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5

토픽 브리핑 | 듀얼 스크린 기기가 몰려온다

박상훈 기자 | ITWorld
나의 업무용 책상에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을 조사하면, 아마도 '모니터'라는 대답이 꽤 나올 것이다.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고 여러 소프트웨어를 써야 하는 오늘날 노동 환경에서는, 더 넓은 화면이 곧 더 높은 생산성을 의미한다(좌우 대신 상하로 배치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해보니 시선의 이동이 확실히 줄어든다). 보통 이런 멀티 모니터 환경을 만들려면 모니터를 여러 대 사서 연결하지만, 최근엔 색다른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바로 '듀얼 스크린' 기기다.

에이수스의 이색 듀얼 스크린 노트북 '프리코그'

듀얼 스크린 기기란 모니터가 2개 달린 제품이다. 펼칠 수 있는 스마트폰, 혹은 키보드 자리에 모니터가 달린 노트북 같은 것이다. 지금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행사에서 듀얼 스크린 시제품이 대거 공개됐다. 예를 들어 에이수스의 '프리코그(Precog)'는 노트북을 열면 화면 2개가 위아래에 달려 있다. 아래쪽 화면에 손이나 스타일러스를 대면 키보드 혹은 입력 패드가 된다. 책처럼 펼쳐서 세우면 모니터 2개로 작동한다(이 상태에선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써야 한다).

‘듀얼 모니터, 자유시간…’ IT 생산성을 높이는 8가지 기법
칼럼 | '스크린'이 모바일 세계를 먹어 치우고 있다
에이수스, 이색 듀얼 스크린 노트북 '프로젝트 프리코그' 공개
컴퓨텍스 장악한 인텔의 발표 “28코어 괴물 칩부터 듀얼 스크린 PC까지”
다소 과격한 예언?···"2018년에는 태블릿 지고 듀얼 화면 클램쉘 기기 뜬다"

레노버의 '요가 북 2(Yoga Book 2)'도 비슷한 컨셉이다. 물리 키보드가 사라진 자리에 모니터가 차지하고 있다. 인텔은 조금 색다른 듀얼 스크린 기기 '타이거 래피드(Tiger Rapids)'를 공개했다. 한쪽은 일반 화면, 한쪽은 스타일러스로 입력하는 'e잉크' 화면이다. 이밖에 델도 듀얼 스크린 윈도우 10 기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드명은 '자너스(Januss)'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밀리에 개발 중인 스마트폰 일명 '서피스폰'도 화면 2개가 달린 클램쉘(clamshell) 형태라는 소문이 있다.

물론 듀얼 스크린 기기가 자리를 잡으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바로 화면 키보드의 생산성이다. 당장 세상의 수많은 키보드 마니아는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손사래를 친다. 그러나 '필요'는 '신기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애플은 이미 관련 특허를 냈다. 유사 키보드 구조를 덧댄 연성 디스플레이다. 필요에 따라 화면이 볼록하게 부풀어 올라 사용자가 키보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진동으로 클릭 느낌을 흉내 내는 탭틱(Taptic) 기술까지 합치면 물리 타이핑에 더 가깝게 갈 수 있다.

글로벌 칼럼 | 터치스크린 키보드가 노트북 키보드의 미래가 될 이유
듀얼 스크린 PC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인텔 연구소 탐방기
'엑스박스 전면 개편, 듀얼 스크린 초미니 서피스' MS 하드웨어 루머
칼럼 | '소문 무성한' 서피스 폰을 기대하는 10가지 이유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 열릴까? 2018 신상 8종 루머 정리

아직 개발 단계지만 곧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듀얼 스크린 기기가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불과 며칠 전엔 삼성전자가 올해 접을 수 있는 휴대폰을 내놓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접으면 4.5인치, 펼치면 7.3인치가 된다. 이쯤 되면 새 물음이 떠오른다. "듀얼 스크린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이에 대한 최종적 대답은 '증강현실'일 것이다. 디지털 헤드셋 너머 현실 공간에 필요한 화면을 펼쳐 놓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모니터의 개수는 무의미하다. 필요한 만큼 꺼내고 원하는 대로 배치하면 된다. editor@itworld.co.kr


