.

그러나 X16이 탑재된 아이폰이 속도가 더 빠르다. PC맥(PCMag)의 테스트에 따르면, 셀룰러 신호가 약할 때 퀄컴 모뎀 탑재 아이폰이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XMM 7560 vs. X20
이런 테스트 결과만 봐서는 애플이 ‘좋은’ 아이폰을 버리고 ‘나쁜’ 아이폰을 남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X16은 4x4 MIMO, LAA, CDMA, 더 많은 LTE 밴드 지원 등이 장점이 있고, 14nm 공정으로 만들어져 XMM 7480에선 확실히 우위에 있다. 인텔의 XMM 7480은 더 적은 밴드와 모드를 지원하며, 효율이 떨어지는 28nm 공정으로 제조됐다.

그러나 올해 아이폰에서 애플은 두 모뎀의 후속 모델인 퀄컴 X20과 인텔 XMM 7560을 탑재할 계획이었을 것이다. 실 경험에서 두 모뎀의 차이는 알 수 없지만, 서류상으로는 꽤 유사하다.

인텔은 마침내 XMM 7560에 14nm 공정을 적용했고, X20은 10nm 공정이 적용됐으나 둘의 차이는 크지 않다. 28nm에서 14nm의 변경은 인텔 모뎀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모뎀 모두 5방향 CA, LAA, 4x4 MIMO를 지원하며, LTE-FDD, TD-SCDMA, GSM/EDGE, UMTS/WCDMA, CDMA/EVDO 등 동일한 주요 통신 모드를 지원한다. 양사 모두 다운링크 속도 1Gbps, 업링크 속도 150Mbps를 주장한다. X20과 XMM 7560의 사양 목록을 보면 지금의 아이폰 속 인텔과 퀄컴 모뎀보다 더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구현 세부사항은 크게 차이가 나고 사양만으로는 실제 성능을 알 수 없지만, 서류 상으로는 퀄컴 X20 대신 인텔 XMM 7560을 선택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마침내, 전 세계에 동일한 하나의 아이폰
만일 애플이 사용할 인텔 모뎀의 품질이 퀄컴 모델과 동일하다면, 올해 아이폰에 둘 중 어느 것이 탑재되는지가 중요할까?

만일 애플이 둘 다 사용하면서 성능 차이를 줄이기 위해 기능을 조정한다면, 어떤 것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까?

애플이 두 모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의 진정한 혜택은 전 세계 아이폰 모델이 하나로 좁혀진다는 점이다. 만일 인텔 xMM 7560이 아이폰을 판매하는 모든 시장과 아이폰을 지원하는 모든 통신사의 커리어 모드와 LTE 밴드를 충분히 지원한다면, 마침내 ‘전 세계 아이폰의 통일’이라는 몇 년간 기다렸던 것이 현실화될 것이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특히 좋다. 특정 통신사에 묶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 시 그곳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지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아이폰 8 플러스냐 혹은 아이폰 X이냐, 스토리지 용량은 얼마짜리를 구입할지만 고민하면 되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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