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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7과 라데온 베가의 환상 궁합” 인텔 코어 i7-8705G 리뷰

Gordon Mah Ung | PCWorld 2018.06.18


카비레이크 G CPU 성능
그래픽 성능 만큼 중요한 것이 코어 i7-8705G의 CPU 성능이다. 적절한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에이수스 ROG 제피로스에 탑재된 코어 i7-7700HQ이다. 조금 더 상위 칩의 성능과도 비교하기 위해 레노버 레기온 Y920의 코어 i7-7820HK을 기본 모드와 수동 터보 모드로 비교했다. 최신 칩과의 비교는 공평하지는 않지만, 비교의 의미는 있을 것으로 보고 MSI GS65 스텔스 씬의 8세대 6코어 코어 i7-8750H도 테스트에 포함했다.

비교에 사용한 4가지 코어 i7 CPU

한 가지 유의할 것은 데스크톱용 CPU와는 달리 노트북용 CPU 테스트는 CPU만을 테스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트북을 이루는 많은 요소가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카비레이크 G는 기존 7세대 칩을 능가해 우리를 놀라게 했다

8세대 카비레이크 G와 8세대 커피레이크 H가 선두를 차지했다.

좀 더 긴 워크로드에서는 카비레이크 G의 높은 클럭속도 이점이 증발하기 시작해 코어 i7-7700HQ 성능과 비슷해졌다. 

 V-Ray 테스트는 여전히 카비레이크 G와 좋은 상성을 보였다.

6코어 코어 i7-8750H를 제외하고는 동률이라고 볼 수 있다.

컨버터블 노트북의 코어 i7-8705G가 게임용 노트북의 코어 i7-7700HQ를 능가했다.

코어 i7-8705G 카비레이크 G의 성능 이점은 가벼운 워크로드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7세대 CPU가 8세대 CPU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차이점은 클럭 속도이다. 인텔은 14나노 공정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으며, 어렵지 않게 클럭 속도를 높였다. 얼마나 높은지 보기 위해 시네벤치를 돌리며 클럭 속도를 기록했다. 다음 표는 가독성을 위해 크기를 조정한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200MHz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CPU 성능의 비밀은 더 높은 클럭 속도에 있다.

열 관리 성능
카비레이크 G가 다이내믹 파워 셰어링(Dynamic Power Sharing)을 통해 CPU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GPU 로드가 존재할 때 이것이 어느 정도의 제한으로 작용하는지도 궁금할 것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Spectre x360 15에 무척 무거운 그래픽 스트레스를 부과하는 퍼마크(Furmark)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행했다. 그 후 시네벤치(Cinebench) R15를 구동하자 점수의 급격한 하락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능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한 숫자로 점수를 부여할 수는 없었다. 이는 결코 긍정적인 일은 아니지 않을까?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델 XPS 15 9560과 코어 i7-7700HQ, 그리고 지포스 GTX 1050에서 동일한 로드를 구동해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실제 퍼포먼스 측면에서 둘 다 CPU와 GPU를 따로 테스트했을 때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코어 i7-8705G와 라데온 RX V베가 M GL 모두 코어 i7-7700HZ와 지포스 GTX 1050 조합보다 훨씬 더 열 관리에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단 온도가 높아지면 XPS15와 전통적인 CPU+GPU 조합이 훨씬 저조한 성능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결과가 모든 카비레이크 G 노트북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항상 전통적인 CPU+별도의 그래픽 설정보다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설정이 더 빠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 : 엔비디아가 긴장해야 하는 이유
카비레이크 G의 전체적인 인상은 즐거운 놀라움이었다. 낮은 전력의 CPU에 가까운 CPU 성능과 GTX 1050 이하 수준의 GPU 퍼포먼스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7세대 코어 i7과 고전력 칩과 GTX 1050을 상회하는 GPU 성능을 보여주었다.

스펙터 x360 15가 태블릿으로 변환할 수 있는 투인원이라는 점도 잊지 말자. 이미 시장에는 고성능 부품을 장착한 15인치 컨버터블 노트북이 다수 존재하지만, 이들은 일반적으로 클램쉘 디자인보다 낮은 성능을 보여준다. 카비레이크 G의 도움을 받는다면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엔비디아나 AMD가 카비레이크 G를 경계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카비레이크 G는 훌륭하긴 하지만, 오늘날 CPU와 지포스 조합이 장악하고 있는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어 놓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미래 더 많은 코어와 더 나은 그래픽을 가진 캐넌레이크 G나 위스키레이크 G가 등장한다면 그때는 엔비디아와 AMD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엔비디아로써는 CPU와 GPU의 통합 디자인이 인텔에 권한을 집중시킨다는 점이 문제이다. 인텔이 그래픽 칩을 구매해 CPU와 결합한다면,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를 잃게 되고, 결국 엔비디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AMD의 처지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인텔은 라데온 그래픽을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텔의 자체 그래픽칩을 따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미래의 G 칩이 AMD가 아닌 인텔의 그래픽을 포함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카비레이크 G를 선택한 업체가 많지는 않다. 아직까지는 HP의 스펙터 x360 15와 델의 XPS 15 투인원 뿐이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카비레이크 G가 실패했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술적인 이유가 아니라 정치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카비레이크 G의 저조한 인기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카비레이크 G는 충분히 시도해 볼만 한 가치가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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