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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곳곳에서 에어팟 찾기"...더욱 대중화된 애플 무선 이어폰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8.06.27
WWDC에서는 애플의 에어팟에 대한 새 소식이 없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시청하는 축구팬들은 경기장에 도착하는 수많은 선수들이 에어팟을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에어팟 목격되다
32개 국가대표팀이 FIFA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으며, 전 세계 수 억 명이 매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런 사용자에게 도달하기 위해 애플은 미리 브라질, 러시아, 덴마크, 핀란드, 말레이시아, 터키,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에서 축구용 시리 지원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약 36개국의 축구팬들은 이제 시리에게 세네갈 국가 대표 팀의 경기 점수, 일정, 순위, 선발 명단을 물을 수 있으며, 에어팟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어팟을 착용한 축구 선수들도 끊임 없이 목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경기장에 도착하는 일본의 케이스케 혼다의 사진도 공개됐다.

에어팟 킥오프
올해 토너먼트에는 73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애플은 월드컵을 후원하지도 않으며 최근의 “멋진 축구 장면을 찍는 방법(How to Shoot Football)”이라는 아이폰 광고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프로모션도 없다.

FIFA는 경기 중 지정된 "통제 구역"에서 브랜드 헤드폰 사용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므로, 경기장 주변에서 에어팟을 착용한 사람들의 사진은 자유로운 개인적인 선택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분명 에어팟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귀에 꽂는 칫솔"이라는 오명을 썼던 에어팟에 대한 편견은 사그라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경기
아이팟 시대를 상징하는 흰색 이어버드가 디지털 음악을 정의했을 때에도 그랬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초기의 저항은 이제 수용으로 바뀌고 있으며, 뉴욕 스타일지 더 컷(The Cut)도 이 점을 인정하는 기사를 냈다.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 웨어러블 에어팟은 지난 해 98% 고객 만족도를 달성했으며, NPS(Net Promoter Score) 75점이라는 점수는 에어팟에 내재된 페스터 파워(Pester Power)가 반영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축구 경기에서 에어팟을 착용한 축구 선수들의 모습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에어팟 사용자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필자가 만나본 사람들도 전반적으로 에어팟 경험에 열광하는 듯하다. 이들은 시리를 이용해 메시지와 통화를 주고받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편리함을 좋아한다. 보안을 중시하는 통근자들은 에어팟 한쪽으로 애플 지도(Maps)로 새로운 장소를 찾고 나머지 하나는 주머니에 넣어 둔다. iOS 12가 제공되면 시리 바로가기가 아이폰과 연계하여 착용자에게 더 다양한 기능을 제안하고, 따라서 활용법도 늘어날 것이다.

무소식이 희소식
애플은 에어팟 판매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왜일까?

왜냐하면 에어팟은 액세서리와는 거리가 멀고, 애플은 아이폰의 인기가 사라졌을 때를 대비해 새로운 판로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분명 웨어러블, 컴퓨터 주변 기기, 애플의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될 것이다. 애플이 에어팟의 판매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지난 5월, 애플의 CEO 팀 쿡은 에어팟이 "놀라운 인기를 증명했으며 대히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 애널리스트들은 2018년 3,000만 개의 에어팟이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전 KGI 시큐리티(KGI Securities) 애널리스트 밍 치 쿠오도 올해 초 비슷한 목표치를 예상했다. 쿠오는 "에어팟은 2018년에 가장 인기 있는 애플 액세서리가 될 것이며 연간 판매량이 100% 증가하여 2,600~2,800만 개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목표 달성률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광고 계약이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에어팟을 착용한 모습이 연일 공개되면서 사용자들은 점차 에어팟의 외관에 익숙해지고, 판매량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에어팟을 착용한 모습이 목격된 지 12개월. 이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에어팟이 얼리 어답터 시장을 넘어 주류로 확산되는 두 번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역시 2019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추가한 에어팟 2를 발표하면서 지속적인 에어팟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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