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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2에 긴급 위치 공유 기능 추가… “911만 접근 가능”

Michael Simon | Macworld 2018.06.19
애플은 WWDC에서 iOS 12를 공유하며 ‘디지털 웰빙(digital well-being)’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애플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애플은 iOS 12를 구동하는 아이폰이 911에 전화했을 때 구조대원에게 자동으로 안전하게 위치 데이터가 전송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애플은 이 기능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유선 시대의 인프라”를 우회해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구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보다 더 중요하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911이 받는 전화 중 80%는 휴대폰에서 발신된다. 그런데 여전히 휴대폰에서 걸려온 전화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셀 타워와 GPS 데이터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물리적 장애물이나 날씨 등 정확도를 더 떨어뜨리는 여러 요인이 있다. 휴대폰의 위치 탐지 기능을 꺼 둔 경우엔 다른 사람이 본인의 위치를 찾지 못하게 된다. FCC는 통신사들이 50m 내의 발신자를 최소 80%의 정확도로 찾을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이 규칙은 2021년이 되어야 발효될 예정이다.

애플의 새로운 기능은 아이폰에서 발신되는 모든 통화에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애플이 2015년 HELO(Hybridized Emergency Location) 시스템을 출범시키며 시작된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이다. 이 서비스는 911에 전화를 건 사람의 위치를 셀 타워와 GPS나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 같은 디바이스 내의 센서를 활용해 3각 측정법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iOS 12에서 애플은 래피드SOS(RapidSOS)의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업계 표준 프로토콜에 의존하는 911 센터의 현존하는 소프트웨어와 통합하는 방식으로 iOS 사용자의 긴급 위치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한다. 애플은 또한, HELO 및 래피드SOS와 공유되는 데이터는 911과의 응급 통화에만 사용되고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iOS 12 내의 애플 시스템은 미국 내 911 통화만으로 한정되어 있다. 유사한 시스템이 다른 국가에도 적용될지는 불확실하다.

간단히 말해서 이 새 기능은 2021년 발효될 FCC의 새로운 규칙에 앞서 대응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이슈도 있다. iOS 12와 새로운 기능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수록 애플이 iOS 12와 안드로이드 P와의 주요 차이점으로 프라이버시를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의 쟁점은 애플이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공유한다는 것인데, 애플은 이 데이터가 특별한 목적에서 911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프라이버시를 강조하고 있다. 시리 단축키부터 광고 추적을 차단하는 사파리의 새로운 도구까지, iOS 12는 휴대폰의 프라이버시 기준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응급 위치 공유 기능은 우리가 프라이버시를 가장 고려하지 않는 순간에도 우리의 데이터를 지켜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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