2018.06.15

토픽 브리핑 | 듀얼 스크린 기기가 몰려온다

박상훈 기자 | ITWorld
나의 업무용 책상에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을 조사하면, 아마도 '모니터'라는 대답이 꽤 나올 것이다.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고 여러 소프트웨어를 써야 하는 오늘날 노동 환경에서는, 더 넓은 화면이 곧 더 높은 생산성을 의미한다(좌우 대신 상하로 배치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해보니 시선의 이동이 확실히 줄어든다). 보통 이런 멀티 모니터 환경을 만들려면 모니터를 여러 대 사서 연결하지만, 최근엔 색다른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바로 '듀얼 스크린' 기기다.

에이수스의 이색 듀얼 스크린 노트북 '프리코그'

듀얼 스크린 기기란 모니터가 2개 달린 제품이다. 펼칠 수 있는 스마트폰, 혹은 키보드 자리에 모니터가 달린 노트북 같은 것이다. 지금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행사에서 듀얼 스크린 시제품이 대거 공개됐다. 예를 들어 에이수스의 '프리코그(Precog)'는 노트북을 열면 화면 2개가 위아래에 달려 있다. 아래쪽 화면에 손이나 스타일러스를 대면 키보드 혹은 입력 패드가 된다. 책처럼 펼쳐서 세우면 모니터 2개로 작동한다(이 상태에선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써야 한다).

‘듀얼 모니터, 자유시간…’ IT 생산성을 높이는 8가지 기법
칼럼 | '스크린'이 모바일 세계를 먹어 치우고 있다
에이수스, 이색 듀얼 스크린 노트북 '프로젝트 프리코그' 공개
컴퓨텍스 장악한 인텔의 발표 “28코어 괴물 칩부터 듀얼 스크린 PC까지”
다소 과격한 예언?···"2018년에는 태블릿 지고 듀얼 화면 클램쉘 기기 뜬다"

레노버의 '요가 북 2(Yoga Book 2)'도 비슷한 컨셉이다. 물리 키보드가 사라진 자리에 모니터가 차지하고 있다. 인텔은 조금 색다른 듀얼 스크린 기기 '타이거 래피드(Tiger Rapids)'를 공개했다. 한쪽은 일반 화면, 한쪽은 스타일러스로 입력하는 'e잉크' 화면이다. 이밖에 델도 듀얼 스크린 윈도우 10 기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드명은 '자너스(Januss)'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밀리에 개발 중인 스마트폰 일명 '서피스폰'도 화면 2개가 달린 클램쉘(clamshell) 형태라는 소문이 있다.

물론 듀얼 스크린 기기가 자리를 잡으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바로 화면 키보드의 생산성이다. 당장 세상의 수많은 키보드 마니아는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손사래를 친다. 그러나 '필요'는 '신기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애플은 이미 관련 특허를 냈다. 유사 키보드 구조를 덧댄 연성 디스플레이다. 필요에 따라 화면이 볼록하게 부풀어 올라 사용자가 키보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진동으로 클릭 느낌을 흉내 내는 탭틱(Taptic) 기술까지 합치면 물리 타이핑에 더 가깝게 갈 수 있다.

글로벌 칼럼 | 터치스크린 키보드가 노트북 키보드의 미래가 될 이유
듀얼 스크린 PC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인텔 연구소 탐방기
'엑스박스 전면 개편, 듀얼 스크린 초미니 서피스' MS 하드웨어 루머
칼럼 | '소문 무성한' 서피스 폰을 기대하는 10가지 이유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 열릴까? 2018 신상 8종 루머 정리

아직 개발 단계지만 곧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듀얼 스크린 기기가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불과 며칠 전엔 삼성전자가 올해 접을 수 있는 휴대폰을 내놓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접으면 4.5인치, 펼치면 7.3인치가 된다. 이쯤 되면 새 물음이 떠오른다. "듀얼 스크린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이에 대한 최종적 대답은 '증강현실'일 것이다. 디지털 헤드셋 너머 현실 공간에 필요한 화면을 펼쳐 놓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모니터의 개수는 무의미하다. 필요한 만큼 꺼내고 원하는 대로 배치하면 된다. editor@itworld.co.kr


X