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브레이브 브라우저, 논란 많은 ‘자체 광고’ 테스트 시작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8.06.26
온라인 광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을 갖고 등장한 브레이브(Brave)가 본격적으로 자체 광고 테스트에 나섰다. 웹 페이지에서 퍼블리셔나 광고 네트워크에서 게재하는 광고 대신 브레이브가 선정한 자체 광고를 표시하는 것.

브레이브는 블로그를 통해 지난주 “우리의 광고 모델을 전면 적용하기 전에 지원자들에게 테스트할 준비가 되었다. 이 광고 시스템의 성과에 만족한다면, 동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채널로 브라우저에 바로 브레이브 광고가 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테스트는 지난 3월 브레이브 소프트웨어가 모집한 테스터들에 한해 진행된다. 약 1,000명 정도가 테스터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브는 테스터들에게 순차적으로 표시될 250개의 광고가 사전 탑재된 맞춤 버전의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배포한다. 광고에 대한 사용자 인터랙션이 기록되며 브레이브 측에 전송돼 “디바이스 내 머신러닝을 확인하는 알고리즘 테스트 데이터”를 생성한다.

향후 몇 달에 걸쳐 테스트 대상 사용자와 광고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적당한 시기가 되면 브레이브 고유의 비즈니스 모델의 근간인 BAT(Basice Attention Tokens)도 추가될 전망이다.

브레이브의 계획
브레이브는 틈새 브라우저로, 사용자는 미국 기반의 시장 분석 통계에 집계되지 않을 정도다. 주목을 받는 부분은 비즈니스 계획이다. 웹 퍼블리셔가 제공하는 모든 광고와 광고 추적기를 차단하고, 자체 광고를 대신 넣는다.

광고를 본 사용자들에게는 BAT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BAT는 사용자, 광고주, 사이트 퍼블리셔들이 교환할 수 있는데, 사용자는 디지털 지갑에 BAT를 소유하거나 사이트 지원을 위해 퍼블리셔에게 줄 수도 있다. 브레이브는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사이트의 고급 기능을 활용할 때 BAT를 내도록 할 예정이다.

6월 25일 기준으로 BAT는 25센트의 가치가 있으며, 지난 1월에는 그 가치가 86센트였다.

브레이브의 이런 전략은 2년 전 장애물을 만나기도 했다. 여러 퍼블리셔들이 FTC(Federal Trade Commission)에 브레이브가 공정 거래법을 위반했다며 고소한 것. 언론들 역시 현재 광고 수익을 대체하리라는 브레이브의 소액 결제 시스템 아이디어에 회의적이었다.

대형 브라우저는 머무르지 않는다
브레이브는 광고에 대한 과격한 조치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브레이브가 사용자 기반을 다지는 사이(이달 초 기준 월 활동 사용자는 27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대형 브라우저들 역시 웹 광고에 대한 조치들을 내놨다.

구글은 올해 온라인 광고 중 사용자들이 가장 불쾌해하는 유형의 광고를 줄이는 차단 기술을 도입했고, 모질라는 올해가 가기 전 파이어폭스에 광고 필터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가을 애플은 사파리 12를 공개하며 광고 추적 효율성에 제한을 걸었고, 애플은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다른 말로 하면, 브레이브는 광고와 싸우는 유일한 브라우저가 아니라는 의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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